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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내가 설레려고 쓰는 빙의글 전체글ll조회 773l 1

night night - EARALY MOON(얼리 문)




첫 눈이 오는 날. 오늘은 .P

 {Fragranza}

by. 내가 설레려고 쓰는 빙의글



“헤어지자”
“어…. 왜?”
“권태긴 것 같아. 너도 느꼈지 않아?”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와 같던 데이트를 끝내고 카페에서 마주 않아 듣는 이별 통보.


 너의 말을 들은 후로 머릿속에 나사가 빠져나간 듯 들려오던 조용한 음악 소리가 시끄러운 이명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카페에서 2년 동안의 긴 연애를 마무리 짓고 서로에게 잘 지내라는 말과 좋은 사람을 만나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헤어졌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차인 거지

 그렇게 2년의 연애는 끝이 났다.

-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돼. 그때 한 달 만에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뭐,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고 평소보다 더 행복했는데. 아니 이게 말이 되냐고!”

- 왜 나한테 짜증이야. 너도 헤어지고 싶다며

“나 차였다니깐? 내가 차야지 왜 그놈이…. 아…. 야 비 온다….”

-헤어지자는 이유가 뭐래?

“권태기래… 그렇게 데이트 잘 해놓고 권태기래. 혼자 착한 남자 코스프레 하고 있잖아. 아 짜증 나…. 야… 끊어.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비 너무 온다.”


 갑자기 거세지는 빗물에 전화를 끊었다. 통화를 끝마친 폰을 주머니 깊숙이 넣었다. 평소에 어두워서 잘 가지 않던 좁은 골목 앞에 서 고민하다 결국 손으로 얼굴을 가린 체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집을 향해 달렸다. 빨리 가야지….

 잠시 숨을 고르려 다급하던 발걸음의 속도를 천천히 늦추었다. 그리고 저 멀리 골목의 끝에는 한 남자의 실루엣이 보였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우산을 챙기지 못한 것인지 거세지는 빗물을 맞으며 느릿하게 걸어온다.

 12시 술에 취하기는 이른 시간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골목 안으로 걸어왔다.

 술 취한 남자라…. 다시 되돌아갈까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 5분만 걸으면 도착인데…. 그냥 얼른 서두르자….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 고개를 숙인 체 걸어갔다. 남자와 가까워질수록 더 고개를 숙인 체 빠르게 걸어갔다.


 비틀 거리며 걷던 술 취한 남자와 거리는 가까워졌고 남자는 내 앞에 도착할 즘 발걸음을 멈추었다. …. 그와 동시에 바닥을 보고 있던 시선을 올려 남자를 보았다.


 그 순간 시간이 멈추었다.


 회색 빗방울이 온몸을 타고 흘렀다. 빗방울에 얼룩진 갈색 머리카락 사이에 가려진 눈동자는 맥없이 풀려있었다. 어두웠던 골목은 회색 구름이 드리워져 주위를 더 고요하게 만들었고 저 뒤에 금방이라도 꺼질 듯 깜박거리던 가로등은 간신히 우리를 어둠 속에서 끌어내려는 듯 깜빡거리다 이내 핑- 소리와 함께 짙은 어둠을 그리운다.


 그렇게 시간이 멈추었다.


첫 눈이 오는 날. 오늘은 .P

 {Fragranza}



by. 내가 설레려고 쓰는 빙의글


요약 글 쓰는 법은 찾았지만 사용 법을 몰라서 그냥 여기다 써요.

왜 글씨 굵게는 풀리지 않는지.... ㅠ^ㅠ

말 그대로 작가 설레려고 쓰는 빙의 글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더라도 혼자 설렘 느끼면 충분하니깐여... 헷

프롤로그에서 이름 안 밝히는 이유는 누군지 상상하라고 노린 작가의 큰 그림! (아무도 안 궁금하겠지만)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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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분위기 너무 좋아요..
6년 전
내가 설레려고 쓰는 빙의글
분위기 좋다니 ㅠㅠㅠ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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