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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3-1. 귀신의 말로

 

  정말, 할 일 없다. 나는 몇 주 전 김종인과 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상기했다. 술을 먹고 일을 쳤었지. 물론 그런 뜻의 일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김종인과 나의 사이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꽁기꽁기한 사이가 되어버렸다는 거다. 김종인은 일방적으로 나를 쫓아다녔고, 나는 일방적으로 김종인을 피해다녔다. 항상 아침마다 일어나 우리집에 들어오려 집 문을 두드려댔지만 나는 문을 잠구어 놓고 김종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김종인은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김종인에게 코가 꿰인 후로 오랜만의 휴식이었다. 나는 커피를 끓여서 탁자위에 내려놓고 잡지를 뒤졌다. 무릇 멋진 남자라면 잡지 한, 두개 정도는 구비해 줘야 하는 법! 물론 그것이 만화잡지이긴 했지만. 나는 한참동안 잡지를 넘겨보다 더 이상 볼 페이지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거실바닥에 드러누웠다. …아, 더럽게 할 거 없네. 


  그러고보니 며칠 전부터 오세훈이 새로 시작했다는 게임이 생각났다. 새로했다고 하기엔 조금 이상하고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새로운 캐릭터.' 메이플스토리말이지. 나는 노트북을 켜서 메이플스토리를 깔기 위해 기다렸다. 오세훈이 해 보라며 난리였지만 나이가 한 둘이 아니라 죄다 어색하게 거절하고는 했다. 오랜만에 김종인이 없는 날을 뒹굴거리며 보내야 하는 내 신세가 침울했다. 노트북이 최신형이라 그런지 메이플스토리를 까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어렸을때 쓰던 메이플스토리 아이디를 더듬더듬 기억해내 메이플스토리에 접속했다. 서버는 그 새 증가해서 어디 서버로 들어가야 할 지 기억도 나지 않았고,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예뻐졌다. 배신감을 느꼈다. 어렸을때 코묻은 돈으로 캐시를 얼마나 질렀었는데. 캐시를 지를 필요도 없이 하나같이 예뻐졌다니. 나는 많은 서버들 사이에 들어갔다 나오며 어디에서 캐릭터를 만들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오세훈이 어디서버라고 했더라. 지나가다 얼핏 들은 것 같은데. 크로아? 크로아였나? 모르겠다. 결국 아무것도 기억을 나지 않는다는 것을 핑계로 크로아서버에 캐릭터를 하나 만들었다. 접속하자마자 애니메이션같은 것들이(보기엔 캐릭터 탄생비화같은데.) 뜨고, 시작하자마자 레벨10을 그냥 준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었지만 나는 몇 년만에 처음하는 게임이라 차분히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리고 정확히 십분 후, 나는 사냥터의 미친개가 되어 있었다. 남이 사냥하건말건 신경쓰지 않는다. 내게 브레이크란 없어! 남의 사냥터를 넘나들며 생사를 넘나드는 사냥이 계속되었다. 한 번 게임에 맛들인 손은 나도 모르게 기계적으로 움직였고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레벨이 10이상 차이나는 몬스터들을 간단하게 때려잡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스러웠다. 처음 메이플스토리를 할 때에는 이런걸 상상도 못했다고하지. 한참 사냥을 하다가, 기어코 유저들에게 한계가 왔음을 짐작했다. 몇 유저들이 인기도를 내리고 튀기를 감행한 것이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어떻게, 인기도를 마구잡이로 내릴 수가 있지? 나는 배신감에 몸을 덜덜 떨며 인기도를 내린 이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중, 아직도 귓말로 깝죽대는 우리엄마. 이 새끼를 잡아서 갈아먹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우리엄마: ㅅ1ㅂ뵹시낰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누가 남 몬스터까지 다 잡아 죽이래?]
[흰자부자는나야: 너 어디야 우ㅇ리엄마 ㅁ1친너마ㅡㅡ 깝죽대지말고 나와라]
[우리엄마: 무서워서 지리것소ㅠㅠㅠㅠㅠ 잉잉 미자대장 무뗘워욧횽아!]
[흰자부자는나야: 아 ㅅ1ㅂㄻ 우리엄마 나보다 나이도 어린 개색히가 깝죽대고 지12랄이여 ㅏ아우리엄마 말고;;; 게임우리엄마]
[우리엄마: 어쩌라고~어쩌락고~ 어쩌라고~~~~~]

 


" 으아아아아악! 씨발놈!"

 


  이 새끼의 사람 놀리기기술은 정말로 탁월했다. 평소에 변백현 덕에 욕먹는 사람의 심정이 무엇인지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욕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내가 이새끼 덕분에 욕을 하기 시작했으니 말 다 했지! 깝죽대는게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한 깝죽 한 모양인지 내가 욕할때마다 귀여운척 욕을 다 섞어가며 깝죽댔다.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분노의 키보드 워리어로 빙의해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결국 어른으로서 나와서는 안 될 말, '너 어디살아, 개새꺄.'가 나오고 만 것이었다. 는우리엄마 내가 이야기한지 일분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이야기했다.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 매화빌라~ 찾아오시려면 찾아 오던가요~~. 역시 거슬리는 물결무늬. 나는 들고있던 마우스를 거칠게 내려놓았다.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매화빌라 아파트. 매화빌라?

 


[흰자부자는나야: 잠시만, 너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 매화빌라라고 했냐?]
[우리엄마: 이응 왜 찾아오기 무섭냐?]
[흰자부자는나야: 매화빌라 몇 호?]
[우리엄마: 206호]

 


  일이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었다. 나는 허탈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매화빌라 206호라 이거지.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삼선슬리퍼를 신었다. 사정이고 뭐고 봐 줄 생각이 없었다. 나는 조심스레 206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다. 잠깐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고, 안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여."
"어, 세훈아. 나 경수인데."
"형 무슨일이세여. 맛있는거 주시려구여?"

 


  오세훈이 반가운 목소리로 잠군문을 열자마자 나는 오세훈의 집을 습격했다. 집 옆에 놓인 대걸레자루를 든 후, 오세훈의 목을 잡아 왼 팔에 헤드락을 걸고, 오른손으로 오세훈의 엉덩이를 때리며 소리질렀다. '네 놈의 엉덩이를 제물로 삼아야겠다.휘익휘익!' 오세훈은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짐작도 하지 못하는지 멍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연신 맞은 엉덩이가 아픈지 으악,으악! 왜 이래여 형! 하며 소리질렀다. 다크서클이 눈 밑에 죽 내려온 얼굴을 보는 것이 가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직도 성질이 나네. 나는 오세훈의 목을 더 세게 졸랐다.

 

 


* * *


  몇분 후, 진정이 된 나와 엉망진창이 된 오세훈이 나란히 앉았다. 오세훈은 나에게 설명을 듣더니 침울한 표정으로 바닥에 드러누워 눈물을 쏟아냈다. 오세훈타령이라고, 내용은 이랬다. 형이 먼저 남의 사냥터 침범해놓고, 인기도 내리고 튀었다고 외간남자의 엉덩이를 신명나게 두들기면 어떻게 해여! 저 이제 장가도 못 가여! 책임져여! 으레 그렇듯 들을 필요도 없는 내용이지만. 나는 흐느끼는 오세훈에게, '너 엉덩이 찰지지도 않아서 두들기는 맛이 없더라. 사랑 못 받겠던데.' 한 마디를 남겨놓고 오세훈의 집을 나왔다. 나오려고 했다. 오세훈은 엉금엉금 기어와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더니 미친놈처럼 웃기 시작했다.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혀엉."
"야, 이거 놔. 너 미쳤냐? 왜 이래!"
"곧 민석이형 돌 시간이예여. 도와주세여."

 


  민석이형이 돈다는 시간에 나는 화들짝 놀라 오세훈의 집을 쳐다봤다. 피시방폐인도 이것보다 더럽지 않을게 분명했다. 너저분한 컵라면 껍질들, 과자들에 옷가지가 잔뜩 널부러져 있었다. 나는 기겁하며 발로 오세훈의 손을 밟았다. 지독한 좀비같은 새끼. 오세훈은 내가 밟아도 아랑곳 않고 내 바지를 타고 스멀스멀 기어올랐다.

 


"형이 제 엉덩이 두들겼잖아여. 몇 분 안 남았거든여? 도와줄거예여 말거예여. 안 도와주면 민석이형한테 같이 놀았다고 꼬지를거예여."

 


  나는 화들짝 놀라며 도망치려 애썼다. 첫 날, 짐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석이 형에게 끌려가 얼마나 잔소리 들었었는데..! 나긋나긋한 잔소리도 아니고, 거친 남성이 걸걸한 목소리로 쏟아내는 욕이 섞인 말이란! 십 분, 이십 분도 아니고 장장 한 시간을 듣고 나서야 알았어? 하며 풀어주더라. 그 날, 집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다리가 잘려나간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려왔다. 잔소리 듣는거야 재미없는 수업을 한 시간 들었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그 전에 항상 무릎을 꿇는 자세로 들어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견딜 수 없이 저려서 어쩔 수가 없었다. 나야 첫 날 와서 한 시간으로 봐줬다고 하지만, 다른 빌라 주민들에게는 두시간이 기본이라고 했다.
  그것이 떠오르자마자 나는 오세훈의 집을 뒤져 큰 봉투를 꺼내 닥치는대로 쓸어담기 시작했다. 오세훈은 자기 옷가지들이 쓸려나가는 것에 이상한지 어? 그건…. 형, 잠시…, 그거 제 게임팩…! 하며 연신 나를 뜯어말렸다. 이미 멈출 수 없지. 시동걸린 내겐 고밖에 주어지지 않아. 나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하나도 남김없이, 검은 비닐봉투가 다 찰 때까지 넣고 또 넣었다. 옆 집에서 절망적인 목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쓰레기들을 주워담았다. 마침내 남은 하나를 봉투 속에 주워넣고 오세훈의 장롱속에 처넣는 순간 민석이 형이 집 안으로 몸을 들였다.

 


"왠 일이야? 평생 청소 하지도 않더니."
"그게, 경수형이랑 같이 놀았거든여."
"깨끗하네. 경수 너네 집 문 열어."
"아,네."

 


  나는 태연하게 헤헤헤, 하고 웃는 오세훈을 한 번 째려봐 준 뒤 집 문을 열었다. 민석이 형은 뿌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집 밖으로 나섰다. 오늘의 피해자는 으레 그렇듯 변백현, 박찬열. 맨날 보이던 한 명이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 의아한 내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지 레이가 다가와 내 어깨를 부드럽게 두들겼다.(라고하지만 부드러움이 부드러움이 아니었다.)

 


"아마 걔 지 혼자 안 걸리려고 도망갔을걸. 직장다닌다고 구라치고 이 시간대마다 도망가거든."
"어, 그러면 피할 수 있어요?"
"아니. 저녁에 걔 돌아오는 시간마다 민석이형이 자리잡고 앉아서 기다려. 그러고 새벽 두시까지 또 잔소리듣고."
"그럼 도망 갈 이유가 없잖아요."
"멍청하다니까. 그 순간 피해보려고 도망다니는 거지, 타조가 따로 없는 새머리.

"그런 말은 또 어디서 배우셨어요.."

"아. 혹시 세제있어?"

 

 

  성스럽게도 웃으며 내게 묻는 얼굴이 입에서 튀어나오는 직설적인 독설과는 상관없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나는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집 안에 있던 세제를 꺼내 레이에게 건넸다. 레이는 감사인사를 하고는 일층으로 내려갔다. 나도 집에 들어가야지. 생각하는 찰나 누군가가 문을 열고 음울하게 중얼거렸다. '경수형,경수형,경수형경수형경수형경수형경수형경수형경수형경수형' 소름이 쫙 돋았다. 나는 천천히 뒤로 돌았다. 의심스러운 표정의 오세훈이 연신 흐흐 웃어보이며 내게 이리오라며 손짓하고 있었다. 나는 오세훈의 시선을 무시했다.

 


"형 피시방가여."
"나 돈 없거든 임마."
"에이, 피시방 정도는 제가 내 드릴게여. 형이 저 도와주셨잖아여."

 


  흐흐흐, 하고 웃는 오세훈의 표정이 의심스러웠다. 평소에도 나한테 들러붙어 얻어먹기만 했던 주제에 뜬금없이 피시방을 쏘겠다는 얼굴이 당연히 의심스러울 수 밖에. 오세훈은 특유의 병신같은 웃음으로 하하하하 하고 웃더니 빨리 옷 갈아입으라며 재촉했다. 결국 집 안으로 들이민 후 나를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게 하는 오세훈의 재촉에 옷을 갈아입긴 했는데 피시방으로 걸어가는 순간에도 계속 하하하하 하며 븅신같이 웃는 오세훈의 얼굴에 적응을 할 수가 없었다. 원체 오세훈의 주위에는 어두운 공기가 떠다니는 편이었는데, 다크서클이 죽 내려온 축 처진 분위기로 웃는 오세훈의 얼굴에 음산한이 엿보였다. 정말, 속는 기분인데. 나는 반신반의 하면서도 오세훈의 뒤를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프린키피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다보니까 길어지네요 후후후 다음엔 이 편과 이어서 다음 글이 나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암호닉

 

까긍

루루

규수녀

감다팁

딸기밀크

내남성김성규

됴됴

여세훈

새벽

됴롱됴롱

미치게써

 

암호닉 남겨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제 사랑 다 받으실거예요 후후후ㅜ

그리고 댓글 남겨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감덩이예요 ㅜㅜㅜㅠㅡㅠ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많이 남겨주셔서 열심히 다음편 바리바리 싸 들고 왔네요!

재밌게 즐감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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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 읽고 가여 ㅎㅎㅎㅎ
말재주가 별로 없어서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다음편도 기대되고 느무 재밌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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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루루예요ㅋㅋㅋㅋㅋㅋ세훈이왜이리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쟤미있어요ㅋㅋㅋ또무슨일이일어날지기대되네요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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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귀여워여ㅠㅠㅠㅠ어쩜 다 저렇게 귀여운가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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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이거 왤케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 도경수 현피라닠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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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ㅋㄱㄲ현핔ㅋㅋㅋ큐ㅠ왤케웃겨옄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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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새벽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캐릭터쩔ㅋㅋㅋㄱㅋㅋㅋㅋㅋ흫읗흨ㅋㅋㅋㅋㅋㅋㄱ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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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세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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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감다팁이에옄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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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진짜 드립계의 금손ㅋㅋㅋㅋㅋㅋ신알신누르고 갈께요ㅋㅋㅋㅋ암호닉 바니바니 받아주세요ㅠㅠ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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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하고갑니다 암호닉 찜으로 해주세용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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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됴롱됴롱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귀여워요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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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탬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휸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읽고가요 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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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이에여ㅑ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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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u왘ㅋㅋㅋ미쳐진짜웃곀ㅋㅋ 사냥터의 미친개 브레이크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동걸린내게고밖에없엌ㅋㅋㅋㅋ아진짜미치겟닼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졸귀진짴ㅋㅋㅋㅋㅋㅋ세훈아 넌 또ㅜ왜그랰ㅋㅋㅋ아진짜 재밌어요ㅠㅠㅠ다음편기대할게욬ㅋㅋ큐ㅠㅠㅠ내남성김성규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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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여세훈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데훈아...너증말...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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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까긍입니당~~꺅너무귀요미에용ㅜㅜ!! 오세훈너무귀요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흐작가님너무재밌스영!!!!!!다음편기대할게유슝슝^,~♥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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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딸기밀크예옄ㅋㅋㅋㅋㅋㅋ 세훈잌ㅋㅋㅋㅋㅋ 게임폐이ㄴㅋㅋㅋㅋㅋㅋ 읔ㅋㅋ엌ㅋㅋㅋ 둘이 피시방가서 어떻게될짘ㅋㅋㅋㅋㅋ 빠오쯔가... 잔소리... 으얽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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