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40화
w.1억
방해꾼(?)의 기습_11
강의실에서 쉬는시간이라 자고 일어났는데
폰 알림이 엄청 왔길래 들어가서 봤더니
내가 태그 되어 있는 거야
"아 진짜.."
석진이오빠가 나 자는 거 완전 초근접으로 찍어서 올린 거야
ㅡㅡ
뒤 돌아봤더니 석진오빠가 엎드려서 자는 척 하더라?
웃긴지 끅끅- 웃으면서 어깨가 흔들리길래
오빠 정수리를 볼펜으로 쿡- 찔렀더니
그제서야 일어나서 날 봤어
"재밌어 ㅡㅡ? 지워어!"
"이게 다~~ 널 애정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 아니겠냐~"
"애정 필요 없으니까. 지워 ㅡㅡ."
"애쟁 피래없앵까 지어~"
"오빠 때문에 휴학하고싶어.."
"야. 휴학은 좀 심했잖아."
그래도 절대 안 지우는 오빠에 자고있는 오이 발 밑을 확인했더니
신발이 있길래
오빠 코에 댔더니
오빠가 막 죽으려고 하는 거야
죽어라! 죽어!! 하고 계속 댔더니
오빠가 진짜 죽는 소리를 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 강의를 마치고 교재를 보는데 이해 안 가는 문제가 있어서
윤기오빠한테 물어봤더니
"이건 굳이 이해 하려고 머리 쓰면 더 이해 안 돼. 이거는.."
문제를 알려주길래 오오... 하고 고개를 끄덕였더니
석진오빠가 뒤에서 내 귀에 대고 말하더라
"이해 한척 오지네."
"아 쫌!"
하고 오빠한테 주먹을 휘두르다가
지나가던 남준오빠 급소를 쳐버린 거야
막 바닥에 엎드려서 죽으려고 하길래
진짜 너무 미안해서 막 울먹거리게 됐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저기 차면 진짜 미친듯이 아프다는 걸 알기에
너무 미안해서 사죄한다며 무릎까지 꿇으려고 했더니
정국이가 막 웃으면서 나를 막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조교실에 프린터기 쓸 일이 있어서 올라갔는데
윤기오빠가 있는 거야
요~ 하고 손을 흔들었더니 오빠도 요~ 하고 손을 흔들었어.
프린터기 좀 쓴다고 했더니
조교오빠가 아.. 하고 인상을 쓰는 거야
"프린터기 잉크 없는데 이제... 쓰면 안 되는데.. 오늘까지 버텨야 ㄷ.."
"안 되는 게 어딨어. 다른 과 가서 잉크 얻어와. 임마."
"에...? 방금 까지만 해도 쓰지 말라고 했ㅈ..."
"내가 언제."
"방ㄱ.."
"내가. 언. 제."
"...에.."
"아.. 굳이! 그렇게 급한 거 아니라서... 괜찮기는 한데..."
"써. 그냥. 오늘 배운 거 프린터로 뽑으려고?"
"네!"
"해줄게. 줘봐."
사실 정국이 주려고 뽑는 건데.. 핳..
오빠가 대신 뽑아주길래
땡큐! 했더니 오빠가 웃었어.
윤기오빠랑 같이 조교실에서 나왔는데
학과장님이랑 마주친 거야
또 학과장님이 막 안 나온 애들 가지고 오빠한테 뭐라고 하길래
조금은 너무한다 싶었는데
윤기오빠가 죄송하다고 하고 끝났어.
지들 인생은 지들이 알아서 하는 건데! 왜 그러지.. 진짜...
교수님이 가고나서
짜증나서 교수님 뒷모습 보고 말했어
"진짜 왜 저런대요? 무슨 여기가 고등학교도 아니구!
학교 안 나오는 애들은 알아서 하게 납두지.
과대만 괴롭히구.. 정작 과대는 학교도 잘 나오는구만! 개놈!"
"야 교수님한테 개놈이 뭐냐? 개놈이."
"안 짜증나요!? 오빠한테 다 불똥 튀잖아요.. 체육대회도 그렇구!
다 오빠 탓인가???? 오빠 완전 과대 완전완전 잘 해주고 있는데!!"
"네가 그러면 내가 울컥하잖냐~ 나 완전 잘했는데. 어우."
"그쵸!!! 진!!!!!!!!짜!!!!!!!!!!!!! 학과장 주거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너가 욕 하면 욕 처럼 안 느껴지지."
"진짜요..?"
"너 시~발 해봐."
"시발!"
"아니 시발! 말고 시~발."
"시이이~~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요!"
"아니 뭘 해도 어색해. 너는 욕 절대 하지마라?"
"...나도 하고싶은데."
"해도 좋은 거 하나도 없다. 임마."
"왜요! 쎄보이잖아."
"쎄보이고싶어?"
"네!"
"그럼 머리를 밀고."
"밀고."
"두피에 문신을 하자."
" 저 이미 두피에 문신 있는데욥?"
"아, 그래? 난 엉덩이골에 문신 있는데."
"오~ 저는 발가락 사이에 있는데에~"
"오~ 진짜? 멋있는데? 어쩐지 그때 보이더라. 잘 가리고 다녀."
"하.... 좀 져 줘라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 아지가 우리랑 마주쳤어
이 상황이 너무 설레는 거야
아지랑 윤기오빠랑 마주친 게! 그래서 윤기오빠를 봤더니
오빠가 아지한테 작게 안녕- 하고 그냥 지나치더라?
그래서 아지 눈치를 보고 바로 따라 내려왔어
"오빠!"
"응?"
아무렇지도 않게 뒤돌아서 나를 보길래
나는 당황해서 말이 다 안나왔어
"아지.. 아지!"
"아지?"
"네!"
"아지 뭐."
"..."
"왜 이래."
"아지 이쁘죠!"
"..."
"..."
"우리과에 못생긴 사람이 어딨냐."
"..."
"너 제외."
윤기오빠가 웃더니 그냥 가버리길래
어이가 없어서 저기요오! 하고 따라갔더니
오빠가 소리내어서 웃었어
@
점심시간이 꽤 길어서
광고가 집에 태형을 데리고 왔을까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누워서 티비를 보는데
뭐 이렇게 누워서 티비 보는 게 야한지
광고가 태형의 눈치를 계속 봤고
태형은 아무렇지도 않은지 티비만 보자
광고가 작게 물었다.
"오빠는 나랑 같이 누웠는데."
"엉."
"아무것도 안 해??"
광고의 물음에 티비를 보던 태형이 광고를 보고 말했다.
"뭐 해야 돼??"
"..원래 남자들 다 그렇잖아!.. 누우면 만지고 싶고! 다.."
"에이. 그런 애들이야 그러지."
"..."
"여태동안 만난 남자들은 그랬나보다?"
"응. 다 그랬어."
"그렇다면 더 아무짓도 하고싶지 않아지는데?"
"..."
"그 애들이랑 똑같아지는 건 더 싫어."
"..."
"아직 우리 사귄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굳이 네 몸에 손 댈 필요는 없을듯 한데?"
"..."
광고가 이런 말을 해주는 태형에 괜히 또 감동해서
태형을 끌어안자 태형이 워워- 하고 광고를 보았다.
원래는 털털하고 욕만 할줄 알던 애가
이렇게 부끄러워하니까 괜히 나까지 부끄럽잖아...
태형도 광고를 끌어안고선 볼에 뽀뽀를 마구마구 했을까
갑자기 들리는 비밀번호 치는 소리에
태형이 급히 일어났다.
"얼씨구우~?"
"뭐야. 왜 왔냐 ㅡㅡ."
"지갑 놓고 가서 가지러 왔다 ㅡㅡ. 둘이 연애하는데 미안하다?
집에 있을줄 몰랐다. 탄소네한테 껴서 밥 좀 먹으려고 한다!! 너도 먹을래?
오빠도 먹을래요?"
"ㅡㅡ.호석이오빠는."
"싸웠어 ㅡㅡ."
"왜 ㅡㅡ."
"걔가 나보고 가오나시 닮았다잖아. 빡쳐서 존나 뭐라하고 나옴."
"가오나시? 미쳤네 슈발..?"
"가오나시라고 한 게 싸울.. 일이냐..?"
"에! 저는 그래여! 여친한테 가오나시가 뭐야! 가오나시가!!!!!!!"
오이가 빼애액- 소리를 지르자
태형이 놀래서는 귀를 막았고
광고가 그 모습이 귀여운지 푸핰- 하고 웃었다.
광고 눈에서 꿀이 떨어지자
오이가 그 모습을 보고 헛구역질을 했다.
"저년 눈에서 하트 보이고 있어! 하! 더러어!!!!!!!!!!!!!!"
@
금요일 공강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정국이 냄새가 나는 거야
그래서 눈을 떠보면 정국이가 내 옆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고 있더라?
너무 반가워서 정국이 발목을 만지작 거렸더니
정국이가 일어났어? 하고 날 내려다봤어
"응. 언제 왔어?"
"나 방금 왔는데. 오래도 자네? 몇시에 잤어."
"어제.. 3시?"
"어이구.. 이제 4시니까 일어날 때 됐어. 일어나~
아 잠깐 너 침 흘리고 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응. 나 침흘렸어?"
정국이가 내 입가에 손을 대길래
하지마- 하고 얼굴을 피했더니
막 웃더라?
쪽팔리게 침을 흘리고 자다니.. 민망해서
화장실로 다다다- 하고 달려갔더니
정국이가 계속 웃는 거야
"웃지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을 닦고 아예 세수까지 하고 나왔더니
정국이가 날 보고 누구세요? 하길래
뻐큐를 했더니
정국이가 어? 하고 고개를 갸웃 했어
"너 요즘 띠껍다? 이리와봐. 좀 맞자."
"뭐어! 자꾸 네가 놀리니까!"
나한테 다가와서 헤드락을 걸길래
하지말라고 막 바둥거렸더니 정국이가 날 그대로 안아서
어깨에 올려버리는 거야
그래서 악 ! 하고 등을 마구마구 때렸더니
날 침대로 집어 던졌어
그리고 무작정 키스를 하는 정국이게 잠깐 잠깐!!!! 하고 소리를 쳤어
"왜. 뭐."
"나 양치 안 했ㅇ..."
또 입을 맞추는 정국이에 발로 막 찼더니
와.. 하고 날 이상하게 내려다봤어
그리고 갑자기 들리는 비밀번호 치는 소리에 문쪽을 보면..
"어... 뭐야 전정국 언제 왔대..?"
혀닝이가 언제 왔냐면서 웃는 거야
"어.. 너 왜 이렇게 일찍 왔어?"
"나 오늘 일찍 끝나는 날이잖아. 금요일이면."
"아아..."
"오호~ 좋은 소식이 있다~"
"뭔데..?"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앉아서 혀닝이를 봤어
정국이가 침대위에 앉아서는 날 보길래
어깨를 으쓱 했어
"나 내일 나가. 자취방 구했거덩. 그러니까 우리 셋이서 술 좀 마시자아!
오늘 불금인데!"
응? 응? 하고 자꾸 나를 보고 조르는 혀닝이에
그래.. 뭐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
어쨌건 친한 친구니까!!
그래! 하고 정국이를 봤더니
정국이도 고개를 끄덕였어
"그나저나 너희 뭐 하고 있었냐 ㅡㅡ?"
"아무것도 안 했는데..."
"뭘 아무것도 안 해! 수상하 냄새가 나는데?"
"아니야! ㅎㅎㅎ.."
"너네 내 눈은 못 속여. 이 커플들아."
아니야- 하고 정국이를 봤더니
정국이가 웃더니 일어나는 거야
"어디가??"
내 물음에 정국이가 말했어
"저녁에 술 마실 때 불러. 친구랑 같이 있어."
정국이는 항상 나랑, 친구를 챙겨줬어.
그런 정국이가 너무 예뻐서 웃어보였더니
정국이도 따라 웃어줬어.
@
"에? 휴학내고 군대를 가? 야~ 그냥 졸업하고 가~ 휴학했다가
바로 군대 가는 것도 아니공."
"뭐래. 넌 졸업하고 가게?"
"앙>〈. 인생 뭐 있냐~ 연예인들도 거의 다 30대에 가는 판에
22살에 군대 간다고 죽겄어!!?!?!?"
"죽지는 않지. 근데 뭔가 넌 죽을 것 같아."
"뭔 똥같은 소리야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그거 알지?"
"몰라."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돼."
"말해보던가."
"좀있으면 김탄소 생일인 거."
"알지. 모르게 미쳤냐?"
"호오오오~ 전정구우우우욱~~~~호오오오오~~~~~호오~~호오~~"
호오~ 하고 소리를 치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정국과 도겸을 보고 웃었고
정국이 따라 호오~ 하자 도겸이 미친새꺜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웃어보였다.
"야 전정국! 여기 봐! 사진! 셀카!!"
"미친 내가 니랑 왜 사진을 찍어."
"왜. 나도 잘생긴 친구랑 사진 찍어서 페북에 좀 올리게. 미친놈아.
너 페북스타잖아!!!!!!!!!! 나도 좀 해보자! 좋아요! 많이 눌려보자!!!"
"넌 얼굴부터 안 돼."
"팩폭으로 후려치네."
"가망없어."
"아핰핰핰 야하아아~~ 너무 후려치면 아프자내~~~~~~~~~~~"
"미친새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너무 시끄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가 나 시끄러운 거 빼면 시체라고. 목소리라도 크게 내고 다니래."
"유언인가."
"이게 어디서 패드립이냐?"
도겸이 정국에게 콧방귀 끼며 웃었고
정국이 웃으며 쏘리- 했다.
그나저나..
"너 혀닝이라고 알아?"
"알지! 걔 김탄소랑 친하잖아."
"어."
"왜?"
"한 일주일정도 탄소 집에서 지내고 있거든.
여기 일 생겼다고."
"아.. 난 걔 별로."
"걔도 너 별로일 걸?"
"미친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난 걔 별로야. 내가 그렇~게 그냥 다른 친구나 사귀라 했더니."
"왜?"
"걔 김탄소한테 열등감 존나 느끼거든. 자기가 못 가진 건 다 가졌으니까
얼마나 빡치겄어~ 몇년을 그래왔는데. 병신같은 김탄소는 모르고 바보처럼 헤헤~"
"병신?"
"미안하다! 병신이라 해서 미안해! 어우.. 병신이라고 두 번 했다간.
나 산에 묻히겠다?"
"..."
"으 싫다 싫어! 우리 그래서 뭐 먹냐고!!!!!!!!!!!!!!!!! 돈까스 콜?"
"..."
"코오오올!?!?!?!"
"아 콜 ㅡㅡ."
"아 왜 짜증 ㅡㅡ."
"안 사준다."
"미앙."
@
석지 집에 와서 고양이와 한참 놀고있었을까
카톡 구경을 하다가 탄소 프사가 바꼈길래 보면
며칠동안 정국 셀카더니
이번엔 자기 셀카이길래
윤기가 흐뭇하게 웃으며 그 사진을 보았고,
석진이 양치를 하고선 화장실에서 나와 윤기를 보고 말했다.
"미친새끼. 야동 보냐? 폰 보면서 뭘 그렇게 흐뭇하게..."
"요즘 누가 야동을 봐요. 재미없어."
"어쭈~ 현실로 하겠다~?"
"조용히해라~ 할 여자도 없다~"
"ㅋㅋㅋㅋ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술이나 마시러 가자."
"술?"
"내일 공강이잖냐. 스무스하게 토 나올 수 있게. 느끼한 음식에 술 ㄱ?"
"그러던가. 고양이 혼자 두고 괜찮아요?"
"엉. 괜차나. 고양이는 외로움 안 탄대."
@
혀닝이랑 셋이서 술을 마시고 있었을까
여전히 정국에게 말도 많이 걸고, 많이 물어보는 혀닝에
탄소가 불편하면서도 티내지않고 웃기만 했다.
정국도 자꾸만 말을 거는 혀닝이 불편해 대답을 짧게 짧게 했고,
혀닝도 많이 마셔 취한 상태였다.
탄소도 조금은 취한 상태라 정국이 이제
애들에게 그만 마시라고 했고,
탄소가 화장실을 갔다온다며 일어서자
정국이 물었다.
"혼자 갈 수 있어?"
"그럼 화장실까지 따라오게여?"
"그건 아니지.. 문 앞까지라도."
"개아나. 혀닝이 좀 봐줘.. 혀닝이도 많이 취했다..."
"그래."
갔다와- 하고 정국이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자
탄소가 응! 하고 화장실로 갔고,
취해서는 혀가 베베 꼬여 정국에게 뭐라뭐라 하는 혀닝에
정국이 인상을 쓴채로 혀닝을 보았다.
@
술을 다 마시고 밖에 나왔어
정국이가 우리를 집까지 데려다줬어.
나는 조금.. 조금 취했어! 정신은 멀쩡한데 살짝 어지러운..?
혀닝이는 집 안에 있고,
나는 정국이 가는 거 보려고 빌라 앞까지 나왔거든?
잘가아- 하고 안아줬는데
정국이가 나를 같이 안아주더니 말했어
"나 할말 있는데."
"응?"
뭔가 진지한 얘기라는 건 알고 있었어.
그것도 조금은 무거운 얘기라는 걸.
고개를 들어서 정국이를 보면..
"너 친구 혀닝 있잖아."
"응."
혀닝 얘기를 할줄 몰랐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어.
쉽게 말이 나오지않는지 나를 쳐다볼뿐 말을 안 하길래
왜애- 하고 정국이 볼에 뽀뽀를 하면
정국이가 어렵게 입을 열더라?
"넌 혀닝이랑 평생 친구 하고싶어?"
"...갑자기 그건 왜??"
대답 해봐.하고 작게 말하는 정국이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어
"알았어."
"왜?"
"아니야. 그냥 물어본 거야."
"그냥 물어본 것 같지가 않아서.. 말해줘."
"..."
"응?"
"친구 계속 하는 건 네 뜻이라 나도 뭐라고 안 하겠지만."
"응."
"나는 탄소 네가 걔랑 친구 안 했으면 좋겠어."
"..어?"
"걸러냈음 좋겠다고."
"갑자기.."
"인생에 방해되고,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은 걸러야 된다고 난 생각 해."
"..."
"걔 좋은 애 아니야."
"그러니까.. 왜 갑자기 그러냐구."
안고있다가 정국이를 놔줬어
정국이를 올려다봤더니
정국이는 아무말도 안 했어. 그냥...
"그냥 걔랑 친구 하지마."
이 말만 하는 정국이가 조금은 밉더라고.
이유라도 말 해줬으면 괜찮았을텐데
무턱대고 이러니까...
"왜 그러냐구. 기분 이상해.. 이유라도 말 해줘."
"..."
나도 술을 마셔서 그런지
조금은 예민했나봐
정국이도 술을 마셔서 말도 빨라졌고, 숨을 몰아쉬는 게 느껴졌어.
"이유라도 말 해달라니까..?"
"아니야. 일단 들어가자."
"..."
"내일 얘기할까."
"...아니야."
"술 먹어서 얘기하기 힘들다. 머리 아프고.."
"그냥 말해주면 되잖아.. 답답해."
"내일 얘기하자."
"..."
"응?"
응? 하고 고개를 갸웃- 하는 정국이에 고개를 끄덕였는데
기분이 조금 이상한 건 똑같았어.
정국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길래
그냥 말 없이 뒤 돌아 빌라로 들어섰어.
집 문 앞에 서서 들어가려고 문고리에 손을 댔는데
들리는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몸이 굳어버렸어
- 나 어떡해
"..."
- 말해버렸어.
"..."
- 전정국한테 좋아한다고 말해버렸다고.
혀닝 목소리를 듣자마자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느낌에
손이 바들바들 떨려왔어
그리고 누군가가 내 어깨 위로 손을 올리길래
뒤를 돌아보면
정국이가 서있었어
@
탄소가 화장실에 갔을까
정국이 혀닝과 딱히 말 하고싶지 않아, 핸드폰을 보면
혀닝이 정국의 팔을 잡고선 말 했다.
"야 전정국."
"..."
팔을 티나지않게 뿌리치고선 혀닝을 보면
취해서 그런지 두 볼이 빨갛게 익어있었고,
정국이 어.왜- 하고 작게 말하자
혀닝이 뭔가를 고민하는듯 정국을 한참 바라보다
작게 말했다.
"나 나쁘게 생각하지마."
"..."
"알았지."
혀닝이 알았지 ? 하고 다시금 팔을 잡자
정국이 다시금 팔을 뿌리치고선 말했다.
"뭔데. 일단 너 그만 마셔."
"응. 그만 마실 건데."
"..."
"나 너 좋아한다?"
"..."
"탄소한텐 비밀로 하자."
"..."
"너만 알고있어. 이제 자주 보고싶어도 못 보니까.. 그냥 고백 한 번 해본 거야.
나중에 또 볼 수도 있으니까. 고백 안 할라고 했는데."
"..."
"나 나중에라도 봐줄 거야?"
혀닝의 뻔뻔한 물음에 정국이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치며 혀닝을 보았다.
"응?"
"미쳤어?"
"..."
"너 김탄소 친구 맞냐?"
"어."
"..."
"맞아. 우리가 몇년이나 친하게 지냈는데."
"너만 그렇게 느껴졌겠지."
"..."
"같이 있는 거 보면 무시 하는 거 딱 느껴지는데.
친하다는 친구 대놓고 무시하는데 그게 어떻게 친한 친구냐?
탄소가 계속 다 받아쳐주니까. 만만하지?"
"야.. 왜 이렇게 진지해져~~"
"니가 진짜 탄소 친구면."
"..."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되지."
+고양이 집사 김석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냥고야 ㅠㅠㅠㅠㅠ오빠 갈게 ㅠㅠㅠㅠㅠㅠㅠ
혼자 두고 가서 미아내애애애ㅠㅠㅠㅠ외롭게 해서 미아내애애애앵 ㅠㅠㅠ갈게에에에ㅠㅠㅠㅍㅍ"
"아니 외로움 안 탄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작별 인사만 10분째다. 어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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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있을 제 친한 친구에게...
친구야.... 김진석 아니고 김석진이야.
자꾸 왜 김진석이라고 하는 거야!!!!!!!!!!!!!!!!!!!!!!!!!!!!!!!!
암호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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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 [숮어][사이다][샘미][호비호비][사빠딸] [새싹이][설레임][새해][스리][상큼쓰][새벽달]
[스폰지밥][새우버거] [신난다][사용불가][석진아사랑해][새날][새글][실화냐][수리태화][설탕물]
ㅇ = [오빠아니자나여][오숙이][영감][잉카 ♥][잉카꾸꾸][여운][아듀][옞잉][오빠미낭낭][연성유][융7ㅣ][우럭][유자율무]
[얄라이얄라][예쁜이안] [유으리][예그리나][잉차][이슬][욤욤][오잉오잉][여니][양돼지][열여덟][유루][아린나래][임세명]
[엉큼한 오징어][연두색볼펜][요를레히][에렌] [애정][얄루얄루] [여울이][요정][윤이][이사][연보라연분홍]
ㅈ,ㅉ = [정연아][저장소666][찡긋][짜몽이][쮸글][존경][정쿠쿠][쫑냥][진수야축구하자] [짐태꾹][짱구는 못말려][자도][종구여][징차]
[지오][정구기소스][전담마크][즌증구기][자몽슈][정국아결혼해줘][전정꾸]정별이][전정국][잔망뷔래][정국쿠][줜줭국이][쭈글한 물만두]
[전정꾸기]
ㅊ= [침침이][체리][청포도][차일드][체리보이][친9][찰떡쿠키][잔망뷔래][초코틴틴][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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