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엑소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성우의꽃길 전체글ll조회 2767l 6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어장관리 여우 선배 X 남자사람 멍뭉이 친구

w. 성우의꽃길



 

 


 

 ○○대학교 대나무숲 

어제 오후 5시 50분 


15학번 연기예술과 팝핀 잘 추는 선배님이요, 16학번 김여주 선배 좋아하신다는 거 진짠가요?


좋아요 3,241개 


김재환 옹성우 이거 니 얘기 아님? @옹성우 @황민현 @하성운 @박지훈

 박지훈 맞는 거 같은데 옹성우형

하성운 ㅋㅋㅋㅋㅋㅋ?

황민현 @김여주

옹성우 이거 뭐야ㅋㅋ


 


 어제 오후 학교 SNS에 올라온 문제의 글 덕분에 파란창 알림이 끊이질 않았고 호기심에 올렸던 오픈 채팅에 익명의 사람들의 카톡이 쏟아졌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옹성우라니, 옹성우라니! 게다가 해명하지 않고 웃어 넘기는 그의 태도가 암묵적인 동의를 나타내 주고 있어, 이건 나에게 빅엿을 먹이기 위한 옹성우의 계략이 분명했다. 잠을 잔 건지 만 건지 온몸에 피로가 가득한 채로 학교에 갔다. 물론 1교시 수업이어서 피곤함이 더한 건 사실이었지만, 평소 같았으면 알람 5개 정도는 해놔야 눈을 뜰 수 있었다면 오늘은 눈이 저절로 떠지는 아침이었다. 어제 그렇게 큰 폭풍을 겪었으니 잠이 잘 올 리가 없지. 



 

[워너원/옹성우/강다니엘] 어장관리 여우 선배 X 남자사람 멍뭉이 친구 | 인스티즈

 

" 오, 옹성우 짝사랑녀 아니세요? " 


 

" 뒤진다 진짜. "

 


 옆에서 깐족거리는 강다니엘의 명치 부근을 주먹으로 강타했다. 안 그래도 짜증 나 죽겠는데, 너까지 이럴래? 강다니엘은 배를 어루만지며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금세 헤실헤실 거리며 내 옆에 착 달라붙었다.


" 저기 옹성우형이다. "


" 장난치지 마 "


" 진짠데 "



 

 꽤 진지해진 강다니엘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저 멀리서 난 아무 짓도 안 했어요, 라는 표정으로 걸어오는 옹성우를 볼 수 있었다. 재수 없다 진짜.


 

[워너원/옹성우/강다니엘] 어장관리 여우 선배 X 남자사람 멍뭉이 친구 | 인스티즈

 

" 1교시 수업? "

 

" …네, 보다시피. 선배도 1교시예요? "


" 아니 난 오전 공강. "


" …근데 왜 벌써. "


" 그냥, 오늘은 일찍 눈이 떠져서. 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


" 아 그러세요? 그럼 얼른 보러 가세요. 저는 수업이 있어서."


 

 머쓱한 표정으로 목덜미를 긁적이는 옹성우를 뒤로 한채 다니엘과 강의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으니, 기다렸다는 듯 어제 페이스북 봤냐는 말을 시작으로 옹선배랑은 무슨 사이냐는 동기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아무 사이 아니라고 손을 훠이훠이 저어봐도 거짓말 치지 말라며 사실대로 이야기하라는 동기들에 진저리가 나, 작작하라고 인상을 찌푸리니 그제서야 궁시렁거리며 제자리로 돌아간다. 옆에 앉은 명색이 친구라는 놈은 남 일이라는 듯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있길래 뒤통수를 한대 갈겨주니 왜 때리냐며 따져온다.



 

[워너원/옹성우/강다니엘] 어장관리 여우 선배 X 남자사람 멍뭉이 친구 | 인스티즈

" 또, 또. 나한테 화풀이지 "


" 그래 화풀이다. 어쩔래 "

" 말을 말자, 말을. "


 


 수업은 지루했다. 밤 동안 쌓였던 피로가 수업 때 한 번에 몰려오는 것처럼 잠을 이겨낼 수 없었고, 책상에 몇 번 이마를 박을뻔했으나 다니엘이 혀를 끌끌 차며 내 이마를 받쳐주는 덕분에 다행히 이마에 혹이 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잠결이었지만 마음속으로 수업이 끝나고 나면 오늘 점심을 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물론 그 다짐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날 버리고 강의실에서 나가버린 다니엘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그래. 점심은 그렇다 치자, 나 왜 안 깨우고 가는데!

분명 1교시 수업이었는데, 왜 일어나니까 점심시간이 다 돼가는 걸까. 눈을 비비며 휴대폰을 켜보니 먼저 갈 테니 점심은 너 먼저 먹으라는 다니엘의 문자 한 통이 와있었다. 친절하게 엿을 하나 보내주고 학교 근처 빌라에서 통학을 하는 연지와 점심 약속을 잡았다. 다니엘과 학식이 아닌, 친구랑 학교 근처에서 먹는 점심은 꽤 오랜만인 것 같아 설레기도 했지만 날 깨우지도 않고 점심을 먹으러 홀랑 가버린 멍뭉이 자식을 생각하니 살짝 짜증이 밀려오는 것 같기도 했다.




 

" 그래서 넌 어떻게 할건데? "

" 뭘 어떻게 해. "

" 그 선배가 아니라고 안 했다며. 그럼 백퍼 너한테 관심있는 거 아니야? "

" 야, 너가 그 선배를 몰라서 그래. "

 


 옹성우는 잘생겼고 춤도 잘 췄다. 게다가 성격도 좋아서 여자들의 로망인 '잘생긴 학교 선배'를 충족시키기엔 충분했다. 나 역시 신입생 땐 호기심 그 이상의 마음을 가졌었고. 물론 나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여자 동기, 선배들의 이상형이었을 정도로 옹성우는 인기가 많았다. 



 

" 그 선배가 왜? 멀쩡해 보이던데? 너한테 뭐 잘못이라도 했어? "

" 잘못? 잘못이야 많이 했지. "

" 무슨 잘못인데 그래? "

" ……그 선배, 여자관계 완전 복잡해. "

" …어쩐지. 그렇게 잘생겼는데 여자가 없을 리가 없지. 하여튼 잘생긴 것들은 얼굴 값한다니까? "



 

 몇 주 전에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서 헤어진 연지는 마치 옹성우가 제 남자친구가 된 듯 열심히 뒷담화를 해주었다. 그렇게 연지의 말을 들어주며 밥을 거의 다 먹었을 즈음, 가방 어딘가에서 울려오는 전화 벨 소리에 잠깐만, 하며 휴대폰을 꺼내자 아까 날 버리고 매정하게 가버린 다니엘에게서 온 전화였다. 



 

" 여보세요? "

- 뭐야 아직도 밥 먹어?

" 어. 밥 먹는다. 왜. "

- 어디서

" 알 바야? "

- 베라에서 네가 제일 좋아하는 맛 샀는데. 그냥 내가 먹어? 

" 학교 앞, 내가 사랑한다고 말했나 다니엘아? " 






 

[워너원/옹성우/강다니엘] 어장관리 여우 선배 X 남자사람 멍뭉이 친구 | 인스티즈


" 그렇게 맛있냐 "


" 응! 꿀맛. "


 우물 우물 거리며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나를 보며 칠칠맞게 흘리지 말라며 휴지를 쥐어주는 다니엘에, 먹는 중에 입 닦는 거 아니라고 정색을 하니 더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러든 말든 아이스크림길 걷겠다는 의지로 숟가락질 하고 있으면, 꽤 진지하게 내게 말을 걸어오는 다니엘이었다. 


" 야 "

" 왜. 먹는데 말 걸지 마. "

" 너도 옹성우형 좋아해? "

" …ㅋ, 켁. 뭐라고? "


 

 잘못 들은 건가 싶어 숟가락을 내려놓고 곰곰이 생각해봐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아이스크림 맛 떨어지게. 


" 미쳤어? 내가 옹성우를 왜 좋아해! "

 

[워너원/옹성우/강다니엘] 어장관리 여우 선배 X 남자사람 멍뭉이 친구 | 인스티즈


" 그렇게 대놓고 말하면 나 좀 상처받을 거 같은데. "

 




 선배가 왜 거기서 나와요 …?

 엄마, 나 아무래도 이번 생은 망한 거 같아. 






더보기

왜 음악 첨부가 안되는 것.............? 또륵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회원154.72
세상에 글 캐스팅 좀 보십시오 온 국민 여러분들.. 옹녤 조합 최고 죽여줍니다 진쨔. 시작부터 임팩트 쩔고 타이틀은 정말..(코피팡)(이마짚) 여우같은 옹이랑 댕댕이 남사친 녤이라뇨.. 윽 현기증나요 앞으로도 꼭 좋은 글 계속 연재해주세요 애정합니다❤️
6년 전
독자1
아유 재미져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갑니당 다음 편이 기다려져요ㅠㅠ

6년 전
비회원8.128
아 오랜만에 집중하고 읽은 글이에요 ㅠㅠ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충성충성
6년 전
비회원134.169
와 작가님..ㅠㅠㅠ 이거슨 바로 제가 너무나도 원하고잇던 캠퍼스물 .. 엉엉 짤들도 다 너무 찰떡이고 벌써부터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멍뭉이 남사친 다니엘도 너무 기엽고 성우도 어떤 성격인지는 아직 잘 모르겟지만 일단 얼굴이 벌써 다햇네요 허허 혹시 가능하다면 [페이버] 로 암호닉 신청 할수잇을까요??? 글 너무 잘 읽엇습니다❤
6년 전
비회원10.40
헉 뭐야 도키도키 하자나요!
6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꿀잼이에요 작가님!
다음편 궁금해서 어떻게 기다리죠.......
내 심장 설레게 해놓고 가버린 님아, 얼른 돌아와여 ♥
헤헤 저는 옹스더 입니다! 혹시나 암호닉 받으시면 기억해쥬세여

6년 전
독자4
오호오호 냄새를 맡고 왔습니다 대작 냄새...! 기대할게요><
6년 전
독자5
헉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요ㅠㅠ
6년 전
비회원136.148
그래서 다니엘아 너는 여주 좋아하니...?
6년 전
독자6
꺄학 ~~~ 여우선배 멍뭉이친구 둘 다 좋아요!! 다음편! 다음편! 다음편! 어서보고싶어요
6년 전
독자7
8ㅁ8 세상에 짱짱 재밌잖아요!!!!!
다음화 기대해도 되는거죠??

6년 전
독자8
작가님 벌써 기대되요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
6년 전
독자9
헉 너무 재밌어요. 신알신 하고가요 !
6년 전
독자10
헐 이거 뭐에요...?첫화부터 리얼 대박 헐 대작 냄새가 킁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합도 죽여줍니다 죽여줘요
6년 전
독자11
어장관리 나쁜남자 성우의 매력에 한번 빠져봐야겠어뇨 ㅎㅎ
6년 전
독자12
아구ㅜㅜㅜ 빨리 다음편 나왔으며누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13
와 이거 연작인가요... 단편으로 보낼 수 없어요ㅠㅠㅠㅠㅠ 안 돼 가지마 성우야 니엘아ㅠㅠㅠㅠㅠㅠㅠㅠ 따흐흑 성우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궁금하고ㅠㅠㅠㅠㅠ 다니엘 아이스크림 물려놓고 궁금한 거 캐묻는 거냐구요 귀여어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4
자까님단편아니져..? 제발아니라고말해줘여 신알신하고갈게여 듀륵 옹녤싸라해!!!!!8ㅅ8
6년 전
독자15
신알신합니다...ㅎㅏ...대박
6년 전
독자16
으왓...다음편 기대하며 신알신하구가요!
6년 전
독자17
웃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작가님 화이팅!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6년 전
독자18
작가님 완전 취저글이에요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다음편이 시급함니다!!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반인반수 시베리안 허스키 옹성우 × 소심한 주인 4화40 pillown 08.18 22:01
엔시티 [NCT] 고인 물 09 : 추출45 보풀 08.18 20:04
워너원 [워너원/김재환] 신혼 일기 - 평범한 그들의 행복한 이야기 A45 신혼 일기 08.18 19:46
워너원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옹성우] 친구에서 연인까지 I17 짝사랑전문 08.18 12: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두근두근! 연애 시뮬레이션 Pro (부제:접속하시겠습니까?)31 시스템 08.18 12:13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남자 댄스부 단장 권순영 X 여자 댄스부 단장 너봉 B42 one's youth 08.18 00:37
워너원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나랑해 황민현.13 51 Daybreak 08.18 00:14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워너원] 먹방동아리 홍일점 kakaotalk 0560 먹방동아리 08.17 23:55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940 2젠5 08.17 23:40
워너원 내게 정지 해제권이 있었네요26 강만두 08.17 23:26
워너원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0333 너블리 08.17 23:07
워너원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 Feeling U 011 리슬 08.17 22:59
워너원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펀치아웃!3 세살민현이 08.17 22:30
뉴이스트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 문예창작과 씨씨 kakao talk 114 문창과씨씨 08.17 22:14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워너원] 3분어플 0136 먹방동아리 08.17 21:21
엔시티 [NCT/이동혁] (외전) Paper Tiger, Scissors Rabbit46 스며드는 문달 08.17 21:1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전정국]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021 핑크돼지 08.17 20:2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태형] 꽃 (팔레놉시스) .021 개화 08.17 19: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두번째 봄 012 야호바 08.17 18:24
프로듀스 [프로듀스101/강다니엘/?] 우리 집 댕댕이가 반인반수라구요?!.044 솜댕댕 08.17 18:05
워너원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제 남자친구는요, 0614 갓황 08.17 15:5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새멤버 시즌1 (에필로그)下 (完)5 흔설 08.17 06:27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기자님, 열애설 써주세요! A12 폼폼 08.17 03:25
워너원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490 교생친구 08.17 02:24
워너원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0229 너블리 08.17 01:27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워너원] 먹방동아리+카페 홍일점 B56 먹방동아리 08.17 01:12
워너원 [워너원] 위험한 반인반수들과 동거 중 C114 서울사람 08.17 00:46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