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평창동 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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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 형 오늘도 바로 집에 가세요?”
순둥하게 생긴 얼굴과는 달리 낮은 저음을가진 표지훈이라는 남자가 우지호에게 말을건낸다.
“응 오늘은 좀 집에 일이있다.”
“어떤일이요? 첫째 형수님 제사요?”
표지훈이라는 남자는 궁금해하는 표정으로 그에게 물어본다.
“응 오늘 마누라 제사야 친정도없어서 제사 지내줄 사람도없어 나 라도 제사 지내줘야지”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말한다.
“형 혼자 제사 지내시게요? 에이 형만 혼자계시면 첫째형수님도 저승에서 오시다가 쓸쓸해 하시겠다~”
첫째마누라 생각에 우울해하는 지호를 애써 웃게만들어줄려고 노력하는 지훈, 그가 한말에 지호는 애써웃는다.
“(피식...)”
‘띠리리 띠리리’
“어 지호형 전화온거같아요”
지호가 핸드폰을 본순간 그는 얼어붙어버리고 말았다.
‘박경’
‘띠리리 띠리리’
지호 핸드폰을 본 지훈이 눈동자가 흔들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한 지호에게 말을건낸다
“형 계속 벨소리 울려요 전화안받으세요? 보니깐 경이형한테 전화오신거 같아보이던데”
“어?... 어...받아야지”
“여보세요”
‘야 우지호 ’
수화기 넘어서 들리는 박경 그의 목소리에 우지호는 주먹을 꽉 쥐고 만다.
‘야 우지호 전화를 받으면 대답좀해’
“어 왠일이냐 전화를 다하고”
‘왠일이기는 오늘 우리 찬영이 제사잖아 오늘 제사 지내긴 하냐 혹시나 제사지내면 너희집갈...’
“닥쳐 넌 올 자격 없어”
“ 야
딱딱하게 친구끼리 왜그러냐 찬영이 내가 죽인것도아니고 자살이잖아 자살. 걔 암투병 때문에 힘든것도 있었고 그리고 너희어머니 때문에 스트ㄹ....’
“끊는다 다시는 이런일로 전화하지마.”
핸드폰 통화종료 버튼을 강하게 눌러버리는 지호.
그의 모습에 지훈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본다.
한때 세상모든걸 가진 남자처럼 행복해했던 그 우지호 하지만 이젠 아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던 그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남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랑했던 여자를 잃고 믿었던 친구를 잃은 그는 망가지고 만 것이다.
“형 내일 봬요. 오늘 형수님 제사 잘드리시구요 또 혼자 울지마세요!!”
회사앞에서 밝게 지호를 배웅하는 그 지훈 그의 말을 들은 지호가 애써웃는다.
“그래 지훈아 고맙다. 너도 술좀 작작마시고 집에 빨리 들어가 내일보자.”
지훈과 인사를 마치고 차에 올라탄 우지호.
운전할때마다 1년전에 죽은 찬영과 한때는 아니 아직까지도 찬영의죽음과 관련있다고 생각하는 경이를 떠올리며 깊게 생각에 잠긴다.
평창동 집앞.
그가 주차를 하고 내린순간 집앞에 낯익은 두사람을 발견했다.
‘박경’
‘김주원’
누가봐도 이쁘장하게 생긴 그녀가 지호를 향해 뛰어온다.
“왔어? 왜말안했어 오늘 찬영이 제사라며”
누가들어도 가식적인 그녀의 목소리에 지호가 한마디한다.
“걱정하는척 하지마 왜온거야”
그가 한말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주원.
주원이 당황하자 경이가 지호 앞으로 다가왔다.
“우지호 오랜만이다. 너 마누라한테 왜이리 살갑게 굴어?”
경이 한마디하자 지호는 경이를 노려본다.
지호가 노려보자 경이는 한번 피식 웃으며 입을연다.
“아 이런게 바로 첫째마누라와 둘째마누라 차별이라고 하는건가? 야 주원아 어쩌냐 지호는 아직도 너 마누라 라고 취급안하나봐”
지호는 경이 말을 무시하고 주원에게 말을건낸다.
“어머니께는 내가 전화할게 그러니깐 그냥 다시 청담동집 으로 가”
그의 말에 그녀는 표정이 굳어버리며 고개를 숙인다.
그러고는 현관비밀번호를 누르며 집안으로 들어가버린다.
그가 집으로 들어가는 뒷 모습을 보자 그녀는 경이에게 화내고만다.
“뭐야 오늘 오면 우지호 만날수있다며”
그녀가 화난목소리로 그에게 말한다.
“만났잖아 이정도면 나도 최선을 다한거지”
그는 당연하다듯이 그녀에게 말을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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