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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하루가 끝나갈 무렵 발다무르 살롱에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홀 곳곳에 설치된 봉달린 작은 무대에선 옷을 입은건지 안 입은건지 모르는 여자들이 춤을 추고 있었고, 

 

그런 여자들을 보며 남자들은 좋아라 술을 마시고 있었다. 

 

사실 이곳에 여자들은 여자가 아니다. 

 

바로 남자들이 여장을 하고 남자를 유혹하는.. 그런 곳이었다. 

 

그 때, 홀 전체에 불이 꺼지고 메인 무대에 조명이 집중된다. 

 

그 곳엔 발다무르 살롱의 1인자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레나가 서있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곳은 여장남자가 일을 하는곳, 레나는 예명일 뿐이다. 

 

그가 노래를 하면 무대에 꽃이 쏟아졌고, 그가 옷을 벗으며 춤을 출 때에는 돈이 쏟아졌다. 

 

레나는 이런 삶을 그닥 싫어 하진 않았다. 

 

남자의 몸으로 여장을 한들 어떠랴 돈만 많이 벌면 그만이라는 마인드 덕분인지 

 

이런 일은 그를 부족함없이 살게 해주고 있었다. 

 

또 한가지는 이 곳에선 아무도 자신의 과거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 수치스러운 과거를... 

 

레나는 춤을 추며 홀을 한번 둘러보는 습관이 있었다. 

 

이 날도 어김없이 홀을 둘러보는데 고위급 간부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2층 발코니 석에서 한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아주 차가운 눈빛으로 레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등골이 오싹해진 레나는 황급히 시선을 거두고 춤추는데 열중했다.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로 돌아온 그는 의자에 쓰러지듯이 앉았다. 

 

그리고는 아까 눈이 마주친 남자에 대해 생각했다. 

 

'누구였을까...' 

 

이 때 누군가가 대기실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레나형! 나야!" 

 

"아, 들어와." 

 

찾아온 사람은 어렸을 때 부터 같이 자란 승리였다. 지용과 승리는 친형제와 같을 정도로 오래 지내왔다. 

 

지용이 그 지옥같은 곳을 빠져나왔을 때에도 승리는 같이 있었고 지금도 같이 살고있다. 

 

하지만 지용은 자신이야 그렇다쳐도 승리까지 이런 일에 끌어들인게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며 항상 미안해 하고있다. 

 

"둘이 있을땐 이름 부르랬잖아. 게다가 지금은 공연도 끝났으니 완벽한 지용이라구." 

 

"맞다... 깜박했어ㅎㅎ" 

 

"그건 그렇고 왠 꽃다발?" 

 

"아까 여기 들어오는데 누가 전해주라고 해서. 근데 이 꽃 우리나라에서는 안자라는 꽃인데.. 스위스 쪽에나 가야될껄? 엄청 비싼건데, 인기 많으셔서 좋겠수?" 

 

"어쭈, 말투봐라? 그럼 이제 너가 쉬는 날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나온 이유가 뭐야?" 

 

"실은... 형한테 할 얘기가 있어.." 

 

"무슨 말인데?" 

 

갑자기 태도가 진지해진 승리를 보고 지용은 살짝 긴장했다. 

 

"내가 얼마전에 말한 사람 있잖아...." 

 

"아, 그 독일 군인?" 

 

승리는 얼마전에도 한번 진지해진 적이 있었다. 자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그 사람이 독일 군인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솔직히 지용은 어떻게 자신의 나라를 점령하고있는 적국의 군인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에게 언제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선뜻 말리지 못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왜?" 

 

"실은.... 나보고 같이 살재...... 자기 아파트에서...." 

 

"뭣이?" 

 

"형, 나 가서 살래.. 살게해줘, 응? 제발 형.. 내가 일주일에 한 번은 형네 집에 꼭 들릴께, 응? 혀엉~" 

 

지용은 걱정이 앞섰지만 승리가 이렇게 매달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 수 있었다. 

 

"그럼 짐은 언제 옮길꺼야?" 

 

"이미 옮겼어!" 

 

"뭐? 언제?" 

 

"오늘 낮에 형 나가고서ㅎㅎ" 

 

"하여튼 말보다 몸이 먼저지,응?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들리는거 잊지말고." 

 

"응응!" 

 

"약속 안지키기만 해봐, 내가 보쌈 해올꺼니까." 

 

"알았습니다!" 

 

"지금 바로 가는거야?" 

 

"응! 그 사람은 아까 가서 지금 집 정리하고 있어" 

 

"그래, 조심히 가고.." 

 

"그럼 나 먼저 갈께, 주말에 봐 형!" 

 

승리가 나가고 지용은 자식 장가보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살짝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온 꽃다발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누가 보낸걸까... 그것도 일주일 내내..." 

 

지용은 대기실 거울 앞에 놓인 물병에 담겨있던 꽃을 버리고 새로 받은 꽃을 꽂아 놓았다. 

 

옷을 갈아 입고 화장을 지운 지용은 짐을 챙겨 나가며 조용히 읊조린다. 

 

"안 그래도 크고 넓은 집이 오늘 부터는 더 크겠네..." 

 

 

 

 

전쟁 중이라 그런지 도시의 밤은 더 일찍 찾아온다. 

 

상점들은 물론이고 주변의 집들은 불이 모두 꺼져있다. 

 

가로등만이 희미하게 비추고 있는 거리에 승리가 혼자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발소리는 한명의 것이 아닌 두 명의 발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승리는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뒤를 돌아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불안감에 휩싸인 승리는 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걸으면 걸을 수록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뒤에 누군가가 따라오는 것을 확신한 승리는 거의 뛰다 싶이 걸었다. 

 

하지만 뒤에있는 누군가는 따라오기만 할 뿐 승리를 추월하거나 붙잡지 않았다. 

 

드디어 승리는 유일하게 불이 켜져있는 아파트,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거친 숨을 내쉬며 자신이 살 곳에 발코니를 쳐다보는데 그 남자가 마침 발코니로 나오고 있었다. 

 

남자는 승리를 발견하고는 환한 미소를 띄었다. 

 

승리는 자신을 쫓아오던 사람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남자에게 소리쳤다. 

 

"형! 열쇠 좀 던져줘!" 

 

"그냥 올라오지? 문 열려있는데?" 

 

"내 손으로 우리 집 문 열어보고 싶어서 그래! 오늘 처음이잖아!" 

 

"기다려봐!" 

 

잠시 후, 남자는 승리를 향해 열쇠를 던져주지만 승리는 받지 못했다. 

 

"잘 좀 던지지!" 

 

"너가 못 받은 거 잖아!" 

 

승리는 남자에게 한 번 웃어보이며 열쇠를 주우려는 순간 눈 주변이 밝아짐과 동시에 정신을 잃었다. 

 

쓰러지는 순간 들리는 건 승리애인의 애타는 목소리였다. 

 

"승리야!!!" 

 

 

 

 

 

 

 

 

 

 

 

 

 

사담사담 

 

이것도 예전에 제가 썼던 건데... 

꼭 마무리 짓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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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예전에 본적 있는것 같아요!탑뇽 좋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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