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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원/우빈] 컴플렉스 1 | 인스티즈

 

 

 

겨우 안으로 들어가 앉은 우빈은 눈을 굴려대며 좁은 방 안을 둘러보았다. 상석에 앉아있을 줄 알았던 후원자는 보이지도 않았다. 이사급이니까 스케쥴이 많아서 그런가? 잠시 생각하던 우빈은 저와 마주보고 앉은 남자를 흘끔 쳐다보았다.

남자도 우빈과 단 둘이 앉아있는 시간이 어색한듯 괜히 저의 소매 끝을 정리하고 있었다. 남자를 보기전까지만 해도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던 우빈은 남이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저도 어색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괜히 저의 앞에 놓인 물잔을 만지작거리던 우빈은 물을 짧게 끊어마시며 다시 한 번 더 흘끔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도 소매 끝을 매만지던 걸 그만두고 우빈을 바라보던 참이라, 둘의 눈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그리고 몇초간 무어라 할 말을 찾지 못한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 금방 서로에게서 시선을 돌려버렸다.

 

 

" 우빈이라고 했지? "

" 아, 네. "

 

 

괜히 죄라도 지은 듯 고개를 푹 숙인 우빈에게 먼저 말을건 것은 남자였다. 남자의 목소리에 당황해 몸을 흠칫 떤 우빈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려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민망한 상황에 제 손을 가만두지 못하는 성격인듯 이번엔 소매끝이 아닌 제 앞에 놓인 물수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괜히 저도 남자를 따라 물수건에 손을 뻗은 우빈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미지근하게 식은 물수건을 만지작거리던 우빈은 상 밑으로 손을 내려다놓았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다시 조용해진 방 안에 우빈은 한번 더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우빈이 했던 것과 같이 물수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아마 어색한 이 상황에서 할 이야깃거리를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눈을 다시 바닥으로 내리깐 우빈이 괜히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고개를 들었다.

 

 

" 저… 이사님은 언제……? "

" 이사님? 이사님이 누구……. "

" …저 후원해주시기로 한 이사님이요. "

" 아. "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그것도 저보다 위인 어른에게 분위기를 풀 만한 말장난을 할 정도로 서글한 성격이 못되었던 우빈은 이야깃거리를 찾다찾다 결국 둘이 공통적으로 알고있는 유일한 인물인 이사 이야기를 꺼내었다. 우빈은 입을 열고난뒤에서야 저의 행동이 버릇이 없어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이 되어 뒤늦께 말끝을 흐린 우빈은 아래에서 놀고 있던 눈을 들어올려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우빈이 꺼낸 말 속의 이사를 모르겠다는 듯 우빈을 따라 말 끝을 흐리며 되물었다. 우빈은 저를 이사에게 소개시켜준 남자가 그 이사를 모른다는 상황이 당황스러운듯 빼끔 혀를 내밀곤 마른 입술을 쓸었다. 남자 역시 마찬가지로 당황스러운 듯 동그란 눈을 하곤 우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우빈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다 괜히 자세를 고쳐잡고는 한 번 더 이야기했다. 저 후원해주시기로 한 이사님이요. 그리고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리던 남자는 저의 입술을 깨무는가 싶더니 결국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남자의 웃음에 우빈은 다시 당황했다. 남자는 우빈의당황스러운 표정을 본 듯 했지만, 웃음을 멈추기가 힘들었는지 한참동안이나 고개를 숙인채로 웃어댔다.

혹시 혀가 꼬인건가? 아닌데? 말 잘 했던 것 같은데……. 우빈은 저의 손가락을 서로 꼬아대며 골똘히 생각해보았지만, 마땅한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아까전까지는 그나마 참는 듯 싶던 남자가 이젠 아예 배를 잡고 큰 소리로 웃어대는 통에 우빈은 남자에게 무어라 물어볼 수가 없었다. 솔직히 웃고 있는 남자에게 왜 웃냐고 물어보는 것도 이상한 것이었지만.

 

한참이 지난 뒤에야 남자는 겨우 웃음을 멈출 수가 있었다. 눈물이라도 고인건지 저의 눈가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대던 남자는 미안, 미안. 이라고 중얼거리며 우빈을 다시 바라보았다. 지루하게 남자가 웃는 모습을 지켜보고있던 우빈은 예의상 아니라며 어색한 미소를 띄었다.

 

 

" 너…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여기있었던거야? "

" 네? "

" 그럼 너 여태껏 이사님 얼굴 본 적이 한번도 없었나? "

" 네. 한번도……. "

 

 

왜 웃었는지 말해줄 줄 알았던 우빈은 영 다른 이야기에 눈을 동그랗게 뜨곤 남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남자는 그리곤 저도 모르게 무심코 되물어버림에 놀란 우빈이 뒤늦게 다시 입을 열었지만, 이미 남자가 다른 질문을 하고난 뒤였다. 결국 고개를 주억거리며 가만히 남자의 질문을 듣던 우빈은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까전엔 그렇게 웃어대더니, 이번엔 저와 이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냐고 묻는 것이 이상해 우빈은 잠시 입술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내 저의 앞으로 나타난 명함에 억지로 입술을 안으로 집어넣을 수 밖에 없었다.

뜬금없이 나타난 명함에 놀란 우빈은 명함을 받을 생각도 않고 명함 한 번, 그리고 마주 보고 있는 남자를 한 번. 번갈아 가며 쳐다보았다. 남자는 저와 명함을 번갈아 보며 명함에 대해 궁금해하는 우빈을 눈치챘으면서도 괜히 모르는 척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 행동에 다시 삐죽 튀어나오려는 입술에 억지로 힘을 준 우빈은 무릎 위에 올려두었던 손을 들어올려 명함을 받아 들었다.

명찰을 받아든 우빈은 어느 기업 사장의 명찰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화려한 색의 바탕에 저도 모르게 표정을 찌푸렸다. 다른 협회도 아니고 청소년협회인데.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제가 신경쓸 일은 아니었지만, 우빈은 명함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잔뜩 찌푸려진 눈을 굴려 명함에 박힌 이름을 읽어내려갔다.

 

차승원 청소년협회 이사.

 

얼마되지 않는 단어를 다 읽기도전에 먼저 고개를 들어 건너편의 남자를 바라보는 우빈의 눈이 동그래져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에 또다시 웃음을 터뜨린 남자는 이사님은 진작에 와있었는데 누굴 찾았던 거냐며 우스갯소리를 해대었다. 하지만, 그 우스갯소리에도 우빈에게는 이미 민망함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당황스러움과 민망함이 섞인 얼굴에 결국 고개를 숙여버린 우빈은 여태껏 참아왔던 신경질을 내며 잔뜩 인상을 썼다.

 

 

" 이사님은 진작에 와있었는데, 무슨 또 다른 이사님을 찾나? "

 

 

 

 

 

 

 

 

 

 


.....

그냥 너무 쓰고 싶어서 자급ㅈ자족이었는데 댓글 달리니까 기분 좋네여 허헣ㅎ..힣ㅎ..

댓글 달아주신 분들 캄사드려혀

이런 똥같은 글에도 댓글 달아주시는 분이 있는 걸 보니 ㅇㅕㄱ시 인티는 천사분들만 계신 것 같네여...허허..

대표 사진
독자1
헐....헐????신선해..새로워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그러게요, 우리 우빈이는 어느 이사님을 또 찾고 있는걸가요.. 어후, 귀엽네요. 답지않게 어색해하는 모습이 제 눈에는 그저 수줍어 하는것처럼 보이고(ㅋㅋㅋ) 가만가만 말듣고 있다가 놀라고, 명함받고 놀라고.. 어리숙한 소년티를 팍팍내는 우빈이는 사랑입니다. 끅끅대면서 웃는 승원씨는요? 완전 사랑이죠. 흡...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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