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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남준] 겨울의 온도 P | 인스티즈

프롤로그「 바다가 보이는 마을 」

집순 作















[방탄소년단/김남준] 겨울의 온도 P | 인스티즈




이번역은 … 입니다.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의 목소리에 남준은 벌떡 일어나 커튼부터 열었다. 휙, 열어제낀 커튼바깥으로 차창 속은 온통 이 지역의 바다였다. 끝없이 이어진 길고긴 수평선. 바다를 바라보는 남준의 두 눈동자에 푸른 파도가 일렁이고 있었다. 어느새 종착역에 다다른 열차는 조용히 멈추었고, 남준은 짐을 챙겨들어 사람들로 이어진 줄을 따라 열차에서 내렸다. 얇게 걸친 자켓 안 셔츠 사이로 흐르는 가을 바람의 냉기. 남준은 그제야 자신이 대한민국의 가장 북쪽 지역에 올라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에게 목적지는 꽤나 먼거리였으나, 남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 길을 맨발로 걸었다. 쌀쌀한 날씨인데도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도로 바깥으로 보이는 바다를 카메라 담기를 몇 번, 머리 위로 갈매기들이 지나가기를 몇 번, 손으로 셀 수조차 없는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남준은 언덕위로 이어진 작은 마을들을 발견한다. 2시간의 여정 끝에서야, 남준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학천마을'


마을의 푯말을 지나치자, 무수히 많은 집들이 줄을 지어 이어지고 있었다. 마치 미로에 온듯한 착각에 빠진 남준은 홀린듯이 그 길을 따라 걸었다. 빨간 집, 파란 대문, 초록 나무, 노란 벽돌, 하얀 꽃, 각양각색의 집들이 꼭 미술관처럼 색의 조화를 이루며 옹기종기 모여있다. 남준은 좀처럼 셔터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꺄르르 거리며 부산스럽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조차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쉴 새 없이 셔터를 누르던 남준의 렌즈속 화면에 어느 골목이 잡혔다. 일반적인 골목이라면 남준은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그의 시선을 잡아 끈 이유는 골목사이에 벌어지고 있던 어떤 일 때문이었다. 




" 씨발, 너 내가 나대지 말랬지. 담임앞에서 왜 그렇게 지랄하는데? "

" … "

" 아깐 주둥이 잘만 나불거리더니. 이젠 닫혔냐? "



3:1 남자 셋에 여자 한명. 액면가 고삐리정도로 보이는 녀석들이 여자애하나를 갈구기라도 하려는지 꽤나 살벌한 기류와 폭언들이 오갔다. 웬만하면 이사오자마자 골치아픈 일들은 피하고 싶은 남준이었으나 고개를 푹 숙인 채 말 한마디 못하고 있는 여고생을 보자니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 계속 그런식으로 행동하니깐 네가 그런 소리듣는거야. "




머뭇거리던 남준의 발이 골목쪽으로 향하며 뻗은 순간,



" 너네 엄마같은 창… … 아! "
" 네 몸은 더러운 걸레냄새나서 대줄 맘도 없어 이 씨발새끼야. "



바닥에 놓여져있던 양동이를 든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를 향해 망설임없이 부었다. 남자아이는 순식간에 구정물을 뒤집어 썼고, 입에선 수만가지 욕설이 튀어나왔다. 남준은 웃음이 났다. 요즘 애들은 남녀할 것 없이 살벌하네. 나설 필요가 사라졌다고 느낀 남준은 금세 시선을 돌렸다. 










남준은 멈춰서 그림자로 드리워진 제 앞을 바라보았다. 우뚝 놓인 집 한채. 

검은 지붕에 복층으로 이루어진 이 곳이 바로 그의 새 집이었다.


셔터에서 손을 뗀 남준은 카메라를 가방 안으로 집어넣고, 대문을 열어 마당 안으로 들어섰다. 마당이라고 해봤자, 인공잔디가 깔린 바닥일 뿐이지만, 걷는 감촉이 썩 나쁘진 않다. 마당에는 나무 한그루와, 꽃밭, 그리고 흔들 의자가 남준이 생각했던 대로 배치되어있었다. 남준은 상자 안에 놓여져있는 화분을 바깥으로 옮기는 작업부터 했다. 남준은 선인장을 가장 좋아했다. 가시로 덮여진 단단한 줄기를 좋아했다. 선인장 위에 물을 줄 때는 남준이 가장 느긋히 여유를 부리는 일들중 하나였다. 화분을 옮기는 일을 마친 남준은 주방도구를 재정리했고, 이부자리까지 다시 확인했다. 그가 안온 새에 바닥에 쌓인 먼지들을 쓸어내기도 했고, 거실 커튼을 열고 전면유리창으로 보이는 탁트인 바다의 전경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남준은 카메라를 들고 옥상으로 향했다. 금세 식어버린 커피에 관심을 끄고, 오롯이 바다를 카메라에 담는 일에 열중했다. 그 후엔 옥상에서 보이는 모든 것들을 찍곤 했다. 반대로 몸을 돌리면 보이는 여러 집들, 바로 앞에 커다란 나무, 무리지어다니는 새들 등을.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방향을 돌려 셔터를 눌렀을 때, 사라져있었다. 렌즈 안에 눈을 대고 있을 땐 분명 보였던 하야말간 물체가, 카메라에 눈을 떼니 사라져있었다. 남준은 금세 찍힌 사진들을 살폈다. 옥상 위에서 놀란표정을 짓고있는 여자아이가 찍혔다. 긴 머리카락과, 하얀 옷차림을 보아하니 아까 골목에서 봤던 그 여자아이가 분명하다. 표정으로 보나 딱 봐도 사진을 찍는 저를 발견하곤 피한 듯 싶은데, 이거 잘못하면 오해할만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써 마른 입을 축인 남준은 지친 몸을 이끌고 방안으로 내려갔다.







/





" 총각, 하나 잡쒀. 좋아. "


옆집 아주머니는 이사온 남준을 발견하고, 틈만 나면 음식을 나눠주려 했다. 덕분에 끼니를 거를 일은 줄게 되었지만, 사람을 정붙여본 거라곤 함께 일했던 동료 윤기뿐이라 남준에겐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낯선 아주머니를 상대하려니 기운이 빠졌지만 그래도 건성으로라도 웃어주며 감사인사를 꼬박꼬박 전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남준은 편의점에 갔다오는 길에 아줌마를 봤다. 바닥에 화분 대 여섯개가 산산조각난 상태로 널브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아주머니가 소리를 지르며 누가 했냐 고래고래 범인을 물었다. 후드를 뒤집어쓴 채 집 안으로 들어가는 남준을 귀신같이 본 아주머니가 혹시 이거 누가 그랬는지 아냐고 으레 물어왔다. 그 즈음 남준은 낮에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그 때도 어김없이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또 그 여자아이를 봤다. 남준을 발견하지 못한 여자아이는 바람에 날리는 머리칼을 정돈하는 행동 하나 없이 자유롭게 난간에 걸터앉아 발을 흔들고 있었다. 가끔은 노래도 흥얼거리기도 하고 몸을 흔들며 몇분가량을 그 곳 위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느 10대 아이들같은 티가 역력해 남준은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러다, 발이 툭 건든 것이다. 그 아래에 있던 화분들을. 하나가 쓰러지자, 나머지도 쓰러지며 종국엔 모조리 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요란한 소리가 한바탕 옥상 위까지 울렸다. 그 모습을 지켜본 남준 또한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관람했는데, 여자아이는 놀란 표정으로 달아나기 급급했다. 깡이 그냥 센 게 아니었다. 간도 부었나보다. 이런 성깔 제대로 센 아주머니의 화분을 쓰러트리고 내뺄 생각도 다하고 말이다.



" 아, 그거 어떤 여고생이. "


진짜 일러바칠 생각은 없었는데. 남준은 입에서 속좋게 튀어나온 말을 황급히 멈추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 여고생? 또 그 기지배야?!"


때마침 타이밍 좋게 뒷문에서 등장한 아이를 발견한 아줌마는 손부터 날아가 그 아이의 귀를 잡아당겼다. 아, 아, 아! 아파요!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은 예삿일이라는듯 또 저런다 하며 지나가는 것이 태반이었고, 졸지에 상황에 불씨를 제공한 격인 남준은 정작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그 앞에 멀뚱히 서있기만 하였다.


" 말로 해요! 말로! 대낮부터 동네 챙피하게 뭐하는 짓이에요! "

" 말로해도 못알아쳐먹으니깐 그러는 거 아냐! 뭐? 동네가 창피해? 창피한줄은 아냐? 이런 짓하고도 토끼니깐! "

" 내가 뭘 했다고… ”



바닥에 떨어져 깨져있는 화분들을 발견한 여자아이는 말문이 막혔는지, 입을 꾹닫았지만 감흥없는 표정으로 그래서 이걸 내가 했다고요?라며 도리어 반문했다.


" 증거있어요? 내가 했다는 증거 있냐고요. "

" 그래 이기지배야! 여기 이 총각이 봤다고 그러잖아! "

" 어,음험. "


아줌마의 손가락을 따라 여자아이의 시선이 돌아가자, 남준은 헛기침을 두어번하며 슬금 눈길을 피하고는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집 안으로 줄행랑치듯 들어갔다. 남준의 뒤에서 아줌마가 호통치는 소리가 어렴풋 들렸다. 남준은 그날 밤, 한참동안 뒤척이다 새벽이 꽤 지나서야 잠에 들었다.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이곳에서 일어날 일들을 까맣게 모르고 말이다.







/




 도어락문을 연 남준은 현관 앞에서 쪼그려 앉아 익숙한듯 깨진 화분들을 주웠다. 남준은 담배를 피듯 숨을 깊게 들이마쉰 후, 내쉬었다. 학촌리에서 생활한 지 일주일도 안되었을 시점이지만, 스트레스는 극에 달 지경이었다. 처음 한 두번은, 그저 어린 애의 장난이라고만 생각했다. 한두살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도 고딩은 고딩이었으니 이번 한번만 봐주자 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갔다. 근데 한 두번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저 화분 하나만이 깨졌다. 그 다음은 선인장이 모두 뽑힌채 바닥에 널브러져있었다. 그래서 문을 잠궜다. 그러자, 유리창이 깨졌다. 떨어져있는 야구공을 보고 남준은 하마터면 조절하지 못하고 옆집문으로 던져버릴뻔한 걸 간신히 참아냈다. 예전의 남준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었다. 이런 유치한 장난을 넘어가줄만큼 너그러운 이는 아니었었다. 범인이 누군지는 안봐도 뻔했다. 분명 옆집 여자애겠지. 나때문에 아주머니에게 단단히 깨졌으니, 복수심의 여파로 이런짓을 하는게 분명했다. 


고등학교 등교시간에 맞춰 대문 앞을 나와보니, 때마침 그 여자아이가 문을 열고 나오고 있었다. 대문앞에 서있는 남준을 발견한 여자아이는 심통난 표정으로 남준을 흘깃 쏘아보고는 휙 돌아 반대쪽 길로 걸어갔다. 보다못한 남준이 불러세웠다.


" 야, 거기 너 "

" … "

" 고삐리. 너 몇살이야. "


남준의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는듯 보란듯이 무시하고 걷는 태도에 기가찬듯 웃음이 나오는 남준이었다.


" 야, 고삐리. 지금 초록색 가방맨 너. "

" … "

" 대답안해? "

" 왜요! " 

" 몇살이냐고. "

" 아저씨가 그게 왜 궁금한데요, 고딩한테! 신경끄세요. "


저 툭툭대는 말투. 남준은 금방이라도 짜증이 날 것만 같아서 이마에 손을 짚고 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아! 하고 터진 짧은 비명에 다시 고개를 들 수 밖에 없었다. 여자아이는 넘어졌는지 바닥에 엎어져 있었고, 또 어떤 남자애들이 여자애의 가방에서 책들을 꺼내 낄낄거리며 달아나고 있었다. 또다. 녀석들은 골목에 숨어 지나가는 저 여자애에게 일부러 발을 걸어 넘어뜨리게 만들었고, 여자애는 보기좋게 걸려넘어져 맨땅에 들이박고 만 것 이다. 간신히 일어나 아스팔트에 긁혀 상처난 얼굴로 절뚝거리는 여자아이를 뒤로하고, 남자애들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무시한 채 책을 들고 달렸다. 


" 존나 재밌네, 엎어진 거 봤냐? "

" 당연. 사진이라도 못찍어둔게 한... "


그리고 그 행동은 남준의 손에 붙잡혀 간단히 저지되었다.


" 고등학교 3학년 주제에 유치하게 이런 짓이나 하지 말고 얼른 학교나 가라. "


저보다 한 10cm는 더 커보이는 남준의 위압감에 기가 좀 눌렸는지, 남자애 두명은 욕설을 내뱉으며 남준의 옆을 지나가 도망쳤다. 이미 헤지고 반쯤 찢어진 교과서들을 털어낸 남준이 천천히 걸어가 책주인의 앞에 서서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하얀 뺨 위에 긁힌 상처가 빨갰다. 남준은 여자아이의 가방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책을 넣어 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아무런 말도 없이 건네 받은 여자아이는 고개만 숙인 채 그자리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남준은 더이상 무어라 말하지 않고, 도로 지나쳐 집으로 걸어갔다. 




가을하늘이 유난히 높았다. 날씨는 그럭저럭 쌀쌀해졌고, 이제 반팔은 넣어둘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 멀리 걸어왔던걸까. 유난히 돌아가는 길이 길다.


" … "

" … "

" 고삐리, 학교 안가냐. "

" … "

" 언제까지 쫓아올거야? "


역시나였다. 남준이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바짝 붙어 쫓아온 아까 그 여자아이였다. 


" …아저씨, 아저씨 맞죠. "

" 뭐가. "

" 아저씨, 저 기억안나요? 제작년 겨울에. "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지 않는 다는 표정이던 남준과, 그 앞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는 여자아이. 아이는 무언가를 쥔 손을 남준에게 펼쳐보였다.


' 윤겨울 '


남준은 그 노란색 명찰에 쓰여진 이름을 보자, 기억의 회로가 제작년 겨울 그 날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

김남준 아고물입니다.

여주인공 이름은 겨울입니다.

챠피 김여주도 내이름 아닐것이고...대부분은 치환을 안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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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이거다음편도있나요?ㅠㅠㅠㅠㅠㅠ으엉남준아ㅠㅠㅠㅠㅠ작가님이런설ㄹ레는글너무감사해요ㅠㅠ
6년 전
집순이
다음편 있지요 ❗️좀만 기달려주새요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0ㅠ❤️❤️

6년 전
독자2
제가 본 준이 글중에 제일 분위기 젛아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6년 전
독자3
아...남준아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4
분위기 넘넘 좋아여ㅜㅠ 신알신 누르고 갑니댷
6년 전
독자5
와...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에 읽기 딱 좋은 몽글몽글한 글이네요 신알신 누르고 앞으로도 읽으러 올게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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