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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환] 헤어짐 | 인스티즈




w.조각


“ 됬잖아 .. 이제 .. ”



눈물이 한방울 쑨양의 눈에서 톡하니 떨어졌다. 그 눈물방울은 멈출새도 없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을 쳤고 이어 5분뒤 우리의 사이처럼 잘게 바스러졌다.



“ 이제 너랑 만날일도 없어 ”



태환은 담담한듯 내뱉고 있지만 그마저도 힘든듯 두손을 맞잡아 깍지를 꼈다. 태환은 회의했다. 내가왜 런던올림픽에 나와, 쑨양이라는 중국인을 만나고 쑨양이라는 중국인과 마음을나누고 쑨양이라는 중국이라는 중국인과 영원히 함께할것이라는 바보같은 생각을한 자신을 자책하고 힐난했다. 



“ 너도 이제 돌아가겠지, 그리고 한달도 안되서 넌 나를 잊을꺼야 ”


“ ...아니예요 .. ”



묵묵히 태환의 말을 듣고 있던 쑨양이 볼에는 눈물이 덕지덕지 묻은채로 고개를 들어 태환을 마주보았다. 떨리는 음성과는 상대되는 그의 견고한 눈빛에 태환은 그만 입을 다물었다.



“ 저에겐 .. 태환이 그렇게 가벼운 존재가 아니였어요 .. ”


“ .. ”


“ 한낱 올림픽 한달도 안되는동안 태환과 즐길려고 , 겨우 몸만으로 사랑을 나누고 매몰차게 버려지는 ”


“ .. ”


“ 그런존재가 아니였다고요 저한테는 !! ”



영어와 한국어와 자국어를 섞어가며 내뱉는 쑨양의 말에는 서툴지만 절실함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그런 쑨양을 보고만 있을수밖에 없고 떠날수 밖에 없었던 태환은 , 부들부들 떨고 하얗게 질린 그 주먹마저 따뜻하게 감싸주지 못했다.



“ 쑨양 , ”


“ ..네 ”


“ 현실을 직시해 ”



단단함이 묻어져나오고 찬기운이 서려있는 한마디로 쑨양과 나사이의 공기는 전보다 더욱 얼어붙었다. 태환은 이럴수 밖에 없는 자신이 너무 미웠다. 하지만 이럴수 밖에없었다. 자신은 이제 꺼져가는 불꽃이였고 쑨양은 이제 막 피어나는 꽃과같이 절정을 맞을시기기에 , 나를 , 나를 생각한다면 그는 그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피우기도 전에 그만 썩어 문드러질것이다. 그것을 직시한 태환은 매우 사랑하는 , 어쩌면 자신의 첫사랑이자 마지막남자와의 연애를 끝내려한다.



매우사랑하기에 , 정말사랑하기에 마음속에서부터 깊이 사랑하기에 헤어질수 밖에없는 자신을 미워하기를 바랬다. 쑨양이 자신을 매우 미워하고 증오하고 욕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알리가 없는 쑨양은 계속 눈물진 눈동자로 자신을 흐릿하게 쳐다볼뿐이였다.



“ 태환 , 난 ...당신을.. 정말 , 동경했고 .. ”


애절하게 닿아오는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그 눈물을 보이면 약해질것을 아는 태환이였기에 그눈물을 꾹 참고 쑨양과 눈을 계속 마주했다.


“ 정말 ..당신을 .. ”


말할때마다 가까워져 오는 쑨양이지만 태환은 움직이지 않았다. 가까이 할수록 고개가 올라가고 눈물은 더욱이 차올랐다. 쑨양은 태환과 겨우 어린아이 주먹이 들어갈정도로 가깝게 다가간뒤 설마라도 태환이 도망갈까싶어 약하지만 강하게 태환의 어깨를 그러쥐었다.



“ ..사랑했어요 .. ”



그리고 살며시 맞춰오는 쑨양의 입술에선 약간 짠맛이돌았다. 둘은 음탕하게 혀를 섞지도 않았고 성욕스럽게 입술을 물고 빨지도 않았다. 그저 아련하게 입술만 맞대고 서로의 체온을 나누고 있었다. 그 입술로 쑨양과 태환의 감정이 오고가는듯이 태환의 눈에도 쑨양의 눈에도 눈물한줄기가 볼을 타고 천천히 내려왔다. 그 입맞춤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것이자 마지막인사일것이다. 쑨양은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확인, 태환은 이제 당신을 놓아야한다는 작별의 의미. 서로다르지만 슬픔이라는 같은 의미의 눈물은 쉼없이 볼을 타고 내려왔다. 







조각

안녕하세요 !! 그냥 .. 노래를 듣다보니까 너무 슬퍼서 새벽이고 하니까 글을 싸질렀네요 ..

이런 아련한 쑨환이라니 .. 전 생각해보니까 참 이상한것만 쓰는거같아요 ㅋㅋㅋ

꽤지났지만 런던 끝나고를 기준으로 했답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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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대박 완전색다르네요쑨환첨봐요 브금도아련해ㅠ 브금뭔가요?완전잘봤어요!!비회원이라서 신알신은못하지만..오분지나라오분! 둘이결국헤어지는군요 나라가달라서그런가? 막둘이꽁기꽁기하는거너무귀여워요 담번엔 좀달달한거...없나요?
11년 전
독자1
엉엉ㅇ 엉엉ㅠㅠㅠㅠㅠㅠㅠ 이새벽에 감정이입 제대로 했네요ㅠㅠㅠ
11년 전
독자2
헐.... 대박이네요; 조각글인데도 몰입력이 장난아니에요; 브금좀 알려주실수있으세요?ㅠㅠ글도 노래도 너무 좋다ㅠㅠ
11년 전
조각
A fine frenzy 의 alomost lover 이예요 !!
11년 전
독자4
아련한 글이네요... 흐음... 태환의 마음이 이해되서 더 아픈글인거같아요... ㅠㅠ 흐엉~
11년 전
독자5
잘보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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