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들의 거리
부제: 숨겨진 진실, 비밀 그리고 위험 (4)
(들으시면 더 몰입되실거에요)
손끝에서 스며들던 짧고 강한 충격, 그리고 이어지는 참혹하고 안타까운 그 삶. 너무도 아찔한 그 기억들과 아픔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1910년, 아이와 그의 가족,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평온하던 삶은 송두리째 뽑혀나가고, 전혀 다른 삶을 맞이하게 되었다. 자고 일어나면 하나둘씩 없어지는 친구들, 잠시라도 집밖을 나가려고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다급하게 송화(훈이에게 빙의된 귀신)의 앞을 막으며 '절대로, 집밖으로 나가서는 안된다.'라고 단호하게 말을 하시던 어머니. 집뒷편에 있는 텃밭에서 상추를 딴다고 자리를 잠시 비웠을 뿐이었는데, 잠깐 눈을 붙이셨다가 일어나신 어머니가 송화가 사라진걸 알고 신발도 신지못하고 맨발로 동네를 뛰어다니다가 '오늘 저녁으로 먹으려고 내가 미리 땄어, 잘했지?' 바구니에 상추를 담은채로 웃는 송화를 보고는 어머니는 송화를 꽉 껴앉으며 안도의 눈물을 터트렸다. '아이참, 어머니 또 울고 그러신다. 저 어머니한테 말안하고는 아무데도 안간다니까요.' 어른스럽게 어머니의 볼에 묻은 눈물을 닦아주는 송화였다.
어느날 예고도없이 집에 쳐들어와서 다짜고짜 송화의 양팔을 붙들고 어디론가 끌고가는 일본군들에 의해서, 송화도 자신의 친구들처럼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 되었다.
아직 12살밖에 되지않은 송화는 영문도 모르는 곳에서 지옥보다 더 끔직한 지옥을 보았다. 차라리 죽는게 더 나을 것같았다. 아니, 차라리 죽고 싶었다. 그러나 죽는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밥을 먹는것도 마음대로 할 수없었고, 잠을 마음대로 잘 수도 없었다. 그들의 눈밖에 나면 죽기직전까지 맞아야 했다. 그리고는 아픈몸을 이끌고 방으로 들어오는 남자들을 받아야했다. 그들이 시키는대로한다고해서 상은 없었다. 못하면 이어지는 발길질과 매질에 그들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이 좁은 방안에서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것은 항상 눈을 부릅뜨고 감시를 하는 그들이 눈을 붙였을때,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것, 단지 그것뿐이었다. '어머니한테 말을 안하고는 어디 안간다고 했는데, 말도없이 사라져서 어머니는 또 울고 계시겠네요, 저는 괜찮으니 울지마세요. 곧 어머니를 보러 찾아갈게요. 끌려간 아버지를 함께 기다려야지요.'
금방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매일 혼자다짐한 송화는 그 곳에서 매일 지옥을 맛보며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도 한참의 시간이 흐른후에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힘겹게 다시 발을 들인 고향의 땅에서 송화는 다시 한번 지옥을 경험하여야했다. 자신이 원해서 간것이 아닌데, 좋아서 간것이 아닌데, 그곳에서 누구보다 지옥같은 삶을 겪고 왔는데, 송화에게 돌아오는 것은 따듯한 환대가 아닌 아주 싸늘한 비난과 돌팔매질이었다. '지 살자고 일본놈들에게 달라붙을때는 언제고 돌아온것 좀봐, 에라이 그냥 콱 죽어버려라.', '더러운년, 몸을 얼마나 굴렸으면 제대로 서지도 못해 쯧쯧', '목매달고 확 뒤져버리지 돌아오긴 뭐하러 돌아와' 송화에겐 그 다시 돌아온 이곳도 지옥이었다.
'저 놈들이 이 조국을 팔아먹으려고 했대.', '아주 일본놈들에게 착 달라붙어가지고 간이고 쓸개고 다빼줄것굴더니 더러워서, 퉷' , '어디가서 확 뒤져버리지 역거운 면상을 들고 다니고 말세다 말세야.'
일본군의 눈치를 보며 얼마되지않은 돈을 벌면서 그 돈을 독립운동가들에게 몽땅 보내주고는 자신은 배를 곯았던 젊은이들, 일본군에서 강제로 끌려가 수십년이 넘는 세월을 지옥에서 보내야 했던 어린 소녀들, 일본군에 대항하여 맞서 싸웠던 운동가,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도 손가락질을 받아야했던 아무죄없는 사람들. 친일행위를 당당하게 하다가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자, 태세를 전환하여 자신의 죄를 모두 독립운동가들과 피해자들에게 덮어씌웠던 친일파에 의해서, 비겁한 사람들에 의해서 그들은 억울하게 겨우 나온 세상밖에서 다시 밀려났다.
길거리를 걸어다니면 날아드는 돌멩이, 먹을 것을 사기 위해 가게로 가면 시원한 물세레와 함께 '배신자새끼한테 팔거 없어, 이런 더러운 것아.' 라는 욕설.
그들이 다시 설수있는 자리는 존재하지않았고 그 누구도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않았다. 진실을 알고 있는 이들조차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봐 더 독하게 그들에게 못되게 굴며 괴롭혔다. 그렇게 그들의 힘겨웠던 지난 시간보다, 더 외롭고 아픈 시간이 계속 되었다.
집도 잃고, 갈곳도 없고, 먹을것도 없던 그들은 추위를 막아줄 수 있는 산밑자락이 쉼터가 되었고, 너무도 여리고 안타까운 이들은 그곳에서 최후를 맞이하였다. 아무도 그들의 상처를, 노고를, 슬픔을 돌봐주지않았고, 그들은 죽어서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하고 그렇게 오랜시간 또다시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사람들을 원망하지않았다.
짧은 시간 들여다본 그들의 지난 시간은 너무도 괴롭고 안타까웠다. 잠깐 스쳤을뿐인데도 이토록 가슴이 먹먹해지고 답답해지는데, 감히 내가 상상도 못할만큼의 긴 시간을 고통받았을 그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않았다.
"많이 괴롭니?"
"그들이 너무 불쌍해요, 아무 죄도 없는데, 잘못한것도 없는데, 너무 억울하고 안타까워요."
"그래서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던 이들을 죽이고 싶니?"
"할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어요. 그들이 겪었던 아픔을 똑같이, 아니 더 큰 아픔을 주고 싶어요."
고개를 파묻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지도 못한채 울고 있었을까, 눈앞으로 펼쳐지던 그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대신 검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어둠속에서 붉고푸른빛이 튀어나왔다. 이제 갑자기 찾아온 빛에도 놀라지않았다. 내가 무엇을 봤는지 다 알고 있다는듯 빛은 내게 질문을 던졌고, 나는 그에 바로 대답을 하였다. 그들을 죽이고 싶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을 하니, 빛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정말, 그들을 죽이고 싶니?"
"...네..아!..."
다시 한번 조금 더 진지한 목소리로 내게 질문을 던지는 빛의 말에 이번에도 그렇다고 대답을 하자 손목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누군가를 해하고 싶다와같은 감정을 강하게 느낄 수록 너의 손목은 더 아파올것이고, 너를 포함한 너의 사람들은 위험에 빠지게 될것이다."
"세상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지. 밝음을 상징하는 선과 어둠을 상징하는 악. 그 둘은 성질이 전혀 다르지만 현실에서는 선과 악이 뒤섞여 존재하지. 선이 악에 물들기도 하고, 악이 선을 먹어치우며 스스로 선이되기도하고. 선이 악을 바꾸어놓기도 하지. 그리고 그 속에서 수없이 많은 생(生)과 사(死)가 반복되고 죽음뒤에도 또다시 선과 악이 반복되지."
"그래, 죽음뒤에 있는 악. 흔히 너희들이 칭하는 귀신, 악귀와 같은 것들이지. 살아생전의 죄를 끝까지 참회하지못하여 혹은 죽기전과 후의 억울함이 너무도 커서 악귀가 되어버린 이들을 평안하게 만들어주는것이 너희가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야하는 일이지."
"심장이 진정되지않을만큼 안타깝고 불쌍한 영혼의 죽음에 대해서 절대 분노하지 말거라. 그 반대의 상황을 맞닥뜨리더라도."
"너는............그러니 항상 너의 주변사람을 위해, 그들에게 평안을 찾아준다는 생각을 절대 잊지말고 능력을 사용하여야 할것이다."
"...... 너를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여기서 그만 헤어져야겠구나. 부디 내가 한말을 가슴에 새겨두고 항상 조심하여야한다. 너는 내가 선택한 아이니 잘 해쳐나갈것이라고 믿는다."
쏟아지는 빛의 말이 머릿속에 미처 입력이 되기도전에 내 등을 떠미는 따스한 손에 의해서 길고 어두운 공간에서 한없이 떨어져내렸다.
"여주..여주야!"
"괜찮아? 정말 깨어난거 맞아? 김여주 맞는거지?"
눈을 번쩍 뜨자 보이는건 내 손을 꼭 붙잡은채 눈을 감고 있는 진영이와 지훈이였다.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려고 했으나 나오지않는 목소리에 몸을 살짝 일으키자 매우 빠른 반사신경으로 눈을 뜨며 나를 응시하였다. 내가 눈을 뜬게 믿기지않는지 연신 눈을 감았다가 뜨다가 이내 현실인것을 깨닫고 내 이름을 힘차게 부르는 진영이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눈시울이 붉어지며 내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 지훈이를 보니, 내가 꽤 오래 누워있다가 눈을 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5초에 한번씩 번갈아가며 내게 괜찮은지 물어보던 진영이와 지훈이는, 정말 괜찮다고 밖에 나가서 뛰고 오기라도 해야지 믿겠냐고하는 내 말에 그제야 표정을 풀었다.
'그러니까 내가 나서지말고 몸 조심하라고 했지, 하여튼 말은 엄청 안들어. 내가 너때문에 놀란것만 생각하면..', '맞아, 이번엔 여주 너가 너무했어. 심장까지 멈추고 너 죽은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그런 중요한것도 말안해주고 혼자 아프기나 하고.' 몸을 일으키고 지훈이가 준 죽을 숟가락으로 한입씩 떠먹고 있으니, 이제 정말 안심이 된건지, 내게 불평을 터트려댔다. 생생히 보았던 그들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빛이 말한 복잡한 내용들까지 머릿속을 떠나지않아서 복잡하던 마음이 내게 투덜대는 지훈이와 진영이를 보니 한결 가벼워졌다. '미안해, 그리고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걱정해줘서 고마워.' 빛의 말처럼 이들과 함께라면 어려움도 다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쓰러져있는 동안에 열심히 퇴마를 하였고, 지금도 퇴마를 하고 있을 거라는 소리에 몸을 벌떡 일으켰다. 귀신들과 마주했을 오빠들과 애들이 떠오르자 가만히 누워있을수만은 없었다. 조금은 더 쉬라는 지훈이의 말에도 거절을 하며 다녀올테니 집에서 조심히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을하며 옆에 있는 옷을 주워들었다. '같이가, 나도 걱정돼.' 주어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누구를 향해있는지 알수있었다. 나를 옆에서 간호한다고 애들옆에 있어주지못한 지훈이의 미안한 마음이 느껴져서 위험하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이 쉽게 떨어지지않았다. 진영이조차 '나도 같이갈래.'라고 말을 해오니 그 손을 뿌리치고 혼자 애들에게 갈수없었다.
결국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애들이 있을 뒷산으로 함께 향하였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강하게 느껴지는 냄새와 절규에 맞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진영이의 안색은 점차 창백해져갔으나, 입밖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내뱉지않고 입술을 꽉 깨물뿐이었다.
'우진아 조심해.' 가까이 다가오는데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도 않은채 멍하니 악귀를 응시하고 있는 우진이의 모습에 놀라서 우진이에게 해를 가하려고하는 악귀에게 손을 대었다. 손을 대자 느껴지는 억울함이란 감정에 손이 떨려왔지만, 괜찮은척 손을 뒤로 숨기며 멍하게 서있는 우진이 앞에 섰다.
'김여주?...' 눈 앞에 서있는 나를 보고도 믿지못하는 우진이는 내게 손을 뻗으면서도 만지지는 못하고 얼빠진 표정만 지었다. '박우진, 맨날 악귀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너 방금 나없었으면 큰일날뻔했다.' 그런 우진이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걸며 내게 닿지못하던 그 손을 먼저 잡아주었다.
'야! 김여주!' 큰 목소리로 내 이름을 외치며 나를 꼭 안아오는 우진이에 숨을 고르며 악귀들과 대치를 하던 오빠들과 막내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집중되었다. '헐, 누나', '위험한데 여긴 왜 왔어. 몸은 괜찮은 거야?', '여주야..', '누나, 진짜 여주누나맞죠?', '깨자마자 여기 온거보니까 꾀병이었나보다.' 멀쩡하게 서있는 내 모습을 본 이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내뱉었다. 악귀들에게 가득 둘러싸여서 힘들어하면서도 내게서 시선을 떼지않은채 반가움을 표하는 그들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네, 저 멀쩡해요. 전 괜찮으니까 인사는 조금 이따가 해요. 계속 저만 보고있으면 위험하다구요.'
왜 넌 우릴방해하는거야!!!!넌 다 알고있잖아 우리가 어떤일을 당했는지!!! 내 앞에서 계속해서 새빨간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을 하는 악귀였다. 앙상한 볼을 타고 흐르는 핏방울들은 구멍이 난 옷들 사이로 떨어져 내렸고, 피눈물이 흘러내릴때마다 그 분노와 절규는 점점 더 짙어져갔다.
'잘못했어요. 집에 돌아가게 해주세요.', '살려주세요, 죄송합니다.' 다른나라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우리말로 잘못했다고 계속 빌기만 하는 소녀. '저는 더럽지않아요. 가족이 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던지는 돌과 각종 물건을 맞으며 애처롭게 외치는 모습. 눈도 감지 못한채 차갑게 식어버린 몸 위로 날라드는 까마귀와 구더기들. 다시 밖으로 나와서 한번더 농락을 당하는 모습..
다 죽일거야 죽여버릴거야 난 잘못하지않았어 계속 외치는 악귀의 모습에서 보이는 그의 생과 사의 장면에 쉽게 그를 퇴마할 수 없었다.
난 배신하지않았어 그런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것이였어?!!!! 왜 우리은 쉬지 못하게 하는 거야...
이어지는 발길질속에서 보이는 비웃음들 그리고 이어지는 유린. 조국을 버리지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몇시간동안의 폭행을 맞으며 산속에 버려진채 쓸쓸한 마지막을 맞는 모습, 그리고 눈을 감기전까지도 잊지않던 독립. 쓸쓸한 최후를 맞은 후에도 저에게 보복이 돌아올까두려워 외면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쓰레기처럼 썩어가는 시체..
악귀를 마주할때마다 겹쳐보이는 그들의 생전모습에 그들의 분노와 억울함 슬픔이 뒤섞인 팔을 잡으며 편히 보내주면서도 이게 정말 맞는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불행한 영혼들이 부디 다른 세상에서는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보내주는 것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다니엘오빠, 성우오빠, 우진이, 관린이, 대휘까지, 가득 담아둔 분노를 우리에게 모두 쏟아내지않는 악귀들에 퇴마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으나, 그들을 퇴마하는데 그 어떤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이들을 지켜보는 재환오빠와 지훈이, 진영이도 퇴마를 하는 이들만큼이나 힘겨워보였다. 악귀와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그때였다. 산을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던 귀신들이 비명을 내지르며 자리에서 사라지거나 불에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에 악귀들은 슬픔을 담고 있던 표정을 지우며 저마다 살기를 가득 피워댔다. 약속이나한듯이 악귀들이 동시에 사람들이 있는 마을쪽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더니 눈을 빨갛게 빛내며 피눈물을 가득 쏟아냈다. 가만두지않을거야 용서하지않을거야 한마디를 남기고는 악귀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비슷한 기가 느껴지는 마을의 한곳 그리고 짙은 구름에 가려지는 달..... 그 귀신이 말하였던 4일이지나고 5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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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서 글이 꽉 막혀서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너무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정했나봐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써야할 내용도 많았는데 내용을 간추리다보니 결국 고작 이런 결과물이나왔네요.....글은 산으로 가고....애들분량은 실종과 함께 글 분량도 실종이고.... 정말 연중을 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었습니다...ㅠㅜ
주말에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해서 일단 들고오긴 했어요.......(죄송합니다...할말이 없네요....도망간다.)
♥사랑스런 암호닉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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