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안녕!! 드디어 처음으로 우리의 썰을 올리네 ㅋㅋㅋ
헐 그러고보니 내 이름도 말 안해줬구나
난 해지야ㅋㅋ 한해지
으 이름 소개하려니까 개 오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무슨 얘기를 해줘야 되나... 최근 얘기 하나 해줄게!
민석이가 지난주에 아팠단 말이야 ㅠㅠㅠㅠ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민석이도 독감에 걸린거 있지?ㅠㅠ
너희도 알다시피 엑소 애들이 좀 바빠야 말이지
그렇게 바쁘게 스케줄 소화하고 연습하고 몸이 남아나지를 않겠더라
그러니까 약해진 몸에 몹쓸 독감바이러스가 들어온거지 어휴
그래서 그날은 민석이가 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집에서 쉬었거든
나는 그래도 명색에 여친인데 찾아가서 간호해 주려고 했지
근데 전화하니까 절대로 오지말래...
내가 직업이 교사거든 27살이야! 이것도 말 안해줬구나...ㅋ
지금 말해줫으니까 됐지 뭐...ㅋㅋㅋㅋㅋ
어쨋든 나는 민석이가 직장생활 하는 여자친구 괜히 자기 때문에 걱정시키기 싫어서 오지 말라는 건 줄 알았지 당연히
난 우리 민석이 간호하는건 절대절대 힘든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민석이 집으로 쳐들어갔어 ㅋㅋㅋㅋ
초인종 눌렀는데 인기척이 없길래 번호키 비번 누르고 들어감ㅋㅋ
근데 집 안에 불 다 꺼져있고 너무 휑한거야.. 헐 뭐지...? 이러고 방에 들어갔더니
와 도롱도롱 귀엽게 코골면서 침대에서 자고있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열에 들떠서 땀 흘리면서 자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아픈건지
중간중간 인상도 쓰면서 쌔근쌔근 자고있었는데..ㅠㅠㅠ
나란 것도 여친이라고... 그게 너무 예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변태였나...?
아니야 솔직히 그 모습보고 안 예뻐할 여자가 이 세상에 어디있겠어
응... 그래 맞아 사실 자기 합리화야...
근데 진짜 너무 예쁘더라
남친한테 예쁘다고 하는 것도 좀 웃긴데 정말 예뻤는 걸 어떡해
한참을 그렇게 민석이 얼굴 감상하고 있다가 한 십분 지났나? 그제서야 정신이 번뜩 드는거야
아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나는 민석이 간호해주러 온 거였는데 왜 내가 아픈애 얼굴 감상중임?? 이런 생각이 들면서 ㅋㅋㅋㅋ
그제서야 본격적으로 내 본분을 되새기며
죽도 끓이고 이마에 물수건도 올려주고 하다가 침대 옆에서 잠들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잠에서 깼는데 민석이는 어느새 깼는지 침대에 기대누워서 날 쳐다보고 있더라...헷...
좀 민망하기는 했는데 그럼 내가 일어날때 까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건가..? 싶어서 막 설렛음ㅋㅋㅋ
내가 "어... 일어났어?"
이러니까 민석이가 무서운 표정으로 내려다보면서 그러더라
"내가 오지 말라고 했잖아. 누나 왜 내 말 안들어?"
너란 남자 연하 주제에 왜 박력 쩔??
뭔데 박력 쩔어서 누나 설레게 해??
그래도 할 말은 해야 됨 ㅋㅋㅋ 왜냐구? 내가 누나니깐 ㅎ
"너가 아픈데 어떻게 집에서 누워서 테레비만 보고 있겠어? 와서 죽이라도 끓여줘야지
혹시 나 바쁜데 와서 이러는게 미안해서라면 신경 쓸 필요 없어."
캬... 내가 말해놓고도 좀 멋졌어 ㅋㅋㅋ
근데 민석이는 그냥 다시 누우면서 계속 빨리 가라는거야
나도 사람인데 좋은 마음으로 왔다가도 계속 그러니까 좀 짜증났음...
그래도 휴일날 쉬고싶은 마음 때려치우고 한걸음에 달려와서 간호해 줬더니 하는 말이 저딴식이니
응..솔직히 좀 화날뻔 했지
그래도 아픈 애 앞에서 화 낼수가 없어서 간신히 참고 웃으면서 말햇지
"민석아ㅎㅎ 그래도 누나가 너 걱정되서 왔잖아 그러니까..."
아니... 말 하려고 했지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애가 아파서 미친건지 어쩐건짘ㅋㅋㅋ...ㅋㅋㅋ
내가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키스를 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ㅋㅋㅋㅋㅋㅋㅋ인소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글거리지?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폭풍키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부끄러워
폭풍같은 키스가 지나가고...ㅋㅋㅋㅋㅋ 민석이가 그러더라
"이래서 오지 말랬던 거야. 감기 옮아도 난 몰라"
그리고 다음날 난 진짜 감기 걸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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