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의 마지막 밤. 내일이면 다시 그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다.
다시 우리는 전화를 통해서만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의 트위터와 언론을 통해 간간히 소식을 듣고,
그가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그의 얼굴을 보고, 카카오톡으로 텍스트 속에 감정을 담아 주고받아야 하겠지.
매일매일 그의 소식을 알기위해 인터넷 검색창에 매일 그의 이름 석자를 치며 그리워 할 내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보고싶을 뿐이다.
1. 손흥민
침대에 앉아 그가 떠날걸 생각하니 시무룩해지는 나. 그런 나를 봤는지 내가 바르던 수분크림을 화장대에서 찾아 내앞에 앉는 남자친구.
그리곤 수분크림 뚜껑을 돌려 열더니 듬뿍 떠서 내 얼굴에 조심스레 발라주는 그.
"…뭐하는 거야"
"가만 있어봐 이거 되게 부드럽다."
조심스레 내 얼굴에 바르는데 너무 듬뿍 발랐잖아…. 그러더니 화장대에서 풋크림 핸드크림 다 가져오는 그.
내 손에도 발에도 직접 조심스레 짜서 발라주더니 날 보며 헤헤 웃어버리는 남자친구 덕에 나도 같이 웃어버린다.
그리고는 내 얼굴에 자기볼을 부비부비 비비더니 촉촉하다며 좋다며 흐뭇하게 웃는 남자친구.
"자 이제 자자."
"…"
그가 침대에 누워 팔을 뻗는다. 내가 팔을 베고 눕자 내 눈을 맞추며 내 손을 조심스레 잡아 깍지를 끼고 눈을 감는 남자친구.
내가 남자친구의 손에 뽀뽀를 하자 씨익 웃더니 내 이마에 자기이마를 대는 손흥민
2. 이근호
"자 씻고 눕자."
다정하게 말을 내게 말을 거는 남자친구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머리를 감으러 들어가자 따라 들어오는 남자친구.
내가 머리를 숙이고 있는 상태에서 그를 쳐다보자 내 손에 들려있던 샤워기를 뺏어 들고는 내 머리에 물을 뿌려주는 그.
그리고는 샴푸를 짜서 부드럽게 감겨주는 남자친구. 왠지 간질대는 기분에 킥킥 웃자 따라서 피식 웃는 오빠.
다 감고 머리를 탈탈 털어주더니 드라이까지 직접 말려주는 남자친구. 무뚝뚝한 남자친구가 왠일인지 내가 헤벌레 웃으며 남자친구를 쳐다보자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진 그.
다 말린 머리를 어색하게 빗어주더니 나를 번쩍 들어 침대에 눕히고 그 옆에 누워 나를 끌어안는 그.
"아 내일 가서 보고싶어지면 어떻게 하지"
"…전화하고…. 영상통화도 걸어"
"그래 사진 매일매일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줘!"
"…알았어"
"약속해"
내게 새끼손가락을 슬쩍 건네는 남자친구. 내가 고리걸고 약속하자 그제서야 다시 내 허리를 끌어안고 눈을 감는 남자친구.
그리고 내 이마에 살며시 뽀뽀하는 이근호.
3. 박지성
왠지 그와 더 있고싶은 기분에 자지 말라고 졸라대는 내게 야식을 먹고 자기로 협상(?)한 나와 남자친구.
내가 후다닥 달려가 이것저것 꺼내서 칼질을 하는데 긴 머리카락 때문에 불편해 하는 나를 보곤 내 책상 서랍을 뒤적거리더니 작은 고무줄을 꺼내 내 머리를 어설프게 묶어주려는 남자친구. 아무리 묶으려고 핻 잘 안돼자 한숨을 푹 쉬면서 내 머리를 다시 잡는 그. 그리고 내 머리를 고무줄로 묶으려고 쩔쩔매는 그.
그런 그가 귀여워 킥킥 웃자 머쓱한지 뒷머리를 긁적이는 그.
"내가 묶을게 줘."
"…"
민망한지 조심스레 내게 건네는 작은 고무줄. 능숙하게 머리를 묶고 칼질을 다시 하자 옆에서 나를 쳐다보는 남자친구.
왠지 민망해 소파에 가서 앉아있으라고 하자 잠시 머뭇대더니 내 볼에 뽀뽀를 쪽하곤 모른척 헛기침을 하고 소파로 향하는 오빠.
오빠는 못봤겠지만 화끈대는 얼굴과 함께 난 입이 찢어질듯 웃었다. 소리 없이. 흐흐
그에게 만들어 가져간건 볶음밥. 둘이 마주앉아 숟가락을 들고 먹고 나서 나란히 서서 양치를 하는 나와 그.
그가 침대에 눕는걸 보고 내가 그의 옆에 누워 품에 파고드니 나를 말없이 끌어안아주는 오빠.
"아 오빠 보고싶으면 어쩌지."
"어쩔수 없지 뭐…."
"전화 꼭 해야돼."
"알았어"
워낙 무뚝뚝한 성격에 다정한 말한마디 없지만 그의 대답에서 묻어나는 그리움.
그리고 나를 더 꼬옥 끌어안고 눈을 감는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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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아ㅏ아 지느님 사랑해옇ㅎㅎㅎㅎㅎㅎㅎ
어제는 잘 주무셨나여? 전 쿠선수 꿈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헿헿헿헤ㅔ
그래서 퉁퉁 부운 눈으로(+뻗친머리와 함ㄲㅔ) 방금 일어나 브금찾고 세수도 안하고 브금찾아 글썼어용!
혹시 3월 26일날 상암 가실 예정이신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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