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난 서울 사는 고2 형수님이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 내 이름이 형수님의 '형수'와 어감 비슷해서 친구들ㅇㅣ 형수라고 자주 부름..
뭐 뜻있는 거 아니고 걍 어감 비슷해서 그렇게 불리는거니까 오해ㄴㄴ해ㅋㅋㅋ
난 우리 학교에서 밴드부 보컬임ㅋㅋㅋㅋㅋ 밴드 이름은 '엑소밴드'야 ㅎㅎ
난 노래를 쫌 잘부름 ㅎ.ㅎ 내가 생각해도 난 존나 완벽한 거 같음
얼굴도 이만하면 잘생겼고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많고 공부.... 공부는 못하지만 난 예체능이니까 괜찮ㅋ쏘쿨ㅋ
아무튼 내가 그 새끼를 만난 건 얼마전이었음
이 글을 싸지르는 이유도 그 새끼 때문임..... 그 새끼는 어... 걔 성이 변씨라서 변비라고 해야지 ㅋㅋㅋㅋㅋㅋ
그래 변비 새끼. 변비새끼를 만난 건 내가 학교 대표로 서울시 밴드 대회 고등부에 나갔을 때였음
아 잠깐 우리 멤버들 소개좀 하자면 드럼은 준멘이라는 3학년 형, 베이스는 우민이 형 (이분도 3학년), 기타는 미원이 그리고 밴드의 꽃 보컬은 나 ㅎ형수 ㅎㅎ
암튼 대기실에서 목 풀고 기타 튜닝하고 그러다가 대회 시작된다 해서 옷도 다입고 준비 다하고 대기실 나왔어
대기실을 나오는데 우리 바로 옆 대기실 쓰던.. 어 무슨고라고 하지?ㅋㅋㅋㅋㅋㅋ 아미고라고 할게
아미고등학교 밴드부 애들도 지네 대기실에서 나옴
솔직히 우리 엑소 밴드는 다들 전반적으로 키가 작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멘이 형, 우민이 형, 미원이, 그리고 나까지 다들 키가 작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미고 애들은 우와.. 대기실에서 나오는데 다들 훤칠훤칠 큰거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속으로 약간 깨갱하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 유난히 튀는 새끼가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 멤버들 다 큰데 그새끼만 존나 작음
존나 나랑 키 비슷해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새끼가 '변비'야..
그때만해도 몰랐지... 변비랑 이렇게 엮이게 될줄은...
암튼 속으로 쪼끄맣네ㅋ이러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변비랑 눈이 마주쳤어
난 어색해서 걍 시선 피함;ㅋㅋ 근데 변비가 지네 밴드 애들하고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거야
그러면서 뭐라는 줄 알아?
"땅딸보 패밀리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없네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도 땅딸보만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요한 건 우리 엑소 밴드에서 그 말을 나만 들었음
딴 멤버들 못들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고 애들 그 말 들었는지 지들끼리 피식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지금생각해도 존나빡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변비 존나 야렸는데 걔는 내 시선 무시하고 지네 애들이랑 공연장으로 사라짐;;;;
난 속으로 생각했지... 아 저새끼한테 복수할려면 대회 우리가 1등 먹어야 겠다
그래갖고 만반의 다짐을 다 하고 공연을 했는데...!!!!!
나 삑사리 3번 남
그래서 우리 밴드 꼴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날 진짜 무슨 액운이 붙었었나........
멤버들한테 갖은 쿠사리 다 먹고 쓸쓸히 퇴장함..
아 1등은 누구였냐고? 그 아미고 새끼들이었음;;
그새끼들 시상하는 거 꼴뵈기 싫어서 우리 걍 중간에 나옴;;; 존나 씁쓸한 결말이다;;
암튼 그때부터 난 아미고와 변비에 대한 적대감을 갖기 시작했어... 아미고 엿머겅 ㅗㅗ;;
우리 학교 거의 바로옆에 아미고 있는데 그학교 지나갈때마다 몸서리 치면서 지나감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2달..? 정도가 아무렇지 않게 흘렀어
주말이었지.. 하루종일 씻지도 않고 저녁에 혼자서 배때기 까놓고 누워서 티비보는데 엄마가 두부 사오라고 막 그러는거야
식칼들고 그러는데 존나 무서워서 돈받아들고 두부사러 근처 슈퍼갔지...
츄리닝 바지에 패딩입고 대충 쫄래쫄래 갔거든... 머리 떡지고 내 모습 난리도 아니었음. 하지만 잘생겨서 뭐 그렇게 흉하진 않았을거야;
암튼 패딩 모자로 머리 가리고 슈퍼 가서 아줌마한테 ㅎㅇㅎㅇ 인사하고 두부 어딨냐 함
아줌마가 두부 줘갖고 그거 봉지에 넣은다음에 왠지 치킨팝이 먹고싶ㅇㅓ서 그것도 먹으러 과자코너에 갔어
치킨팝이 어딨나 찾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존나 우글우글 시끄러운 남정네 패거리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아무 생각없이 누구지? 하면서 소리나는 쪽을 봤거든?
저번에 대회에서 봤던 아미고 밴드 그 키큰애가 있었음
중요한 건 뭐였는 줄 알아? 걔 옆에 변비 있었음
ㅋㅋㅋㅋㅋ나 좆됨
존나 나혼자 굳어갖고 어... 어.. 이러고 있었음..병신처럼... 시발.. 내가 왜그랬지... 모르는 척 뒤돌걸... 그리고 재빨리 계산하고 사라질걸..
근데 너무 놀라니까 온 몸의 신경이 죽어서 움직이질 않더라......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그 키큰새끼가 어? 하면서 날 봄
그러더니 옆에서 딴데 보고 있던 변비를 굳이 치면서
"변비야 쟤 혹시..."
이러는 거임
난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손에 들려있던 두부봉지를 바닥에 떨굼
그리고 빛의 속도로 그 새끼들을 뚫고 지나서 슈퍼를 도망쳐 나왔지
존나 밀치면서 나왔는데... 나 그새끼들 뚫고 나올 때 무슨 소리 냈는 줄 알아?
"씨뿔!!!!! 빨!!!!!!!!!!!!!!!!!!!! 랔!!!!!!!!!!!!!!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무슨 애낳냐..? 똥싸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자살... 나 주금.... 쪽팔려서 주금..
그 새끼들 나 못봤겠지..?그치...?
그 키큰새끼가 날 알아본 거 같았지만 나중에 (만약에) 만나면 나 아니라 해야징ㅋ
ㅋ역시 난 똑똑해!
.... 는 무슨. 형수는 자살할뻔했다고 한다
그 후로 나는 변비 패거리와 더 심각하게 얽히게 되었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궁금하면 오백원ㅋ은 장난이고
오늘은 이만 여기서 끝~
아 그리고 변비 약올리는 방법좀 알려줘 그ㅅㅐ끼때문에 내가 제명에 못산다 ㅡㅡ
우헝ㅋㅋㅋ |
글잡에 처음 글써봐요 ㅋㅋㅋㅋㅋㅋ 백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배틀호모로 ㅋㅋㅋㅋ 역시 게이는 싸워야 제맛이지 bb 암호닉 받아요 백도 개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