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세던호텔 12시에 너와 약혼 할 남자와 만나기로 약속잡았다. " 아무말을 하질 못했다 아니 이 상황에서 내가 할수 있는 말이라곤 '네' 뿐이였다. 아버지는 저 말을 남기고 방문을 닫고 나가셨다. " 허! " 헛웃음이 나왔다. 약혼이 정해진 상태에서 약혼 할 남자와 첫만남을 가져라.. 순서가 뒤바껴도 너무 뒤바뀌지 않은가. 앉아있던 소파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4년이 지났다. 우리회사의 큰 지분을 갖고있던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삼촌들과 다른 대주주들은 엄마의 지분을 갖기위해 싸움을 시작했고, 그 싸움들로 우리 회사는 지금 휘청거리고 있다.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뒤로 밀려나 이 싸움을 지켜만 볼수밖에 없던 아빤 원치않는 딸의 약혼을 선택할 수 밖엔 없었겠지. 눈을뜨고 몸을 일으켜 화장대 위에 있는 팩을 뜯어 붙혔다.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약혼 할 남자에게 예뻐보이는 일 뿐이니까. . . . 밤새 잠을 설쳤다. 그 덕에 약속장소에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니 나와 같은 처지로 보이는 여자가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거울을 들여보며 머리를 정리하고 옷 매무새를 가다듬는다. 나도 이 자리가 저런 선 자리만 되도 얼마나 좋을까.. " 푸흐.. " 순간 말도 안되는 상상에 내 자신이 우습다고 생각되 웃음을 흘렸다. 다시 시계를 보고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는데, " 안녕하세요. " 누가봐도 한눈에 부잣집 아들임을 눈치 챌수있는 부티나는 판판한 얼굴, 큰키, 명품임을 티내지 않는 명품 옷 내 약혼남인 그 남자가 서있었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난 김종인 약혼녀인데 김종인은 여자친구가 있어 01 3
11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성균관스캔들 작가님 뭐하고 사시나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