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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잡으로 컴백ㅠㅠ

이유는 홈을 펑해서!!!!

미완결인 글인 동시에 완결인 글입니다......

왜 이게 결말이 이런지는 제 머리한테 물어봐주세요ㅠㅠ

더이상 쥐어짤 스토리가 없더라구요.....

아무튼 그냥 망글이구나~하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루한, 나 귤먹고싶어."

"귤? 지금 여름인데?"

"그래도. 먹고 싶어. 신거, 신거!"

"알았어, 알았어. 몸조심하고 쉬고 있어. 다녀올게."

아, 이 여름에 귤을 어디서 구한담. 제주도까지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 진짜. 민석이가 내 아이를 가진 건 정말 행복하고 기특한데, 입덧할 때랑 먹을 거 사오라고 시킬 땐 정말. 어휴, 남편은 힘든 직업이구나. 나에게 남편이란 직업이야. 일하고, 또 일하고 상사(민석)한테 잔소리 듣고, 직장생활이랑 똑같으니 직업 맞지 뭐. 딱히 끼워맞추려는건 아니야. 그렇게만 알아둬. 아 꿍얼대면서 걷다보니 과일가게 앞이다. 아주머니, 귤 얼마예요? 헐. 뭔 동그란 덩어리 하나 따위가 그렇게 비싸요? 어휴 총각 여름에 귤 나오는 것 자체가 비싼 일이여. 그냥 가져가-. 하……. 한 바구니만 주세요. 어차피 많이 사봤자 민석은 입덧 탓에 얼마 먹지 못 할 테니까. 꼭 먹을걸 사줘도 입덧 때문에 다 토해내곤한다. 그럴때보면 화가 나는 건 둘째 치고 너무 안쓰럽다. 차라리 내가 대신 입덧해주고 싶을 정도로. 통통해서 빠오즈라 놀리던 볼 살이 임신한 뒤로 쏙 빠져버렸다. 아, 내 빠오즈. 아깝다. 쩝. 애 낳고 다시 찌워놓으면 되지 뭐. 우리 밍쏙이랑 우리 아기 빨리 귤먹여줘야지. 먹일 생각만으로도 기쁜 나는 김민석 덕후인가……. 진심으로 고민되지만 맞는 말이니까 쉽게 긍정해버려야겠다. 귤을 한 봉지 사들고 들어온 집에선 선풍기 바람을 쐬며 소파에서 곤히 자고 있는 민석이 있었다. 한순간에 맥이 탁 풀려버렸지만 그래도 민석이가 편안한 표정으로 잠들어있는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런 게 바로 아빠미소인가. 현실적으로 깨달았다. 김민석은 내 기분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다음으론 민석이 뱃속에서 민석이와 똑같이 잠들어있을 우리 아이.

김민석, 내 아이. 둘은 내 인생의 전부였다. 양가 부모님께 민석이가 제 아이를 가졌다고했을땐 임신한 민석이 빼고 나 혼자 죽기 직전까지 맞았다. 그런데 아직 양가 부모님들은 모르는 사실이 있다. 부모님들의 반대를 미리 예상하고 일부러 계획적으로 임신한 것을. 우린 결코 한순간의 치기로 임신을 한것이아니였다. 한순간의 사랑 이였다면 지금까지 민석이를 내가 사랑하지도 않았겠지. 왜냐하면 민석이를 만나기전까진 그래도 나름 카사노바로 유명했으니. 아……. 그 때 그 시절이여. 이런 생각을 한걸 민석이한테 걸린다면 죽겠지만. 지금 나에겐 민석이랑 우리 아기뿐이니까. 옛 과거쯤은 이해해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민석이한테 과거 애인 얘기를 꺼냈다가 죽도록 맞은 건 안 비밀. 아, 무슨 임산부가 힘이 그렇게 세. 아직도 온 몸이 아프네. 암튼 민석이 워더!루한이 거!!!

*

김루한 자식. 아무리 옛날 일이라지만 애인 많았다고 자랑을 해?! 어이가 없어서 죽기 직전까지만! 때려줬다. 어떻게 지금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옛사람 얘기를 그렇게 자랑스럽게 얘기를 해. 바보 같은 놈. 그래놓고서는 워더?! 놉이다, 이 자식아. 아, 태교 중에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 건데…. 애기야 미안해 저런 아빠를 남편으로 삼아서…. 나 조울증 걸렸나, 기분이 너무 오락가락한다. 산후 우울증일지도. 원래는 까칠한 성격이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차분해진 편이다. 평소였음 벌써 루한한테 틱틱거리고 있었겠지. 부탁같은것도 잘 안하고. 원래 남한테 기대거나 신세지고 사는걸 싫어해서…. 근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내가 굽혀야지. 병원 정기검진 날이니까. 남편없이가면 뭔가 이상한 시선으로 보더라구. 저번에 한 번 루한 없이 갔다가 시선 때문에 민망해서 죽을뻔했지. 그래서 오늘은 꼭 데려가겠다는 민석이의 각오. 뱃속의 아이의 각오.

“루한, 오늘 검진날인데 같이가자. 같이 안가면 나 울어버릴 거야. 아기도 뱃속에서 울겠지. 흑흑.”

“아,알겠어. 조금만 기다려 차에 가서 에어컨 켜놓고 다시 올라올게. 우리 아기랑 우리 자기 더우면 안되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요?”

“네-, 남편님. 얌전히 있을게요.”

잠시후에 루한이 다시 집으로 와서는 날 부축해서 데리고 나가준다. 이럴 때 보면 듬직하다니까. 나도 임신하기 전에는 운동도 꽤 했는데. 쳇. 부럽다. 루한은 여자들의 거의 대표적인 이상형이었다. 얼굴 잘생겼지, 직장 괜찮지, 운동 잘하지, 성격 좋지. 이런 것 때문에 루한과 연애초반엔 매우 많이많이 싸웠더랬다. 루한이 먼저 사과해줘서 항상 하루 만에 화해하곤 했지만, 루한이 먼저 사과해주지 않았더라면, 난 분명 지금 루한과 아이까지 갖게 되지 않았을 거다. 내 성격을 받아주고, 이해해주지 않는 루한은 지금 내 남편이 되어있지 않았을 거란 얘기. 그런 의미에서 참 고맙다. 이렇게 병원도 같이 가주고. 내 성격상 고맙단 얘기를 입 밖으로 꺼내진 못하겠지만 루한도 알고 있겠지. 사랑해 자기야. 우리 아기 잘 키우자. 내가 좋은 엄마가 될게. 루한 워더!!민석이 거!!!

*

출산 예정일 이틀 전, 예정일보다 우리 아이가 일찍 나오려나보다. 민석이는 나에게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은 건지 온 몸이 아플 듯한 진통을 애써 꾹꾹 눌러 참는다. 끙끙거리며 눈물만 줄줄 흘려대기에 손을 잡아주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민석아, 아프면 그냥 나 때리고 머리 잡아도 돼. 라고 한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말할 수 있다. 진짜 간호사가 남편분은 나가계셔도 된다는 말이 내겐 구원 같은 말이었다. 진짜 아파 죽을뻔했다. 내가 이렇게 아팠는데 우리 민석이는 얼마나 아플까.

남자라서 제왕절개를 해서 아이를 낳는다지만 마취 전까지는 진통이 심할 터. 우리 자기 어쩌나. 진짜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다는 심정이 이런 거구나. 근데 내가 임신하기는 싫다. 내가 남편인데. 민석이는 내 부인이고. 아, 암튼 아기야, 엄마 너무 아프게 하지 말고 예쁘게 나와야한다. 딸이면 우리 자기 닮았으면 좋겠다, 아들이여도 우리 자기 닮았으면 좋겠고, 우리 아기. 근데 진통시간이 10시간째라서 우리 자기 아파서 어째. 우리 아기 왜 엄마를 오랫동안 힘들게 하니. 얼른얼른 나와라.

내가 나온 지 3시간 후, 우리 아기가 나왔다는 소식을 간호사가 전해줬다. 예쁜 따님이란다. 진짜 눈물 날 뻔했다. 우리 자기가 우리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자기가 나와 자기 사이의 딸을 낳았다는 게 너무 기특했다. 그 조그마한 몸에서 아기가 나왔다니. 안 그래도 매일 사랑스러운 우리 자기가 오늘따라 더욱 사랑스러웠다. 아이를 낳고나니 뭔가 가장이라는 느낌도 더 확실히 느껴지고 책임감도 더욱 막중해졌다. 그렇지만 행복한 책임감이었다. 우리 두 사람이 살던 집에 새로운 식구가 생긴 책임감은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아이가 집에 입성한 후로 3개월 후였다.

아이가 신생아실로 옮겨지고, 마취에 취해서 잠들어있는 민석이는 병실로 옮겨졌었다. 민석이가 잠들어있을 때 나는 우리 아이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민석이 옆에서 잠시 일어나서 당장에 신생아실로 뛰어갔었다. 아이는 코랑 입은 나를 닮고 눈은 민석이를 닮은듯했다. 비록 눈도 뜨지 못한 아이라 생김새가 어떻다고 제대로 구별하긴 어려웠지만. 아이가 꼼지락거리는 행동은 마냥 귀여웠다. 잠자면서 배냇짓을 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그리고 민석이가 깨어난 후 산후조리원으로 옮겨서 산후조리를 하고나서, 드디어 집으로 귀가. 한동안은 민석이와 아이 챙기느라 회사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더라. 아이까지 세 식구가 살게 된 집의 처음은 한참동안이나 난리였다. 그리고 아이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2개월 때까지는 정말 마냥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그런데 3개월이 되자, 점차 몸의 감각이 트이는지 이것저것 만져보고, 잡아당겨보느라 집안은 항상 엉망진창이었다. 처음 잡아당긴 것은 역시 내 머리카락. 안 그래도 염색했던 머리라 푸석푸석한데 한 번 만져놓으면 머리는 단숨에 산발이 되어버리곤했다. 그렇게 몇 개월 동안 이것저것 만지고 돌아다니다가 5개월이 되었다. 아이는 쑥쑥 자란다더니. 진짜 그 말이 맞는 말이었다. 민석이가 빨래를 갠다고 널어놓은 빨래더미에서 우리 딸내미는 헤엄을 치고 있었다. 어휴. 딸, 이리와. 엄마 방해하지 말고. 그렇게 아이를 빨래더미에서 건져놓았더니, 이번엔 베란다를 통하는 유리문에다가 뽀뽀를 하고 있었다. 뽀뽀라기 보단, 얼굴을 뭉게는것에 가까운. 근데 그 모습이 우리 딸이지만 어찌나 웃기던지. 웃기고 귀여웠다. 정말. 우리 아기랑 자기 때문에 내가 못살아.

*

우리 집 옆집에 신혼부부 한 커플이 살고 있는데 말이야. 그게 참, 시끄럽단 말이지. 둘이 사고 쳐서 결혼했다는데. 뭐, 우리도 사고 친 거긴 하지만! 약간 달라. 진짜야. 저쪽 커플은 진짜 갑작스럽게 사고 쳐서 결혼, 우린 계획된 사고. OK? 암튼 저 커플을 설명하자면, 신혼이라서 알콩달콩하다가도 갑자기 싸워. 진짜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걸로. 솔직히 듣다보면 둘 다 뒤통수 쳐버리고 싶어. 어느 날은 우리 집에 쳐들어와서는.

"야, 너 내 핸드폰 어쨌어?"

"니 핸드폰을 왜 나한테 찾아."

"니가 숨겼으니까 그러지."

"왜 내가 숨겼다고 생각해? 니가 멍청하다고는 생각안하냐?"

"아오, 변백. 진짜."

"뭐! 뭐! 나 임산부야! 때릴 거야?"

"일단 핸드폰 찾고 보자."

아니 저것들은 왜 평화로운 우리 집 와서 싸우고 저래. 라고 생각하는 순간 민석이가 아기 분유 탄다고 부엌에 들어가기에 따라 들어갔다. 절대로 저 멍청이들을 보기 싫어서가 아니다. 부엌에 들어가니 뭔가 궁진하기에 냉장고를 열었더니…. 하… 저것들이 진짜. 남의 집에서.

우리 집 옆집에 신혼부부 한 커플이 살고 있는데 말이야. 그게 참, 시끄럽단 말이지. 둘이 사고 쳐서 결혼했다는데. 뭐, 우리도 사고 친 거긴 하지만! 약간 달라. 진짜야. 저쪽 커플은 진짜 갑작스럽게 사고 쳐서 결혼, 우린 계획된 사고. OK? 암튼 저 커플을 설명하자면, 신혼이라서 알콩달콩하다가도 갑자기 싸워. 진짜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걸로. 솔직히 듣다보면 둘 다 뒤통수 쳐버리고 싶어. 어느 날은 우리 집에 쳐들어와서는.

"야, 너 내 핸드폰 어쨌어?"

"니 핸드폰을 왜 나한테 찾아."

"니가 숨겼으니까 그러지."

"왜 내가 숨겼다고 생각해? 니가 멍청하다고는 생각안하냐?"

"아오, 변백. 진짜."

"뭐! 뭐! 나 임산부야! 때릴 거야?"

"일단 핸드폰 찾고 보자."

아니 저것들은 왜 평화로운 우리 집 와서 싸우고 저래. 라고 생각하는 순간 민석이가 아기 분유 탄다고 부엌에 들어가기에 따라 들어갔다. 절대로 저 멍청이들을 보기 싫어서가 아니다. 부엌에 들어가니 뭔가 궁진하기에 냉장고를 열었더니... 하... 저것들이 진짜. 남의 집에서.

차갑게 식은 핸드폰을 박찬열 머리에 던져주곤 우리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 질렀다. 그러자 변백현은 당황했고, 박찬열은 변백현을 째려봤다. 이 와중에도 투덕거리는 너희에게 박수를 친다. 진짜. 대다나다. 그래도 이 와중에 변백현 부축해서 일으켜주는 박찬열이란... 어쩔 수 없는 부부의 모습이었다. 변백현을 부축한 박찬열의 엉덩이를 발로 차며 내쫓고 난 뒤에야 우리 집이 고요해진다.

두 사람은 가끔 우리 집에 놀러오고, 계절이 계절인지라 열어놓은 베란다 문을 통해 들어오는 두 사람의 투덕거림을 듣고있자면, 속이 끓는다, 끓어. 그리고 한편으론 내가 민석이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우린 매일 싸우지는 않으니까. 저 초딩들처럼.

*

그 날. 냉장고 속의 핸드폰 사건이 있었던 날. 진짜 박찬열한테 엄청 혼났다. 뭔 남편이 임산부한테 태교는 못 해줄망정 왜 화를 내! 넌 남편 핸드폰을 왜 냉장고에 넣을 생각을 해! 됐어! 조용히해! 애기 놀라잖아! 니가 놀라게하고있겠지! 그 때, 옆방에서 쿵쿵쿵 하는 소리가 났다. 아, 우리가 시끄러웠구나. 저건 분명 옆집 루한 형이 발로 벽을 차는 소리가 분명하다. 그래도 박찬열은 날 충분히 약 올리고 있었다. 본인이 먼저 약 올린 것은 생각하지 않는 변백현이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항상 싸웠고, 루한은 한 때 축구로 이름 날리던 시절을 생각하며 벽을 차댔다. 그러나 루한은 깨달았다. 이래봤자 자신의 발만 아프고 저 인간들은 조용해 질 기미가 안 보이는구나, 라고. 그 이후로는 찬백 커플이 싸울 때엔 그저 묵묵히 베란다 창문을 닫으며 에어컨을 켜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이유는 현실적이게도 전기세. 에어컨은 왜이리 전기를 잡아먹냐며 에어컨과 싸울 기세로 에어컨을 째려봤다. 우리 민석이랑 아기 더우면 안 되는데, 우리 아기 땀띠나면 고생 할 텐데, 민석이 더우면 짜증내는데. 이번 기회에 깨달았지만, 아니, 원래 알고 있었지만, 난 진짜 심각한 우리 아기랑 자기 덕후인가보다. 난 아기자기 아만자예여…. 약도 없데요….

*

어느덧 우리 딸도 세 살. 이것저것 살림살이 다 집어던져보고, 아장거리면서 집 안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민석이는 깔끔병때문에 아기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다시 차곡차곡 정리하고, 딸은 어지르고, 엄마는 다시 정리하는 모양새를 보자니 정말 웃기다. 그래도 딸이 민석이의 성격을 닮았는지 자기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꼭 다 갖고 놀고나서는같은 장소에 두는 버릇이 있다. 날 닮은 점이라면 발에 걸리는 건 뭐든 발로 차버리는거. 저번엔 내 서류 뭉치를 발로 차버려서 진짜 참을 인을 몇 번이나 되새기면서 다시 정리했다. 민석이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그 서류들 다음 날까지 제출하지 못했을 거다. 우리 딸은 내 서류 뭉치를 발로 차놓고는 미안했었는지 그 날 하루 종일 내 다리에 붙어서 애교를 부렸더랬다. 그 빵빵한 엄마 볼을 닮아서는, 귀여워 죽겠네. 진짜 딸이 나랑 민석이를 골고루 닮아서 너무 행복하다. 딸이 민석이를 닮지 않았으면 난 딸을 사랑하지 않았을지도? 그만큼 민석이를 사랑하는 데에 바쁘다는 나만의 표현? 민석이를 쏙 빼닮아서는 하는 짓도 둘이 비슷해서 아빠인 나는 너무 행복하다. 진짜 둘이서 낮잠 자는 거 보고 있으면 아빠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아빠미소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걸 알게 된 날은 둘이서 잼잼 놀이를 하고 있는걸 지켜보다가 잠시 화장실에 들어가서 거울을 봤을 때 내가 웃고있었을때 깨달았다. 진짜 아빠라는 게 행복한 거구나. 아니, 정정하자면. 김민석의 남편인 것이, 우리 딸의 아빠라는 게 행복했다. 아기랑 자기 때문에 행복해 죽겠네.

 

 

 

망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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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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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ㅜㅜㅜㅜㅜ 너무달달하고재밌어요 ㅠㅠㅠ 루민찬백 제가 진짜너무좋아하는데 일케 임신물이라닝 ㅠㅠㅠㅠ 애기까지있다닝 ㅠㅠㅠ 오랜만에진짜재밌는ㄴ 루민글 봤어여 ㅠㅜ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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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꿈꾸던 루민가정이네요!!! 달달하다 진짜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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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너무 달달한 가족이네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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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내사랑육아물ㅠㅠㅠㅠㅠㅠㅠ루민찬백까지ㅠㅠㅠㅠ뒷이야기있나여??ㅠㅠㅠ찬백이들아가도보고싶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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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급잡복습중에 제목에끌려 봤는데...루거너무 달달한거아니예요??ㅠㅠㅠㅠㅠㅠ밍쏙을위해선 다하는멋진남펴뉴ㅠㅠㅠㅠㅠㅠ머이쪄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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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서치하다가 우연히 작가님글 보게되었어요ㅜㅜ!! 정말 ㅜㅜ망글이라하지마세요ㅜㅜㅜㅜ제 취향저격인걸요ㅜㅜ임신물달달물ㅜㅜㅜ작가님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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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심
아이코 오래된 글에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ㅠㅠ저야말로 감사합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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