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힣 |
"태일아" 대답이 없다. 또 졸고 있나? 태일이 형 방에 가서 문을 열어보니 멀쩡한 침대 놔두고 바닥에 앉아서 졸고있다. 그 모습이 여간 귀여운게 아니라서 밥주걱을 든 채로 옆에 앉아서 10분여간을 관찰하는데 "으아!!!!깜짝야!!!언제부터 있었어?!" 태일이 형이 깼다. 내가 더 놀랐구만 왜 지가 더 난리야. "깨우려다가 우리 태일이 너무 곤히 자길래 깰때까지 기다렸지~" 일부러 약올리려고 형 호칭을 붙이지 않았다. 난 태일이형이 투정부릴때 너무 귀엽더라. "....형 취급 좀 해주지?"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우리 태일이 이렇게 애기같아서 언제 형소리 들을까. "형 빨리 나와서 밥 먹어요 밥 데우고 있을께." 띠리링- 응?뭐지? 태일이 형한테 문자가 왔다. 이 형 친구 없는데. 숙소 앞으로 나와라 인터뷰 땡겨졌다 매니저 형이구나. 왜 나는 문자 안해줘? 어이없네. "형들! 인터뷰 땡겨졌대요 준비하고 나와요 밥은 못먹을것같아요." "아, 배고픈데-" "아 또 왜" 여기저기서 원성이 들린다. 뭐 내가 땡겼나? 왜 나한테만 그래. 인터뷰中 입을 앙다물고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태일이 형이 귀여워서 눈을 땔 수가 없다. 뭘 먹으면 저리 귀엽지? "피오씨?" "아, 네!" "태일씨를 왜 그렇게 뚫어지게 보세요^^" 태일이형 얼굴이 빨개졌다. "예뻐서요." 태일이 형이 이번엔 더 빨개졌다. 물론 리포터는 장난으로 받아들인다. 진짠데.
인터뷰 끝나고 가는데 태일이 형이 또 입이 대빨 튀어나와서 툴툴댄다. "나도 형취급좀 해주지? 하다못해 남자 취급이라도..." 태일이 형 말끝이 흐려진다. 내가 진지한 얼굴이라 그런가 좀 놀랬나보다. "...ㅇ..왜그래...?" 형이 말을 더듬는다. 아 이것마저 귀엽네. "형?" "...어?" 가까워진다. "형" "ㅇ...왜 왜그래." 날 밀어낸다. 어딜 도망가려고 얼굴을 점점 들이밀자 눈을 질끈 감는다. "푸흡" "ㅁ..뭐야" "형 눈 왜 감았어요?" "어?....그게....그냥 니가 다가오니까" 형은 말을 잇지 못했다. 내가 입을 맞췄으니까. 입술을 떼고 형을 지긋이 바라보니까 또 얼굴이 빨개진다. "형" "..왜" "형" "왜.." "태일아" "..형이랬지" "태일아" "....." "나랑 사귀자" 이뻐 죽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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