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는 내 또래가 아닌 아주머니들이 많았다
아주머니들보다 더 뚱뚱한 내가 부끄러웠다
"새댓 이리와서 같이해!!!"-아주머니1
"우리 옆에서 해요~"-아주머니2
"네?네.."-나
부끄러워하는것도 몇일뿐이였고 나는 빨리 적응했다
그래도 몇일동안은 이렇게 쪄버린 내가 한심해서
매일 울었다.
울고만 있으면 안될꺼같아 더 열심히 하기로했다
식단도 줄이고 물을 많이마시고
열심히 운동하다보니 아주머니들과 친해졌다
매일 운동이 끝난뒤 샤워를하고나와
아주머니들이랑 바나나우유도 나눠마시고 싸온 과일들도 먹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변백현말고 내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생겼다
"새댓 처음왔을때보다 살빠진거같은데 한번 재봐"-아주머니들
"네?그럴리가요.."-나
목용탕에있는 체중계에올라가봤다
1~2키로정도가 빠져있었다
나는 어느정도 빠진 몸무게를보고 줄넘기를 시작했다
매일매일 50개씩 늘려나갔고
날짜는 물흐르듯이 흘러서
어느덧 개학식이 됬다
나의 거대하던 75kg의 몸이 66kg가 되었고
심지어 교복이 너무 커져서 새로맞추기까지했다.
이제 내일 놀라는 변백현과 애들 얼굴 보는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