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2255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홈5렌즈 전체글ll조회 4893

 

[진호요환/콩임]

 

 

스타크래프트Ⅰ 해외경기의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온지도 어연 사흘이 되가는 날이었다. 말하자면 한번도 한반도 밖으로 나온적이 없었던 사람이 대부분인 한국 프로팀들도 뜬눈으로 꼭두새벽까지 밤을 지새우던 첫날과 달리 어느정도 시차에 적응이 되었는지 더이상 미국시간으로 새벽 4시에 넥서스를 세운다거나 스포닝풀을 빌드한다거나 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지고, 용감하게도 밖에 막 싸돌아다니기 시작할 즈음의 시기이자 총기소지 허용국가에서 낮이든 밤이든 혼자 막 싸돌아다니면 안된다는 전혀 설득력없는 논리로 팀원들을 하나씩 끌어와야만 숙소 밖을 나섰던 (폭풍저그) 홍진호가 슬슬 밖에 혼자 돌아다니기 시작할 즈음의 시기이기도 했다. 사실 밖에 돌아다닌다고 해도 별 유흥을 즐긴다거나 대단거창한 일을 하는건 아니어서 1시간 가까이 밖을 헤매다 숙소 문을 연 진호의 손에는 입에 하나씩 물고있어야 게임에 집중할수 있다는 팀원이 부탁한 사탕 한아름과 손목보호대 하나가 전부였다.

 

"이제 왔냐? 겨우 2개사오는데 뭔 한시간씩이나 걸려. 만들어오는줄 알았다."

"그거 만들줄 알았으면 내가 왜 게임하고있냐? 아니 무슨 약국이랑 편의점이 몇km나 떨어져있냐고, 땅덩어리 넓다고 유세부리는것도 아니고 지금. 아 짜증나."

 

KTF 선수들이 전부 숙소를 비운 지금, 유일하게 진호의 귀환을 기다려주던 동료가 핀잔을 틱 주자마자 발사 스위치라도 누른것마냥 방 바닥도 아니고 신발장에 걸터서서 온갖 불만을 다 털어놓는 진호의 표정은 그닥 밝아보이지 못한게 당연했다. 여기가 무슨 농촌도 아니고 편의점이랑 약국 다녀오는데 1시간씩이나 걸리다니 아메리칸 드림이라며 온갖 설레발을 다떨었던 미국에 대한 로망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을 겪고 온 사람이 표정이 밝은게 더 이상하다면 이상했기 때문에, 사탕더미와 보호대로 채워져 꽤 묵직한 비닐봉투를 받아드는 동료는 금세 진호를 향해 덤덤하다는 표정을 지운 채 측은하다는 눈빛을 보낼 수 밖에. 그 불같은 성격 어디 안간다고 우리의 폭풍저그가 휑한 숙소도 눈치채지 못한채 짜증만 한참을 토해내다가 이제 됐으니 그만좀 하라고 한 대 맞았다는 사실은 딱히 비밀이랄 것 까지야….

 

"지금 감독님들이 좀 쉬고 오라고 자유시간 주셔서 애들 다 나갔다."

"어?뭐?"

"애들 다 놀러갔다고. 지금 다른팀들도 거의 다 나갔을걸 아마?"

 

아 미친 왜 ! 왜 나만 빼놓고 놀러가냐고 ! 하루종일 연습하느라 반 죽어있는 사람 깨워서 심부름 시키더니 지들은 다 나갔다 이거야 지금?! 발까지 쿵쿵 굴러가며 어처구니 없는 소식에 대한 울분을 토해내는 진호를 보고 동료는 그저 혀를 쯧 찰 뿐이었다. 니가 처 자서 못들은거잖아. 연습-잠-연습-잠의 패턴을 3일 내내 반복했던 진호의 행동을 고려하면 딱히 틀린말도 아니었지만 사실 감독진의 지령은 진호가 나가있는 30분 사이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아마 본인은 모를것이다.

 

"아 닥쳐 진짜. 아무리 그래도 연락없이 버려두고 간다는게 말이나 돼냐고."

"살다보면 버려지기도 하고 그런거지 뭐. 쨌든 난 너 기다려줬으니 나갈랜다."

"헐? 야 너까지 나가면 난 뭐하라고."

 

앉아서 오버로드나 뽑던가. 제 알바 아니라는듯 무덤덤하게 툭 뱉어진 한마디는 매정하기 짝이 없었다. 쿨한 한마디와 함께 바람같이 사라져버린 동료의 뒷모습을 한참 쳐다보던 진호는 내가 언젠간 저새끼 주둥이를 뽑아버리고 말거야…라며 아무 의미도 없는 욕짓거리를 내뱉다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에 뒷부분이 꾸깃꾸깃해진 신발을 다시 바로 고쳐신기 시작했다. 3일동안 몇백기는 뽑은거 같은 오버로드를 또 뽑고 있을수야 없지. 나름의 다짐을 하며.

 

*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직 사람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다분한 숙소는 단 하나였다. SKT T1의 숙소. 진호가 속한 KTF 팀의 바로 옆옆방이자 아주 지독한 승부사가 아직도 연습을 하고있을 가능성이 한 80%쯤 되는 팀의 숙소이자 지금 진호가 이 여름에 유니폼 자켓도 벗지 않은채 부리나케 향하는 곳이기도 했다. SKT T1의 주축이자 폭풍저그 홍진호의 영원한 라이벌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 그 인간이라면 벙커를 짓고있거나 마린을 뽑고있거나 하여간 밖에 나가지는 않았겠지. 그러고보니 요환은 처음으로 밟는 미국 땅에서도 단 한번도 밖으로 나간적이 없었다. 적어도 진호의 기억으로는. 아무리 자신이 운이 없다고 해도 3일간의 첫 외출이 하필 오늘 이시간에 겹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바램에 가까운 생각들을 하며 몇 보 걷지도 않은 발을 멈춘 진호의 눈앞에는 SKT T1 유니폼이 아닌 간편한 후드와 청바지를 입고 외출준비를 하고있는 연성이 의아한 듯 서있었는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발끈을 묶던 손까지 멈추는 포즈를 보아하니, 곧 모아이 석상으로 변해도 이상함이 없을 모양새였다.

 

"진호형? 형이 여긴 웬일이에요? 아니 그나저나 여태껏 안나갔어요?"

"안나간게 아니라 못나간거지. "

 

다시금 울컥 차오르는 짜증에 진호는 반무의식적으로 이마를 짚었으나 그 사실은 지금 딱히 중요한 안건이 아니었다.

 

"요환이형 어딨어? 아직 있냐?"

"그 형은 당연히 있죠. 어디 나갈사람도 아니고."

 

무슨 당연한 사실을 묻느냐는듯 덤덤한 표정을 하고 어깨를 으쓱대는 연성의 리액션에 진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혹시라도 답답해서 나갔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요환까지 없었다면 숙소에서 누구누구의 말대로 오버로드나 주구장창 뽑고 있었을 진호의 귀에는 '당연히 있죠' 라는 말이 천상의 메시아보다 훨씬 기쁘게 들려왔다. 서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미국의 더위와 강제로 버려진 상황덕에 굉장히 짜증이 나있던 기분이 한순간에 풀리는 순간이었다. 처음보다 훨씬 표정이 누그러진 진호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다시금 연성에게 되물었다.

 

"있다고? 이시간에?"

"뭐 그형이야 외출보다 메딕뽑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

 

자기가 말하고도 웃긴지, 아니면 공감이 가는건지 연성은 실실 웃어댔다. 뭐, 누가 들으면 그런 게이머가 어딨냐고 했을 말이지만 그 주체가 요환이라면 이상할 말도 아니었다. 가끔 프로리그의 여러 팀은 요환을 보고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사람이라도 그렇게는 할수 없을거라며, 마린뽑기 기계같다고 말하기도 했으니까. 당연히 진호도 연성의 말에 수긍한다는듯 고개를 끄닥거렸다.

 

"그럼 지금 또 겜중?"

"아뇨, 방금 샤워할거라고…"

 

밖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 이시간에 웬 뜬금없는 샤워. 하여튼 아주 결벽증이 따로 없다니까. 활짝 열려진 문 너머로 보이는 깨끗하기 그지없는 숙소 풍경을 유심히 쳐다보며 하루에 몇번씩 샤워를 한다는 연성의 말에 작게 혀를 내두르는 진호였다. 우리팀은 숙소를 돼지우리를 만들어놓고도 게임하는데 씻을게 뭐가있냐며 그냥 엎어져 자는 애들 천진데. 다시금 떠오르는 숙소 상황에 다시 이마를 짚고 한숨을 쉬어야할 심정이었다. 하여간 요환은 그 하얗고 잡티없는 피부가 증명이라도 하듯 굉장히 깔끔한 사람이었다. 마치 살아있는 메딕같은 존재랄까. 요환과 몇년간 알아온 진호에게는 매우 익숙한 사실이면서도 매일 새롭게 다가오는 현실이었다.   

 

"아씨, 그형 샤워하는데 오래걸리는데."

"그렇긴 하죠. 그럼 숙소에 들어가서 기다ㄹ…"

"으아아악!"

 

꼭 이런 쓸데없는 데에 들어맞는게 바로 타이밍이라고 하던가? 연성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욕실에서 들려온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는 볼것도 없이 분명 요환의 것이었고, 갑자기 이게 무슨일이야. 난데없는 비명에 벙찐 진호와 연성이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세차게 들려오던 물소리가 잦아듬과 동시에 방금까지 욕실에 있던 요환은 텔레포트라도 했는지 어느새 문 근처로 다가와 있었다.

 

"연성아, 샤워기 고장났어! 그것도 엄청 심하게.."

"헐? 어제까진 분명 멀쩡했는데요."

"아 몰라, 막 녹물나오고 수압도 너무 세고… 어? 진호?"

 

거무튀튀한 녹물에 샤워기에서 나온 물까지 세트로 뒤집어쓴채 물에 빠진 생쥐꼴을 하고있는 요환의 시퍼런 T1 유니폼은 이미 엉망이 된지 오래였다. 물론 그 검은 머리도 포함해서. 샤워기가 고장나긴 진짜 제대로 고장난건지, 이쯤이면 눈앞의 요환이 샤워를 하려고 욕실에 들어간건지 아니면 물벼락을 맞으러 제철소 근처 하천에 들어간건지 분간이 힘들 정도였다. 하얀 피부가 녹물을 뒤집어써 눈두덩이건 볼이건  달마시안같은 얼룩을 새기고 있건만 앞은 제대로 보이는건지 용케도 진호를 찾아낸 능력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요환을 바라보던 진호가 혹시 우리 숙소도 저런거 아닐까 걱정했지만 1시간 전 나가기 전만 해도 멀쩡했던 샤워기가 단숨에 고장날 확률이 몇%쯤 되겠는가… 결국 이건 T1쪽 수도만의 문제임이 틀림없었다.

 

"형 지금 딱 물에 빠진 스머프같다."

"나도 알아. 아 이러면 이건 다 어떻게 씻어 진짜...나 사복도 아직 다 안말랐는데."

"우리 숙소는 말짱하던데? 정 안되면 우리숙소 와서 씻어."

 

어?진짜? 무슨 통일이라도 맞은 양 순식간에 해맑은 표정으로 진호를 돌아보는 요환의 눈빛은 아주 초롱초롱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좋을까. 스무살 넘게 먹은 남자가 강아지같이 눈을 빛내고 있으면 징그러울 법도 하건만 그리 기분이 나쁜 장면은 아니라 아무말 없이 진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도세 우리가 내는것도 아니고, 와서 써.

 

"아 다행이다 ! 진짜 고마워. 근데 우리 숙소엔 왜왔어?"

"아니 그건 가서 얘기하고, 녹물 떨어지니까 빨리 가자."

 

그나마 깨끗한 물이 적신 유니폼 소매가 덮고있는 손목을 끌어당기며 진호는 빠른 이동을 재촉했고, 요환은 별 말없이 헤실헤실 웃으며 쉽게 끌려왔다. 연성은 3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일어난 정신없이 급박한 상황에 여전히 벙찐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진호의 고마웠다~ 라는 인사에 아무말 없이 씩 웃어보이며 발길을 돌렸고, 둘은 다행히도 옆옆방인 KTF의 숙소까지는 물 몇방울 안흘리고 도착할 수 있었다.

 

"고마워 진호야. 금방 쓰고 나올게."

 

천천히 써.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빠르게 욕실을 찾아들어간 요환을 잠시 쳐다보던 진호는 이내 자신도 외출 후 찝찝함을 닦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생각이 닿자 노크도 없이 다시금 벌컥 문을 열어제꼈다. 아 근데 형.

 

"아 놀랬잖아 ! 왜?"

"나도 밖에 나갔다와서 못씻었는데. 그냥 같이 씻자."

"어?"

"왜, 안돼? 남자끼리 뭐가 이상하다고. "

"아니 이상한건 아닌데.."

 

직업상 연습시간도 빠듯한 터라 같은 팀 팀원들과도 가끔 샤워를 같이해왔던 진호와는 달리 일부러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샤워를 하는만큼 혼자 샤워하는게 일상화 된 요환은 뜻밖의 제안에 고민이 역력한 표정을 지어보였으나 그것도 잠시, 차마 숙소 욕실까지 내준 사람에게 싫다는 말은 못하겠는지 이내 승낙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곤 애써 태연한 척 벗다 만 유니폼 자켓을 벗어 수건걸이에 걸쳐두었다.

 

*

 

요환의 걱정과는 다르게 그동안 쌓아온 친분 때문인지 다 큰 남자 둘이서 하는 샤워는 의외로 순탄하고 즐겁게 흘러갔다. 녹물이 손에 스며들어 이도저도 못하던 요환이 진호의 등짝에 녹물을 닦아내고 장난스럽게 웃는다던가, 복수를 다짐하던 진호가 머리를 감던 요환의 머리에 몇번이나 샴푸를 다시 붓는다던가 하는 쓰잘데 없고도 소소한 장난이 몇번이나 반복됐고, 샤워시간이 여념없이 길어지고 있다는 인식도 없이 게임 얘기라던가 자신들의 팀 선수 얘기들을 하나씩 하나씩 늘어놓는 식으로 욕실에서의 시간은 흘러갔다. 둘이 욕실에 머무른 시간은 어연 2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아 맞다, 형."
"어? 왜."

"샤워하고 나면 밖에 놀러가자. 자유시간이잖아."

"음.. 근데 너 영어 못하잖아."

 

베실베실. 뼈있는 말을 뱉어놓고 뭐가 그리 좋은지 만면에 미소를 띄운 요환에게 진호는 아무말없이 물이 나오고있는 샤워기를 들어보였다. 다른 팀원이 이런말을 했다면 넌 얼마나 잘하냐며 실컷 욱하고도 남았을텐데, 몇년동안 요환과 선수생활을 해오며 그가 느껴왔던 이상한 점 중 하나는 요환의 말 만큼은 자신을 까더라도 별 화가 나거나 욱한다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기분이 썩 좋은건 아니었지만, 하여튼 여태껏 그래왔다는 것이다.

 

"그래도 기본적인 회화는 할줄 알거든?"
"- 알았어. 그럼 끝나고 같이 가자. 나 한번도 안나가봤는데 네가 안내 좀 해줘."

"…헐. 아까 연성이가 형 안나간다 그랬다던데?"

"내가 그랬나?"

 

또, 또 웃는다. 사실 감독진이 준 자유시간이 언제까지인지는 감도 안잡히지만, 왠지 아직 시간은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과 동시에 진호는 요환의 웃음에 따라 미소를 지어보이며 머릿속으로 대충 둘러볼 곳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차도 없고 그리는 멀리 못나가겠지만, 짧고 좁은 여행도 그리 나쁘진 않을지도 모른다. 난 다씻었으니까 형도 빨리씻고 나와. 대충 옷걸이에 있는 수건을 허리에 두르며 먼저 진호가 문밖을 나서자 마자 곧 요환도 별 다를바 없는 차림새로 욕실을 나와 본 팀도 아니고 KTF의 유니폼을 껴입었다. 진호가 옷장을 뒤져 대충 맞는 사이즈의 팀원 옷을 빼돌려 온 것이었다. 

 

"형 그러고 있으니까 우리팀같다."

"같은팀이었음 좋겠지?"

"아니?그냥 그렇다고."

 

이상하게 딱 맞는 사이즈의 유니폼을 보면서 분명 그런 생각도 잠깐 했지만, 딱히 대놓고 긍정하고 싶지는 않은 사실이었다.

 

 

 

 

 

 

 

~의식의흐름~ 이게 뭔내용인지 모르시겠다고요? 사실 저도.. 그냥 스1시절 되게 일상스러운걸 쓰고싶다! 였는데 결국 의식의흐름..이 됐네요 원래 반개그로 갈랬는데 쓰다보니 진지해져서 Failㅠㅠ 으앙망함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진호요환/콩임] 아무렇지 않은 일상(부제:제목 정하기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움)  4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금손님이시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인티에는 콩임이 잘 안 보여서 내가 역시 마이너를 핥고 있는건가 실망했었는데!!!! 콩!!임!!!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함다 케텝 유니폼 입은 임 생각하니 좋네옇ㅎㅎㅎㅎㅎㅎㅎ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홈5렌즈
금손은 아닙니다(단호) 저도 임콩이 대세인거 같아서 혼자 자급자족 하고 있어요 스1때는 진환(콩임)이 초메이저였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허허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저님블로그에서봤어요ㅋㅋㅋㅋㅋㅋ여기에서또뵙네요!!사랑해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콩임 ㅠㅠㅠㅠㅠㅠ저헐..................진짜사랑하는데너무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다음기다릴께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처음이전2401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