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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비상,이이이이이잉,이이이이이잉,비상.  

  

  

  

  

  

  

  

  

  

  

  

비상벨이 울렸다. 밖에서는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헬멧을 쓰며 소방차로 달려가는 대원, 소방복을 허겁지겁 입으면서 소방차에 달려가는 대원, 그 중 루한도 포함되있었다. 실내에서 근무를 서고있는 민석을 향해 손짓을 하고나서야 부리나케 소방차에 몸을 실었다.   

민석은 소방차가 떠나기까지 눈을 떼지못했다. 민석은 실내에서 신고전화를 받고 비상벨을 통해 비상 상황임을 알리는 일을하는게 전부였다. 하지만,루한은 아니였다. 현장에 직접나가서 불을제압하는 일을 주로했다. 대원들중에서도 모범대원으로 유명했다. 덕분에 대장소방관을 뒤이은 부대장소방관이라는 호칭이 생기기도했다.  

  

  

  

  

  

  

*  

  

  

  

  

  

  

연이어 하나, 둘씩 들어오는 소방차 안에서 대원들이 풀이죽은듯이 내렸다. 루한도 마찬가지였다. 대원들과 루한의 얼굴엔 거무스름한 재가 묻어있고, 헬멧을 벗은 머리위부터 땀으로 범벅이되어있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대원들은 모두 샤워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예외는 있었다. 루한은 민석이 근무하고있는 실내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민석은 루한이 오는것을 눈치채고 뒤에 있던 냉장고 안에서 생수한병을 꺼내 손에 꼭, 들고있었다.  

루한은 버릇이라고 할 만한게 하나있었다.   

현장일을 하고와서 민석을 만날때면 한동안 말을 하지않고 민석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경향이있었다.   

민석은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길 현장일을 하고와 힘이들어서 그런거일거라 생각했다. 오늘역시 루한은 조그만한 간이의자에 앉아 민석의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처음에는 낯간지럽기만한 민석이였지만, 이젠 그러려니했다. 아니 오히려 민석이 루한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서기도했다.  

  

  

  

  

  

  

"자, 목말랐지?"  

  

  

  

  

  

"하아,시원하다"  

  

  

  

  

  

"나도봤고, 물도 마셨으니까 얼른 씼으로가. 비상 뜨기전에."  

  

  

  

  

  

"조금만, 조금만 더보고. 너 보니까 이제야 살거같다."  

  

  

  

  

  

  

루한이 쓰러지듯이 앞에있던 민석의 품에안겼다. 요 며칠은 이러지 않았는데 오늘은 다를때보다 좀더 힘이들었다는것을 민석은 단숨에 알수 있었다. 몇분이 흘렀을까, 아무말이없던 루한이 먼저 뜬금없는 이야길 꺼냈다.  

일이 너무 힘들다는둥, 그만 둔다는둥, 한번도 이런 이야길 꺼내지 않던 루한이였는데, 늘 씩씩하기만 했던 루한은 어딜간건지.. 나도 너처럼 현장에서 뛰어보고싶다. 민석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루한은 안된다면서 민석과 눈을 마주했다. 안되, 위험해 넌 안되 왜, 나도 이런 실내에서만 있기 지루해 나도 이제부터 정기시...ㄹ   

루한은 민석의 마지막 구절을 듣기도전에 절대 안된다는 소리와 함께 뒤돌아보지않고 부스를 나가버렸다. 난데없는 루한의 행동에 조금당황한듯한 민석이였지만, 자신을 챙기는 루한의 행동이 마냥 나쁘진않았다.  

  

  

  

  

  

  

민석은 소방관이 꿈이아니였다. 말하자면 고3때 다른 친구들이 수시와정시를 준비할때까지 대학,학과에대한 아무생각이없었다. 사실 대학을 굳이 안가도 될거같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건 부모님께서는 극히 반대하시는 일이였기때문에 제 등급에 맞게 소방행정학과를 선택하게됐다. 대학교는 가는둥, 마는둥 했지만 별탈없이 졸업을했다. 처음 지금의 소방서로 전출을 했을땐, 민석이 제일 막내였다. 윗선배들의 허세와가오가 있긴했지만, 시간이지나자 자연스레 적응을 해갔다.   

  

  

  

  

  

  

루한은 민석과 2살차이로 민석이 아래였다. 텃세가 심했던 선배들사이에 루한은 민석을 잘 챙겨줬다. 집도 같은 방향이였던터라 시간이 맞으면 퇴근도 같이 하기도했다.   

민석이 소방서에 3년차 근무하게 된 지금은 루한과 민석은 선배와후배사이에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루한은 민석을 늘 챙겼었고, 그런 루한의 행동에 민석은 이상한 감정이 생기게됐다. 아무이유 없이 잘해주는 루한에 대해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아마 좋아했던 감정이 더 컷을것이였다.   

  

  

  

  

  

  

"선배, 저 선배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럼 사귀자"   

  

  

  

  

  

  

불과 3년전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민석은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싶을 심정이였다. 민석도 민석이였지만, 루한도 민석이 싫진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둘의 사내연애가 시작됐다.   

  

  

  

  

  

  

*  

  

  

  

  

  

  

아침의 날씨는 그다지 좋지않았다. 거센바람들이 휘몰아쳤다. 소방관들에겐 이런 날씨는 예컨데 과제를 내야 할 시간이 지나서 해야하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와 같은 것이였다. 짜증나고, 정말 싫은.   

민석은 아침 일찍부터 근무를섰다. 근무내내 잠을 청했지만, 언제 신고전화가 울릴지 모르기때문에 자는게 자는게 아니였다. 가끔씩 장난전화가 오는 날이면 그날 하루는 안좋은 일이 하나씩 생겨났다. 예컨데 몇개월 전에는 새벽4시에 전화가 걸려왔었다. 물론 장난전화였다. 민석은 미리 안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예감이 들었었기에 자신의 행동하나에 조심히했지만, 그날은 루한에게 일이 생겼다. 화제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러 건물에 들어서는 중에 무너지는 건물의 기둥에 어깨가 크게 다치게된 것이였다. 설마했었던일이 너무나 크게 일어나버렸다. 그것도 자신이아닌 다른사람에게,   

그 이후로 민석은 장난전화가 올때면 루한에게도 미리 일러두게됐다.  

  

  

  

  

  

  

따르릉,따따르릉,따르...  

  

  

  

  

  

  

"네 119입니다."  

  

  

  

  

  

  

"네 119입니다."  

  

  

  

  

  

  

"신고하세요."  

  

  

  

  

  

  

"신고하..."  

  

  

  

  

  

  

"또 시작이네, 어휴"  

  

  

  

  

  

  

민석은 떨리는 마음을 감추고 루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렇게 늦게까지 잘 루한이 아니였다. 밖에 서성거리는 정대원을 부른 민석은 잠시 화장실에 갔다오겠다며 부스를 나왔다. 숙소 건물로 들어와 201호인 루한의 방에들어가려던 찰나 방문고리가 돌아갔다.   

  

  

  

  

  

  

"김민석, 너 지금 근무서야 할 시간 아니야?"  

  

  

  

  

  

  

"너야 말로 오늘 왠 늦잠이야 안그러던애가, 일단 들어가서말하자"  

  

  

  

  

  

  

방문을열고 루한을 지나쳐온 민석은 의자에 앉았다.  

  

  

  

  

  

  

"무슨일이길래 여기까지왔어, 너 또 현장나가네 이런소리..."  

  

  

  

  

  

  

"아니야, 나 오늘도 장난전화왔어. 조심해 너도"  

  

  

  

  

  

  

"그말할려고 여기까지 온거야? 내가 걱정됐나보네 우리 밍쏙?"  

  

  

  

  

  

  

"나 지금 장난아니거든, 혹시모르니까 조심해"  

  

  

  

  

  

  

"알겠어, 조심할게 얼른 근무서라 대장보면 뭐라하겠다."  

  

  

  

  

  

  

부스로 돌아오는 내내 민석은 찝찝한 느낌이들었다. 루한이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는것도, 이상하게 오늘 더 예감이 안좋은것도, 날씨도 안좋고 그냥 기분탓이려니 지나갔다.   

  

  

  

  

  

  

*  

  

  

  

  

  

  

비상,비상,이이이이이잉,이이이이이잉,비상.  

  

  

  

  

  

  

  

  

  

  

  

전과는 차원이다른 스케일이였다. 108층의 초고층 빌딩으로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였다. 민석은 차에 오르는 대원들 속에서 루한을 찾기바빴다. 하나, 둘씩 차가 빠져나갔다. 마지막 차한대마저 빠져나갔지만 루한을 볼수없었다.  

  

  

  

  

  

  

"루한, 지금어디야?"  

  

  

  

  

  

  

"밖에서 볼일보고 바로 현장 나가는중이야"   

  

  

  

  

  

  

"아, 아까 내말들었지? 조심해. 알았지?"  

  

  

  

  

  

  

"응, 이따봐, 아니 현장나갔다오면 내일되겠다. 이브니까 대장님한테 시간빼달라고해서 같이 보내게 기다려."  

  

  

  

  

  

"알겠어, 조심해."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 마냥 손이떨리고,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옆에있던 생수를 단숨에 마셔버리고서는 부스를 뛰쳐나와, 택시에 몸을 실은 민석은 불안에 떤 목소리로 목적지를 말했다.  

  

  

  

  

  

  

  

"타워스카이로 가주세요."  

  

  

  

  

  

  

  

  

  

루민행쇼♥

[EXO/루민] 새벽, 장난전화 A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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