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자양동주민 전체글ll조회 3098l 1

[VIXX/택총] 리얼 왕따 5 | 인스티즈

 

"차학연"

거실로 걸어가는 학연을 불러세웠다. 학연이 멈칫하고서 가만히 섰다. 뭐라 물어봐야할지 생각도 안하고 학연을 부른터라 잠시 정적이 흘렀다.

학연은 여전히 아무대답 없이 가만히 내게 등을 돌리고 서있었다.

 

"왜,운아?"

한없이 다정한 말투가 조금 떨린다. 울어? 학연아 우는거야?어째서? 마구 뒤엉킨 생각을 접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래 니가 주동자일리 없어.그럴리 없어. 지금도 눈물날 만큼 다정한 말투로 내 이름을 불러주는걸.

 

"..너 아니지?"

"뭐가?"

 

"니가..나 왕따 시키는거 아니지?"

 

우리 둘 사이에 차가운 정적이 흘렀다. 삽시간에 싸늘해진 분위기가 당황스러웠다. 학연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학연이의 어깨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차학연?"

 

"쿡쿡..풋..하하하하"

학연이 갑자기 허리를 젖혀서 웃음을 터뜨렸다. 크게 울리는 웃음소리가 못내 당황스럽다. 하루종일 의문만이 머리를 헤집고 다니는 것 같다. 어째서? 학연이 이내 웃음을 진정시키고 눈가를 주므르며 나를 향해 돌아섰다. 처음부터 운적따윈 없었다는 듯 학연은 환히 웃음짓고 있었다. 불안감이 온몸을 엄습했다. 멈칫하고서 뒷걸음질을 치는데-

 

"..?"

재환이었다. 원망스러운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하루종일 머리를 떠나지 않는 의문이 여기서도 고개를 내밀었다. 왜 그런 표정이야 재환아?

 

"이재환. 봤지? 내가 이겼네-"

"...맞아요. 형이 이겼네요"

 

온통 알 수 없는 얘기, 알아들을 수 없어 멍하니 학연과 재환을 번갈아 쳐다보다 학연과 눈이 마주쳤다. 학연이 내게 손짓했다. 이리와- 잔잔했던 적도 없었단 듯 학연의 눈이 무섭게 일렁였다. 무서워?차학연이? 그럴리 없잖아. 애써 생각해봐도 몸은 조금씩 떨려왔다. 학연의 표정이 무시무시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이리와 정택운. 말들어야지?"

차갑게 뱉어진 말에는 역설적이게도 뜨거운 감정,소유욕 집착과도 같은 감정이 잔뜩 묻어나왔다. 그 눈을 피할 수 없어 학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가지마요"

나에게만 들릴 듯 자그마한 목소리로 재환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거실이 워낙 정적이었기 때문에 학연에게도 들렸을 것이 틀림없었다. 힐끔 학연을 쳐다보니 표정을 조금 더 일그러뜨려서 재환을 삐딱하게 쳐다보고있었다.

 

"이재환 뭐하는 거지? 택운인 내꺼야. 알잖아?"

도대체 알 수 없는 말에 재환이 고개를 푹숙였다가 다시 날 쳐다봤다. 여전히 원망이 방울진 눈이었다. 왜 날 그런 눈으로 보는거야?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건데-

 

"운아,나의 운아.바보같게도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르는 표정이구나. 재환이가 말하면 또다시 의심할테니-내가 말해줄게."

학연이 끈덕지게 내게 손짓했다. 내가 학연에게 붙잡힐 정도로 가까이 가자 단숨에 학연이 날 낚아채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순식간에 천장이 휙휙 돌았다. 설마-설마.

"윽-"

 

내 위에 여유롭게 올라탄 학연이 슬핏 웃으며 입을 열었다. 여전히 재환은 그자리에 서서 나와 학연이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내가, 널 가지려 널 고립시키려는데- 글쎄 재환이가 반항하지 뭐야?그래서 재환이하고 나랑, 내기했거든"

내 턱을 살살 만지면서 학연이 나긋나긋히 설명했다. 정말,니가 한거였어? 내 속에서 무엇인가가 산산조각나는 느낌이 들었다. 동시에 그만큼 학연이 무서워졌다.

 

"난, 니가 재환이 보단 날 믿을거라고 했고. 재환이는 아니라 했지. 내가 지면 순순히 널 놔줄생각 이었어- 물론,이젠 아니게 됬지만."

키득 진심으로 즐겁다는 듯이 학연이 웃었다. 멍한 내 표정이 학연의 검은 눈에 그대로 비쳤다.

 

"왜 재환이를 안 믿었어,택운아. 응?날 그만큼이나 믿었다니, 너무 기뻐."

미쳤다. 차학연은 미쳤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아 학연을 밀쳐내려는데 언제인지 이미 손은 검은 넥타이로 묶여있었다. 내가 바스락대자 학연이 내 위에서 조금 더 무게를 실어 날 압박했다.

 

"..넌 미쳤어 차학연"

"맞아.난 미쳤어. 니가 나말고 다른 사람 보는 것도,말하는 것도,웃는 것도 미칠듯이 싫어. 나만보고 나랑만 말해.그 웃음도 나만 줘."

학연의 말에 몸이 덜덜떨리기 시작했다. 이미 학연의 눈은 이성을 잃었다. 더이상 이런 자세로 있다가는 무슨 일이라도 당할 것만 같았다. 이미,당하고 있는건가?

 

"쿡, 운아- 겁먹은 눈도 너무 사랑스러워."

"그만해, 미쳤어? 애들 부를거야" 애써 목소리를 진정시키려 해보지만 목소리는 애처로울만치 덜덜거렸다. 여전히 나와 학연을 바라보는 재환을 애타게 쳐다보는데, 짝- 학연이, 내 뺨을 쳤다.

 

"아.."

"나만 보라고 정택운, 어디 봐? 나한테 집중해."

보지 않아도 뺨은 새빨갛게 부어오를 것이 분명했다. 내 피부는 하얀만큼이나 잘 붉어졌으니까. 학연이 날린 그대로 돌아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데 내 앞으로 누군가의 다리가 다가왔다. 재환이었다.

 

"심하잖아요!"  무릎을 굽혀 내 뺨을 살피는 모습에 울컥 눈물이 차올랐지만 끌어삼켰다. 울어봤자 차학연만 좋아할 뿐이다. 입술을 꼭 깨물고 눈물을 삼켰다. 뺨 안쪽의 피부가 터졌는지 비릿한 맛이 느껴졌다.

 

"내가 내껄 때리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지? 이재환 저리 꺼져.내기는 내가 이겼어."

학연의 말에 재환이 말을 삼켰다. 가지마,재환아 날 버리지 마. 도와줘 구해줘.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나약했었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왕따를 오래 당하니 자존감마저 떨어진 것같았다. 나보다 작은 학연의 밑에서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꼴이라니, 우스웠다. 울 수는 없었다. 정말 울어버리면 내가 나약하다고 인정하는 것 같아서.

 

"난, 너의 것이 아니야.난 나야." 언젠가 오글거린 다면서 던져버린 소설의 한 대사를 내 입으로 읊을줄 몰랐다. 여태 조용히 있던 내가 말하자 학연과 재환의 시선이 동시에 쏠렸다.

 

"내 동의 없이 한 내기에 왜 내가 좌지우지 돼야 해? 차학연 장난 그만해."

장난-이라기엔 그 선을 너무 많이 넘어버린 것 같지만. 팔을 들어 학연을 밀쳐냈다. 입으로 넥타이를 물어뜯어 풀었다.

내가 학연이를 밀치자 재환이 어벙벙한 눈으로 날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학연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엉덩방아 찧은채 날 바라봤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모르겠다. 머리가 아프다. 집에, 가고싶었다.

 

 

 

 

머리가 아프다...점점 산으로 가는 기분이다...됴륵..☆

운이는 남자에여. 상남자. 자신의 일은 자신이 헤쳐나갈 줄 아는 ☆

저번이 좀 짧은것 같았져? 내 맞아여 짧아여..이번엔 좀 기..기..길까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기다렸어요!!!!!!!!!!!!!!!! 나쁜 차학연!!! 나쁜 싸람ㅠㅠㅠ 우니한테 그러지마 요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구니가 자기 힘으로 일어나서 너무 좋아요ㅠㅠㅠ 담편도 개대할게요!
10년 전
독자2
학연이 무섭네요ㅠㅠㅠㅠㅠ재환이가 택운이 걱정해주고 또 혼자 이겨낼려고 하는거 보니까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헐뭐야 설미설마했는ㄷ..
그럼 말이 떨린거도 웃는거참느라 떨린거였어.. 다른멤버들은 왜 동의한거지 ㅜ

10년 전
독자4
헐....정말 차학연이야?택운아 재환이 믿고 좀만 기다려보지그랬어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재환아...☆★
10년 전
독자6
요니가 너무 무섭게 나와서 상상이 안됔ㅋㅋㅋㅋㅋ근데 우니 이상황에서도 박력 터짐 내 코피도 가치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7
그래!!!!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않는 들장미소년이 되거라 택운아!!!!! 요나.... 너 내가 이제부터 미오할거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불짱해ㅜㅜ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요니 너무 나빠ㅜㅜㅠㅠㅠㅠㅠ진짜 쟈니 너무멋있어ㅜㅜ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
요니 나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헐 차학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 운아ㅠㅠㅠㅠ 왜 재환이 말을 안 믿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연아...너 운이한테 그러는거 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너무 재미있어요 ㅠㅜㅜ다음편 시급합니다
10년 전
독자14
좋아 택운이 상남자 ㅠㅠㅠㅠㅠㅠㅠ 얼른 다 밝혀버려ㅠㅠㅠㅠㅠㅠ 와진짜 학연이무섭네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5
헐...학연아이나쁜놈아!!!택운이한테그러면안돼ㅠㅠㅠ그러지마ㅠㅠㅠ애가 싫어하잖아ㅠㅠ
10년 전
독자16
어머 세상에 택운아.....!!
10년 전
독자17
엌.....차하견!!!!나쁜자식!!!!진짜 막 저렇게 막 그럼 앙대!!!
10년 전
독자18
요니 나빴어!!! 인듕대 인듕!!! 인듕 때려줄꺼야!! ㅠㅠㅠㅡㅜㅜㅜ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3 이바라기 05.20 13:38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3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6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6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3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7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6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5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7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4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1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2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6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8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