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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찬 여자 전체글ll조회 570
그로부터 이주일 후

정말 거짓말처럼 지용형의 일은 묻히고 잊혀져갔다.

지용이형도 처음에는 차 끌고 멋대로 나가버리곤 했었지만 곧 바깥에도 흥미를 잃고는 지금은 방에 틀여박혀있다.

요 몇일 전부터는 아예 방에서 작곡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저 인간이 조용하니까 이렇게 편할 수가.

-딸깍

지용이형이 화장실을 가려고 문을 열고 나오니 몇일간 작업헌 곡으로 추정되는 노래가 들린다.

이번 노래는 신나는 데 전처럼 클럽적인 요소가 많이 사라진 느낌이 든건 단지 내 착각이려나?

이곳은 제주도에서도 제일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다.

옆에 다닥다닥 나란히 있는 집 3채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슈퍼갈려해도 40분이나 걸어야한다.

-띵동

"저..."

"이웃분이신가요?"

"네, 저... 죄송하지만 음악 볼륨 좀..."

"네?"

나는 그가 무엇을 이야기하는 지 몰랐다.

하지만 곧 깨닫게 되었다.

지용이형의 방에서 나오는 소리.

"제가... 소리에 좀 민감해서...아니 뭐 시끄러운 것을 둘째 치고 자꾸 그려지니까..."

"네?"

"네? 아! 아니 그게..."

약간의 자폐아 같다고 해야하나.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대화하는 법을 모르는 것처럼 허둥지둥 안절부절 다리도 떨면서.

말도 더듬고 앳된 그의 얼굴에는 식은 땀이 맺혔다.

한 19살 쯤 됬으려나...

하지만 키는 19살 치고 매우 작아보였다.

"옆집에 있으면 다 들려요?"

"....네"

"알았어요, 소리 줄일게요."

이 인간을 진짜.

이사온지 얼마나 됬다고 옆집에 벌써부터 피해를 줘!!

전에도 방음설치를 해줘도 볼륨을 최대한으로 키우는 지용이형의 버릇 때문에 숙소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

분명히 또 최대치까지 키워났겠지.

"지용이형, 지금 옆집에서 형 노래 시끄럽다고 소리 줄여달라고 왔었어요! 또 소리 최대로 키워놓고 있죠!?"

"그게 무슨 소리야. 알아듣게 말해봐."

"알아듣기는 뭘 알아들어요! 형 작업하는 노래 옆ㅈ .."

"그 말은 즉슨!!!!!"

".....네?"

"그 말은 즉 내 작업곡이 세어나가고 있다?"

"네, 뭐."

"하아... 뭐 일단 작업 다해서 현석이형한테 이메일로 붙여놨어."

"다했다고요?"

"그래, 명아. 나 이런 사람이야."

그래요 이 뻔뻔한 사람아.

"몇일 후에 곡 나오면 나만 잠깐 서울로 올라갔다온다."

"네?!전 여기 있으라고요? 전 형 때문에 여기 있는건데."

"녹음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 명아.

누구 한명은 여기를 지켜야하지 않겠어?"

"...알았어요.."

그러고 지용이형은 정말 나를 두고 2일 후에 서울로 갔다.

지용이형이 서울로 간지 3일 째.

옆집 소년이 다시 집에 찾아 왔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자폐아처럼 말을 더듬거나 옷매무새를 계속 반복적으로 만지거나 떨지않았다.

매우 정상적인 사람이었다.

얼굴도 저번보다는 아니지만 앳되보였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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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대 이 제목 너무조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헉 기대되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좋아요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 빨리 올려주세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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