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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지 전체글ll조회 4168

 

 

그 놈의 짝피구만 아니였어도, 아니 오정호랑 이지훈 그새끼들 사이 풀어주려고 둘이 붙여놓지만 않았어도. 나는 무조건 한가인 누나랑 손예진 누나였는데 씨발. 혼자 계속 중얼거리다 책상에 머리를 쿵 박고 엎드려버렸다. 잠이나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자꾸만 더 생생하게 떠오른다. 공이 날아오자 나도 모르게 잡았던 남경민의 얇은 손목이, 내 마이를 손가락으로 꼭 쥐고 군말없이 내 뒤를 따라다니던 남경민이. 벌떡 일어나 머리를 쥐어뜯고는 책상을 쾅 차버렸다.

 

"이이경 조용히 쫌 해!"

 

화를 내는 남경민과 눈이 마주쳤다. 자리에 앉아 다시 책상위로 엎드렸다. ...화내는 것도 더럽게 예쁘네. 진짜 미쳤지. 이젠 남경민이 한가인 누나보다, 손예진 누나보다 더 예뻐보인다. 

 

 

 

 [이경경민] 한가인, 손예진보다 上

 

 

계속 이이경이 신경쓰여 편하게 앉아있지도 못했더니 어깨와 목부근이 뻐근하게 아파왔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왜? 어디가 부족해서 이이경같은 양아치를?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이이경 이름 석자만 생각해도 설레는건 어쩔 수 없었다. 짝피구만 아니였어도-. 나도 모르게 샤프 뒷쪽을 잘근잘근 씹다가 책상에 엎드렸다. ...사실은 그 전부터, 설렜다. 많이. 이이경이 챙겨주는 오정호가 부러울만큼, 어쩌면 생각보다 이이경을 많이 좋아하고 있나보다. 바로앉아 머리를 휘휘 젓곤 스탠드의 밝기를 강으로 올렸다. 공부나 해야지. 샤프로 애꿎은 문제에 줄만치다 다시 책상위에 엎드렸다. 이이경... 너는, 너는. 그냥 내가 짜증나는 기집애로밖에 안보이겠지? 좋아하는거 숨기려고 일부러 너한테만 더 짜증내는것도, 짜증낼때 마주친 눈에 다시 고개돌려 아무도 모르게 심호흡하는것도. 아무것도 모르겠지?

 

아무리 공부하려 해봐도 자꾸만 떠오르는 이이경에 바람쐬면 괜찮아지려나 고민하다 결국은 패딩하나만 걸치고 집밖으로 나왔다. 춥고 배고파. 거지도 아니고. 돈도 안들고 나왔는데. 휴 한숨을 쉬니 입김이 몽글몽글 피어나온다. 일부러 하- 더 큰 입김을 만들어본다.

 

"남경민?"

 

얼핏, 작은 목소리가 내이름을 부른것같아 뒤를 돌아봤다. 아, 이이경. 이이경이다. 나를 공부도 못하게 하고 이렇게 밖으로 나오게한 장본인. 이씨 근데 왜 하필 지금 마주쳐. 완전 추한데.. 

 

 

 

 



 

새벽 1시. 알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골목에 들어섰는데 저 멀리 낯익은 뒷모습이 보인다. 어디서 봤지 저 뒷모습? ..내가 매일 학교에서 뚫어져라 보던 뒷모습 같기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러본다. 남경민. 그러자 뒤를 돌아보는데, 예쁘다. 넌. 낮이든 밤이든, 교복이든 사복이든. 마주친 눈에 괜히 고개를 숙이고 남경민 쪽으로 걸어갔다. 아 심장아.

 

"야 너 여기사냐?"

"어."

 

무슨말을 할까 고민하다 툭 던진말에 눈도 안마주치고 짧게 대답하는데 그게 또 미치도록 좋다. 진짜 홀려도 단단히 홀렸나보다 남경민한테. 어색한 분위기에 괜히 헛기침만 해대다 다시 말을 걸어본다.

 

"근데 넌 무슨 계집애가 겁도 없냐 이시간에 나오게?"

"..니가 무슨 상관인데"

"어? 어.. 상관없지. 드, 들어가라, 춥다."

 

 

어색하게 손을 들어 안녕 짧게 인사하곤 다시 집으로 향했다. 기집애- 걱정도 못하냐? 안그래도 마른몸 누가 한손으로 들고 훌쩍 가버릴까 무서워 죽겠는데. 니가 무슨상관인데 라고 말하던 남경민의 목소리가 자꾸 귓가에 맴돈다. 그래, 상관없지 우리. 근데.. 난 너랑 상관있는 사이이고싶다. 

 

 

 

 

 

 

추한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더니 이이경 얼굴도 제대로 못봤다. 이이경이 가고 나도 그대로 집으로 들어와서 스탠드를 끄고 침대 위에 누웠다. 조금만 더 다정하게 해줄껄. 옆으로 누워 휴대폰을 켜고 노래를 틀었다. 그러고보니 이이경 휴대폰번호도 모르네.

 

 

 

"이경아 어제 잘들어갔냐?"

"아 몰라 피곤해죽겠다. 무슨 알바를 1시까지해-"

"1시까지 하면 월급 더준다잖아. 그리고 나랑 1시까지 있는거 좋지않냐?"

 

맨 뒤에앉아 히히덕거리는 이이경과 이지훈의 목소리에 하던걸 멈추고 집중한다. 1시에 끝나는구나, 알바가.. 매일 1시에 나가있으면 마주칠 수 있으려나.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억지로 내리고 다시 공부에 집중한다. ...오늘도 1시에 나가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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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경경민케미터짐ㅎㅎㅎㅎ 좋아요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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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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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ㅜ이경경민 둘이 잘어울려요ㅠㅠㅠ학교가 끝니라니ㅠㅠㅜ 잘읽고 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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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지
ㅠㅠㅠ내일학교가안한다니ㅠㅠㅠㅠ 감사합니닿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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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죠타...♡♥너희캐미터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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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지
이경경민...♥ 캐미커플..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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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좋아영ㅎㅎㅎㅎㅎ암호닉받아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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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지
ㅎㅎㅎㅎ나도좋아영암호닉받아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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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그렇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예진이영ㅋㅋㅋ!!! 제희망사항.....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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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헣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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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지
ㅎㅎㅎ흐흐ㅡ히히ㅣ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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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ㅠㅠㅠㅠㅠㅠ 케미터진다 어떡해요ㅠㅠㅠㅠ 다음편도 빨리써쥬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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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지
다음편열심히써볼께영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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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대박 달달터진다 ㅠㅠㅜㅜㅜ 투경이 진리시다! 빨리 다음편!!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작가님루팡 투경도루팡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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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둘이 너무 잘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짝피구 땐 진짜 투경 케미 대박이었ㅈ죠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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