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안녕 나 올해로 21살 되는 대학생이야
이름은 한송이야
별그대 천송이 생각난다고? 근데 진짜 내 이름이야...ㅇㅇ
내가 도화살이 있어서 남자가 자꾸 꼬이는데 그게 남들이 들었을 땐 부러울지 몰라도 난 진짜 괴롭단 말야
진짜 남자가 끝도 없이 이상하게 꼬여
고등학교 때 남자들이 자꾸 꼬이니까 별 이상한 소문이 다돌더라
몸을 판다는 소문부터 시작해서 진짜....
대구에서 고등학교 다녔는데 그곳 애들이랑 연 끊으려고 기를쓰고 인서울 했어
근데 도화살이라는게 새로운 남자들이 계속 꼬이더라
그래도 지금은 남친 있어ㅋㅋ
지금 남친이랑 진짜 오만가지 일 다 겪고 1년만에 연애 시작했거든
그래서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해줄려고
작년, 그러니까 내가 20살때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시작했어
집이 좀 부유한 편이라 엄마아빠께서 아파트를 하나 얻어주셨지
근데 이제 성인인데 부모님한테 용돈 달라기가 부끄러운거야
그래서 저금했던 돈이랑 알바를 해야겠단 생각을 가지고 자취를 시작했지
이삿짐을 다 풀고 이웃집에 떡을 돌려야겠다 싶어 예쁜 접시에 시루떡을 담아서 옆집 초인종을 눌렀어
나는 속으로 제발 여자여라라고 빌었지
근데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남자였어
얼굴도 까무잡잡하고 되게 시크하게 생겼다 해야하나? 암튼 내가
"저...옆집에 새로 이사왔거든요. 이거 떡 드시라고.."
이랬는데 떡 한참 쳐다보고 갑자기 내얼굴 뚫어져라 보더니 접시 홱 빼앗아서 들고 들어가서 문닫는거야
아니 원래 집에 떡만 놔두고 접시는 돌려줘야 되는거 아냐?
뭐저런 싸가지가 다있어..
닫힌 문앞에 대고 욕하다가 나중에 돌려받지 뭐 하고 그냥 집에 들어왔어
내가 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다녔다고 했잖아
중학교 까지는 서울에서 다녔단 말야? 아빠 직장때문에 대구 내려간거고
근데 서울에 있을때 진짜 친했었던 남사친이 있었어
얘는 진짜 도화살이고 뭐고 내 고민 다들어주고 대구 내려갔을 때도 연락 안끊었던 고마운 애야
이름은 변백현이고 나이는 말했다시피 동갑!
짐도 다 풀었겠다 오랜만에 만나야겠다 싶은거야
그래서 전화를 했지
"요요~ 장미꽃 한송이 왠일로 전화?"
"야.. 나 서울이다?"
"진짜???!! 왜???"
"나 대학교 인서울 했잖아. 자취해."
"헐 대박. 이제 맨날 볼 수 있겠네?"
"당연하지. 야 누나가 한턱 쏜다. 나와"
"누나는 무슨. 이 오빠가 쏠께. 오랜만에 만나는건데."
"콜!"
나 이때만 해도 성격 되게 밝았단 말야
어떤 개싸이코호러잡년밤중에버티고개앉을놈도깨비말미잘쓰레빠 같은 자식 때문에 성격 진짜 우울해졌었는데 그건 나중에 얘기해 줄께
지금은 남친덕에 많이 밝아졌다!
쨌든 준비하고 백현이 만나러 갔어
진짜 변백현 와.. 안본사이에 완전 멋있어졌더라
변백현인거 몰랐으면 번호 딸뻔..
"야, 그래서 너 대학 어디가는데?"
"나? 갤럭시 대학!"
"엥? 나도!"
"야, 너 거기 낸다는 말 없었잖아!"
"그냥 성적되길래 넣어봤지.."
"미친 공부만 하고 살았냐. 거기를 성적돼서 들어가게?"
변백현은 대단한 놈이었다..★☆
우리 진짜 그날 만나서 3년치 수다 다 떨었다
변백현은 무슨 남자가 말이 그렇게 많아
심심하면 놀러오라고 내 집 주소 주고 일단 그날은 헤어졌지
나 입학하고 잠깐 사겼었던 박찬열 선배랑
아까 그 개싸이코호러잡년(이하 생략) 얘기는 차차 해줄께
저 개싸이코가 내 스토커였는데 진심 무서움..
이름은 뭔지 모르는데 음..뭐랄까..
떡볶이 먹다가 길캐당하게 생겼어ㅇㅇ
찬열선배 얘기는 좀 빨리 나올거고 스토커는 좀 진행되야 나올듯?
남친 전화온당♥
좀있다 올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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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뒤로 갈수록 무서울꺼에요..
공포+달달 하고 싶은데
작가 필력 딸려서 잘 표현 할수 있을까..
다음엔 더 길게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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