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EXO/남징] 엑소의 맏형인 너징 썰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7/3/273ed168a1c10a0aa60e9997e9ff24fb.jpg)
엑소의 맏형인 너징 썰(부제:영화 보러 갑니다)
너징은 사실 영화 보는 게 취미야. 너징 스스로도 자신의 말수도 적고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사람 많은 곳에 익숙해지려고 영화관에 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노래하려면 감성이 중요하니까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영화를 자주 보러 다니는데, 최근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영화 보러 갈 시간이 없어서 못 보러갔던 너징이야. 특히 너징은 이번에 나온 겨울왕국이 진짜 보고 싶었어. 공포영화 빼고는 어느 장르든 잘 보긴 하지만 이번 겨울왕국은 평도 좋고 팬들도 한번 보라고 추천해주고 믿고보는 디즈니라는 생각이 강해서ㅋㅋ
너징은 고치려고 열심히 노력중이지만 아직은 사람 많은 곳에서 혼자 다니기가 어색하고 불편해서인지 영화 보러갈 땐 항상 맴버 중 한명을 데리고 다니곤 했어. 맴버들도 너징이랑 같이 영화 보러가는 것에 호의적이기도 하고. 아마 너징이 혼자 갔으면 영화표는 기계로 뽑는다고 해도 직원분이 먼저 말 걸어주시기 전에는 계산대 앞에서 우물쭈물하다가 팝콘도 못 사고 그대로 정말 영화만 보고 올게 훤하거든ㅋㅋ
너징은 어떤 맴버랑 같이 겨울왕국을 봐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 몇몇 맴버들은 모처럼 쉰다고 놀러가기도 하고 몇몇 맴버들은 아예 깨우지 말라고 이야기 한 다음에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으니까.
너징은 혼자 침대에 앉아서 남은 맴버들 중 누가 더 적합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되게 큰 결심을 한 것 같은 표정으로 종인이의 방을 두드렸어. 들어오라는 허락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들어간 너징은 되게 중대발표 할 것 같은 심각한 얼굴로 종인이를 빤히 보면서 막상 말은 못하고 우물쭈물 거렸어.
계속 그렇게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종인이도 슬슬 당황ㅋㅋㅋ 결국 어색함을 참지 못한 종인이가 형 무슨 일이에요? 하고 물으니까 너징은 그제 서야 정신이 막 든 것 같이 형이랑 겨울왕국 보러가자.. 이러고 웅얼거림ㅋㅋㅋ 종인이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넼ㅋㅋ? 형이랑 뭐요? 하고 되물어보니까 너징이 또 웅얼웅얼 아 왜 그거 있잖아 이렇게 머리 금발머리 여주인공이 노래하면서 얼음으로 성 만들고 걔 동생 머리 갈색... 이러면서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뎈ㅋㅋ 종인이 빵 터짐ㅋㅋㅋㅋ 너징 능력에 0개 국어 추가하실 게요.. 이건 나중에 종인이가 라디오에서 말하면서 팬들의 평생 놀림거리가 됨..☆★ 하여튼 할 수 있는 좋은 표현이란 표현은 다해가면서 ‘나 겨울왕국 보고 싶음 보러가자’를 티내고 있자니 종인이가 웃으면서 알겠다고 옷 갈아입고 나갈 테니까 나가 있으라고 함.
너징이 나가고 난 뒤에 종인이가 “심각하게 무게 잡길래 난 또 뭐 고백이라도 한다고..” 하고 중얼 거린 건 안 비밀.
하여튼 그렇게 꽁꽁 싸매고 둘이 영화관에 감 너징이 사람 많다고 은근슬쩍 종인이 뒤에만 숨어있으니까 종인이가 웃더니 기다리라고 하면서 너징 앉혀놓고는 혼자 팝콘이랑 티켓 끊어옴. 너징이 이걸 왜 혼자 다 샀어? 하는 표정으로 보니까 종인이가 어깨 한번 으쓱하더니 우리 지금 들어가야 해요 하면서 너징 데리고 들어감. 들어가서야 좌석 표를 확인했는데 너징이랑 종인이 커플 석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경악한 표정으로 뭔 남자끼리 커플 석이냐면서 따지려 드는데 종인이가 두 자리 붙어 있는 자리가 여기밖에 없었다면서 불 꺼진다고 빨리 앉으라고 함. 너징 할 수 없이 앉아서 불만에 가득 찬 표정으로 계속 선전응시ㅋㅋㅋ 종인이 옆에서 너징 보면서 웃겨 죽으려고 함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영화 끝나고 확인해보니 커플 석 말고도 두 자리 빈 곳이 넘쳐나서 너징이 종인이한테 따졌다는 건 안 비밀)
그렇게 영화가 시작하고 안나가 같이 눈사람 만들래? 부르는데 너징 울컥함. 옆에서 말없이 울컥한 표정하고 있으니까 종인이가 영화보다 말고 너징 잠깐 쳐다보더니 너징 어깨 안아줌. 너징은 종인이 어깨에 기대서 편하게 영화를 모두 보았다고 한다.
썰쓰다가 다시 겨울왕국이 고파진 형광팬입니다..8ㅅ8
써놓고 보니까 뭔가 믿음직한 맏형이 아닌것 같네요..☆★
성격을 못살리다니... 난 망했어...
그리고 저번글에 댓 달아준 그대들 진짜 사탕합니다..♥
혼자 실실 웃다가 이상한 애 취급 당할뻔 한건 안 비밀...
포인트 회수하고 가시면 역시나 사탕합니다...
+독자님들이 보시고 싶은 소재나 썰과 함께 들으시고 싶은 브금 추천은 늘 감사합니다
+핳.. 호전적...흫핳하흫...ㅠㅠㅠㅠㅠㅠㅠ 매일 틀리던거 또 틀리네요.. 죄송합니다ㅠㅠㅠ 신경쓰이셨을 텐데.. 수정했습니다! 혹시 앞으로도 이런거 틀리면 이야기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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