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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쏘옥 전체글ll조회 549
 

 

 

 

 

If I can see you in my dreams 

꿈에서라도 널 볼수있다면 

 

 

 

 

 

 

 

[워너원/김재환] If I can see you in my dreams | 인스티즈 

 

 

 

 

 

 

 

새하얀 눈이 차가운 바닥에 소복히 쌓이던 그 순간, 

 

 

나는 너를 잊으려 한다. 

 

 

 

 

 

 

 

 

 

내가 너를 어디서 처음 봤더라.. 그래 아마 학교 강당이였을거야. 고등학교 입학하고 처음하는 축제에 나는 많이 설레어 있었어. 강당에서 공연을 한다는 방송에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뛰어갔던 것 같아. 그러길 잘했지 그래서 내가 널 그렇게 가까이서 봤으니까.  

 

연극부 공연이 끝나고 밴드부 공연을 한다고 했을때 나는 별 기대 안하고 있었어. 왜냐하면 중학교 시절 밴드부가 있었는데 너무 별로 였었거든. 그래서 밴드부 공연 할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려 했는데 그 순간 너가 기타를 매고 무대 위로 올라 선거야. 그때부터 였을까 내가 너에게 반하게 된 순간이.. 

 

 

 

 

 

 

 

 

 

 

공연이 다 끝나고도 나는 너의 노래에 취한건지 아니면 너에게 취한건지 강당을 한동안 벗어날 수 없었어. 친구들한테는 먼저 가라고 해놓고 멍한 시선으로 무대를 계속해서 바라보다가 이젠 가야지 하고 일어났는데 너가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와서 뭘 주섬주섬 챙기는거야. 그러다가 너랑 시선이 겹쳤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너의 시선을 피했어.  

 

 

 

 

 

 

[워너원/김재환] If I can see you in my dreams | 인스티즈 

 

 

 

 

 

 

 

그 날 이후로 난 너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막상 마주치면 피했어.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랬던것같아. 그러다 우연히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너의 모습을 봤는데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나까지 웃음이 났어. 그 후에는 매일 같이 점심시간마다 너를 찾아 운동장으로 나왔었는데 넌 아마 모르겠지.  

 

 

 

 

 

 

 

 

너는 노래부르는 걸 매우 좋아하는 아이였지. 그래서 가수가 꿈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 정말 너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넌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노래를 하는 너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나 말고도 널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많았어. 그래서 넌 무슨 날만 되면 아니, 굳이 날이 아니더라도 선물을 많이 받았었잖아. 근데 난 그 여자애들처럼 용기를 낼 수가 없었어. 조금 용기 내볼걸 그랬나봐 지금에서야 후회 되더라. 

 

 

 

 

 

 

 

 

그렇게 우리는 고3이 되었었지. 난 널 짝사랑하고 너가 여친이 생기고 헤어지고 반복하는걸 바라만 보면서 말이야. 고3때는 처음으로 같은반이 되었는데 눈치 빠른 니 친구 옹성우 말이야. 걔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걸 알더라. 체육시간에 몸이 안좋아서 벤치에 혼자 앉아있는 내 옆에 와서 앉더니 ‘너 김재환 좋아하지’ 이 말을 하더라. 처음엔 어떻게 알았냐는 식으로 쳐다봤는데 그 애가 말하더라. 너빼고 다안다고..너빼고 그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나더라고 이제야 알아주는구나. 너가 직접 알아봐준건 아니지만 너의 주변 사람이라도 날 알아주는구나 싶어서. 

 

 

 

 

 

 

[워너원/김재환] If I can see you in my dreams | 인스티즈 

 

 

 

 

 

 

 

옹성우는 날 고1 후반 쯤에 날 알고있었데. 시선이 너무 느껴져서 그쪽을 쳐다보니까 내가 있었다 하더라고 근데 그 시선이 너에게 닿아있어서 나도 곧 너한테 고백 할 줄 알았데. 근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내가 너한테 다가가지 않고 벽이 있는거마냥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서 의아했었데. 

 

그래서 옹성우는 그때부터 날 지켜봤었다 하더라구. 내가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그 정도는 알겠더라구 옹성우도 내가 너를 보는 시선과 같은 마음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는 걸. 왜냐하면 옹성우 표정에서 내가 너를 보는 표정과 같은 표정을 봤어. 근데 난 그 아이의 마음을 애써 모른척 했던 것 같아. 옹성우가 나를 보면서 상처받고 아파할걸 알면서도 나는 너 하나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어. 

 

 

 

 

 

 

 

 

 

어느 순간 부터 나랑 옹성우는 정말 친한 친구 사이가 됬던 것 같아. 흔히 말하는 불알친구말이야. 근데 너와 나사이에 거리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어. 같은 반인데도 불구하고 인사한번 못한게 말이되나 싶을 정도로. 그해 가을 넌 여자친구가 생겼었지. 멀리서 봐도 정말 잘 어울리더라. 감히 내가 니 옆에 스려고 했다는게 내가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어.  

 

 

 

 

 

 

 

 

12월이 되고 내가 널 볼 날이 얼마 남지 않다는 걸 알았을땐 항상 저기압이었어. 니가 여자친구가있어도 나 혼자 앓고 있어도 너를 보는 것 자체 만으로도 난 행복했었거든. 그 해에는 첫눈이 늦게 왔던 것 같아 너랑 멀리서나마 같이 첫눈을 맞고 싶었는데 곧 방학이 다가 오는걸 보면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었지.  

 

그 날은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이었는데 놀자는 친구의 말에 집가서 옷갈아입고 나오겠다 하고 집으로 가는데 우리집 가는 신호등 건너편에 너가 서 있었어. 신호가 초록불이 된 걸 알면서도 너를 좀 더 오래 보려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데 트럭이 너를 향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는 걸 보고는 빠르게 널 쳐다보는데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에 집중해서인지 너는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너 대신에 널 밀어내고 트럭에 몸을 던졌어.  

 

 

 

 

 

 

몸이 너무 아파서 눈도 못뜨겠는데 그 상황에서도 널 보려고 억지로 눈을 떴었던 것 같아. 너는 놀란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와서 날 안아들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데 잘 안들렸어.  

 

아마 구급차를 부르는거겠지 근데 넌 왜 울고있었니 왜 그렇게 서럽게 울었어 나 오해하게.. 억지로 눈을 떠가면서 널 보는데 하늘도 무심하지 이런식으로 너랑 첫눈을 맞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소원은 하나 이룬거 같애. 아마 남은 소원은 다음 생에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워너원/김재환] If I can see you in my dreams | 인스티즈 

 

 

 

 

 

 

그렇게 눈이 감기고 다시 떴을 땐 재환이 너도 보였고 성우도 보였고 우리 부모님도 보였어. 울지말라고 하고싶었는데 나 괜찮다고 무섭지 않다고 하고싶었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더라. 사실 저 말이 안심시키려고 하려는 말인걸 내몸이 아는 건지 말이 안나오더라.  

 

사실 나 정말 무서웠거든 안괜찮았어. 살고싶었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데 자꾸 잠이 오더라. 눈이 감기는데 해주고 싶은 말은 못해줘서 사랑한다고 사랑했다고 말을 못해줘서 눈물이 나더라. 

 

나 이제 오랜 꿈을 꾸게 될 것 같아. 그 오랜 꿈 속에서라도 너를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재환아. 내 고등학교 청춘을 다 바쳐 좋아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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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3.35
ㅠㅠㅜㅜㅜㅜㅠㅠ쩔어요 진짜 엉엉 사랑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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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쏘옥
감사합니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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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36
진짜 이런 스토리 너무 좋아요...ㅠㅠㅠ
앞으로 계속 더 써주세요 젭알ㅠㅜㅜㅜ
작가님 쵯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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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쏘옥
헹 감사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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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진짜 대박이에요 최고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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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쏘옥
감사합니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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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 성우는 어떡해ㅠㅠㅠㅠㅠㅠ 글 잘 봤습니다! 재환이 버전도 보러 갑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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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쏘옥
감사해여>_<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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