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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웬디신데렐라보다예뻤지 전체글ll조회 1780


진짜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안나오고 다리도 안움직이고 미치겠는거야

계단에 불꺼질때까지 그러고 있다가 겨우 진정돼서 집에 들어갔어


들어가자마자 커튼 다 닫고 창문 다 잠구고 현관 이중장치까지 다 걸고 나서 겨우 잤어..




다음날 백현이한테 그말 할까 하다가 화낸 상태였는데 그말하기가 좀 애매한거야

그래서 일단 아무말도 안했지



그냥 찬열선배 만나서 백현이가 미안해하더라 사과받아줘라 뭐 이런 얘기 했지

선배가 머리쓰다듬어 주면서 웃는 버릇이 있거든?

그때 진심 존잘..



백현이랑 화해하게 된 계기가 내가 찬열 선배 인기 많다고 했잖아

때문에 여자들한테 질투도 많이 받았는데

신입생이 덜컥 찬열선배랑 사귀니까 여자선배들 눈에 좀 거슬렸나봐


내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중이었는데 선배 몇명이서 내 앞에 서더니 

"어떻게 찬열이 꼬셨어?"

"몸 굴렸어?"

"같이 다니는 남자는 또 누군데? 세컨드야?"

이러는거야

근데 좀 유치하잖앜ㅋㅋㅋㅋㅋㅋ나이 먹고 뭐하는 짓이야

그래서 내가 그냥 무시하고 가려하는데 한사람이 내 팔 꽉 잡고 안놔주는거야

그래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데 백현이가 쓱 나타나더니


"그 세컨드는 여자도 때리는데. 좀 놔주시죠?"


이러는거야

그러니까 그 여자선배들 욕하면서 가더라

그러면서 그냥 화해의 말? 우리사이에 그딴건 없음ㅋ 다시 원래 사이로 돌아갔지




그날도 어김없이 알바하러 갔어

백현이랑 찬열선배도 따라왔는데 오늘은 조용하더라


아 진짜 쫄래쫄래 따라오는 모습이 둘다 너무 귀여운거야ㅋㅋㅋ

웃음 터져나오는거 겨우 참고 알바 시작했지

당연히 첫 손님은 백현이랑 찬열선배ㅋㅋㅋㅋ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음..난 카라멜 마끼야또!"

"난 아메리카노"



둘이 그거 시켜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 하더라..

너네 둘이 사귀세요..?



아 근데 찬열선배가 되게 자상한게 한번도 나한테 뭐라한적이 없어

다 나한테 맞춰주지



막 그 생각하면서 큭큭 웃고 있는데 손님이 와서 얼굴을 딱 보는데 그냥 왠지 모르게 소름이 쫘악 돋는거야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말더듬었어

"ㅈ,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무거나"

"네?"

"아무거나 달라고"

"ㅁ,메뉴를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그럼 아메리카노 주던가"

"아메리카노 주문 받았습니다.."



카페 와서 아무거나 달라는 손님이라니

그냥 이상한 사람인가보다 했지


그날 변백이랑 찬열선배 나 알바 끝날때까지 있었어..

무슨 남자들이 그렇게 할말이 많아?


찬열선배가 데려다 준다는데 거절하려다가 어제일도 있고해서 집에 같이 갔어

걸어가다가 슬쩍 손잡는데 난 신경이 너무 곤두서있어서 느끼지도 못했어

엘레베이터 앞까지 데려다주고 헤어질때 그때서야 손잡은걸 알았지

"잘가요!"

"집에 들어가면 톡해"

"네!"


엘레베이터 기다리는데 우편함에 편지가 있는거야

그래서 들고 엘레베이터 타려는데 옆집 남자도 같이 타더라


다신 무시 안당할꺼야ㅡㅡ 그래서 말도 안걸꺼임

이런 표정으로 시크하게 편지 뜯어보려는데 보내는 사람이 안적혀있는거야

뭐지 하면서 뜯었는데 사진이 몇장 들어있더라


"ㅇ,이게...무,뭐야.."


찬열선배랑 내 사진도 있고

백현이랑 내 사진도 있었어


누군가가 몰래 찍어서 인화한 사진을 보낸거야

혹시 그 층수세던 남자인가 싶어서 사진만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갑자기 내손에서 사진들이 사라졌어

옆집남자가 확 빼앗아서는 쫙쫙 찢어버리는거야


"친구 불러"

"네..?"

"친구 불러서 같이 자라고."


앞뒤말 다 짤라먹어서 못알아들었는데 대충 위험하니까 친구불러서 둘이 같이 자라.. 이런 뜻이었나봐


근데 가족들은 지방에 있고 친한사람이라곤 백현이랑 찬열선배밖에 없는데...

곤란한 표정을 짓자 그 옆집남자가 

"친구 없어?"

그러는거야 왠지 창피해서 ㅇ,아니거든요! 하고 다다다 뛰어서 집에 들어갔어




그 남자 말대로 누굴 부르긴 불러야겠는데 백현이를 부르자니 찬열선배가 알면 싫어할것 같고, 그렇다고 찬열선배를 부르자니...

그냥 혼자자는게 낫겠다 싶어서 씻고 누웠는데 계속 떠오르는거야

스토커인가? 나한테 원한있나?


결국 뜬 눈으로 밤 새웠지..


-

암호닉♥
☞해바라기,라덱, 최진리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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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ㅜ어캐ㅜㅠㅠㅠㅜㅜ찬열이든 백현이든 말해ㅠㅠㅠㅠ빨리ㅜㅜㅜ허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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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어떡해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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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라덱이에요ㅠㅠㅠㅠ헐 무서워서 어떡해ㅜㅜㅜㅜ 진짜 그냥 소형캠하나 들고 스토커찍어서 경찰에 신고해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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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어소름돋아.......세훈이겠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섭다ㅠㅠㅠㅠㅠㅠㅠ내가당한다고생각하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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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진짜무서워요 저상황이라면 와...소오름...연예인들도 저느낌일까요..그냥 친구랑 놀러간것뿐인데인터넷엔 그날사진이다있고...아어쨌든 소르뮤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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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허뉴ㅜ ㅜㅜㅜㅠ와 소름돋아ㅜㅜㅜㅠㅇ그 주문받은사람인가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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