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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인아, 지금은 좀 어때?"

"...."

"괜찮은거야?"

"...."

"제발, 말좀해줘, 제발"


 

종인은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천장만 바라보고 있고 종인의 간병인인 경수는 옆에서 어쩔 줄을 몰라하며 눈물만 글썽이고 있었다. 한참을 왔다갔다 거리던 경수는 조금 진정이 됐는지 종인이 누운 침대 옆 의자에 앉아 종인의 다리를 주무르고 있었다. 종인아. 미안해. 연신 반성의 말을 내뱉으며 팔이 아프지도 않은지 다리를 주무르던 손이 팔도 주무르다가 이내 침대에 머리를 놔둔채 울음을 터뜨린다. 내가, 내가 다 잘못했어. 종인아. 내 죗값은 달게 받을게. 그대신 너는 다시 멀쩡했던 종인이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너보다 한참작은 나를 괴롭히지 않고 눈을 맞춰주며 웃어줬던 네가 난 너무나도 그립다. 이렇게 만들어서 미안해 종인아. 그리고, 염치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를 영원히 사랑할게.




*






새학기가 되면 설렘에 부풀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쁨이 한학년이 더 들었으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된다는 압박감보다 컸다. 그것은 경수의 반도 마찬가지 였다. 시끄러운게 딱 질색은 경수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악의 볼륨을 크게 틀어놓고 엎드려 있었다. 아주 조그마한 소리로 허밍을 하던 경수는 눈을 감고 노래에 집중하고 있었고, 반 학생들은 아무도 경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 앞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막대기로 문을 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제서야 경수네 반 학생들은 자리에 앉아 약간의 군기든 자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가지못해 한 무리 여자아이들의 담임의 외모를 예찬하는 소리로 인해 반은 다시 시끄러워지게 되었다.


"조용해. 조용"


순하고 화 한번 못낼 것 같이 생긴 담임선생님이 상황을 종료시키고자 조용히 하라고 외쳤지만, 그를 만만하게 봤던것인지 아무도 조용해 지지 않았다. 그에 경수는 허리를 세워 인상을 찌푸리며 담임을 쳐다보았고, 눈이 마주치자 담임은 슬쩍 웃어보였다. 얼굴은 허여멀건해서 키도 작고 덩치도 작은 그의 말을 아무도 들어줄 것 같지 않자 경수는 다시 엎드려 눈을 감았고, 그때 반에 있던 정의의 사도같은 아이가 야! 조용해! 쌤이 말을 못하잖아! 라는 말에 하나 둘씩 입을 다물게 되었다.


"하하, 고마워. 내 소개를 할게. 내 이름은 김준면이고 과목은 수학을 맡고 있어. 내가 교단에는 처음서는거라 많이 어설플 수 있는데 너네들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곘어. 또, 뭐 궁금한거 있니? 질문받을게"


준면의 말에 여자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꺄, 잘생겼어요. 나이가 몇이에요? 여친은 있어요? 같은 사생활을 캐 물었고 남자아이들은 선생님 애기는 어떻게 생겨요. 첫경험은 언제에요? 와 같은 성적인 질문과 함께 에이, 저렇게 생겨서 한번도 안해봤을 것 같은데. 그래도 남자인데 의외로 저런 사람이 더 경험 많아 하면서 준면의 경험을 멋대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에 준면은 내 나이는 26살. 여친은 음, 노코멘트. 학생들의 철없는 질문에 일일히 친절히 대답을 해주었지만 시선은 경수쪽으로 두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소곤거리는 소리와 함께 담임이 쟤를 왜 쳐다봐? 라는 질투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준면은 시선을 거뒀고 그러한 준면의 행동에 매우 불편함을 느낀 경수는 미간을 찌푸리며 준면을 한번 째려보고 다시 제 책상과 물아일체가 되었다. 학생들의 질문이 부담스럽지도 않은지 한참을 친절하게 눈웃음까지 지어가며 대답을 해주던 준면이 자자, 이제 조용히 하고 너네 이제 고2잖아. 눈 깜빡하면 수능이다. 정신차리고 공부하자. 따위의 아주 보편적인 멘트를 날리고 교실 밖으로 빠져 나갔고, 여자 아이들은 준면쌤은 얼굴도 잘생겼어. 목소리도 너무 좋아. 등의 얘기를 해대었다. 


경수는 공부에 원체 관심이 없었기에 수업을 할 때 교과서에 낙서를 하거나 제 유일한 친구인 찬열, 백현과 카톡을 하였다. 경수가 그런 행동을 하여도 선생님들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고,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학교가 파하고 경수는 다른반인 찬열과 백현과 함께 집에 갔다. 



"야, 도경수 오늘도 못노냐?"

"그래"

"자취하는 새끼가 뭐가 바빠서."

"그래 새끼야. 내일은 시간 비워라 우리 다같이 논지도 오래 됐잖냐"

잠시 고민하던 경수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의미를 보여냈다. 오, 그러면 장소는 변백 너네집? 찬열이 말하자 백현은 짜증을 내더니 아 왜 하필 우리집이야 우리집 더러워. 라고 말을 하였지만 묵살당하였고 조금있다가 백현의 집에 도착하였다. 맛있는거 많이 사놔 하는 찬열의 말에 백현이 중간손가락을 들며 꺼져 라고 말하고 쪼르르 집으로 향하였다. 흐뭇하게 웃던 찬열은 경수의 눈치를 보더니 표정을 조금 굳히고 다시 걸었다.


"너 아직까지 백현이 좋아하냐"

"그래, 근데 저 둔탱이는 눈치 못채는게 답답하다" 

"그런데"

"왜"

아니다. 경수의 말에 싱거운놈 하며 찬열이 대답하자 나중에 말해줄게 경수가 말하였다. 그래 형님한테 고민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라. 찬열의 말에 경수가 슬쩍 웃었다. 그새 찬열의 집에 도착하였고 내일보자. 잘가. 인사하며 헤어졌다. 







-

정식 연재이기 보다는 그냥 어떤지 궁금해서 쓴 글인데 ..ㅠㅠ 어떤가요 .. 

괜찮으면 계속 쓰고 안괜찮아도 계속 쓸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제 머리속에 막 썰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제가 글을 정말 못써서..하.... 미루다가

한번 써봐요. 제 비루한 글에 포인트를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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