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지우주 전체글ll조회 898l 3
Again You 

 

 

 

 

 

 

그대와, 다시. 

 

 

 

 

W. 지우주 

 

독백 형식입니다 

 

 

 

 

 

 

 

[뉴이스트/김종현/JR] Again You | 인스티즈 

 

 

 

 

있잖아. 

그러니까, 

그게. 

보고 싶어. 

 

 

 

그대에게는 유난히 말 한 마디가 어렵다. 안녕이라는 인사가, 잘 지내냐는 사소한 물음이, 보고 싶다는 내 진심이. 그건 아마도 그대와 내가, 말 한 마디조차 제대로 섞을 수 없는 애매하고 어중간한 그런 사이이기 때문이겠지. 

 

 

굳이 정의하자면 그대와 나는 아는 사이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대와 나는 서로를 모르는 것과 다름없는, 어쩌면 모르는 사이보다 더욱 못한 사이였다. 매일같이 건네던 인사는 어색해졌고, 매일 묻곤 했던 서로의 일상은 어느 새 관심조차 끊긴 지 오래였다. 그랬기에 더욱 내 '진심'은 그대에게 말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사랑을 하지 않으려 했다. 이별을 마주할 자신이, 또 그 이별 뒤의 후유증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으니까. 나는 그래서 그 큰 용기를 가지고 나를 사랑한다 말하던 그대를 차마 마음에 품을 수가 없었다. 

 

 

그대는 그런 나를 보고는 말했다. 그런 생각을 지니고 사는 내가 오히려 불쌍하다고. 그대는 분명 내게 그렇게 말했고, 그 불쌍한 내 모습마저도 모조리 사랑하겠다 했었다. 

 

 

그런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대는 내게 큰 용기였고, 새로운 세상이었다. 

 

 

헤어진 지금까지도 그대는 내게 여전히 하나의 세계이다. 그대 덕에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후회 없이 사랑했다 말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리고 아리기에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나는 처음으로 이해한다. 전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그대 덕이었다. 아마도 그래서 나는 그대가 더욱 그리운 걸지도. 그래서 요즘도 밤에 이따금씩 찾아오는 공허함에 한숨을 내쉬어보는 것일지도. 

 

 

후회하진 않는다. 너와의 이별을. 다만, 뭐랄까... 

 

 

그저 보고 싶을 뿐이다. 여전히 그대가. 

 

 

 

 

 

 

 

 

 

까맣게 물든 밤하늘

잠이 오질 않는 새벽이네요 예전에 썼던 거 한 번 올려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독자1
헐 작가님!!!! 신작인가요?? 기대됩니다! 항상 잘읽고있어요!!
6년 전
지우주
하핫 아뇨 단편입니다! 항상 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6년 전
독자2
아하!! 오늘도 잘읽었습니당 감기조심하세요 :)
6년 전
독자3
작가님 챠미입니다! 뭔가 먹먹한 분위기의 글이네요ㅠㅠ잘 읽고갑니당
6년 전
지우주
챠미 님 안녕하세요!! 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08.26 20:47
기타[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맘처럼 되지 않는다고1 한도윤08.22 22:51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전)남자친구입니다 한도윤 09.19 23:12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연락하지 말 걸 그랬어 한도윤 09.12 23:53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 09.05 23:47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 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 08.27 19:49
기타 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 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맘처럼 되지 않는다고1 한도윤 08.22 22:51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이런 사랑은 병이다 한도윤 08.15 14:11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고백 1 한도윤 08.08 22:38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311 1억 08.07 19:32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재회 21 한도윤 08.04 17:45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재회 1 한도윤 08.01 23:08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첫사랑과 헤어진 날 한도윤 08.01 23:07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29 1억 08.01 22:09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112 1억 07.29 23:28
[김무열] 조폭 아저씨와 최고의 망상을14 1억 07.17 22:48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7 1억 05.01 21:30
나…19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5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36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42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19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추천 픽션 ✍️
by 고구마스틱
귀공자랑 폭군 보고 온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제목 그대로 귀공자에서 폭군으로“그림은 염병. 뒤지게도 못 그리네”벤치에 앉아서 풍경 그리고 있던 최국장 어깨를 툭 치고 옆에 앉는 폴.“그래도 저번보단 늘지 않았나”“지랄. 그거 갈매기냐?”최국장 그림 속 물 위에 떠다니는 뭔가를 보고 묻는..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전히 기억난다. 토이를 유독 좋아했던 그녀 귀에 이어..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아이들과 떡볶이를 먼저 다 먹은 ##파도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서 우석에게 목례를 했고, 우석은 팔짱을 낀 채로 먹지도 않고 앞에 앉은 아이들을 보다가 급히 팔짱을 풀고선 똑같이 목례를 했다. "쌤! 쌤은 안 먹어요?""어. 너희 많이 먹어.""오예!"..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도윤아…. 나 너무 아파. 도와줘.”슬이의 한 마디에 나는 기다리던 버스 대신 택시를 불러 슬이네 집으로 갔다. 슬이가 사는 오피스텔에 택시가 도착했을 무렵 슬이는 아픈 배를 쥐어 잡고 입구 앞 벤치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택시에 태워 가까운 응급실로 향했다. 택시에서 끙끙..
thumbnail image
by 1억
내일 올게오…..🥹🙇🏻‍♂️오래 기다려쬬..?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고 있었다.주머니에는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