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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보냅니다 

 

 

 

 

 

 

 

 

 

 

 

 

"네 그럼 오늘의 마지막! 깜짝 사연만을 남기고 있는데요~과연 어떤 깜짝 사연인지 들어나봅시다!" 

 

 

 

 

 

 

 

 

 

 

 

 

 

 

[Nct/정재현] _깜짝_사연보냅니다_스페셜편_ | 인스티즈

 

 

 

 

 

 

 

 

 

 

 

 

 

"성이름, 안녕~? 내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겠지?라디오로 사연 보내는 건 진짜 오랜만인데...그치?" 

 

 

 

 

 

 

 

 

 

 

 

 

 

 

 

 

 

 

 

 

 

열아홉, 우리가 사귀게 된 날 기억해? 

사실 난 아직도 너만 보면 왜 그렇게 고배하던 날이 가끔 떠오르는데 바로 어제 일처럼 떨리는지 몰라 

 

 

 

 

 

 

 

 

 

"성이름,내가 너 진짜 좋아해. 수능 앞두고 할 말은 아닌것 같은데...나랑 연애할래?" 

 

 

 

 

 

 

 

"...싫" 

 

 

 

 

 

 

 

"아니다 이름아 나 대답은 수능 끝나고 들어도 될까?" 

 

 

 

 

 

 

 

정재현은 내 입에서 '싫어'라는 단어가 나오기도 전에 내 말을 끊어버리고 수능 끝나고 대답해달란다 

 

 

 

 

 

 

사실 재현이가 싫은게 아니다 정재현 말처럼 우린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기 때문이다  

 

 

 

 

 

정재현의 고백을 받은 날부터 집 문고리에 걸어둔 우유보관함에는 분홍색 포스트잇에 적은 쪽지들과 초콜릿,사탕,초코우유 가끔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을땐 어찌 알고 복숭아 젤리나 핸드크림이 담겨져있었다 

 

 

 

 

분명 정재현 짓이겠지 

공부나 하지 나를 더 챙기려 안달이였다 

 

 

 

 

안쓰럽고 고마운 마음에 포스트잇 쪽지들을 차곡 차곡 모아두었다 

 

 

 

 

 

 

달달함도 잠시 수능을 한 달 정도 남았을 때였나 

나도 모르게 예민함이 극치에 달했었고 누구라도 말을 걸면 대한민국 고3이라는 고민 아닌 고민으로 쌓인 울음이 터질것만 같았다 가뜩이나 이런 나를 좋아하는 정재현은 선생님들 사이에서 성적도 성격도 좋기로 소문난 아주 모범적인 학생이였다 

 

 

 

 

 

 

 

 

공부를 하다 너무 답답해서 새벽에 집 앞에 쪼그려 앉아있었다 저 멀리서 오는 사람은 정재현이 분명하다 

 

 

 

 

"어?..." 

 

 

 

 

새벽 5시 반을 넘어가는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폐인 상태로 쪼그려 앉아있으니 꽤나 놀란 것 같았다 

 

 

 

 

 

 

한창 예민해진 나는 왜인지 정재현에게 괜히 자격지심이 들어 정재현 앞에서 "넌 왜 공부도 잘해서 지랄맞아?"뭐 이런 식으로 말도 안되는 고집과 문장을 구사해 찌질하게 울어버렸다 

 

 

 

 

 

 

 

차라리 나에게 욕을 하며 화냈으면 하는 정재현이였지만 

"이름아 많이 힘들었구나 몰라줘서 미안해 응?울지마 너 이따 코 언다 후회하는 일은 하지말자"라며 나를 달래주었다 

 

 

 

 

 

 

 

 

그 날 이후로 나는 우유보관함에 여전히 담겨있는 이번엔 쪽지가 아닌 편지지와 목도리와 사탕 몇 개를 보곤 그냥 놔둔채 정재현과 마주치는 것을 피했다 

 

 

 

 

사실은 쪽팔리잖아 안그래? 

 

 

 

 

 

그 후로 공부는 더 하고 오히려 수능에 집중하는 것 같아서 불안하진않았어 

 

 

 

 

 

 

 

수능이 끝난 날에 까먹고 있던 우유 보관함을 열어보니까 

아직 그대로 목도리 편지 사탕 그대로 다 있더라 

 

 

 

 

나도 그 날따라 감성에 젖어서 그동안 모아둔 쪽지도 다 보고 편지를 봤는데 얘도 진짜 좋은 애란 걸 알았어 

그래서 바로 정재현한테 연락하고 목도리도 하고 집 앞 그네터로 갔어 

 

 

 

 

 

 

 

 

그네터엔 그네에 걸터앉은 정재현이 있더라고 

 

 

 

"정재현" 

 

 

 

 

 

[Nct/정재현] _깜짝_사연보냅니다_스페셜편_ | 인스티즈

 

 

 

 

"오랜만이네 수고했어 고생도 많이 했고" 

 

 

 

 

"그리고 나랑 연애하자" 

 

 

 

 

 

 

 

 

 

 

스무살이 되기 전 정재현과 나는 서로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라디오에 나오면 사연을 써 보내는 시간으로 보냈다 

 

 

 

 

 

정재현은 연예인에 관심은 쥐똥도 없을 인간으로 보였는데 그래도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더라  

 

 

 

 

 

 

이러면서 서로 질투도 많이 하고 싸웠는데 기억나? 

 

 

 

 

 

"야 너 또 사연써?" 

 

 

 

"어 울 오빠 나온데 시비 털거면 저리가" 

 

 

 

"울 오빠? 야 너 진짜 너무 빠진거아냐? 내 사진은 있긴해?" 

 

 

 

 

 

 

 

 

 

 

 

 

 

 

 

 

 

"야 이리와 이 사진 뭐냐" 

 

 

 

 

나는 정재현이 지갑 안에 넣어둔 여자연예인의 사진을 보곤 화를 냈다 왜냐면 내 사진이 없었으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 너 사진 잠깐 정리하다 까먹어서 그런거라니까?나도 지금 알았어" 

 

 

 

 

"됐다 그만하자" 

 

 

 

 

 

 

이러곤 투닥투닥 거리다 서로 사연을 쓸 때엔 사연거리를 공유하며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걸 반복하면 지내왔다 

 

 

 

 

 

 

그렇게 지내온지 몇 년 후,나는 32살 한 라디오의 작가가되어있고 정재현은 32살 작곡가가 되어있다 

 

 

 

 

 

 

사실 정재현은 25인가 26인가 군대를 갔다와선 하는 이야기가 음악 쪽으로 가보고 싶다며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새 작곡가가 되어있다 

 

 

 

 

 

 

 

 

 

 

 

 

 

 

 

 

 

서른 셋을 앞두고 있는 가을에 하는 공개 프러포즈다 

 

 

 

 

 

 

 

"이름아, 내가 전보다 더 더 신경쓰고 잘 해줄 자신있는데 나랑...결혼해줄래?" 

 

 

 

 

 

 

 

 

 

 

 

 

 

 

 

 

 

방송이 나간 직후 우리 커플은 포털사이트 1위도 해보고 

축하 문자와 사람들은 우리들의 sns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리고 겨울 끝자락에 우린 결혼을 하게되었고 여전히 

정재현은 나에게 사연을 보내고 있다 

 

 

 

 

 

 

 

 

[Nct/정재현] _깜짝_사연보냅니다_스페셜편_ | 인스티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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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앧으시티
특별편을 즐고 왔습니다! 독자님들 즐거운 연휴 보내셨나요?두근두근은 다음주에 업로드 예정입니다 이번주는 쉬어가기니 가볍개 봐주세요~오늘부터 추워지는것 같은데 옷 따듯하게 입으시고요~다음편에서 봬요~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48.77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 ㅠ ㅠ 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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