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살고있다 썰
요즘 뜨겁게 화제가 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하나 있음.
이름은 바로 <연예인과 살고있다>
이름부터 촉이 오지 않음?
딱 일반인 1명이 연예인의 숙소 혹은 집에서 1년간 같이 살면서,
서로의 일상생활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그런 리얼리티한 방송임.
방송 컨셉만으로도 막 설레고 그러지 않음?
그런데 이 방송이 더 화제가 되는 이유가 있음.
그건 바로 그 연예인이 요즘 핫한 아이돌 엑소이기 때문임.
그 방송에 엑소가 나온다는 소리가 나오자마자 팬들은 아주 난리가 남.
덕분에 너도나도 그 행운의 1명이 되려고 신청을 엄청나게 하는 바람에,
사이트에 제대로 접속하기가 하늘이 별따기 수준이 되어버림.
너징도 마찬가지였음.
너징은 올해 고2가 되는 어마어마한 엑소 팬(덕후)임.
고등학생이 되서도 엑소 덕질 하는건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건 1년 전 쯤 부터일까요...
이런 드립도 치고, 하루하루 프리뷰를 찾아보면서 울고, 문학생활(*^^*)도 충실히 하는 그냥 평범한 엑소 팬임.
아무튼, 엑소가 저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엑소 팬인 친구와 같이 신청을 하긴 했지만
광탈인생인 너징은 기대조차도 하지 않음.
내가 되지 않을 바엔 차라리 남자가 당첨이나 되라!
라는 마인드로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을 하고 있었음.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지나,
그 프로그램의 당첨자가 나오는 날이 됨.
당첨 방식은, 사전에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고
엑소가 당첨자의 집에 찾아가는 그런 방식임.
기대조차 하지 않은 너징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방학이기에 엑소 덕질을 하며 집에서 방콕이나 하고 있었음.
아니 사실...오늘이 당첨자가 나오는 날인지도 모르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학이라 오늘도 느지막히 오후 1시에 일어난 너징은
자연스레 거실 쇼파에 누워 귤을 까먹으면서 여유롭게 쇼타임 재방을 보고있었음.
점점 감겨오는 눈꺼풀에
이불도 가져와 쇼타임을 자장가삼으며 깊게 잠이 들려는 그 순간ㅋㅋㅋㅋㅋ
초인종이 띵동! 하면서 울림.
누구나 잠이 들려는 순간에 깨우면 매우 짜증이 나지 않음?
너징은 무시하려고 했찌만 곧이어 한 번 더 울리는 초인종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남.
현관 앞에 있는 거울로 대충 머리를 정리하고,
짜응이 가득 묻어난 손짓으로 현관문을 벌컥 염.
"누구세!!!!...요......."
소리라도 질러보려던 너징의 표정이 굳어짐.
왜 굳어졌겠음?
다들 예상했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너징의 앞에 엑소들이 있기 때문임.
"하나 둘 셋, 위아 원! 안녕하세요 엑소입니..."
엄지를 세우며 인사를 하는 엑소들에
너징 너무 당황해 끝까지 들을 생각도 못하고 그대로 다시 문을 닫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너무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머릿속이 새하얘짐.
내가 지금 미친건가...? 헛것이 보이는 건가...? 엑소가 왜 우리집에 온거지???
그 때 마침, 또 다시 초인종이 울림.
아...너징 당황스러운 손길로 다급하게 문을 다시 염.
긴장했는지 헛손질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을 열자,
너징과 마찬가지로 당황한 12명들의 얼굴이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아........너무 당황해서 입도 안 떼지는 너징을 위해
우리의 $uho께서 먼저 말을 꺼냄.
"아...저희 <연예인과 살고있다>에 당첨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와~~ 그 많은 경쟁률을 뚫고!!"
"와!! 박수!!!"
준면이와 백현이가 멘트를 하며 박수를 치자
다른 멤버들도 와~~~ 를 연발하며 박수를 짝짝짝 침.
너징도 영혼리스된 박수를 치면서 말하다가
뒤에서 찍고있는 카메라를 보고 그제서야 생각이 천천히 돌아옴.
아...!! 나 신청했었지... 광탈이 아니구나! 와! 난 될 년이야! 성공한 덕후야!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너징임.
"정말 대단하세요! 그...경쟁률이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아...감사합니다!"
"이제 앞으로...행운이 가득하실거에요"
"도경수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는 경수의 멘트에 다같이 빵터졌다가
뭔가 점점 어색해져가는 분위기에 너징은 요리조리 눈을 굴림.
그러다가 뒤에서 한 스텝 언니가 <집 안으로> 라고 쓰인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걸 발견함.
"아...그...일단 저희 집이라도 들어오실..."
"네! 실례가 안된다면..."
"우와 막 이렇게 들어가도 되는거에요?"
"실례하겠습니다~!"
너징이 말을 꺼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을 하는 엑소들임.
아마 밖이라 많이 추웠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조잘조잘대는 엑소들이 너징의 집안으로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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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한 망상용 썰입니다
뻔한 클리세 오브 클리셰지만.........
그 한참 하고있는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를 보다가 반대로 내가 연예인 집에 가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작정 써봐요
물논 억지스런 부분이 엄청 많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