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눈을 떠보니 황사로 뒤덮인 칙칙한 하늘과 함께 하늘에 흩날리는 미세먼지가 내눈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여긴 어디야...."
기억상실증이 걸린 마냥 이곳에 오기전의 기억은 전혀 나지 않았고 내가 가진건 그저 칼,조금의물 뿐이였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기 위해 몸을 일으키려는데
"짤랑ㅡ"
하면서 열쇠하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난그것을 주운뒤 주머니에 넣어놓고 다시 길을 걸었다.
건물들은 모두 무너져 있거나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터만 남아있었고 간간히 컨테이너 박스만이 이거리에 존재하고 있었다.
몇분 걷지 않고나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고
"저기요"
난 겁도없이 그를 흔들어 깨웠다. 교복을 입고있는것을 보니 나보다 어린것같았고 명찰을 보니 희미하게
"기..김종인..."
그의 이름은 김종인 이였고 이름과 어울리게 남자다운 얼굴, 그러나 피부에서부터 나오는 섹시함이 그를 완성시키고 있었다.
"저기요 .. 김종인씨...일어나보세요...."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인간이라곤 겨우 이사람밖에 없으니 일단은 깨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저..저.."
"으윽...아..악....살려주세요...."
그는 배가아픈지 배를 움켜쥐고 거대한 몸으로 바닥을 쓸며 뒹굴고 있었고 그때문에 흙먼지가 마구 날렸다.
"괜찮으세요?일단 저를 잡고..."
그를 부축하며 가까히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로 달려갔고 문을 당겼지만 열리지 않았다.
"철컹.철컹."
"아흑....아....아악...."
그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고 난아까 주웠던 열쇠를 재빨리 꺼네어 구멍에 넣었다.
"찰칵"
다행이도 키는 구멍에 맞아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외관과는 다르게 침대두개,부엌,화장실이 있었다.
초라할지 몰라도 이런상황이라면 이정도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 나는 그를 침대에 눕히고 수건을 가져와서 데운다음 그의 배에 올려주었다.
"일단 이거올리고 좀 누워계세요 제가 약을 좀 찾아볼게요"
"아...감사..흡..."
수납장이라고는 간이 서랍장밖에 없는 이곳에서 약을 찾는건 역시 불가능 했고 나는 그를 성의있게 밤새도록 간호했다
그는 단지 배탈이였던것 같아 다행이였고 서로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도 예전기억은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제 어디로 가야할까요...?누나..."
그는 내게 자연스럽게 누나라는 호칭을 불렀고 나이가 많아 상관은 없었고 조금의 불쾌함도 없었다.
난그를 종인학생이라고 불렀고 우리는 일주일정도 그 컨테이너에 지내면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음식이라고는 라면밖에 없어서 일주일 동안 라면을 먹으니 토할것 같았고 나는 그에게 제안을 했다.
"종인학생 우리 이제 밖으로 나가서 둘러보는건 어떨까요?"
"네 누나 언제까지 여기있을 수도없고 라면도 다떨어져 가는것같아요. 나가서 좀더 둘러보아야 할것같아요"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아침 일찍 나가죠"
"네 누나 저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말편히 하는건 어때요?"
"괜찮아요..저는존댓말이 더편해요"
"아.."
그는 무안한지 머리를 긁적이며 마저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다먹고 설거지를 할려 부엌으로가고 종인이는 침대에 누워 자신의 물건을 챙기고 있을때
철컥
"저기..아무도..."
키가 큰 남자둘이서 문을 열고 들어왔고 한명은 흑발에 눈이 동그랗고 귀가 특이하게 생겼으며 한명은 회색머리에 평소에 잘웃지 않은듯한 느낌을 내뿜며
천천히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왔다. 눈이 동그란 남자가 말하길
"아..안녕하세요...저희가 컨테이너 몇개를 보긴했는데 다잠겨있어서...여기만열려 있길래 들어왔는데..."
그러자 회색머리의 남자가 말하길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하룻밤만 재워주실수 있으신가요"
나는 설거지하던것을 멈추고
"네 저희도 여기 어떻게 온줄 모르고 여기서 지내고 있었던 거든요. 라면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는데 혹시 드신게 없으시면 이거라도
드시겠어요?"
"네..감사..하...."
"괜찮습니다."
눈이 동그란 남자가 냉큼 좋다고 말하고 있던것을 끊고는 회색머리 남자가 말을 했다.
"괜찮습니다. 저희는 ....."
"아왜!!!!!!!!!!!!!"
눈이 동그란 남자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소리를 질렀고 회색머리남자는 그에게 눈치를 주고 있었다.
"푸흣..제가 여기 독이라도 넣었을 까봐요?"
내가 웃으면서 말하자 회색머리 남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그런것이 아니라고 했다.
라면을 끓여주자 그들은 몇일을 굶은건지 허겁지겁 먹으며 다먹은뒤 우리는 넷이서 서로 소개를 했다.
"네 저는 오세훈이라고 하고 찬열이형과는 원래 알던 사이였어요"
"저는 박찬열이고 오세훈이랑 같이 이곳에 왔는데 서로 깨고나서는 아무기억이 없었어요"
"저는 ㅇㅇㅇ이라고 하고 종인학생과는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저는 김종인이라고 하고 ㅇㅇ누나가 저를 살려줘서 이렇게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내일 이곳을 떠날것이고 여긴이제 양식이 없어서 생활이 어려우실거예요"
서로 소개를 하다보니 김종인은 18살 ㅇㅇㅇ,오세훈은 20살 박찬열은 21살이였고 우리는 넷이
내일 이곳을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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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을 때, 온몸 비누칠 필요 없다”...겨드랑이와 '이런 곳'만,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