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흐어흐, 떨려. 내가 우리 빅쮸랑 악수를 한다고 ? 이야기를 나눈다고 ? 담소를 ? 내가 ? 말도 안돼. "
너란 빚쨍은 팬싸인회에 처음 갔어. 안방수니질은 한지 좀 됐지만 방 밖으로 나와서 본격적으로 덕질을 시작했지.
물론 너는 찻집에서도 활동을 별로 안했기 때문에 친목있는 대포여신들 사이에서 위축되긴 했지만
나도 내 돈 4만원 내고 당당하게 데세랄 빌렸다는 자부심 하나로 들어가게 됨.
" 응모권 보여주세요."
아휴, 참 사람 귀찮게 하는 것도 가지가지임. 하지만 너님은 단순하기 때문에 걍 헤헤 거리면서 가방에서 응모권 넣어둔 파우치를 찾음.
뒤적. 뒤적. 최대한 웃으면서 태연한 척하지.
" 아저씨. 잠시만요."
' 아니 이 잣 같은 파우치는 어디로 갔냐. 지금 저 안에 빅스가 대기 중인데 내가 지금 이 똥거지 같은 응모권 때문에 좋은 자리 다 뺏겨야 되는거임 ? 나도 내 눈 앞에서 아이컨택 하고 싶다고. 내가 앨범 10장 사서 얻었다고. 제발 나와봐. 나랑 같이 놀자. '
순간 너 쨍은 명탐정 코난. 중얼거리지.
" 범인은 화장실, 너다."
너란 쨍 화장실로 직행해서 문을 발로 차지. 다행히 세면대 앞에는 그대로 있음.
" 나는 진심 노홍철 후예다. 럭키걸이다. 나는 쩐다. 아무도 날 건드릴 순 없지. "
근데 너는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서 달려가려고 화장실 문을 또 다시 차고 달려가려고 했는데
여기 화장실은 남녀공용인 것 처럼 착각할 만큼 방음이 잘 안됨.
" 연아, 나 치약 다 썼는데 우니우니 치약 좀 짜주면 안돼요 ? "
말하는건 분명 무슨 귀여운 척 하지만 역겨운 중2병 걸린 중3 같았지만
목소리는 분명
정택운이였음.
그리고 연이는 누구야. 라는 의문도 없이 차학연이라는걸 바로 알게됨.
너 쨍은 굉장히 놀라서 순간 얼음이 돼서 가만히 대화 내용 들음.
" 자 자, 이거 써라. 사람들이 지금 니 모습 보면 뭐라고 하겠냐. 니가 나를 귀찮아하는게 아니라 그 반대지 반대. "
" 난희 ~~? 난희골혜~~~~? 익스큐즈미~~~~~? 아까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 아 이거 놔 ! 빨리, 나 진짜 화낸다. "
" 에베베 ~ 에베베 ~ 시룬디 ~ "
남고에서나 볼 수 있는 시끄러운 소리에
너란 쨍은 몹시 당황해서 짜져서 얼른 싸인회장으로 돌아가려고 여자화장실 문을 박차고 남자화장실 문 앞을 지나가는 순간
남자화장실 문이 열리면서 뒤로 자빠지고
너란 쨍은 치약 거품 한가득 무치면서 거희 백허그 하다시피 있는 정택운과 차학연을 보게 되지.
그리고 너 쨍은
정택운 코스프레 해제를 본 1호 별빛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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