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별, 보러가실래요? 01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8/01/02/2/8b9b4cdf5bcc5136fbd16971dbe37850.gif)
별, 보러가실래요?
w. estrella
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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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캐나다 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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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워”
영하 19도, 무척이나 추운 날씨였다.
역시 미친 생각인가 별 하나 보자고 캐나다까지 오는 건,,
그래도 밤이 되면 절경을 이룬다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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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예쁘다.”
낮에 먹구름이 살짝 있어 별이 안 보일까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다.
왜 세계에서 이곳을 밤하늘 보호 지구라고 정했는지 알겠다.
하늘에 있는 별들과 그 하늘을 비추고 있는 잔잔한 호수를 보고 있으니 꼭 내가 우주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좀 더 집중해서 보고 싶어서 사람이 없는 곳을 찾다가 돌과 돌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는걸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섰다.
사람 한 명이 있긴 하지만.. 괜찮겠지
그렇게 한참을 보았을까
문득 옆에 있는 사람이 궁금해 옆을 쳐다보니
하늘을 쳐다보며 울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너무 서럽게 울고 있어서 괜찮냐고, 왜 우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겠어서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뭐가 그렇게 슬펐을까, 이 절경에 감동하여 울었을까 아니면 이곳에 특별한 추억이 있는 것일까
여자에게 신경을 끌려고 별에 집중하다보니 다시 우주에 있는 듯 했다.
우주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다 정신 차려보니 여자는 자리를 옮겼는지 떠났는지 몰라도 내 옆은 비어있었다.
“뭐지.. 신경 쓰이네 은근”
02.
한국 서울 -
“아 서울은 별이 안 보여도 너무 안 보여”
“서울에서 별 찾는 건 너밖에 없을 거다. 잘 보면 가끔 보여 한 두 개”
캐나다에서 돌아온 후 캐나다에서 봤던 그 절경을 생각하며 글을 썼다.
글을 쓰다 내 작업실에 놀러 온 태형이와 맥주를 마시다 하늘을 보며
서울은 별이 너무 안 보인다고 투덜거리니 오히려 내가 이상하다며 말하는 태형이었다.
“별 타령 그만하고 넌 글이나 어서 써. 잘 써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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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여행 갔다 오니까 좀 수월하다.”
“그럼 다행이고. 야 나 간다”
“어 가던가”
“미친 친구가 가면 좀 잡던가 존나 애정없는 새끼”
나보고 애정이 없다며 투덜대는 태형이를 무시하고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써 내려갔다.
아. 맥주 마시는 게 아니였어 존나 잡생각만 나잖아. 아까 좋았는데
“김태형 개새끼”
그렇게 김태형을 욕하며 작업하던 글을 저장하고 침대에 누워 캐나다에서 찍어온 사진들을 보았다.
한참을 보다가 내가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나보다 더 예쁜 사진이 없을까 하고 네이버를 켜 검색을 시작했다.
“와 미친 존나 잘 찍었어.”
한참을 검색하다 어느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내가 느낀 그 기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사진이 있어 그 블로거의 다른 사진들을 보았다.
다른 사진들도 하나같이 내가 가보진 않았지만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진들이었다.
와, 사진 진짜 잘 찍어. 특히 별사진..
음? 카페 주인이네..
“estrella..?”
03.
서울 estrella -
딸랑- 하는 작은 종소리가 내가 카페에 왔다는 걸 알렸다.
“어서 오세요~ estrella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주문하시겠어요?”
“아메리카.. 헐. 혹시 저 사진 직접 찍으신 건가요?”
카페에 들어온 순간부터 눈을 돌리며 사진을 찾고 있는데 주문하시겠냐는 말에 매일 먹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다 카운터 뒤쪽의 액자를 발견했다.
“어.. 네 제가 찍었어요. 얼마 전에, 예쁘죠.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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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 사람이다”
“네..?”
“저기 캐나다 아니에요? 모레인 호수?”
“어? 어떻게 아셨어요? 다들 어딘지는 잘 모르시던데”
“저도 저기 갔었거든요. 얼마 전에. 그때 봤어요. 그.. 별 보시는 거”
“아.. 참 신기한 우연이네요! 그럼 아메리카노 말고 제가 라떼 한잔 드릴게요. 유명해요. 저희 카페 라떼”
자기가 찍었다며 말하는 직원을 바라보는데 그 사람이었다. 서럽게 울고 있던 그 사람.
너무 놀라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이다. 라며 입 밖으로 뱉어버렸다.
놀란 눈을 하며 쳐다보는데 머릿속으로 열심히 굴렸다. 어떻게 말할지
울고 있던 걸 봤다고 말하기엔 저 사람이 부끄러울 거 같아 그냥 대충 둘러댔다.
나도 거길 방문했었다고. 그때 거기서 봤다고 하니 참 신기하다며 아메리카노 말고 라떼를 주겠다고 하는 여자였다.
“웃으니까 예쁘구먼”
“네?”
“아 아니에요 라떼로 주세요. 그럼”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훨씬 나은데 웃는게”
왜 울고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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