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아 너는 마치 바람같은 존재다 내곁에 머물다 너의 소중함을 알아차릴때면 이미사라지고 네 형상만 존재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태평한 오후다 무표정한얼굴로 네가차려놓은 밥을먹고 쇼파에누워 예능을보고 잠들다 또 네가차려놓은 저녁을 먹는다
너는 내게 우렁각시같은 존재였다 처음너와 같이살게된날은 매우 기뻤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함께 잠을자고 눈을뜨면 내앞에 네가자고있는
날들의 연속이 반복되고 늘 설레일것만같은 나날이 익숙해져버렸고 이제 서로의 존재를 상관치않다는듯 무시하기일쑤였고
그러다보니 서로의 대화가 줄어들고 또 같은장소에 있기만하면 서로 피하려고 안달이었다
너는 바쁜 회사원이었고 나는 글을쓰는 작가다 너는 밖에나가 일을처리하고 나는 집에서 글을쓴다
처음엔 내가 글쓰는걸 좋아하고 같이 읽으며 좋아하던 너였는데 시간이 엇갈려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은지가 생각이나지않는다
오늘은 기필코 너와 마주보며 얘기를 하리라 다짐하고 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11시가되어가자 도어락이 해제되며
피곤한 얼굴을하곤 주섬주섬 신발을 벗곤 당연하단듯이 네방에 들어가 옷을갈아입고 씻을준비를한다
너는 늘 그랬다 사람은 향기와 청결이 중요하다며 나가기전에도 돌아온후에도 청결을 고집하던 너였다
네가 씻고나오기를 기다리며 텔레비전의 채널만 수십번째 돌리다가 포기했다 그렇게 몇십분쯤 지났을까
뿌연김과 머리를 털고 나오는 네가보인다 왠일로 내가 잠을 자지않고 거실에 있다는 듯이 궁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세훈아"
"응"
"우리가 같은 식탁에서 밥을먹고 같은침대에서 잠을잔지가 언제였지..?"
"나도..모르겠다"
"세훈아"
"응"
"우리 그만할까?"
"어?"
내말에 너는 적잖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세훈아,있지 나는 네가 웃었으면좋겠어 물론 내곁에서웃는게 좋겠지만 내곁에서 넌 웃음을 잃어가는듯해
"너랑나 이제 그만할때도됬잖아.."
"종인아"
"그렇다고 바로당장 짐싸고 나가란건아니야 서로 생각할시간을 갖자"
"종인아 나는 너랑 같은식탁에서 밥을먹지않아도 같은침대에서 눈을뜨고 감지않아도 너를 추억하고있어"
이말을 하곤 너는 네방에 들어갔다 운다.. 네가운다 울음을 참는 소리가난다 너는 그랬다 우는걸 티내지않으려고
늘 울음을 참았다 네방문앞에 등을기대고 너의울음소리를 자장가삼아 그렇게 잠이들었다
써놓고 제가 뭔지모르겠네요네 그냥 노래듣다가 썼.
권태기의 연인을다룬건데
엄청짧네요 .. 바람은 세훈이의 능력! 그걸 소재로썼ㅇ..
다음엔 좀더 긴 장편으로 찾아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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