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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조용!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다 소개는 너네끼리 어차피 친해질거니까 생략하고 민형이 넌 저기 책상 끌어다가 삼분단 맨 뒤로 가" 금발 머리의 전학생은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듣곤 살짝 인사를 하며 내 자리를 지나 황인준 뒷자리에 앉았다 조회시간이 끝나자 역시나 전학생이 오면 다른 반이고 뭐고 다 구경을 하러온다 이번엔 근데 전학생이 오기전부터 소문이 나있는지라 또 전학생의 잘난 인물탓에 우리반은 시끄러워졌다
그래,다시 한 번 봐도 우리 학교, 아니 우리 동네에선 얼굴로 짱먹을거다 명찰을 보니 이민형 이름도 잘생긴 우리 민형이 너 짱 먹어라!!! "야 황인준 너 이민형이랑 말 해봤어?"
"내가 누구냐 바로 말걸던데?" "미친미친미친 먼저 말을 니가 안걸고??" "엉" "뭐라 걸었는데" "내가 엎드려서 자기 자는거 걸리면 죽여버린데" ...이민형 오늘 예민한거로 황인준은 저 말을 하자마자 긴장이 풀린것인지 매점앞에서 종잇자락같이 축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나 뭐라나 아무튼 이민형 너 최고다 아주 그냥 예민미까지 평소같았음 4교시까지 자다가 열두시 종이 땡!치자마자 급식 먹으러가는 황인준이였겠지만 이민형의 경고이자 약간의 협박으로 모든 쌤들에게 잠은 왜 안자냐며 질문의 답을 피하며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자신보다 덩치가 있는 울히 민형이...를 지켜주려 종이 쳐도 나가지않는 황인준이였다 황인준은 종소리가 들리자마자 나를 보며 입모양으로 주술을 외듯 '시발 오늘 밥 개맛있는데 1등으로 못먹으면 너 매점 쏴라' 당연히 1등으로 못 먹지 저새낀 말은 저렇게 해도 지갑을 챙길게 뻔하다 그나저나 민형인 누구랑 밥 먹으려나...분명히 난 입으로 소리도 내질 않고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옆에서 '시발'이란 욕을 조용하 읊조리며 업히다시피 걸쳐있는 이민형을 데리고 나오는 황인준은 문자를 보라며 손짓을 하곤 내려갔다 황인준 야 나 살려줘 제발 황인준 얘 진짜 나한테 뭐있냐 황인준 시발 왜 나랑 같이 밥먹냐고 황인준 야 김이름 내가 초코빵이든 초코우유든 뭐든 사줄테니까 급식실와서 같이 밥먹자 제발 황인준 나 얘랑 둘이서 먹다가 너무 고요해서 미칠지도 몰라 밥먹을때도 얼마나 시끄러운지 황인준은 수다란 수다로 아줌마로 알려져있는데 이민형이 아무말도 안하고 묵묵히 밥만 먹는지 아주 고요해서 미치겠다고 난리다
인준아 누나 간다 (민형아 내가 갈게 삉-✨) 급식실에 가보니 이민형의 금발머리 덕에 한 번에 찾아서 앉을 수 있었고 이민형은 내가 자리를 잡고 앉을때부터 쭉 지금까지 뚫어져라 내 얼굴을 쳐다보고있다 아니라고?내가 오해하는것 같다고?에이 나도 양심이란게 있지
사레 들린척을 하며 황인준에게 눈짓을 보내자 황인준은 왜 이민형이 날 죽일듯이 뚫어져라 보냐며 질문을 했다 '쟤 왜 저러냐고,옆에서 보는 나도 기빨려서 죽겠다' '내가 예뻐서?'
황인준은 밥맛이 떨어졌는지 조용히 수저를 놓았다한다 이민형은 밥을 그새 다 먹었는지 우리 둘을 지켜보고 있었고 황인준은 급하게 동아리 기장의 전화를 받고 먼저 간다며 지금은 나랑 이민형 둘 뿐이다 "컬ㄹ어러콜록" 눈치가 보여 폰을 하고 있는 이민형을 쳐다보다 눈이 마주쳐 진짜 사레가 걸려버렸다 이민형도 놀랐는지 큰 눈이 더 커지며 물을 떠다 주었다 "오엌ㅋ컬커렄ㄹ 어우 곸ㅋ만ㄴㅋ웤ㅌㅌ컱턱" 이민형이 준 물을 또 사레에 걸려 더 심해지자 이민형은 급식판을 정리하곤 나를 데리곤 운동장으로 가서 등을 두들겼다 아니,사실 때린거나 마찬가지다 얘가 당황해서 힘조절을 못한것인지 나를 무슨 빨래 털듯 쳤다 "헐...어뜨캐..." 이민형은 그래도 안 멈추는 날 보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고 난 마음속에서 이민형을 떠나보냈다 이 몰골을 보이고 희망따윈 갖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내가 괜찮다며 손짓을 하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시발 거울에 비친 내모습은 거의 이틀은 아파 핏기가 하나 없는 입술이였고 얼굴은 당연하듯 누렇게 되어있었다 "아...진짜 못볼꼴 다 보여줬네 하러허러헣ㄹ허허허헣" 화장실을 나가 교실로 들어가 엎드려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데 톡이 여러개 오길래 황인준이 장난을 치는줄 알고 "시팔러...ㅁ..." 미친,이민형이 톡을 보낸것이다 이민형 저기...사레 걸린건 괜찮아? 이민형 아, 이 번호는 황인준한테 받았어 이민형 내가 아까 너무 세게 두드린것 같아서 이민형 미안해 이민형의 사과문자를 보고 몇 번을 또 곱씹어 읽어봤는지 모르겠다 답장 하는것도 까먹은채 안믿겨져서 또 읽으려하자 이민형이 지금 보내온 톡도 바로 읽혀졌다 이민형 책상 안에 물이랑 초코우유 넣었으니까 조심히 마셔 시발 미친 민형이가 나 걱정해준거야? 거기다 초코우유라니 ㅠㅠㅠㅠ 세상 다살았다 증말로 프사는 또 을매나 잘생겼게요?
어우 뉘집 아들들인지 왜 이렇게 잘생겼냐 ㅠㅠㅠㅠ 근데 어딘가 오차가 있는것 같아 다시보니 김동영이다 근데 왜 쟤가 우리 민형이랑 잘생긴 분이랑 같이 있냐는 말이다 궁금한건 절대 못참아서 김동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오빠한테 무슨 야 ㄱ" "시끄럽고 너 우리 민형이랑 무슨사이임" "민형이?누구지?" "이민형 금발머리" "아 우리 민형이~에??우리민형이? 너가 왜 우리 민형이야" "아...뭐래 이민형이라 함" "아 그래?" "암튼 뭐냐고 어떻게 알아" "지난주에 말했잖아 캐나다 갔더니 어릴때 친했던 이모 만나서 그 이모 아들있는데 " 뚝- 미친 걔가 이민형이였어? 김동영이랑 톡을 하며 더 알았지만 민형이는 캐나다에서 잠깐 살았고 머리는 캐나다 떠나기 전에 김동영이랑 정재현이란 사람이랑 셋이서 기념으로 탈색을 한거라고 또 발리는건 이민형의 또 다른 이름은 마크다 마크리...맑리...mark.Lee 세상사람들 다 알아야해 우리 마크 존재는 하지만 이때까지도 몰랐다 이민형이 어떤 걱정을 하는지 〈다음편 예고>
"아..진짜...재현형 저 흑발은 그래두 처음인데 어떡해요...이름 이가 맘에 안들면 어떡하지..." "형...이름이가 읽씹했는데 바쁜거겠죠? 아직 화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