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흘러흘러 부디 잘 가라
카백 여름날의 너와 나
그때의 너를, 몰랐더라면
1.회상 두번째
사실내가 김종인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김종인의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김종인은 겉으로 보이는것처럼 누구에게나 까칠하고 냉정했으며 왠만한일에는 관심을 갖지않았다.
하지만 나에겐달랐다. 내가 착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뭐든좋다.뭐든.
넌 나에게 남들에게 만큼 싸늘하게 대하지도 않았고 나름 다정,그래 다정 했고 종종 날 걱정하기도 했으니까.
그걸로 됐다.그뿐이었다. 그래도 종인아 너에게 나는 남들과는 조금다른 존재였잖아.
그래,그런데도 너와나 사이에는 적정거리가 항상 유지되었고 너는 그누구와도 그거리를 좁히려하지않았다.
사실내가 일방적으로 따라다니며 너를 귀찮게 한것인지도몰라.
하지만 이고백을 합리와 시키려는 나는,적어도 이고백이 너에게도 책임이 있다는거야. 그러게 왜 남들과 나를 다르게 대했니.
"종인아 좋아해"
우리모두에게 책임이있어서,널사랑하는 내가있고 날사랑에빠지게한 네가있어서 그래서 이말이나온거라고.
그러게 나에게도 그렇게 모질게굴지 왜 사람을 착각하게만드냐고.
고개를 책속에 파뭍고 열심히정리를 하던 김종인 너는 잠시 고개를들어 나를 바라봤다.
너는 그때 어떤 놀라움의 표정도 짓지 않고 있었다.마치 모든것을 알고 있었다는듯이.내 마음을 다 알고 있었다는듯이.
그리고 넌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밥 먹으러 가자"
그래 그때네가 나에게 했던말.밥먹으러가자.였지
널좋아하는 나의 감정은 예나지금이나 너에겐 신경쓸이유가없는것이겠지.
그러니 항상 널바라보고, 너만 바라보는 바보 같은 나의 마음따위는 가려져야 하는것이겠지.
가려지고 가려져서 그 흔적 조차 보이지않게.너를 사랑하는 더러운 마음따위는 내눈에서 읽혀질수없게.
그렇게 널 친구로만 바라보아야 하는것이겠지.
예나지금이나,종인아 난 너에게 항상묻고싶었어.
너에게 나는 대체뭐냐고.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조진웅을 지킵시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