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도는 무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썼습니다.
잔인한것을 잘 못보거나 하시는 분은 되도록이면 보는것을 삼가해 주시는게…
달달한 루민을 이렇게 만들다니…죄송합니다 ㅠㅠㅠㅠ (눈물)
![[EXO/루민] 일기장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d/5/3d59203a768101734b68af5b50ebea74.jpg)
[2009년 3월 6일]
요즘들어 민석이의 태도가 이상해졌다.
눈에 띄게 차가워지고,
내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것이 벌써 오래 전의 일인 것 같다.
자꾸만 나를 피하는 것 같다.
나는 그에게 모든것을 아낌없이 다 주었는데…
이제 내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다.
만일 그가 날 버린다면…
앗, 전화가 왔다.
그의 전화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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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0일]
내가 사흘동안 잠만 잤다니…
머리가 깨질것만 같다.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린다.
'루한, 이제 그만 헤어지자.'
꿈이겠지…이건 꿈이야…
아니…
사실이라는 것 쯤이야 나도 아주 잘 알고있다.
그를 이대로 보낼수는 없다.
그와 나는 영원히 한몸이 되어야만 하는데…
그는 잠시 딴 생각을 한 것 뿐이다.
곧…나에게로 돌아올거야…
민석이를 영원히 내곁에 둘 것이다.
누구도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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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2일]
민석아
냉장고 안이…춥지?
조금만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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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4일]
제일 먼저,
그의 손을 먹기로 결심했다.
나를 부드럽게 만져주던 그 손.
내가 제일 아끼는 냄비에 넣어 정성들여 요리했다.
그의 손가락 하나하나를 오랫동안 씹었다.
그를 회상하며 자꾸 목이 메인다.
바보같이… 지금 그는 나와 진정 한몸이 되는 중인데…
내일 아침에는 그의 내장으로 끓인 국을 먹어야겠다.
![[EXO/루민] 일기장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a/4/ba43fcc65eeed160a710bceced77d374.gif)
[2009년 3월 15일]
아침에 끓인 국이 조금 남았다.
'사랑의 국'
이라고 이름을 붙여 보았는데 조금 우습다. 하하하…
민석이의 가슴은 정말 맛있다.
연하면서도 탄력이 있고 이제 다시는 이 가슴을 끌어안지 못한다는게 좀 아쉽지만,
지금 쯤 민석이는 기뻐하고 있을거라고 믿는다.
잠시 한눈 팔았던걸 우습게 여길거야.
내가 이렇게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면.
가마솥 속에서, 그의 다리가 내말이 맞다고 맞장구 치듯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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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0일]
그를 한눈팔게 했던 그 여자가 누구인지를, 오늘 알았다.
민석아, 너도 그 년이 밉지? 괜히 착한 너를 유혹했잖아.
내가 민석이 대신…혼내줄게, 다신 이런짓 못하도록.
그 여자의 이름은 정다연이라고 한다.
정다연,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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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일]
정다연이라는 년을 드디어 민석이와 나의 보금자리에 데려왔다.
그가 보는 앞에서 벌을 주기 위하여.
설치면 귀찮기 때문에 아직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꼼짝 못하도록 온몸을 꽁꽁 묶었다.
그가 잘 볼 수 있도록.
그의 머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정다연을 그 맞은편의 의자에 앉혀 묶어 놓았다.
한쪽 눈이 어제 녹아 흘러내려 버려서,
한쪽눈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게 좀 그렇지만…
민석아, 괜찮지? 그가 그렇다고 미소를 짓는다.
어서 이 년이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EXO/루민] 일기장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a/c/0ac8401fda653a4046c14a83aa71f1cb.jpg)
[2009년 4월 3일]
민석이가 반지를 끼워주도록 유혹한,
정다연의 손가락 두개를 아침에 망치로 내려쳤다.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던지, 귀가 멍하다.
피가 튀어 주위를 닦느라 고생했다.
민석이는 깔끔한걸 좋아하는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 벌 받을건 받아야지.
그래도 죽일 생각은 없다. 살인 같은건 민석이도 좋아하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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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4일]
민석이가 어젯밤에 내게 용서를 빌었다.
정다연과 키스를 했었다는 것이다.
순진한 민석이… 가위로 그 년의 입술을 잘라냈다.
하도 발악을 하길래, 어제 쓰던 망치로 입을 몇대 때려주니 좀 조용해졌다.
이빨이 서너개 빠지니 그렇게 우스꽝스러울 수가 없다.
![[EXO/루민] 일기장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e/c/7ecb71c8cec1221b7152f46395079d19.png)
[2009년 4월 5일]
오늘은 휴일이라 하루종일 집에서 쉬기로 했다.
그 년에게 벌주는 일이 특히나 재미있다.
민석이를 유혹했을 그 정다연의 오른쪽 가슴을 절반 정도 식칼로 도려냈다.
겉보기엔 제법 예쁜 가슴이였는데,
잘라내니 빨간 핏덩어리 같은게 넘칠 듯 빠져나왔다.
이제 자기 잘못을 깨달았는지 잘려나간 자기 가슴을 내려다 보기만 한다.
가끔, 차라리 어서 죽여달라고 중얼거리는데,
그때마다 손톱, 발톱을 한개씩 펜치로 젖혀주니까 이제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역시 성질 나쁜 것을 길들이려면 벌 주는게 제일이다.
![[EXO/루민] 일기장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b/d/dbd516f940b56ac061a3c0754879714d.png)
[2009년 4월 6일]
마지막 벌을 주었다.
감히, 민석이와 나만이 해야하는 그 일을 한 정다연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었다.
꽤 번거로운 일이긴 했다.
묶은걸 다 풀어, 마루에 눕혀 놓았다.
다리를 벌려 발목을 바닥에다 못박은 후,
그 년의 지저분한 곳에다가 어제 사온 염산을 조금씩 부어 넣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정다연이 온갖 발악을 했다.
한병을 다 부었더니 온갖 것들이 그 년에게서 줄줄 흘러나와 거실바닥이 온통 더러워졌다.
고약한 냄새까지 난다.
이럴 줄 알았으면 화장실에서 할 것을…
민석아, 이젠 다시는 한눈 팔면 안돼…
덜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잠긴 문을 따고 들어왔을때,
루한은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멍하니 경찰들을 바라보았다.
테이블에는 쇄골 바로 위에서부터 깨끗하게 자른 머리 한개가 놓여 있었다.
루한은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허겁지겁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것만 안에 넣으면 된단 말야, 잠깐만 기다려요."
테이블 옆에는 눈이 빠지고 입술이 뜯겨 나가고,
한쪽 가슴이 반쯤 잘린채 너덜거려,
간신히 여자라는 것만 알아볼 수 있는 시체 하나가 있었다.
루한은 그 시체를 집어들고, 냉장고 문을 연 뒤 안으로 마구잡이로 넣어버렸다.
시체가 너무 커서 냉장고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자, 루한은 포기한 듯 냉장고 문에서 손을 떼어 버렸다.
발가벗겨진 시체의 아랫도리에선 심한 악취를 뿜는 울긋불긋한 죽 같은 것들과 거무스름한 액체가 흘려내려
거실 바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었다.
한쪽 입꼬리만 올려 웃고있는 루한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있던 경찰 세 사람은
순간 온 몸이 얼어붙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사람의 머리의 벌려진 입술에서,
목이 쉬어버린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EXO/루민] 일기장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1/3/9138bd9ea71c4030ee7465201b765135.jpg)
"루한,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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