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동성이니까 동성주의 붙여야겠지......?
나랑 내 친구랑 중학교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였거든?
그 친구 이름이 연이라고 해봐?
좀 더러운 이야기일 수 도 있지만 오늘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내가 침을 좀 흘렸단말이야....
놀라서 가릴려고 했는데 연이가 나보다 더 빨리 그냥 맨손으로 내 입을 가려서 닦아주는거야.
근데 옆에서 지나가는 애들이 쟤들 사귀냐고 왜저러냐고 들으라는 식으로 그러면서 지나가는거야..
내가 덜렁대서 그런지 연이가 평소에도 계속 챙겨주거든 물론 나도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려고 하지 자꾸 내 일 대신 해주지 말라고 그러고.
그런데 연이도 계속 옆에서 챙겨주는게 습관처럼 몸에 뱄는지, 내 말에 신경을 안쓰는건지 아무리 말 해도 바뀌는건 없더라고..ㅋㅋㅋㅋㅋ
물론 친구들도 진심이 아니라 장난으로 '너네 사귀는거야?'이렇게 놀리는 것도 분명 있겠지만 그래도 친구랑 그런말 계속 들으니까 신경쓰이는거야....
몇년째 저런말 듣고 있으니까..
저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왜 지금와서 이러냐고?
사실 오늘 내가 여자친구랑 헤어졌거든.
그동안 아무리 그래도 내가 사귀던 애들이랑 연이때문에 헤어지는 경우는 없었어!!!
그런데 오늘 갑자기 집에 가는데 나한테 너 연이랑 사귀는거냐고 나랑 사귀는거냐고 똑바로 해주면 안되겠냐고 그러는거야.
얘랑 만날때는 연이 데리고 온 적도 없고, 연이 얘기한 기억도 별로 없었는데!!
솔직히 요즘에 드라마나 인터넷 소설 그런거에 이런 얘기들 많으니까 '아, 얘가 TV를 너무 많이봤나?'그런 생각부터 들었지. 저번에 핸드폰 보니까 팬픽도 많고....
그래서 나는 별 신경 안쓰고 그냥 아니라고 무슨 친구끼리 그런 얘기를 하냐고 우리 그냥 친구라고 그랬는데 얘가 그거보라고 너 항상 이런식으로 친구라고만 하고 둘러대기만 한다고.
아니 근데 진짜 친구일 뿐인데 내가 뭐라고 해명해야 되는데?? 그래서 나도 아, 됐다고 너랑 이런걸로 싸우기 싫다고 그랬지 잠깐 화가나서..
그랬더니 '그래, 우리 이제 싸울 일 없게 헤어지면 되겠네.'이러더니 그냥 가버리네??
나도 일단 짜증나니까 안잡았지!!! 지금 잡으면 진짜 싸움으로 번질것 같아서...
그러고 집에 오고있는데 얘가 문자로 너는 나 잡으러 오지도 않냐고, 너 진짜 쓰레기라고 여자가 그렇게 가면 잡으러 와야하는거 아니냐고 이제 진짜 보지말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바로 전화걸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됐다고 진짜 헤어지자고, 내 번호 지울꺼라고 그러고 방금 전화해 봤는데 진짜 안받네...
.....너무 감정적으로 적었나......? 아니겠지 뭐..... 혹시 그랬으면 오늘 헤어져서 그런거니까.... 양해해줘.....
어쨌든 얘랑 전화 끊고 집에 왔다가 과외가는데 이건 아닌거같은거야.
근데 이미 헤어지기로 마음먹은애랑 더 말해서 뭘 하겠어. 그래서 연이한테 전화를 걸었지..
내가 이 상황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말해줬더니 이 미친놈이(여기 욕 되나...?) 그럼 자기랑 사귀자는거야 당황스럽잖아 친구가 이러니까...
내가 돌았냐고 너랑 나랑 왜 사귀냐고 꺼지라고!!! 그랬더니 언제든지 마음 바뀌면 말하라고!! 내가 왜!!!!
근데 이거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나쁘진 않은듯하면서.. 아니 근데 말이되냐고!!!!!!
아아아ㅏ아ㅏ 글을 쓴 목적을 까먹었다...
이 글을 누가 볼지 안볼지.. 물론 보지않겠지만....
내가 일기 쓰는걸 좋아하거든.... 일기쓰는 기분도나면서....... 누가 본다면 뭔가 친구된 기분도 들고.....
어쨌건!!!!! 연이한테 진짜 사귀자고 하면 얘가 장난이였다고 하면 나도 장난이라고.....? 아오.....!!!
진짜 나랑 얘랑 사귀게 되면 여기다 다 쓸 수 있으니까!!!
......마무리가 이상하다......... 아니.. 글 전체가 이상하다.........
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