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인이들 안녕 내가 다시와썹
보충숙제하기 귀찮아서;; 포기;;; 몸빵할생각임...ㅋ
그냥 오늘새벽은 나의 새벽이다 감성st에 젖어서 계속해서 썰풀게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변첨지가 뚱해있었던 것까지 했나?
어쨌든 표정이 별로 안좋길래 '야 무슨일있냐'라고 물어보니까 그냥 말없이 쿵쿵거리면서 다가오더라
내가 걔보다 키가 훨씬크거든; 근데 존나 무서워서 움찔했어
키도 작은새끼가;;; 무섭긴 존나 무서움;;;
그러더니 내 손에서 소주 들어있던 봉다리를 확 뺏어가더니
앉아.
라고 말하면서 아까 그자리에 앉고는 턱으로 지 앞쪽을 가리키는거야
와 씨발;;; 그래서 존나 빡친 나는;;;
시키는대로 앉았음ㅎㅎ 존니스트 순종ㅎㅎㅎ
우리집엔 소주잔이 없으니까 머그컵이라도 가져오려고 일어서는데
앉으라고 새끼야
라고 말하는거야.... 와...
진짜 살벌했어;; 상상을 해보셈 평소엔 멍뭉이같은놈이 갑자기 저런다고 생각해봐;;;;
그래서 난 잔뜩 쫄아서 다시 얌전히 앉았음...ㅎㅎ
변첨지가 봉지에서 소주 여섯병을 다 꺼내서 상에 올려놓고 한병을 탁 땄음
그러더니 바로 병나발을 부는거야;;
나 얘 미친줄알았음 그래서 막 손목붙들고 말렸어
나 변첨지
야;;; 너미쳤냐;; 왜그래;;;
아 씨발 놔봐
마약하고왔냐 미친놈아;; 왜그러냐고;;
놔보라고 좀
그래서 놨음....☆ 놓으라는데 계속 잡고있으면 쳐맞을게 뻔하기에...
그렇게 술술 마시고 탕 소리나게 병을 내려놓더니 지도 무리였는지 살짝 헛구역질하더라
그랬더니 아직 덜삼켰는지 입꼬리로 술이 줄줄줄 흐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주변에 질질 흐른 술을 지 옷소매로 슥슥 닦고는 입에 남아있던거 다시 꼴깍 삼키더라
난 소주잔이 없어서 그냥 술마시기도 싫고... 소주뚜껑에 따라마시면서 장난치고있었음
근데 변첨지가 한숨을 푹 내쉬는거야
그래서 나는 소주뚜껑 홀짝거리면서 눈치봤지;;; 걔가 한병을 다비울때까지 난 가시방석;;;ㅜㅜ
변첨지가 슬슬 술기운이 도는지 얼굴부터 귀끝이랑 목까지 다 빨개지는거야
좀 걱정돼서 말꺼내려고 하는데 변첨지가 먼저 말을 꺼냈음
나 변첨지
야 박요정
어?
너 여자랑 자봤냐?
??????뭐라고??;;;
아니 씨발, 여자랑 섹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거의 본능이였던것같음
'섹'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걔 입을 막아버렸음
나 변첨지
야... 야 임마 너 그게 무슨....
으븡ㅂㅇ읍응븝ㅇ
너임마 그런거 묻는거 아니야;;
읍응ㅂㅇ응읍븝븡ㅇ!!!!!!
왜냐하면... 난 연애초보+동정이니까...^^☆
내가 계속 손으로 입 막고 뭐라뭐라하니까 기분이 나빴는지 내 손등을 찰싹찰싹 치더라
그래서 내가 놔주니까 막 뭐라고 욕을 하는거야
혼자 계속 중얼거리더니 다시 병나발 불더라
그래서 다시 아까처럼 나도 존나 눈치보면서 소주뚜껑 빨았음
근데 그게 또 아니꼬왔는지 '아 씨발' 이라고 하면서 벌떡 일어나더니 내 옆에 앉고 날 밀어버리는거야
난 존나당황해서 그대로 넘어지고 바닥에다가 머리찧었음;;; 나 진짜 혹난것같아 아직도 아픔
그러더니 내 위에 탁 올라타고는
나 변첨지
너 고2때 같은반이던 여자애 있잖아
아, 걔? 왜?
걔가 이쁘냐. 내가 이쁘냐.
??????????????????????????
존나 고자새끼 눈깔 삔 것 같아
?????????????????????????
나 이새끼 미친줄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계속 욕얻어먹는데 기분이 좋을리가 있냐
슬슬 짜증나서 나도 뭐라고 했음
나 변첨지
너 나한테 불만있냐?
어 존나
뭐
아, 미친... 솔직히...
솔직히 뭐 새끼야
솔직히 그년보다 내가 이쁘잖아... 장애인아...
그년보다 내가 이쁘잖아...
내가 이쁘잖아...
이쁘잖아...
이쁘잖아.....☆
변첨지 말이 머릿속에 막 메아리쳤음
그리고 나도 혼란이 오기 시작함
솔직히 비교해보니까 애교도 변첨지가 훨씬 많았고, 요모조모 따져보니까 변첨지 압승이더라
나 변첨지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니가 더 이쁘다
그치? 그치? 요정아 나 이쁘지? 흐흫흫흫ㅎㅎ흫ㅋㅋㅎㅋㅎㅎ킄
내가 예쁘다고 수긍하자마자 변첨지 얼굴에 바로 화색돌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 머리 쓰다듬어달라고 막 머리 들이밀더라
그래서 쓰담쓰담해주니까 막 가슴팍에 얼굴 부비더니 안기는거야
술냄새풀풀 풍기면서^^!
변첨지 술냄새나서 밀치고 상체 일으켰는데 비킬생각을 안하고 계속 내 허벅지 위에 앉아서 나 빤히 쳐다보더라
그러던지 말던지 나도 이젠 뭔지 모르겠어서 병나발불었음
그러다가 변첨지가 나한테 묻더라
요정아, 니 아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쳐먹다가 사레들린건 처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ㅋ걱ㅋ걱걱컼ㅋ겈ㄱㄱ 대니까 뭐가 좋은지 꺄르르거리면서 웃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가다듬고 존나 우울하게 '어... 나 동정이야...' 라고 하니까 또 존나 쪼개는거야;; 그래서 나도 물어봤지
나 변첨지
그럼 니는 딱지뗐냐 새끼야
아~니~
근데 왜 쪼개고 지랄이세요;;
그냥그냥그냥~~
근데 그러다가 변첨지가 갑자기 웃음 뚝 그치더니 뭔가 생각난듯이 말하는거야
나 변첨지
야 요정아! 나 생각났다!
뭐가?
우리 첫동정도 같이 떼면 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어이가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롤 몇판만 하고 다시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