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디세준] PROJECT.B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7/7/177852503d16d650e5e3f7cafac311a1.gif)
일을 하다말고 준면이 기지개를 펴며 투덜대기 시작했다.
"끙..무슨 일이 이렇게 많아!"
"돈 많이 받잖아요 선배.뭘 더 바래요"
"그까짓 돈...다른 일 구하면 그만이지 안그래 찬열아?우리 때려칠까?"
"헛소리 말고 일이나 계속해요."
"맞아여 선배 남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옆에서 찡얼찡얼 거리지마여"
"미안 얘들아, 능력없는 상사라서.."
10평도 안되는 사무실에 준면과 세훈 그리고 찬열까지 일하기에는 너무 비좁았다.
그런데다가 준면의 팀에는 어려운 일들만 들어오는 것 같았다. 이건 엄연한 노동력착취라고 생각하지만 월급을 남들 2배로 받는 준면이 찾아가 따질 수 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맡은 일은 평소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그 비좁은 사무실에서 일하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큰 일!
그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면, 보너스가 왕창 들어오는 일은 안봐도 비디오였지만 그만큼 힘든 일이었다.
준면은 이번만큼은 사장님께 직접 찾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F12
사무실 문앞에서 몇 분동안 고민하다 준면은 용기를 내서 노크를 했다. 열리지 않을 것만 같던 육중한 문을 사장님의 비서가 문을 열어주었다.
사장님의 비서는 꽤나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사슴같은 눈망울, 하얀 피부 그런 피부와 대조되는 붉은 입술, 그리고 오똑한 코.. (생각해보니 굉장히 잘생긴거같다)
문이 열리고 한참을 그 밖에 서있었던 준면은 비서의 눈총을 받고서야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처음 와본 사장님의 사무실은 굉장히 고급스러웠다. 한눈에 봐도 비싸보이는 가구들에, 한 쪽 벽면은 와인으로 꽉꽉 채워져있었다.
"아..저기 사장님..제가 여ㄱ.."
"준면군, 이번 일 많이 힘들지?"
"아?예, 아니 뭐.. 괜찮습니다."
"아냐 힘든거 알고있네, 그래서 말이야 자네 팀에 새로운 사원을 넣어주려고 하는데..자네 생각은 어떤가?"
"예?..아 그게 저희 사무실이 지금 3명이 일하기에도 좁아서.."
"아 그거라면 걱정하지 말게, 사무실은 옮겨줄테니 말이야."
"정말요?감사합니다!"
"신입은 내일모레 출근하기로 했네 자네들 사무실은 8층에 B라고 적힌 방이네. 그럼 가봐"
"예!감사합니다, 사장님!"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사장님 사무실에서 문을 열고 나옴과 동시에 퇴근할 때까지 준면은 사종일관 싱글벙글 웃고있었다.
찬열과 세훈은 그런 준면이 적응되지 않았다. 오히려 무서웠다
"형, 준면선배가 드디어 미친거 같아여"
"어, 그런거같아 사장님한테 골프채로 맞은거 아닐까?"
"어떤 이유든 오늘 준면선배한테 말 걸면 안되겠네여"
"그래 오늘은 일만하자"
퇴근할 때 즘에는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었다.
퇴근 후, 백현이와 술을 진탕 마신 찬열이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드러누워버렸다.
그 날은 세훈도 종인이와 개가 되도록 술을 마신 탓에 아무도 확인하지 못한 카톡이 와있었다.
얘들아!내일모레 우리 팀에 신입 들어올꺼야! 오후8시17분 2
사무실도 이전할꺼야 기쁘지?! 오후8시18분 2
얘들아..? 오후9시21분 2
쫌 보라고 씝새끼들아 오후11시6분 2
하 시발 오전12시 38분 2
"안녕하세여,..?"
"야 오세훈 왜 안들어가,"
"형, 어제 사무실 청소하고 갔어요?"
"미쳤냐 내가 그딴 쓸데없는 짓을 하게"
"하긴 그렇져?근데 형 사무실 한 번 봐여"
"헐 시발..뭐야 구렁이각시가 다녀갔나?"
"그러게여 무섭다"
세훈이와 찬열이가 이렇게 놀란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그들이 카톡을 확인안해서. 그들은 준면에게 온 카톡이라면 모두 쓸데없는 내용으로 간주한다.
게다가 마지막 문자가 욕이었으니 아침에 카톡을 확인한 그들에게 준면에게서의 카톡은 일개 '술먹고 씨부리는 개소리'였다.
"어, 형 전화오는데여? 준면선배에여"
"여보세요"
[야 박찬열 씨부럴!왜 카톡안보는데 전봇대같은새끼야!]
"중요한 내용이었어요? 술먹고 보낸거 아니라?"
[그래 쒸벌!!!!우리 사무실 이전했다고!!!나 혼자 짐 다 옮겼다고 쒸발!!]
"진짜요?!왜 말을 안했어요"
[카톡했다고!!하...내가 여기서 제일 작고 여리여리한데 이딴걸 시켜야겠어?아 됐고 8층 B적힌 방으로 와]
"아 알겠어요"
띠로로롱
"형, 무슨 일이래여?"
"우리 사무실 옮긴데 으하하하하!"
"진짜여?얼른 가져!"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언제 어느때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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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듀는 다음편부터 나옵니다 ㅇ휴
똥글 잘봐주세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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