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너 어제 또 야동봤지? "
" ...귀신같은 년 "
" 너야동볼때 우리집까지 다들리거든??제발 이어폰쫌 끼고봐라! "
" 아,그만 찡찡대 귀아파 "
루한이 눈살을 찌푸리며 나의 머리를 헤집었다.
또 애기취급하지? 나는 또 화가나서 나보다 햔뼘정도 큰 루한의 어꺠를 쿵쿵 떄린다.
말없이 맞고만 있던 루한이 한참 신명나게 떄리고있던 나의 손을 턱 잡는다.
키도큰게 힘도쎄냐...나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루한을 올려다봤다.
어제 야동과함께 투나잇을 했는지 눈밑에 다크써클이 있어도 참 잘생겼다.
나는 또 괜히 화가나서 루한에게 잡힌 손목을 뺴기위해 손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 이거놔!!!! "
" ...아침부터 진짜 "
" 뭐 떄릴려고??때려봐 떄려봐!! "
" ... "
" 못떄리면 흥!! "
" 이걸 그냥 콱! "
루한이 두손으로 내볼을 감싸고 그대로 꾸욱 눌렀다.
붕어입술이된 나는 발음이 이상함에도 불구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런내가 괴씸했는지 고개를 이리저리 흔드는 루한떄문에 어지러움증을 느낀나는 두손을 번쩍들어 항복을 외쳤다.
캉붝!!캉붝!!! 새어난 발음을 들은 루한은 내볼에 손을때고서 엄청 큰소리로 웃기시작했다.
" 푸하하하!!!!!진짜 만두다 만두!! "
" ....야, "
" 야 어쩜 이렇게 못생겼냐?으휴..내가 아니면 누가 너랑 놀아주냐? "
" ... "
" 어서 형님하며 절해 "
야,어금니 꺠물어라.
학교등굣길.루한과 나는 아침부터 불꽃튀는 술래잡기를 했다.
사슴이의 99%의 노력 첫번째
나와 루한은 소꿉친구이다.
어렸을떄부터 동네토박이였던 나는 모르는 사람이없을정도로 우리동네 사람들을 다 알고있었다.
동네가 워낙 작다보니 주택들은 서로 붙어있는 집이많았다.
그중 갑 오브 갑은 우리집과 옆집.내방문 창문을 열면 옆집으로 건너갈수 있을만큼 가까웠다.
그래서 옆집살던 세훈이와는 매일서로 창문을 넘어 서로의 집에서 놀곤했었는데 6살이 되던해 세훈이는 부자동네로 이사를 가버렸다.
나는 세훈이가 이사를간날 펑펑 울었다.친구를 잃어서?놉.세훈이가 부자동네로 이사를가서.
어린나이에 부자동네로 이사를 간 세훈이 부럽고 분했다.(이날 부모님은 우는 나를 보고 감동을받아 나와함께 울었다는건 비밀)
그러고 몇일뒤 우리옆집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왔다.
고추장색이였던 원래집을 새하얗게 페인트칠을 하고 아담하게 꾸며진 집을보며 나는 담에숨어 몰래 옆집을 훔쳐보곤 했었다.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옮겨지는것을 보며 엄마와 나는 입을 다물지못했다.
부자다.부자가 나타났다!
이사를 마친 옆집을 힐끔보던 엄마는 조용히 내손에 축구공을 쥐어주었다.
니 또래남자애가 왔다더라,꼭 친해지렴!
나는 눈을반짝이며 다짐했다.꼭 친해지리라!지금생각해보면 내가참 병신이였던것 같다.
" 어머,누구니? "
" 안냐세여!!저 옆집에 사는 민석이에여! "
앞집사는 할머니에게 과자를 뜯어낸 나의 애교를 받아랏!나는 빠진앞니를 드러내며 꽃미소를 날렸다.
나의엄마와 비슷한 나이대의 아주머니는 나를 반겨주셨다.
" 들어오렴.이름이 민석이니? "
" 네!김민석이에여! "
" 활기차서 보기좋구나 "
아주머니 취향으로 보이는 장미덩굴숲(이라 쓰고 대문이라고 읽는다)를 지나자 잔디가 깔려있는 마당이 보였다.
마당에는 조그마한 축구골대와 아담한 그네.그리고 포켓몬스터에서만 보던 잉어킹(이라 쓰고 금붕어라 읽는다)이 마구 헤엄치고 있었다.
담 사이로 보던 집보다 훨씬더 멋진 집을보며 나는 웬지 설레는 기분을 감출수없었다.
" 우와... "
" 신기하니? "
" 네!저 이런집 처음봐요! "
아주머니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웬지모르게 수줍어진 나는 고래를 푹숙이며 괜한 축구공만 만지작 거렸다.
" 잠시여기서 기다리겠니? "
" 네! "
" 한아!!! "
아주머니는 2층으로 올라가셨다.이름이 한이 인가?나는 쇼파에 앉아 다리를 둥둥 흔들며 어서친구가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축구를 잘할까?어떤아이일까?나는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곧이어 쿵쿵 거리는 소리와 계단소리가 들리자 나는 쇼파에서 일어나 축구공을 만지작 거렸다.
쿵.두근
쿵.두근
쿵.두근
계단소리에 맞쳐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내눈앞에선 친구는.
눈이 초롱초롱하고 아름다운 사슴이였다.
* * *
" 우웤!!! "
" ...야,뭐하냐 "
오랜만에 꾼 꿈은.
그뒤로 내 불알 친구가된 루한과 처음만난 날이였다.이건 악몽이 틀림없어!!!
내옆에 앉아서 폰겜을 하던 루한은 나를 멍청이보듯이 나를 보고있었다.
아,갑자기 빡치네...
" 야,너 나처음본날 뭐라했었더라? "
" 갑자기 왜 "
" 내가 그날꿈을 꿨거든?진짜 악몽이야 "
" 아,씨발 죽었잖아 "
" 그날뭐라했었냐고! "
" 오,부활! "
" 야,이 사슴세끼야!!!!! "
나는 무심하게 폰게임에 열중하는 루한의 멱살을잡아 흔들었다.
툭-.나는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에 흔들던 손을 멈추고 루한을 바라봤다.
루한 또한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바닥을....
" 야,김민석 "
" ...힣 "
" 너 몇대맞을래 "
" 밍쏙이 때릴꼬야? "
" 열대 콜 "
바닥에는 배터리를 토하고 작렬히 전사하신 휴대폰님이 계셨다.
이거 산지 얼마안됬다고 했었는데.꼴 좋다!
자리에서 일어난 루한은 나의 목에 헤드락을 걸며 이리저리 흔들었다.
숨막혘!!나는 루한의 손을 꼬집으며 맞대응 했다.
" 아오!!!아파 이 만드세끼야!!! "
" 흥,이다!! "
" 더 맞을래? "
" 싫은데? "
곧 쉬는시간이 끝나는 종이울리자 루한과 나는 서로 조용히 중지손가락을 보여주며 남은 싸움을 계속했다.
분명히 그날..날 처음본 루한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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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ㅠㅠㅠㅠㅠㅠㅠ처녀작이에여....
청게물 갠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쓰게됬네요ㅠㅠㅠㅠ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구독료는 어떻게 설정해야될지ㅠㅠㅠ처음이라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네요ㅠㅠㅠㅠㅠ
맞춤법 틀린건 애교로 넘어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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