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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전체글ll조회 660

*과거

 

 

"성열아- 이성열!"

 

"으앗! 김명수 놀랬잖아!"

 

"성열아- 이성열!"

 

"뭐야, 왜 또 불러."

 

"성열아- 이성열!"

 

"야 무표정하게 막 그러지마. 무서워."

 

"성열아- 이성열!"

"성열아-"

"성열아-!"

 

 

 

"성열아- 이성열!!"

 

 

 

#

 

 

 

"하.. 하아.. 하아.. 하..!"

 

성열은 가뿐 숨을 몰아쉬었다.

악몽이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꿈, 하지만 갈수록 더욱 더 커져가는 나약한 두려움.

 

"하아... 김명수.. 명수야.."

 

똑같은 표정의 김명수가 똑같은 낱말을 반복하여 말한다.

꿈 속의 명수지만 사랑했던 사람이 미치광이처럼 지껄이는 거,

보기 싫다.

날 째려보는 듯 하지만 시체처럼 멍한 그 눈빛.

눈을 감으면 무한한 칠흑 사이로 꿰뚫어보는 것같았다.

 

"명수야.. 명수야 어딨어어.. 흐.."

 

무섭다.

무서워 죽겠는데, 늘 달려오던 명수가 보이질 않았다.

이 망할 꿈에서 깨어나고 자연스레 내 입에서 불려지던 명수가, 눈앞에서 날 달래주던 명수가 이상하다.

명수도 없는 이 와중에 지랄스럽게도, 옆에서 무엇인가가 흔들댄다.

목 매 죽은 귀신이 달랑달랑거리는 것 같은 환각이, 살짝 곁눈으로 보이는 듯했다.

 

용기내서 옆으로 돌아 봤다.

 

근데 귀신이 아니다.

그건 목매달아 죽은,

아니,

명수가 죽었을 리가 없잖아.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그러니까 저건 밧줄.

저건 명수.

저건.

...그러니까 저건,

 

"아아아아악-"

 

저게 뭐야,

 

"아악- 흡.. 흐아악.. 아악.. 흐.."

 

너, 내가 힘들어 해도 옆에서 지켜준다며.

 

"아악... 아아아- 김명.. 김명수...!!! 김명수!!! 흐아아- 명수야!"

 

꿈이야.

 

"하아- 흐으.. 명수야..!"

 

 

꿈이여야만 해.

 

 

 

 

다, 모조리.

 

 

"김명수!!!!!! 김명, 김명수..!! 김명수 어디갔어어!!!! 김명수!!!!! 흐으아아아악!!! 어디갔어!!! 어딨냐고!! 아악..!!!"

 

 

 

#

 

 

 

*명수시점

 

 

우리는 왜 잔인하게 갈라져야만 했을까...?

왜 하필이면 그 죽음으로 잇닫는 생이별이 나와 성열이를 향한 것 이었던걸까.

 

 

성열은 선천적으로 병을 앓았다.

희귀병이라며 나와 말을 피하던 의사가 해줬던 말,

 

성열은 시한부라고.

 

당연하지만서도, 성열은 그에게 닥친 매서운 시련을 겁내었다.

곧 찾아오는 예정된 죽음이 주어진 시간안에 들이닥치는 그 급한 마음때문이었는지,

성열은 내게 온힘을 다해 매달렸다.

어디서나 자신을 지켜달라고.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르니까 내 끝을 지켜줘- 라며 울었다.

입술을 떨면서 참으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어느샌가 내 품 속에서 서글프게 울고 있는 이 이성열이라는 작은 아기새를 가둔 이 현실이라는 새장이.

곧 산산조각날 작은 세상과 그 행복 안에서 오직 나에게만 의지하던 아기새를 천천히 조여갔다.

 

그러니까 이성열, 내가 너 지켜줄게.

내가 너 꼭 지켜줄게.

근데 내가 이기적이라서, 너 지키려다가 너 마음이 부서질 수도 몰라.

 

 

 

다짐은 이루어졌다.

성열의 행복은 생명과 맞바꾸어졌다.

 

 

#

 

 

"김명수."

 

"우으.. 성열이야..?"

 

"이성열 아니다. 일어나."

 

"..뭐야."

 

그 때 일어난 내게 보인건 새하얗고 긴 옷을 입고,

까실까실한 천을 얼굴 주위에 두른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겠는 사람, 아니 생명체였다.

 

"누.. 누구세요?"

 

"이성열 새끼 살리러 온 새끼에요-"

 

여리여리한 얼굴과는 다르게 새끼새끼 거리고 거슬리네.

 

"도둑? 저희 부자아니에요. 다른 집 가요."

 

"씨이발! 도둑이 뭐 이런 옷 입냐? 앙? 야이 미친 김명수 새끼!"

 

"아 그럼 누군데! 나보다 어려보이는게!"

 

"나이는 니놈보다 어려도 살아온 건 내가 더 많거든 이 버러지야?!"

 

"아 누구냐고!"

 

"이성종인데 불만있냐 새끼야?"

 

내가 꿈을 꾸는 건가-

정신은 몽롱해죽겠는데 이 지랄대는 귀찮은 이성종이란 건 뭐지.

아니 애초에 말을 이해 못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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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프롤로그까지보고왔는데 재밌어요.. 근데 아무도 댓글이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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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ㅠㅠ감사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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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유ㅠㅠㅠㅠ명수주거써ㅠㅠㅠㅠㅠ안대안대ㅠㅠㅠㅠㅠ성열이혼자두고어디가ㅠㅠㅠ시한부라도그러치ㅠㅠㅠ그대글마니기대할게여ㅠㅠ신작알림해놓고갑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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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감사행요!ㅠ 명수 안주겄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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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안주거써여?하..다행이다슈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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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헉 완전 재밌어요!! 근데 이거 커플링이 어떻게 돼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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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수열 위주로 가요! 공커로 갈수도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ㅋㅋ 감사해요!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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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프롤로그부터 정독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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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반례하 그대신가봐요 화이팅!감사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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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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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응익 죄송해요 아까 저ㅇ주행하신다구 하셔서! 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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