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난 너에게 - 1

 

난 너에게 - 1

 

 

 

*

 

 

 

 (2000년 8월)

 

 "이거…"

덥다고 울상을 짓던 나에게 세훈이가 더위사냥을 내밀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더위사냥은 똑 소리가 나면서 세훈이의 손에의해 나뉘어졌고, 정확히 반으로 나뉘어지지않은 아이스크림을 들고서 세훈이는 망설임없이 더 길게 부러진 더위사냥을 나에게 내밀었다.

 "더 긴거 나 먹어도 되는거야?"

조심스럽게 물어본 나의물음에 세훈이는 더위사냥을 입에물고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고 활짝 웃었다.

 

 

 

 

*

 

 

 

 

 

 

 

 (2013년 12월)

 

 "흐 추워라…"

입으로 호호거리며 따듯한 입김으로 손을 녹이고 있을때 누군가가 내옆에 다가와 섰다.

곧 그 사람은 주섬주섬 잠바주머니를 뒤지더니 붕어빵모양의 무언가를 꺼내 내앞에 내밀었다.

 "이거…"

난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키가크고 어깨가 넓고, 날보며 싱긋웃는 그 미소가 무척이나 해맑아보이는 그 사람은 낯이익었다.

누군지는 모르겠다. 그냥 편안하고 낯이익었다.

그사람 눈을보니 나도 절로 입에 웃음이 지어졌다. 그사람이 내민 붕어빵모양의 핫팩을 받아들어 손으로 감쌌다. 장갑하나 끼지않았던 나에겐 무척이나 따뜻했다.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그사람을 쳐다보았다. 해맑게 웃음짓는 눈과 당장이라도 안기고싶은 넓은 어깨가 눈에 들어왔다. 고마웠다.

 

 

*

 

 

 

(2014년 2월)

 

 요즘은 장갑없이도 괜찮은 날씨지만 나는 항상 붕어빵 핫팩을 들고나가는게 습관이되었다.

혹시 나에게 핫팩을 준사람을 다시볼수있을까, 그땐 이 핫팩을 다시돌려줘야지. 나는 항상 밖에서 붕어빵핫팩을 쥐고있을때마다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사람을 보았다.

그사람이 나에게 핫팩을 전해주던 그거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나는 핫팩을 손에 꼭 쥔채 진입중인 버스를 기다리고있었다.

저 멀리서 넓은어깨가 순간적으로 나의 눈에 들어왔다.

이 버스를 놓치면 28분이란 시간을 또 기다려야할테지만 나는 저 신호등앞에 걸려있는 버스를 뒤로하고 그 넓은어깨를 보고 홀린듯이 뒤따라갔다.

과연 그사람일까, 핫팩을 준 그사람일까? 그때 나에게 베풀었던 따듯한 호의를 아직 잊지않았다고 말해주고싶었다.

 

아직 그사람을 부르지 못하고있었다. 그저 저번에 몇번 들러본 사람없는 한적한 거리를 무작정 그사람따라 걷고있었다.

 "저… 저기…"

들리지도 않을 개미목소리로 그사람을 불렀다.

 

 

 

 잠시 멈추었던 그가 내 개미소리를 들은건지 뒤돌아보았다.

 

 

 

 

 

 

 그 다음이 궁금하시면 댓글 GoGo!

아직은 많이 미숙한 실력일지라도 이해하고 봐주세요

 

 

 

 

 

 

 

 

[독자1]

아 여기서 끊으시면ㅠㅠ다음화가 시급합니다ㅜㅜㅜㅜ

[독자2]

다음화가시급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