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이라 고자손주의 모티라 오타, 뛰어쓰기 주의 문장간격 주의(이거 왜 때무네 조절이 안되죠ㅜㅜ) 우리는 구령대에 앉아있었다 김종대의 눈은 변백현을 쫓고있었고 내눈은 그런 너를 바라보고있었다 김종대는 게이다 그는 옆반의 변백현을 좋아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백현은 여친도 많이 갈아재끼는 완벽한 이성애자였다 그리고 나 역시 안타깝게도 내게 마음이 없는 김종대를 좋아한다 나랑 김종대는 초등학교때 부터 친했던 소위말하는 불알친구다 내가 김종대를 좋아한다는걸 느끼면서 내 성정체성을 알게된건 중2때 였다 그래서 나는 "찬열아..... 이런말해도 더럽게생각하지마....." "나..게이인거같애" 이말을 듣고 너무너무 기뻤다 내 오랜 짝사랑이 그저 나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끝나지않을수 있을것 같았다 "너 옆반에 변백현알지..? 나 걔가 좋아" 뒷말을 듣기 전까지는. 나는 애써 태연한척 하며 김종대에게 동성애자가 뭐가 더럽냐며 괜찮다고, 고민있으면 얘기하라고, 남자의 마음으로 다 상담해 주겠다고 했다 그때 집에와서 얼마나 울었더라? 내말은 더럽게 잘듣는 김종대는 그 뒤로 나에게 수없이 많이 연애상담을 했다 "있잖아 찬열아 백현이랑 좀 더 친해지려면 어떡해야할까? 그러고 보니깐 너랑나는 어떻게 친해졌더라ㅋㅋㅋ?" 아직도 기억한다. 착한 너는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다가 다친 나에게 수줍게 다가와 그 조그만 손으로 밴드를 가져다 줬었다. 난 그때부터 너에게 끌린듯 미친듯이 너에게만 말을 걸었고 어쩌면 나는 그때부터 널 좋아하게 됐는지도 모르지 "아 변백현은 왜 다른반인거야 친해지기 힘들잖아... 우연인척 교과서 빌리고 매점에서 고맙다고 뭐 사주다 보면 점점 친해지지 않을까? 야 내말 듣고있어? 박차녀어어얼" "그게뭐야 여자애들도 아니고 남자한테 그런거 해줘봤자 좋아하지도않아" "왜에에에! 매점은 여자애들보다 남자애들이 훨씬많이 가는데!!! 너 가만보면 내가 변백현 얘기할때마다 자꾸 딴짓하더라? 너가 고민상담 다들어주겠다고 해놓고! 거짓말쟁이" "너 혹시 내가 변백현이랑 사귀면 너랑 멀어질까봐 그러는거야?" "야 그런걱정은 하지도마! 너는 무슨일이 있어도 내 영원한 불알친구야" 김종대는 마지막 말과 함께 그 누구보다 예쁘게 웃으며 내머리를 마구 헝클어 트렸다 그리고 그 마지막말은 너가 했던 수많은 말 중 가장아프게 내가슴을 찔렀다 '영원히....친구...' 우리는 절대 이루어질수 없는걸까 그 날은 변백현이 전 여친을 버리고 또 다른 여친을 사귄 날이였다 얼굴도 개새끼같이 생긴게 성격도 별로 안좋아보이는데 능력이 좋은건지 근 한달마다 여자친구를 계속 갈아치우는거 같다 그리고 김종대의 마음도 가져갔지 변백현이 몇반에 누구랑 사귄다는 소문이 쫙 퍼지고나서 나는 김종대에게 갔다. 아니나다를까 김종대는 옥상에 올라가서 곧 울것같은 표정으로 밑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옥상엔 왜 올라오냐? 자살이라도 하려고?" "찬열아" ".......왜" "만약에 말이야 백현이가 게이인데 나한테 마음이 없는게 더 슬플까 아니면 지금처럼 백현이는 이성애자라서 나랑은 절대 이루어질수 없는게 더 슬플까?" 그말을 하는 김종대의 표정이 너무 슬퍼보여서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몰라. 난 그렇게 깊이있게 생각하고 안사는거 너도 알잖아" '김종대....나는...' "하긴 너는 언제나 밝고 세상을 편하게 사니깐. 부러워 진짜로." 그말을 하고 김종대는 옥상에서 내려갔다 나는 김종대의 뒷모습을 가만히보고 서있었다 '김종대... 나는 있잖아.... 너가 이성애자라서 나랑 절대 이어질수 없을줄 알았을때도 지금처럼 비참하고 슬프진 않았어' 햇빛이 눈에 들어와 눈물이 흘렀다

인스티즈앱
[단독] "햇님도, 단골손님이었다"…입짧은햇님 주사이모 의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