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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d_ piper
w. 달 월  




-이 Pied_ piper 위에 움짤이 안보이면 나갔다가 들어와주세요 이게 위에 움짤이 안보이면 아래 있는 움짤이랑 비젬도 다 안보이는것 같더라구요 ㅜㅠㅠ

번거롭더라도 해주실꺼죠? 그래도 안보이면 말씀해주세용 제 글은 움짤이 다하기떄무네... ㅠㅠ


 


 


 


 

 


 

-브금꼭꼭 들어주세요! 분위기는 브금이 다 정한답니다.




 


 



01.


꿈.
꿈 속에서 난 그의 환영을 본다.
환영, 눈앞에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내 꿈속인데, 이곳에서 마저도 그는 손에 잡히지 않는. 마치 신기루 처럼 잡힐듯 말듯 사라져만 가는 그런 꿈.

그의 뒷 모습이 사라져 갈때 쯔음 눈이 떠졌다. 그 모습 마저 끝까지 보고 싶어서, 신기루 같은 그 모습이라도 보기 위해 다시 눈을 감는다.
 


 


 


 


삐빅. 삐빅. 삐빅
 


 


 


 


눈을 감은지 1분도 채 지나지않아서, 시끄럽게 귀를 울리는 알람 소리에 이불을 뒤집어쓴다.

실눈을 뜨고는 계속 울려대는 핸드폰을 들어 무음 모드로 바꾸고, 다시 엎드린다. 피곤해.
커튼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썩 유쾌하지 않아 팔로 힘없이 눈을 가려본다. 자면서 울기라도 한건지 눈물 자국이 남아있다. 아, 정말 언제까지 이럴거야 이여주.


무거운 눈을 간신히 떠서 핸드폰을 다시 든다.



잠깐만. 이거 뭐야, 잘못본건가?
 


 


 


[전정국 부재중 1통] - 오전 2:35





피곤함은 온데간데 없고, 눈을 부비고 몇번이나 다시 확인한다.

두근 거리는 마음에 뭐지, 잘못건 건가? 아니야, 이 시간에 왜 나한테 전화를 해. 머릿속이 온통 하얗게 변한다.


 


 


 


그래. 예상했겠지만 맞다.
매일 밤, 내 꿈속에 등장하는 전정국.

글쎄, 정확히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것은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해준 사건이 최근에 있었다는 점. 그 이후로 이렇게 연락이 온 것은 처음이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이 말만 열 번쯤 되뇌었을때, 손에서 진동이 느껴진다. 전정국이다. 다시 한번 심장이 내려앉는것을 느낀다. 잘못건건 아니었나봐.


"여보세요."

최대한 침착하게 가다듬어진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어디에요?"


다짜고짜 어디냐고 묻는 그의 음성에 어이가 없었다. 몇 주 만에 연락해서 하는 말이 어디냐니, 참 전정국 답다. 익숙한데 간만에 듣는 목소리에 바보같이 다시 설레온다.

 


 



"집인데, 왜?"

"나, 누나집 근처 공원."

"응?"

"일 있어서 왔다가 밥이나 같이 먹을라고. 나와요."


 


 



뚝-
여보세요? 답이 없는 수화기 너머에 기가차 웃음이 나온다. 얜 맨날 자기 할말만 하고 끊어.

잠시 멍해진다. 다시 못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웃음이 번진다. 아니야, 웃지말자. 괜한 기대감은 나를 무참하게 무너뜨리기를 반복한다. 알면서도 그만 할 수 없는게 참 바보같은데, 매번 기대를 하고 설레는게 웃기다.


거울 앞에 서서 매무새를 다듬는다. 심하진 않지만 울어서 부은 눈을 꿈뻑, 감았다가 떴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살짝 웃어보였다. 평소랑 똑같이 하면 돼. 긴장하지말고. 몇 번 마음 속에 되새긴후에 집을 나섰다.








공원 앞에 나오니 마이크와 여러가지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는 전정국이 보였다. 할 일이 있었다더니 아마 공원에서 버스킹을 했나보다. 멀찍이 떨어져서 잠시 가만히 정국이를 지켜봤다.

정리를 하다가 날 발견했는지 활짝 웃어보이며 걸어온다. 정말 저 미소에 몇번이나 두근거리는지. 심장소리가 내 귀를 울려댄다. 혹여나 부은 내 눈을 볼까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뭐야, 간만에 보는건데 제대로 보지도 않고.

서운하다는 듯이 장난치는 전정국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눈은 부어있고, 아마 얼굴은 한껏 빨개져있을게 뻔했다. 아 좀 떨어졌으면, 왜 이리 앞에 서있어, 라고 생각하며 바닥만 보고있었는데, 허리를 굽혀 내 얼굴을 살피는 정국이다. 웃음기 가득 하던 그의 얼굴이 한순간에 차가워진다.






"... 누나, 울었지. 어디 아파요?"



바로 들켰다. 이럴까봐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있었는데. 울었어도 뭐라고 하겠어. 너 때문에, 꿈에서도 날 괴롭히는 너 때문에 울었다고 말을 할 순 없어, 그냥 고개를 저으며 좀 아파서 컨디션이 안좋다고 말할뿐이다.



잔뜩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는 내 볼에 손을 대고는 살짝 뜨거운거 같다고, 열나는 거아니야? 라는 전정국의 손을 살짝 떼고는 괜찮아, 별거 아니야. 하고 살짝 웃어보인다.




위험해. 너무 위험해.
커다란 눈에 내가 담기는게 보인다. 저런 표정을 하고 자꾸 쳐다보면 어떡해. 심장소리가 더 쿵쿵 번지고 얼굴에 열이 오르는것이 느껴져 살짝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뭐가 괜찮아.


여전히 웃음기 없는 얼굴로 다시 성큼 내앞으로 다가오는 그 순간에 정국이 뒤에서 안녕하세요, 하며 한 여자가 내게 인사를 건낸다.




누구지?
난 살짝 고개짓을 하곤, 정국이를 보았다. 소개가 늦었다며 이번 밴드부 신입 이라며 최근에 친해져서 종종 공연을 같이 선다며, 누나랑도 친해지고 싶다해서 불렀다고, 밥 먹으러 가자. 하고는 다시 웃음기 가득한 얼굴을 다시하는 정국이다.




그럼 그렇지.
친해지고 싶었다고 반갑다고, 정국이랑도 친하다해서 궁금했다며 내 옆에 붙어 재잘재잘 거리는 여자에게 반가워, 하고 짧게 대답하고는 저기 앞장서 나가있는 정국이의 뒷 모습을 바라봤다. 잠시라도 둘이서만 보는건 처음이라 설레하던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우리 둘 사이 거리는 딱 이만큼인데, 뭘 기대한걸까 난. 매일 뒷모습만 보는데. 아마 기대하는게 이젠 습관이 되버렸나보다. 







 


 





02.



우리는 지하철 역 계단 앞에서 헤어졌다. 정국이는 지하철을 타고 자취방으로, 난 우리집 쪽으로 걸었다. 일부러 평소 보다 천천히 걸었다. 데려다 주겠다고, 내 옆으로 달려올 것만 같아서.



하나 둘 셋... 다섯, 열발자국. 날 부르는 사람도 없었고, 내게로 뛰어오는 사람도 없었다.




또 한번 와장창 무너진 기대와 함께 방문을 쾅, 닫고는 바로 침대 위에 엎어졌다. 뭘 바란거야, 바보같이. 정말 밥만 먹고, 아무 의미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그게 다였다. 오히려 나보다는 그 신입생과 더 웃었던거 같고, 소외감이 들 뿐 이었다.






엎드려있던 몸을 돌렸다. 새하얀 천장을 보니 괜히 눈물이 핑, 돈다. 이 마음이 너무 버겁다. 오르내리는 감정소비도 너무 많고. 하지만 이 감정은 오롯이 내 잘못은 아닌것을 안다. 그래서 억울했다.



처음 본날 나에게 인사하지 않았더라면. 나를 집까지 데려다 주지않았다면.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다짜고짜 나에게 키스 하지않았다면.



그랬더라면 아마 나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지내고있었을거다. 설령, 저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좋아하게 되었을지라도, 이정도로 힘들진 않았을거라 장담한다.



처음 본 순간 부터 반했다느니 그런 류의 짝사랑은 아니었다. 오히려 처음에 본 정국이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03.



처음 본 날은 작년 여름 학교 축제 주점에서 였다.
제작년부터 활동 하고 있던 동아리, 밴드부에서 주점을 해서, 선배인 내가 도와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정국이를 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난 자주 동아리에 나오는 편이 아니어서 마주칠 여건이 되 질 않았나보다. 물론, 익히 말은 들었었다. 인기가 너무 많아서 우리 동아리 여자애들은 모두 한번씩은 정국이를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었으니 모를 수가 있나. 하지만 딱히 관심도 없었고, 궁금하지도 않았다.



우리 주점 부스는 중앙 무대 바로 옆에 설치 되어있었는데, 아마 밴드부 이다보니 동아리 부원들이 무대에 많이 서서 편의상 옆에 배치 해준것 같았다.
일하면서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이득이네, 하고 묵묵하게 주점일을 도왔다.










축제는 축제인가보다. 주점이 꽉 차서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정신없이 서빙하고, 요리를 하다가 드디어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주점 뒷편에 의자를 놓고 앉아있었다. 무대도 한창인지 뒷편에서 분주하게 한 남자가 준비하고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 키 되게크다.
어둠속에서도 연예인 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키에 떡벌어진 어깨가 도드라지는 남자가 물건들을 어두운 무대 뒷편에서 정리하고 있었다.



뭔데 저렇게 많이 들고 다니나 싶어서 흘깃 쳐다봤다가 어둠 속에서 눈이 마주친 것이 느껴졌다. 괜시리 멋쩍어져서 기지개를 펴며 들어가야지, 혼잣말하곤 의자를 정리했다.


머지않아 그 남자가 올라갔고 여지껏 들렸던 소리보다 훨씬 큰 환호성이 들려왔다. 전국인지 전전국인지 꽥꽥거리 이름을 외치는 몇몇 여자들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just like a star__across my sky
-- still i wonder why it is-





부드러운 음색이 희미하게 무대 뒷편까지 울렸다.

노래 되게 잘하네. 슬쩍 한번 다시보고는 주점으로 돌아왔다.












한창 바쁜 시간이 지나고 숨을 좀 돌리고 있었는데, 북적 북적 많은 인원의 사람들이 물 밀듯이 들어왔다. 대략 한 9명 정도였는데, 특이한 점은 한명 빼고는 다 여자라는 점? 청일점이다.

하루종일 일하면서 처음 본 관경이었다. 남자가 꽤나 잘생기긴 했다.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덩치에 비해서 얼굴은 토끼마냥 땡그란 느낌이었다. 재잘재잘 말을 걸어대는 여자들에 시큰둥하게 아, 응. 맞아. 하며 영혼없이 짧막하게 대화를 나누는듯 보였다.


무미건조한 대답을 받는 여자가 괜히 무안하겠다 싶어, 얼른 그 타이밍에 주문을 받으러갔다. 역시나 잘생긴 애들은 자기 잘난맛에 사는구나, 하곤 얼굴을 한번 쓱 쳐다보곤 주문을 받을 준비를 했다. 녀석, 잘생기긴했네.

주문 하시겠어요?

네, 저 오뎅탕이랑 소세지 모둠하나랑...
하나하나 짚어가며 주문을 하는 여자애들 틈에서 정신 없이 메뉴를 적는데 시선이 느껴진다. 너무 빤히 쳐다봐서 고개를 들어서 갸웃, 하곤 쳐다봤다.






아까 저기 뒷편에서 앉아있었죠.
눈이 마주치자마자 쏘아붙이듯 말하는 남자의 말에 나머지 여자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내게로 쏠렸다. 아, 아까 그 사람인가보구나. 기지개를 펴며 시선을 피했던 내 우스운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나에게 쏠린 많은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아, 네, 하고 멋쩍게 웃었다.



“저도 여기 밴드부에요. 21기 전정국 입니다. “



하고는 급작스럽게 통성명을 하는 이 상황이 조금 웃겨서 살짝 웃고는 나도 인사했다.


“전 20기 이여주에요. 반가워요. “


동아리원이니까 알아서 가져다 먹어요, 하고는 뒷쪽 자리로 돌아왔다.









 


 


 



어느정도 주점이 마무리되고 앉아서 무대 뒷편에서 공연을 보고 있는데, 누가 툭툭 내 어깨를 쳤다.









아, 차가워.
갑작스럽게 볼에 느껴지는 차가운 촉감에 흠칫, 하고는 뒤를 올려다 보았다. 전정국이 음료수를 내 뺨에 대고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띄고 서있었다.


 


 


 


 


 


 이거 마셔요.
도와주는 20기 사람있다해서 누군가 했는데. 그쪽이었구나. 수고했어요. 하곤 자연스래 옆에 의자를 가져다가 앉는다. 


 


감사합니다.
얘는 뭐가 이렇게 다 갑작스럽냐. 통성명도 급작스럽게, 나타나는것도, 옆에 앉는것도.




뭐보고 있었어요? 하고 묻곤 내손에 있는 음료를 가져가서 칙, 하고 따고는 다시 쥐어주는 정국이다.


그냥 좀 쉴겸 무대보고 있었죠.
생각 보다 되게 친화력이 좋은 애네. 아깐 그렇게 무표정 이더니. 옆에 앉아 살짝 돌아보니 꽤나 진지하게 미간을 찌그리곤 무대를 보고 있는 정국이 보였다.

그 모습이 웃겨서 웃음이 새어나왔다.




"왜, 왜 웃는데요."

"아냐. 너무 진지하게 보고 있길래 웃겨서요."

"참내, 아까 눈 마주쳐 놓고 기지개 피고 의자 정리 하는 척 하던 사람은 누군데. "

"아, 조용히 해요. "



괜히 민망해져서 무대를 보는 척 고개를 돌린 나였다.




여기까지가 내가 기억하는 정국이랑 첫만남이었다.








그 이후로 계속 왔다갔다 하는 하굣길, 등굣길, 동아리방에서 마주치다보니 정신 차리고 보니 공강 시간이면 밥도 같이 먹고, 수업 후엔 같이 오버워치를 한다던가, 꽤나 친한 사이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호감은 있었던 것같다. 좋아하는것 까진 아니더라도. 아마 하나의 인격체로서 얘는 참 애가 귀엽고 괜찮다, 정도랄까.






 


 


 


 


 


위랑 다른 브금이에요! 꼭 꼭 들어주세요 ㅎㅎ











 


 


04.



내가 기억하는 결정적 사건 중 하나는 이거다. 작년 동아리 뒷풀이때 였는데, 2학기가 되어서 동아리 회장, 부회장을 선출하고나서 였던것같다.

난 과보다는 동아리 임원진에 친한 친구들이 몇 명있어서 그날 그 뒷풀이에 참석했다.

아, 물론 전정국도 포함이었다.





한창 시끄러운 술자리 중에, 자연스래 회장, 부회장 이야기가 나왔는데, 원래 정국이가 안한다고 하지 않았으면 자연스래 정국이가 회장이었다느니 이런 얘기가 나왔다.





에이, 얘가 무슨 회장이에요, 누가 추천했어요? 하고 비웃는 투로 물어봤더니 추천수가 무려 7번은 넘었다고들 그런다.


살짝 토끼눈이 되서 날 째려보던 전정국이 우쭐해져서는 어깨가 한껏 올라갔다. 들어보니 7번 모두 이번 기수 여자애들이 추천했다느니 인기가 많다느니 그런 얘기였다.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헹, 하고 비웃으니 선배 중 한명이 왜 그리 비웃냐며, 너희 둘 맨날 붙어다니는데 여주는 한번도 설렌적 없냐는 약간은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전혀요. 얘가요?
사실 없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한 두어번 정도는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전정국 놀리는 맛이 있어서 시치미를 뚝 떼고는 정색하는 투로 아니라고 말을 했다.
 


 


 




 

진짜로? 진짜 없어?
살짝은 자존심 상한다며 셔츠를 매만지더니 곧
우물거리며 시무룩 해지는 표정을 보니 살짝 귀엽네, 라는 생각은 들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술자리가 파했고, 살짝은 기분 좋은 상태로 전정국과 지하철 역 앞까지 걸어 도착했다.













간다, 나중에 봐.
하고는 뒤돌아서 살짝 핑도는 하늘에 잠시 바닥에 무릎을 굽혀 앉았다. 깜깜한 하늘을 보니 기분이 딱 좋다.







 



 

 

뭐해요.
내 앞에서 들리는 익숙한 음성에 고개를 한참들어 위를 쳐다보니 전정국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냥. 하늘이,이뻐서.
아니, 조금 어지러워서 잠깐 앉은거야. 일어날거야, 하고 자신만만 하게 일어났는데 취기가 확 돌았다. 살짝 균형 잡기가 힘들었다. 





 

 

한심하다는 듯이 허리를 굽혀 등을 내어주며 업혀요, 라는 목소리에 설레지 않았다면 아마 거짓말일거다.




못이기는 척, 그 넓직한 어깨 기대고 목에 팔을 감았다. 진짜 넓다. 남자긴 남자구나, 싶었다. 하긴 처음에 봤을때도 어깨가 넓다 싶었는데 잠깐 이었지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적은 없었다. 꽤나 무거울텐데 성큼성큼 망설임 없이 걸어가는 전정국이 듬직했다.





야, 힘쎄다. 전정구기~~
하며 아기 달래듯 엉덩이를 톡톡 쳤다.
정국이 어이없다는 듯이 허, 하고 헛웃음을 쳤다. 뭐라뭐라 얘기하는데 술기운에 잘 들리지 않았다.


밤공기 냄샌지 섬유 유연제 냄샌지 희미한 비누향이 코끝을 스쳤다. 술기운 인지 어지러웠다.







한참을 아무 말도 없던 정국이 입을열었다.



"진짜 없었어요?"

"뭐가?"

"설렜던적 진짜 없어요? "




자존심 상한다며, 이렇게 데려다 주는 사람은 자기뿐 아니냐고 투덜거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몇 시간 전 얘기를 맘에 담아두고 있던것도 그렇고.

괜히 놀리고 싶은 마음에
장난식으로 응, 없어~ 남자로 느껴진적 없어~ 하니
됐다, 누나 맘에 들어서 뭐하냐며 투닥거리다보니 어느새 집 앞에 도착했다.










고마워. 데려다줘서,
하고 미련없다는 듯이 뒤도 안돌아보고 방에 들어왔다. 침대에 푹, 하고 누워 한숨을 내 쉬었다. 술냄새.



큰일이다.
왜 자꾸 쿵쿵 심장이 요동을 치는지. 술기운 이기를 바래보지만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았다.


그저 동생이었던 전정국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날이었다.
























05.


다음날이 되고,
또 그 다음날, 몇주, 몇달이 지나, 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한 순간의 감정은 아니었구나.
정말 좋아하나보다, 라고.



 

처음에는 가벼운 감정이겠지, 했는데 만날때마다 두근거리고, 별거아닌것들도, 이상한 바보같은 짓을 해도 다 귀여워 보이고, 심지어 그 지긋지긋한 양꼬치 타령 하는것 마저도 귀여워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져갔고 주변에 여자인 친구들이 끊이지 않는것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고 이제는 꿈까지 나와 날 괴롭히니 전정국에 대한 모든것에 예민해져가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 감정 때문에 날 떠나면, 우리 사이가 틀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최대한 피해다녔던것 같다.






그러다가 그 사단이 난것이다. 여느때와 같이 동아리 톡방을 확인하고 동아리 방에 전정국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목적지로 향했다.


아이스크림이 며칠 전부터 자꾸 생각나서 베스킨 라빈스에 들어서 바닐라, 초코 퍼지를 한가득 사서는 들어갔다.












아무도 없네.
직접 눈으로 전정국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편하게 쇼파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꺼냈다.





삑삐삐삑삐- 띠




아이스크림을 반정도를 비웠을때 누군가가 들어왔다. 아마 임원진들중 하나 일것이다. 좀있다가 들른다고 카톡왔었으니까. 별 신경도 안쓰고 아이스크림을 음미하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와, 혼자 거의 다 비웠네요.





아, 설마 했는데. 전정국의 음성이다. 괜히 어색해서 옆에 자연스래 앉는 정국에게서 살짝 떨어지려 옆 쇼파로 옮겨 앉았다.



"누나 요즘 이상해요."





뭐가.
살짝 찡그리곤 빤히 쳐다보는 저 눈에 내가 비치는걸 멀쩡하게 볼 자신이 없어서 애꿎은 아이스크림만 헤집다가 한입 입에 넣고는 대답했다.





"요즘 나 피하잖아요."






뭔소리야. 아닌데.
기껏 옮겨 앉은 의자로 바짝 거리를 좁혀온다. 너무 가까워. 계속 두근 대는 소리가 들릴까봐 시큰둥한 대답을 크게했다. 옆으로 더 가려고 하지만 더 이상 갈 공간도 없다. 미치겠네. 최대한 안쪽으로 붙었다.






"봐봐. 왜 피하는데요. 내가 뭐 잘못했어요? "

"아니, 너무 가까우니까."





뭘 새삼 스래, 맨날 붙어다녀놓고는, 하고는
더 가까이 다가오는 전정국이다. 나 좀 봐봐, 하며 한쪽 팔을 벽에 기대서 날 가둔다.




 

 

조금만 움직이면 입술이 닿을 거리에 전정국이 있다. 웃음기 가득하던 눈엔 어느새 진지한 표정이 가득하고 그 눈안에 내가 비친다. 이런 표정을 할때는 귀여움은 온데간데 없고 완전히 남자다.



안절부절 못하는 나와 눈을 맞추며 살짝 웃고는 뭐야, 남자로 안보인다고 할때는 언제고 왜 이렇게 긴장해, 하고는 벽에 기댔던 팔을 떼서는 옆에 풀썩, 앉는다.







"...아이스크림 먹을래?"


먹먹할정도로 가슴은 뛰고 정적은 계속 이어지고, 말은 해야했던 내가 한말은 정말 우습게도 이거였다. 진짜 바보아닌가, 하고 머리를 쥐어뜯는 대신 입술은 꽉 물었다. 아마 어이 없단듯 쳐다보며 웃고있겠지.



 




그 순간 이었다.

 


 



 

 

응, 하고는 나를 벽 쪽으로 몰아붙이며 훅하고 다가왔다. 짧은 찰나동안 시선이 얽히고, 입술에 가볍게 부드러운 느낌이 닿았다. 그것도 잠시, 전정국은 시선은 내게 고정한 채로, 내가 우스꽝스럽게 쥐고있던 아이스크림 통을 자연스래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보기만해도 먹먹해지는 내가 좋아하는 웃음을 짓고는 한쪽 팔로 내 허리를 두르고 조금은 과감하게 입술을 파고 들었다. 도저히 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살짝 물고 있던 내가 답답했는지 내 턱을 위로 확 젖힌다.
놀란 내 틈을 놓치지 않고 그 사이를 헤집는 정국이다. 꽤나 능숙한 움직임에 몽롱함이 나를 덮친다. 어느새 손은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목을 감싸고 있었고,

살풋 풍기는 비누향에 머릿속이 온통 하얗다.





 


 




삑삐삐삑삐- 띠




깜짝 놀람과 동시에 그제야 입술과 몸이 떨어지고, 아까 온다던 임원진들 몇 명이 들어온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딴청을 해보지만 새빨개진 얼굴을 가릴 순 없을 것 같았다.



어, 정국이랑 여주 있었네. 안녕.
모르는 척 해주는건지 뭔지 자연스래 인사를 건내는 아이에게 간단히 인사를 했다. 민망해 죽겠네.




"달다."




자연스럽게 쇼파에서 일어나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정국의 말에 안그래도 빨간 얼굴에 열이 오르는것이 느껴졌다.



"뭐가, 뭐가 달아?" 


 


 



 

 

"아이스크림이요. 누나가 사온거."

임원진의 말에 바닥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가르키며 능청스럽게 대답하고는 동방을 나서며




 


 입모양으로 립스틱 번졌어요. 하고 소근거리고 나가는 정국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었다.

 


 


 


 


 


 


 








안녕하세요, 달 월 입니다 


 

이글은
pied_piper을 듣다가

봐, 달잖아/ 넌 나없이 못사니까에
꽃혀서 쓴글이에요ㅎ.ㅎ


정국이가 현실(대학생) 이라면 아마 제가 이렇게 짝사랑 하지 않았을까, 하고 쓴 글입니다!


처음엔 더 치명치명한 정국이를 그려나가볼까했는데

21살. 아직은 미숙하고 자기 감정을 잘 알지못하는 어린 연하를 그려나가게 되었네요!

이건 2편에서 볼수있을 것같아요 헤헤

현재 5편까지 써놓았구요, 차차 올릴 예정이니 기대 많이해주세요!

첫글이라 미숙한 부분 많겠지만 재밌게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암호닉 받을게요! 인티 입성이 한시간도 안되서 미숙해서 잘모르는데 부족한거 있으면 많이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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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 치명치명한 21세 대학생 정국이 좋아여...?다음편 기다릴게요 작가님!!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요?받으신다면 [꽃송이가] 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6년 전
달 월
암호닉 받을게요!! 감사합니다아>< 금방 다음편 들고오겠습니당
6년 전
독자2
[빙구]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저도 저런 후배있었으면...좋겠어요ㅠㅠ
6년 전
달 월
암호닉 감사합니다>< 후... 현실에서는 전혀 찾아볼수없죠...(먼산)
6년 전
독자3
[로즈] 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ㅎㅎ 분위기가 너무 좋은것같아요 ㅠㅠㅠㅠ 신알신도 하고 갑니당 ㅎㅎ
6년 전
달 월
아쿠..신알신이 라뇨ㅠㅠ 분위기는 비쥄이 다한것 같지만..헤헤 일단 감사합니다!!다음편 금방 가져올게요 ㅎㅎ
6년 전
비회원3.148
[데이]로 암호닉 신청 할께요! 첫편부터 키스라뇨 작가님 너무 좋습니닿ㅎ
6년 전
달 월
감사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참 빠르지 않습니까? ㅎㅎ 요즘 세태를 담아보았어요 ㅎㅎ는 무슨 그냥 제가 보고 싶어서..찌게되었어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215.6
암호닉 [심연]으로 신청할게요!! 치명치명 정국이 너무 취저ㅠㅠㅠㅠ 감사합니다
6년 전
달 월
헤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ㅎㅎ금방 가져올게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16.87
와우 대작스멜이 나요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저 암호닉 신청하고 싶어요퓨ㅠㅠㅠㅜ[방시혁토실토실]신청해주세요! 진짜 여주 아련아련 ㅠㅠㅠㅠ너무 좋고~~
6년 전
달 월
흐엥 대작스멜이라뇨ㅠㅠㅠ감사합니다 빠릴 다음편 가져올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재밌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4
[두유망개]로 암호닉 신청해요 !!! 기대하면서 신알신 누르고 가요♡
6년 전
달 월
아쿠 ㅠㅠ 감사합니다 신알신도 감사해요 언능 다음편 들고와야게따요!!! 좀만 기다려주세요!!><
6년 전
독자5
우와ㅏ 좋아요 ..정국이이미지가딱 찰떡이네요 !! 암호닉[나로]로 신청하고가겠습니당ㅎㅅㅎ
6년 전
달 월
우아 감사합니다>< 2편까지 올려놨어요 ㅎㅎ 재밌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히
6년 전
독자6
오호오호 이야....뭐지 저 키스의 의미는....? 갑자기..?
설마...? 근데 또 아닌것도 같고ㅠㅠㅠㅠ이검 뭔지ㅠㅠㅠ

6년 전
달 월
혼란의 연속이죠 ㅜㅠ 그는 나쁜남자입니다 헤.. 2편까지 올려놨어요 ><
6년 전
독자7
와우 전정국 진짜 치명적이다 미치겠.. 뭔가 치명!!! 이게 아니고 순백의 치명...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순둥한데 치명적이어어ㅜㅜ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넘나 좋아요ㅠㅠ♥️
6년 전
달 월
허엉 ㅠㅠㅠ완전 제가 노리는 컨셉을 딱 말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재밌게읽어주시니 기분좋아요 ㅎㅎ 2편까지 가져왔어요><
6년 전
독자8
[샘미] 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 ) 신알신도 하고가요! 히힛
6년 전
달 월
아쿠 감사합니다❤️❤️2편까지 가져왓어요 ㅎㅎㅎ 신알신도 감사해요ㅠㅠ
6년 전
독자9
작가님.. 너무 설레어요....
6년 전
달 월
아구 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할따름이에요 ㅎㅎ2편까지가져왔어요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0
정국이가 치명치명하네요 완전좋아요 다음편 빨리보고싶네요 암호닉 [홍염]으로신청할께요
6년 전
달 월
꺄 ㅎㅎ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곧 3편들고올게요 감사함미당 ㅎㅎㅎ
6년 전
독자11
와...너무 설레요..전 좀 더 정국이가 치명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ㅎㅎ 다른 사람 앞에선 순진무구하지만 여주 앞에서는 치명치명한..그런..정국이도 여주를 좋아하니까 키스를 했겠지요..? 달다. 에서 이미 제 심장은 거덜났어여...
암호닉은 [산들바람] 으로 신청할게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ㅠㅠ

6년 전
달 월
꾸엥뿌엥 너무감사합니다 이런 세세한 감상평은 제 온갖 오장육부를 춤추게해요~^~^~~^~^(응 뭐래~^^) 죄송합니다 너무 들떠서..! 헤헤 재밌게읽어주셨다니 너무감사해요 현재 3편까지 올려놨답니다❤️?댓글감사해요
6년 전
독자12
와 진짜 너무설레요 진짜 한번쯤은 저렇게누군가에게 빠질거같은 상황.. jk라면 바로 심장직격탄이였겠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달 월
흑흑...저였다면 그의 1등 참치였다구요 에바참치꽁치~~~ Jk... 총조준발싸><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3
대박..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짱이에요ㅠㅠ
6년 전
달 월
꺄항 1편을 봐주시다니><5편까지 써놨어요 ㅎ.ㅎ
6년 전
독자14
진짜 심장 완전 뜨허헑구ㅠㅠㅠㅜㅜㅠㅠ치명적인가완전좋아요치명치멸침여무ㅜㅜㅠㅠㅠㅜㅜ정구기체거!!!!!!!
6년 전
달 월
재밌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아?5편까지 올려놨어요!!
6년 전
독자16
오늘 시험치는데(ㅌㅋㅋㅋㅋㅋㅋ....)다봤어요!!![꼬취꼬춰]로 암호닉 신청해요???
6년 전
달 월
헉.....너무감사합니다?시험잘치실거에요 ㅎ.ㅎ화띵화띵
6년 전
독자17
감사해용 달 월 님두 화띵화띵
6년 전
독자15
허류ㅠㅠㅠㅠㅜㅠㅜㅠ
작가님 정주행 하고 암호닉 신청 하겠습니다 ♡

6년 전
달 월
아이큐 진짜 댓글하나하나잘봣어요❤️재밌게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아 6편언능가져올게요!!!
6년 전
독자18
얼른 정주행 해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라면 누구든 반할 거 같아요ㅠㅠㅠㅠㅠ
6년 전
달 월
흐엉엉 ㅠㅠㅠ정주행이라니 감사합니다!!!6편까지 써놨어요!!!!❤️?
6년 전
독자19
우엥ㅜㅠㅠ 저는 왜 이걸 이제 본거잉까요ㅜㅜㅜ 얼른 다 보고 자야겠어요ㅜㅜㅜ 우에에엥 잠못잘거ㅛ같지만ㅠㅜㅜ
6년 전
달 월
아쿠 정주행이라니❤️❤️양이 꽤많아서...희희 감사합니다 6편까지 있어요~~^.^
6년 전
독자20
와...진짜 정국이 너무 치명적인거 아닌가요? 음악이랑 같이 보니까 몰입도가...짱짱합니다!! 지금 나온 화까지 정즈행합니다!!
6년 전
달 월
아이구ㅠㅠㅠㅠ정주행진짜감사해요 댓글까지❤️❤️
6년 전
독자21
대학생 정국이라니요ㅠㅠ 너무 설레요 작가님! 이제부터 정주행 시작합니다~
6년 전
달 월
으헝ㅇ헝 ㅠㅠㅠㅠ정주행 너무감사해오❤️❤️
6년 전
독자22
ㅇ오... 지금 키스하는 부분에서 정국이 발리는데요...?
6년 전
달 월
ㅋㅋㅋㅋㅋㅋㅋ전정국 치명미가 버려따~~~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3
이제야 정주행하는 저도 받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분위기너무 취향저격입니다 ㅠㅠㅠㅠ[파송송]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ㅠㅠㅠ
6년 전
달 월
정주행감사해요><암호닉 받구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4
첫편부터...너무 좋네요 !!!
대학생 정꾸기 밴드부 정국이 너무 좋아요!!

6년 전
달 월
히히 정주행 감사합니다!! 밴드부 전정국은 코피퐝!!!!!!!이죠ㅎㅎㅎ댓글감사해용
6년 전
독자25
헐 ㅠㅠㅠ 대박 너무 좋아여 저도 이노래 진짜 좋아하는데ㅠㅠㅠㅠ왘전 찰떡
6년 전
달 월
흐히히 첫편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아 >< 노래완조니 찰떡이지요!!ㅎㅎㅎ 댓글 고마워용
6년 전
독자26
[꾸애]로 늦게서야 암호닉 신청합니다 ㅠㅠㅠㅠ 여기다가 하는 거 맞죠?! 파이드피퍼 정국 너무 조아요... ㅠㅠ
6년 전
달 월
헉스제가 너무너무 늦게봤네요ㅠㅠㅜ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7
너무 보고싶은데 파불로 뜨네요 ㅠㅠㅠ
제 폰이 이상한걸까요??
움짤이랑 같이 봐야한다고 하셔서 아직 안봤는데 그냥볼까여?!?! ㅠㅠ

6년 전
독자28
아 서버점검이라 안뜨는거래 내일 봐야겠다..!
6년 전
달 월
아마 제가 초반에 인티를 어케쓰는지 몰라서 움짤이 잘안나올수도있어요ㅠㅠ 나갔다가 들어왔다가하면 나오더라구요!!!아마 5편정도까지가 그럴거에오ㅠㅜ흑흑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만약에 내일?오늘?도 안뜨면 말씀해주세요!!수정할게요 ㅎㅅㅎ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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