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을 쓰기 전에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어요 ㅠㅠㅠ 엉엉.. 나란 작가 못난 작가..
너무 오랜만에 와서 미안해요... 또륵..
개인적인 사정들이 이것저것 겹치다 보니까 이리 되었네요... (먼산)
반성하며.. 앞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훔치는 (...) 달달한 글을 마구마구 쪄 오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들 알.라.뷰....헷
오늘은 포인트 20만 받겠습니다.
[EXO/종대] 너 밖에 모르는 바보 종대 아저씨 11
너 징의 갑작스러운 고백아닌 고백에
급하게 사후피임약을 사러 나가려 했던 종대 아저씨도, 무엇보다도 그 말을 내뱉은 너징도 벙- 찌고 말았어.
그래, 물론 너징이 늘 마음속으로 품고 있던 생각 이었어.
'아저씨와 나의 사랑으로 맺어진 결실'
단어만으로도 설레는 기분이잖아, 너와 아저씨의 아기라니 말이야.
너징이 내색을 안하고 있었을 뿐이지,
너징은 가끔,
너도 모르게 길을 걷다가 아기 옷집이 나오면 멈칫하고 둘러보기도 하고
길거리에 돌아다니다 만나는 귀여운 아기에게 눈을 못때기도 했어.
'......'
그래, 아저씨라면, 아저씨라면 말이야.
너의 미래를 기꺼이 맡겨도, 괜찮을 사람이었거든.
'...........'
'...........'
'.... 아저ㅆ,'
'...일단....일단, 좀 쉬고 있어요. 아저씨 빨리 갔다 올게. 그래도 약은 먹어야 되.'
너 징의 말에 당황한 듯, 아저씨는 급하게 지갑을 챙기고, 운동화를 신고 밖을 나섰어.
그래, 아직은 조금 서툴었던 고백이었을까.
아저씨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아, 왜 그랬지.
괜히,
괜히 말했나.
아저씨가 나간 뒤, 텅 빈 방안. 너징은 가만히 누워 눈을 껌뻑일 뿐이야.
너징이 뱉은 말로 고민하고 있는 건 너징뿐만이 아니었어.
그래, 종대 아저씨도 갑작스런 너의 말의 심장이 벌렁, 벌렁거렸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세도 없이 계단으로, 몇 계단씩 성큼성큼 내려왔지.
슬며시 미소가 차오르는 것 같기도 해.
'아, 혹시 이게 프로포즈에 대한 징어의 답은 아니었을까.'
홧김에, 오늘따라 예뻤던 너 때문에 뱉었던 내 프로포즈에 대한 답이었다면
나는 아무말도 못해주고 왔는데.
혹시 이상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부끄러운 듯 나에게 고백했던 너는,
너무 예뻤는데 말이야.
아저씨는 방안에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에 외로워 할 너징을 생각하며 조금 더 바삐 움직이지.
‘♫♪♩♩’
근처 약국에서 사후 피임약을 사고, 급하게 집으로 달려온 종대 아저씨야.
혹시나 너징이 이상한 생각으로 울고 있진 않을까.
아무런 말도 못해주고 당황한 채 집을 나왔던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집에 왔어.
‘...’
‘....’
그런 종대 아저씨의 걱정이 무색하게,
너징은 침대에서 이불을 폭, 뒤집어 쓴 채 새근새근 자고 있어.
너무 오랜만에 했던 관계였던지 체력소모가 컸었나봐.
종대 아저씨는 피식, 한번 웃고는
마른 세수를 하며 너징이 자고 있는 침대로 다가가서 너 징의 옆에 기대 앉았어.
‘.......’
‘......’
아, 진짜, 너무 예쁘잖아.
아저씨는 괜시리 너의 이마에 입맞춰보기도 하고,
머리를 쓸어 넘기기도 하고,
혹시 약한 너징이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하고 이불을 꼼꼼히 덮어주기도 해.
그리고선 잊고 있던 사후 피임약을 꺼내서 잠에 취해있는 너징에게 가까스로 먹이고
집안에 있는 불들을 차례차례 끄고 너 옆에 누워 잠을 청하지.
피곤한 하루였다. 너징도, 아저씨도 오늘 수고 많았어.
다음 날 아침, 너징은 가까스로 눈을 떴어.
정말 피곤했나봐, 눈은 떴는지 안떴는지 퉁퉁 부어있고 목소리는 갈라져서 제대로 나오지도 않아.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이불을 질질 끌면서 부엌으로 나와 패트병 째로 물을 원샷!하는 너징이야.
그 때, 화장실 문이 열리면서 아저씨가 씻고 나오는 거야.
모닝 종대 아저씨는, 언제봐도 참 듬직하고 멋있어.
너징이 보기엔 종대 아저씨는 늘 멋있지만, 특히나 아침에 씻고 나온 종대아저씨를 볼 때면
정말 신혼부부 같은 느낌이 들어 괜시리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지곤 해.
'일어났어요?'
'응..'
'깨우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 보여서, 더 재우려고 했지.'
'응..'
'씻을래요? 밥 해놓고 있을게.'
'응..'
아저씨는 비몽사몽한 너징을 화장실로 밀어 넣고, 너징이 끌고 나온 이불을 건내 받아서 다시 안방에 잘 펴놓고선
부엌으로 나와서 아침을 준비해.
아 근데, 진짜 솔직히 모닝 징어는 너무 이쁜 것 같아.
반면, 화장실로 들어간 너징은 부끄러워 미칠 것 같아!
아침이라 퉁퉁 부은 눈에, 뜨거웠던 어젯밤 덕분에 목 주변은 울긋불긋 한데다가.
아니, 그냥, 너무 못!생!긴!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젯 밤 분위기에 취해 내뱉었던 너징의 파격 고백, 그래.
아저씨의 아기를 가지고 싶었다는 그 말 말이야.
너징은 여러모로 복잡해졌어.
일단, 너징은 좌절하며 샤워를 했어.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복잡한 머리 때문에 어쩔 수 없었거든.
그리고선 종대아저씨가 미리 준비해두었던 속옷과 편안한 옷을 입고선 욕실을 나왔어.
종대 아저씨가 맛있는 걸 준비해 놓았는지, 집 전체에 고소한 냄새가 풍겨오는게 구미가 팍팍 당기는 너징이야.
너징은 방금까지 복잡했던건 잊었는지, 쪼르르- 부억에 달려가서 식탁에 앉아.
'우와...'
'어, 벌써 다 씻었어? 잠깐만, 계란후라이, 이거, 이것만 하면 끝나요.'
하고 이리저리 계란을 휘적거리는 아저씨야.
엄청 맛있어 보이는 거 있지. 그냥 집에 있는 재료들로 대충 볶고 지지고 한 것 같은데 말이야.
너징은 괜시리 침을 꿀떡! 삼키곤 입맛을 다셔.
에그 스크램블을 대충 만든 아저씨가 접시에 계란을 담아서 너 징에게 건내주곤, 너징 건너편에 앉아.
'잘 먹겠습니다.'
종대 아저씨는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접시에 코를 박고 아침밥을 흡입하는 너징을 흐뭇하게 바라봐 :]
밥도 참 복스럽게 먹는게, 종대 아저씨네 엄마, 그러니까 징어의 시어머님..!이 참 좋아하실 것 같았거든.
'징어.'
'ㅇ, 웅?'
그래. 볼이 빵빵해서 터질 것 같은데 말을 하려니까 발음이 저렇게 귀엽게 나오는 거야.
아, 너무 귀엽잖아..
분명 자신을 불렀는데, 가만히 너가 밥 먹는 모습만 지켜보고 있는 아저씨가 의아한지 꿀떡- 밥을 삼키고선 다시 되물어.
'아저씨 왜?'
'응, 그니까..'
왠지 모르게 긴장되는 분위기에,
'혹시 어젯밤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겠지'
너징은 걱정하며 아저씨가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길 기다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밥 먹어요.'
'뭐야.. 싱겁게.. 뭔데 그래요?'
'빨리 밥 먹으라니까.'
단호한 눈빛으로 밥을 재촉하는 아저씨 때문에 걱정반 긴장반으로 아침식사를 끝내고선 아저씨의 출근 준비를 돕는 너징이야.
오늘도 너징의 코디로 회사갈 준비를 마무리한 종대 아저씨는 서재에서 이것저것 서류를 챙기고
너징의 배웅과 함께 집을 나서지.
'갔다 올게요.'
'진짜.. 아까 하려던 말 뭐야. 알려줘요. 나 이런거 못참는거 알면서...'
귀엽게 말꼬리를 흐리며 애교아닌 애교를 부리는 너징이야.
처음에는 안되, 쓰읍, 비밀이야. 하고 튕기던 아저씨도
계속되는 너징의 애교에 못이겨 말해주려고 하나봐.
'그럼, 내가 말해주는 대신 무르기 없기에요.'
'뭐야, 무슨 생각했길래 그래요. 무섭게.'
'이따가 아저씨, 음, 한 6시쯤, 좀 일찍 퇴근 할테니까. 예쁘게 입고 나와요. 집 앞으로.'
'왜, 우리 어디가요?'
'우리 집.'
'응?'
'우리 집, 우리 엄마랑 아빠랑, 보러 가자. 같이.'
!!!!!!!!!!
징어의 시댁 입성기
다음 편에서 계속 됩니다!
:]
NEW 죠대 밍교
설레임 첸첸 됴르르 짱구짱아
병아리 알콩이 플래닛 씽씽카
대나무 유후 생크림 감자면
소희 이든 영상있는루루 심심이
연두부 부농이
나의 사랑하는 암!호!닉!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ㅎㅎ
그리고 '첸첸' 암호닉이 두명이네요 ㅠㅠ
이걸 어떻게 한담....(먼산)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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