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로맨스 코미디 격정 화나고 답답하고 현실욕이 나올만한
반응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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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자리바꾸기 시간]
"아오 저리 좀꺼져"
"백현아아 그냥 내 옆으로 옮기면 안돼?"
"안돼. ㅇㅇㅇ빨랑 싫다고 좀 해 살려달라고"
......쟤가 저렇게 째려 보는데 내가 어떻게 뭐라하겠니.
사건의 전말은 이러함
오늘은 자리를 바꾸는 날이기 때문에 난 내 소꿉친구이자 짝사랑상대인 변백현이랑 짝이 되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어
물론 변백현도 그걸 원할거야 왜냐하면 여자중에선 내가 제일편할테니까 이걸 좋아해야할지...
그런제 오 주여 하느님이 들었는지 짝이됨!!유후!!할렐루야
근데 같이 앉고 보니까 이지은이 자꾸 변백현한테 찝쩍거리는거야 언더스탠드?
"아오 나 나감."
귀찮았는지 아님 운좋게 들어온 박찬열덕분인지 미묘한표정인 박찬열을 데리고 반을 쏙 빠져나가더라
난 어쩌라고..라는 심보도 있었지만 변백현이 이지은이랑 멀~리 떨어진 것 만으로도 난 행복ㅇㅇㅋㅋㅋ
가뜩이나 요즘 아침에 변백현이랑 등교 같이할라고 아침밥도 안먹고 나오는데..배고파서 책상에 팍 누웠어
그러니까 이지은이 말 따불따불 얘기를함
"백현이한테서 좀 떨어지지?"
"그냥 가져"
그렇게 오늘도 전 관심없는 소꿉친구 코스프레를 완벽히 소화해냅니다.
벌써 마음속에선 이지은의 뺨을 거칠게 때리고는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너가 떨어지는게 좋을거야 라고 속삭이고있지만
내 대답이 마음에 들지않는지 이지은이 인상을 팍 쓰면서 여유로워하지말라고 얘기를하는데
어디서 뭔가 날라온게 얘 얼굴에 맞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쌤통이다
알고보니까 변백현이 빵 던졌더라ㅋㅋㅋㅋㅋㅋㅋ
이지은도 변백현한테 뭐라할수는 없는지 이 빵 내꺼냐고 실없는 소리나 하고ㅋㅋ
"아니 ㅇㅇㅇ꺼다 너가 먹지마라"
그 소리에 이지은 얼굴 지진 난것처럼 구겨지고 난 빵 주워들고 피식피식 웃고ㅋㅋㅋ
짜식 또 나 밥 안먹고 나온거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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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쉬는시간]
다음시간에 밖에서 체육을 한다고함
추워 죽겠는데 무슨 밖에서 체육을 하냐며 여자아이들이 투덜거렸는데 변백현은 좋아죽겠는지 벌써부터 그 멍멍이같은 눈으로 헤실헤실웃고있다.
단짝 정수정은 변백현이랑 먼저 나가라면서 화장실에갔다
옷을 주섬주섬입고있는데 이지은이 또 백현이한테 찝쩍찝쩍
"백현아 너 위에 체육복 안입을거지? 나 빌려주라"
"넌 체육복없니?"
내가 끼어들어서 체육복없냐고 너가 입고있는것은 체육복이아니라 내복이니? 물어보니까 내 말은 상큼하게 씹고 변백현한테 싱글싱글 웃으며 하는말이
밖에 추우니까 위에 걸치겠단다.
하지만 우리 백현이는 이지은 말 따위 들리지 않다는 듯 나한테 자기 체육복을 입혀주더라 이쁜새끼
"ㅇㅇㅇ 너 한랭 두드러기 있잖아. 아니면 오늘 체육 아예 빠지던가."
"괜찮아 나도 피구할래."
"그러다 나중에 또 얼굴에 막 나서 병원가야 정신차리지 또."
"얼씨구 또 잔소리."
차마 자신이 모르는 화제에 끼어들긴 쉽지 않았는지 이지은은 교실을 나가데ㅋㅋ
근데 표정이 나쁘지 않은게 꼭 무슨 음모를 꾸미는 듯 하다. 굉장히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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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체육시간 피구]
"ㅇㅇ아 이지은 왜 자꾸 너한테만 던지냐."
"몰라 씨벌 으얽"
남자는 운동장에서 다른반이랑 축구를 하고 여자는 우리 반끼리 피구를 하는데 저년이 지금 나만 맞추고있는거 맞지?
지금 이지은팀도 왜 자꾸 나한테만 던지냐고 뭐라하고있는듯 하다.
스탠드에 앉아서 이지은을 측은하게 보고있는데 축구하는 무리가 공을 몰고 여자들이 피구하는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있는데 갑자기 이지은이 픽 땅으로 쓰러졌다.
....나니?
축구하는 남자애들도 이지은을 봤는지 몇몇이 이리로 오기 시작하는데...
...그 사이에 변백현이 있네
오지마!!오지말라고!!
나는 안되겠다 싶어서 벌 떡일어나서 이지은을 내 등에 들쳐업었다. 여자애들은 오오 하면서 박수를 치네
무겁다
"...백현아..?..뭐야 너!!! 내려줘!!"
"조용히해라 어디서 수작이야. 그냥 조용히 보건실에 박혀 있으세요."
역시나였는지 픽 하고 쓰러진 연기를 한 이지은이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걸 깨달은듯하다.
변백현이 아닌걸 깨달은 이지은이 번뜩 일어나서 내 등뒤에서 팔딱팔딱 하는데 더 무겁다.
들고가는데 이 모습이 웃긴지 벽을 치며 웃고있는 변백현과 미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박찬열과 눈이 마주쳤다.
쟨 왜 자꾸 이상한 표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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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짱
남주를 누구로할까~
아니 원래 웃기게 안쓰려 그랬는데...다음화부터는 진심으로 격정 로맨스가 될 거예요(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