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타오]외국인이랑 사구리는 ssul(부제:클럽같은데 가지 말랬지)
내가 맨날 친구없음 낯가리는 여자임 데헷- 이래서 여자인친구 없는 줄 알지? 사실 있음
고등학교친군데 대학도 가까워서 자주는 아니지만...ㅎㅎ 한두달에 한번은 만남 ㅋㅋㅋㅋㅋ
암튼 난 주말에는 여느때처럼 집에서 잉여롭게 침대에 널부러져서 귤까먹고 인티하고 있는데 타오한테 전화와서 받았더니
"ㅇㅇ!"
"왜부르시나"
"우리 영화간가자 영화간!!"
"뭐 볼건데ㅋ"
"그... 이름 기억안나는데 엘사나오구..눈싸람나오는건데 진차 재밌때!!"
"너 그거 만화영화지..ㅋ"
"아니 내 말 촘 드러봐 그 영화는 애기들만 보느거 아니야!!"
"타오야"
"응(기대)"
"박찬열이랑 봐"
"안대!!!저나끈ㅈ...ㅣ.."
전화끊음ㅋㅋㅋㅋㅋㅋㅋ
타오가 영화관가서 애들이나 보는영화 보자고 하는데 난 진짜 공포나 설국열차나 이런 영화좋아해서 타오랑 영화취향이 안맞는단 말이얔ㅋㅋㅋ
타오? 물론 무서운얘기만해줘도 나 찰싹찰싹떄리면서 하지말라함ㅇㅇ 설국열차? 같이보러갔다가 20분만에 내어깨에 기대서 잠ㅋ
그래도 타오는 의지있는 아이니까 영화상영끝나기 며칠전까지 나조르다가 상영끝나기 이틀전엨ㅋㅋ오타쿠박찬열이랑 볼 거 알고 있음 헤헷
다시 먹던 귤 먹으면서 인포가서 낄낄끼ㅣㄹ웃으면서 노는데 정수정한테 전화옴; 아정수정 그 몇안되는 나의 고등학교친구임ㅋ
"야 이기집애야"
"왜 이기집애야"
"오늘 배수지생일이잖아 날짜감각상실?"
"아 헐...어떡해 나진짜 모르고 있었음"
"아 됐고 빨리 ㅇㅇ클럽와"
"미친...야...나 남자친구..."
"배수지 빡치는거 보고싶?"
"ㄴㄴ뉴ㅠㅠ언니금방갈게여ㅠㅠㅠ"
"ㅇㅇ고삼 때 애들거의다있음 예쁘게하고와"
헐 시망ㅎ 망했음
정수정이랑 전화끊은 그 순간 부터 안절부절했음
타오한테 연락해봤자 뺴박으로 우리집앞까지와서 나 못가게 바리게이트 칠게 분명했음
나클럽 그런데 가는거 진짜 괘싫어함 내가그런데가는 성격아니라서 좋다그랬었음ㅋㅋㅋㅋ
그렇다고 친구생일을 안챙길 수 없지 않겠음? 의리하면 ㅇㅇㅇ인데 ㅎㅅㅎ
그래서 머리는 아침에 감았고 대충 화장하고 거기가서 남자꼬실 것도 아니고 대충알맞게 옷주서입고 집을 나섬
생일선물?ㅋ 그런거슨 우리한테 있을수가 없음
"왔냐"
"ㅎㅎㅎㅎ"
그렇게수정이한테 미안함의 표시로 누누슴이라는 것을 발산하고 수지한테가서 어머어머기지배이뻐져따 라는 가식열매먹은 아부를했음ㅋㅋㅋㅋ
그렇게 놀기 좋아하는 배수지랑 정수정은 나를버리고ㅋ
스테이지가서 춤춤
기지배들이 뭘 먹고 그렇게 야시시한춤을 잘추는지 모르겠음
아 이건 절대 내가 춤을 못춰서 그러는게 아님^_^
어쩌다보니 테이블에 나혼자 있는데 되게 달달한 칵테일있길래 그거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나도 모르게 취하고 있었음
그렇게 알딸딸한 상태에서 있는데 막 정수정이랑 배수지춤추는데 막 나도 추고싶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정신이 아니라그런지 몸치뻣뻑인 나의 신분을 망각하고 스테이지로감 ㅋㅋㅋㅋㅋ엌ㅋㅋ흑역사ㅠㅠ
그냥 가서 몸살짝살짝 흔들고 있었눈데 아무리 술김이라도 알 수 있잖아
누가 내엉덩이 라던가 허리로 슬금슬금 올라오는손....ㄷㄷ
사람이 많으니까 이러고 자기합리화시키고 있었는데
아예 나한테 몸붙이고 뒤에서 만지는거 느껴졌었음
막 얼어있었는데 아예 대놓고 내앞으로 와서 막 느끼하게 웃으면서 막
"여기 이쁘네"
이러면서 허리 막 쓰담쓰담하는거야 ㄷㄷㄷㄷ
진짜 진심 식겁해서 수정이한테 가려고 딱 뒤돌았는데 그새1끼가;;
손목잡는거야
"어디가 나랑 놀아"
ㅇ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ㅇ..왜이러세요.."
호구같이 대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그새1끼가 여기와선 이렇게 노는거야 왜이래 이러면서 막 엉덩이 만지고ㅠㅠㅠㅠㅠ
손 엉덩이부터 허리까지 올라오면 가슴까지 만지려고 하는거임
진짜 눈에 눈물 고이고 소리지르려고 했는뎈ㅋㅋㅋㅋㅋ
진짜 누가 우악스럽게 내팔잡고 나 자기 뒤로 가게하는거야
딱 정신 차리니까 그 익숙한 등판보고 타오인거 알았음
그 때 분위기가 진짜 쩔었는데
진짜 타오가 주먹들 것 같았음
그래서 상황파악안되는 와중에도 타오옆으로 슬쩍가서 타오표정 스캔했는데
와 나 진짜 지릴뻔함 글쓰는 도중인데도 너무 무서움ㄷㄷㄷ
애가 진짜 나한테 시선한번 안주고 그남자 노려보는거
내가 말했잖아 타오 진짜 무섭게 쎈상이라고...
타오 진짜화났을떄 버릇이 뭐냐면 아무말안하고 노려보는거임
화참는거야
왜냐면 어릴때부터 무술배웠었는데 타오아버지께서 무술은 정신수양을하는거지 사람때리려고 하는게 아니라고
무슨일 있어도 사람때리지말라고 하셨어서 절대 사람 때리지 않음 우리타오ㅠㅠ
근데 왠지 오늘은 진짜 때릴 것 같은거임
사람이 감이라는게 있잖아 여자의직감이랄까..ㅋ
타오 손 보니까 주먹이 부들부들떨리고 있었음
그새1끼표정은 이미 버로우탐
진짜 표정으로돜ㅋㅋㅋ벌벌떠는게 느껴졌음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내가타오 손이라기보단 주먹두손으로 잡고
"타오야 나가자 어?"
애원조로 말하니까 끝까지 그남자 노려보더니 내 팔목 진짜 세게 잡고 클럽 나감
인생이란....ㅋ
클럽 나가니까 타오가 내 손목 좀 거칠게 놓고
나 쳐다보는거야 ㄷㄷㄷ
일단 내가 잘못한거니까
"미안 진짜미안 타오야 미안"
그래도 표정이 안풀어졌음 당연한건데 타오표정이 진짜 이걸 나한테 뭐라 말하긴 해야되는데
거센흥분_으로_ 인해_ 한국말이_ 제대로_ 정리가_ 되지_ 않음_jpg.
그래서 타오한테 막 오늘이 내친한친구 생일인데 안갈 수가 없는 상황이였어가지고
너한테 말하면 분명히 신경쓰고 못가게할테니까 몰래갔다 진짜 미안하다 내생각이 짧았다
막 횡설 수설 늘어놔도 타오표정이 그대로인거야
왠만하면 내가 잘못해도 그냥 넘어가주고 사과하면 바로풀려서 내가더미안ㅠㅠ
일던 애가 그러니까 갑자기 나한테 질렸나 내가 너무 맘대로해서 이제 싫은가
이런생각이 막 드는거이뮤ㅠㅠ
그래서 고개 떨구고 좀 울었음
그랬더니 나 울려고 하자마자 타오도 좀 막 당황하는거야
그 와중에 그게 귀여웠다 나도참..ㅠㅋ
타오 당황하자마자 막 안도+미안+놀람 으로 좀 더 흑흑흐어ㅓㅇ허허어허엉ㅇ허 이러고 울었음ㅋㅋㅋㅋㅋ추잡스럽게...
저러고 우니까 타오 막 타절부절하면서 내 얼굴막 들려고 그러는거야
"아..일딴 울지말아바..."
그러는데 막 쿨쩍쿨쩍대고 겉옷 못챙기고 나와서 팔빨개지고 얼굴 빨개지니까 타오입고있던 코트 벗어주면서
안아주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울지마 울지마 하면서 자기 코트소매로 내코랑 눈물 훔쳐주고....
막 복받쳐가지고 타오미안으헝헝헝으으허엏어
하니까
"그럼 나랑 영화간 가자 켜울왕국보러 가자 "
저게 일부러 나 안미안하게 하려고 만화영화핑계대면서 기분전환시켜주려는거라서 진짜 고마웠음 ㅠㅠㅠㅠ
그래서 타오팔이랑 허리다 꽉안으면서
"아..진짜 미안해 다신 말도안하고 안갈게 아니 아예 안갈게 미안해"
그러니까 타오가 팔빼서 나 안아주고 막 흔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영화관같이 가는데 나 저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나 너무 궁금한거야
그래서 타오 근데 나 클럽간거 어떻게 알았어?
물어보니까
타오가 딱 보여주는게 핸드폰 실시간우리애인이어디있나♥ 어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 같이 깔았던 어플 때문이었음 ㅎㅎㅎ
심심해서 해봤는데 나 클럽있대서 헐레벌떡 뛰어올 타오 모습이 떠올라서 막 좀 웃으니까 타오가
내 코 딱밤때리면서
"우스지마 ㅡ^ㅡ"
그랬음 ㅎ
그렇게 영화관 도착해서 더빙으로(자막보면 한글과 영어의 총체적혼란) 영화봤음
생각보다 재밌네 하면서 봤는데
타오 울고 웃고 난리남 ^__^
+어제 못와서 기다리신분들 있으시면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신 오늘 분량 더해서 왔어요 ㅎㅎㅎㅎㅎ
아그리고 ㅋㅋㅋㅋㅋㅋ 실시간우리애인어디있나어플 허구인거 아시졓ㅎㅎㅎㅎㅎ
그럼오늘도 재밌게 봐주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