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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타겟
; 서브의 발악

02




 도대체 저 여자는 뭘까. 후드집업 주머니 안으로 손을 넣어 열쇠를 짤랑짤랑 흔들고 있던 정국은 황당하다는 얼굴로 몰래 여주를 힐끔거렸다. 하, 씨. 괜히 억울해지는 정국이었다. 어젯밤 이 금속 물체를 베개 밑에 넣어두고 얼마나 고심했는지 모른다. 혹 저가 들고 간 줄도 모르거나 연락을 할 방도가 없어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닌지. 다른 것도 아니고 집 열쇠를 잃어버린 상황이니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마음이 불편했는데…, 저 태평한 얼굴을 하고 뽈뽈 잘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자하니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건지, 원. 이 열쇠의 행방을 알고는 있는 건지 의문이었다. 

 뭐 어쨌든, 저가 실수한 건 맞으니 사과하고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정국은 눈치만 보고 있었다. 사람이 이렇게 북적거리는 과방에서 뜬금없이 남자 후배가 여자 선배에게 집 열쇠를 건네는 그림이 정상적인 건 아니니까. 사람이 빠지는 타이밍만을 엿보고 있는데 되려 선배들 몇 명이 더 입실했다. 하, 물건 하나 돌려주기도 힘드네. 혼자 떨어져 있기라도 해야 슬쩍 가서 손에 쥐여주기라도 할 텐데 이건 뭐 양쪽 옆구리에서 남정네들이 떨어 져나갈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정국의 인내심이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원래 기다리고 질질 끄는 건 딱 질색인 그였다. 남의 속도 모르고 뭐가 그리 즐거운지 남자 두 명을 세워놓고 간혹 어깨까지 톡톡 쳐가며 담소를 즐기고 있다. 그렇게 5분 정도 더 지나고 나서야 뒷걸음질을 하다가 남자 둘에게서 등을 보인다. 이때다 싶어 과방을 따라 나가려는데, 웬걸. 정국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녀는 문 바로 옆 정수기 앞에 서있는 윤기에게로 향했다. 



"어제 고마웠어요, 선배. 다음엔 제가 쏠게요!"
"됐으니까 어제 모텔비나 지불해."



 이젠 눈이 여주를 따라가는 것도 벅차 다음 강의 시작이 곧인데, 언제 끝날까- 하며 쇼파에 늘어져있던 정국이 눈을 번뜩거리며 상체를 살짝 일으켰다. 귀가 잘 못된 것이 아니라면 분명 방금 들었던 단어는 '모텔'인데. 쓰읍, 내 간접적 경험상 남녀 사이에서 모텔이라는 단어가 오가는 사이 정도면 보통은 아닌데. 이제 막 새내기, 어른들의 세계에 아직 발도 못 디뎌본 정국에게 혼란스러움이 덮쳐왔다. 그리고 고개를 돌렸을 땐 눈을 억지로 깜빡이며 윤기 앞에서 되지도 않는 애교를 부려대는 여주가 보였다. 귀찮아하는 얼굴로 저리 가라고 손짓하는 윤기와 세트로. 그 모습을 보며 수긍한다는 의미로 홀로 고개를 끄덕이는 정국이었다. 원래 그런 사람이랬지, 참. 남자랑 단둘이서 가는 모텔쯤이야 뭐, 저 선배한텐 7살때 친구들 손잡고 날마다 들리던 놀이터 같은 거겠지? 

 그래, 내가 너무 순수해서 아직 뭘 모르는거야. 남녀가 모텔 갈 수도 있지, 뭐.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이성관계와 모텔이라는 장소의 적절성을 맞춰가던 정국이 누군가 저의 옷 소매를 붙잡는 손길에 몸을 부르르 떨며 정신을 차렸다.



"넌 아까부터 망부석처럼 여기 앉아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호석의 의아해하는 얼굴에 정국이 몸을 일으키며 예의바른 자세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았다. 아무것도…. 말꼬리를 늘리며 정국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였다. 잠깐 한 눈 좀 팔았다고, 그새 여주는 자취를 감춰버렸다. 자동적으로 벌떡 일어나는 정국에 호석이 놀란 듯 살짝 움찔거렸다. 왜, 누구 찾아? 정국의 심중을 읽은 호석이 묻자 그가 머뭇거렸다. 



"혹시 여주 선배 아세요?"
"이 과에서 걔를 모르는 게 더 이상할 걸."



 비꼬는 듯한 말투로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호석이 곧 '그건 왜?' 하며 본론을 물었다. 저… 그 분 번호 좀. 말을 하는데 얼굴에서 열이 올라가는 게 몸소 느껴졌다. 오늘 또 경험으로 배운다. 누구 번호따는 거, 쉬운 일 아니구나.





***





 어떡해. 이걸 가, 말아. 제 머리를 마구 헤집으며 정국은 벌써 20분 째 유흥가 거리 한복판에서 서성이기만 했다. 그냥 전화하지 말 걸, 아니 오겠다고 하지 말 걸.



'어떡하지, 나 지금 학교가 아닌데.'
'혹시 어딘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그럼 그럴래?'



 물론 먼저 만남을 권유하긴 했지만, 그 장소가 여기라곤 말 안 해줬잖아. 화려한 나이트클럽 간판을 올려다보는 정국의 눈빛이 평온하지만은 않았다. 어디든 처음 가보는 장소에는 낯섦과 설렘이 잇따르기 마련이지만, 여긴 전혀 설레지 않는걸. 시끄러운 건 질색인데다 번잡스러운 광경, 딱 싫다. 들어서자마자 예상대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이맛살이 절로 찌푸려진다. 이거 하나 돌려주자고 여기까지 오다니. 스스로도 어이가 없는 정국은 헛웃음을 치며 두리번거렸다. 이 많은 사람들 틈에서 여주를 단번에 찾아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뭐 했다고 벌써 지쳐가는 것 같아 벽에 기대 핸드폰으로 여주 번호를 찾았다. 워낙 시끄럽다 보니 자꾸 통화 연결음보다 클럽 음악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곧 음악이 바뀌고 사람들의 환호소리가 커졌다. 이 선배는 왜 전화를 안 받아. 지금 다른 건 안중에도 없다는 듯 신경질적으로 핸드폰 화면을 꾹꾹 누르던 정국이 귓가가 웅웅 울리자 그냥 나가서 불러내는 것이 낫겠다 싶어 입구 쪽으로 다시 몸을 틀어버리려 할 때였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여우의 타겟 B | 인스티즈






"…."



 붙잡고 있던 핸드폰을 놓칠 뻔 해 더욱 꽉 부여잡았다. 방금 전까지 툴툴거리며 댓 발 튀어나왔던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모두가 몸을 흔들며 무아지경에 빠진 와중에 홀로 시간이 멈춘듯 정국은 그대로 넋을 놓아버렸다. 허벅지를 조금 덮는 검은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봉을 잡으며 살랑살랑 몸을 흔드는 모습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매혹적이었고 올라가는 새초롬한 입꼬리는 마음을 애타게 만들었다. 놓아버린 정신을 도로 찾을 생각도 없던 정국은 다시 음악이 바뀔 때까지 그 상태로 멍해있었다. 눈을 두어번 깜빡이며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여주가 스테이지에서 사라진 후였다. 온몸에 힘이 풀려 크게 숨을 내쉬고 있을 때, 누군가 팔꿈치를 툭 치는 느낌이 들었다.



"왔으면 왔다고 하지, 왜 여기 이러고 서있어."



 해사하게 웃는 여주에게 정국이 곧바로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을 보며 여주는 몰래 살풋 웃었다. 순진하긴. 오란다고 진짜 오네. 아차, 하며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든 정국이 여주에게 그것을 내밀고선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방금 전까지 당돌한 모습과는 달리 살짝 당황한 모양이었다. 그녀가 여태 남자들에게 받아온 물건이라곤 늘 고가의 잡화나 좀 식상하긴 하지만 사심가득한 꽃 몇송이가 전부였다. 아무리 문란한 사생활을 즐기는 그녀라지만 본인의 집 열쇠를 남자에게서 받는 것은 처음이었다. 죄송스러운 얼굴로 제 눈치를 보는 정국 앞에서 잠깐 말문이 막힌 듯 보이던 그녀가 덥석 물건을 받아갔다. 이거 때문에 여기까지 오고, 미안해서 어떡해. 웃는다고 웃었는데, 어설픈 티를 완전히 벗길 순 없었다. 진짜 모르고 있었나보네. 정국은 그런 그녀가 마냥 신기할 뿐이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좀 놀다 가."



 열쇠 따위는 애초에 존재의 유무도 모르고있던 그녀가 슬슬 정국의 팔을 잡아끌었다. 단단한 근육이 자리 잡은 팔뚝이 고작 그녀의 여린 두 손에 의해 이끌려갔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저에게 끌려오는 정국에게 조금 더 몸을 밀착시키려던 여주가 갑자기 허해지는 두 손에 웃고 있던 표정을 풀었다. 다급하게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손을 밀어낸 정국이 우물쭈물거리며 제 옷자락만 만지작거렸다. 저 내일 오전 수업 있어요…. 음악소리가 정국의 목소리를 파묻은 탓에 여주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몸을 살짝 숙였다. 그 덕에 윤곽을 뚜렷이 드러내는 그녀의 쇄골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물렀다. 급하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던 정국이 제법 큰 목소리로 말했다. 저 내일 오전 수업 있어서 안된다구요. 

 여주가 숙이고 있던 몸을 세웠다. 그래? 하고 되물으며 올라갔던 입꼬리가 스멀스멀 내려오기 시작했다. 무언가 그녀 뜻대로 되지 않는 듯 했다. 잠시 말이 없더니 다시 정국의 팔을 꼭 쥐어오는 그녀였다. 그럼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네?"
"같이 가자고, 집에. 나 옷만 갈아입고 올게."



 그러더니 정국에게서 뒤돌아 또각또각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한다. 지나가다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면 살짝 손을 흔들어보이는 그녀를 정국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신기하다. 저랑 완전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같았다.



"나도 참, 어떻게 집 열쇠 잃어버린 걸 모르냐."




 배시시 웃으며 정국을 올려다보는 여주의 볼이 발그레했다. 평상복으로 갈아입으니 아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그녀의 곁에 머물렀다. 정국은 그저 옆에 나란히 서서 걸
으며 어색하게 따라웃기만 했다. 여자랑 이렇게 단 둘이 걸어본 게 몇 년 만이더라. 왠지는 몰라도 가슴이 답답하기만 한 게 죽을 맛이었다.




"어젠 어디서 잤어요?"



 그냥 궁금했다. 과연 뭐라고 대답할지. 설마 이제 겨우 말 좀 튼 후배한테 다른 남자랑 잤다고 이실직고하진 않을테니. 정국 입장에서는 꽤 흥미로운 대화였다. 음-. 딱히 당황하진 않은 것 같았다. 입을 앙 다물고만 있던 그녀의 입가에 곧 의미심장한 미소가 걸렸다. 잘 곳이야 많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파악하려 애쓰는 정국이 여주의 눈엔 그저 웃길 뿐이다. 

 정국의 눈 앞에 윤기의 얼굴이 스멀스멀 그려졌다. 그리고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그의 한마디. 됐으니까 어제 모텔비나 지불해. 어제 모텔비나 지불해. 모텔비나 지불해. 모텔비. 모텔비. 모텔. 모텔. 모텔. 미친,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멀어져가던 정신을 붙잡은 그가 자괴감에 빠졌다.



"여기까지 온다고 고생했어. 자꾸 신세져서 미안."
"아니에요. 이번엔 제가 실수한 건데요."



 갈림길이 나오고 자기는 이 쪽으로 가야한다며 손을 흔들어보이는 여주에게 정국이 딱딱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나 갈게. 정국이도 조심히 들어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뒤돌아 총총 걸어가는 뒷모습을 정국이 한참 바라보며 서있었다. 그리고 곧 여주의 한 쪽 손목을 붙잡은 정국은 스스로도 놀란 것 같았다. 왜 그래? 다시 정국을 마주보고 선 여주가 물음표가 가득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내일 저랑 같이 점심먹어요."



왜 그랬는지는 그 날 기숙사에 돌아가서 한참을 고민해봐도 정확한 답을 찾지 못했지만, 어쩌면 알 것도 같다.



"저한테 밥 사주신다고 하셨잖아요. 내일 만나요, 우리."



 별다른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것은 단순히 '본능' 때문이었던 것이다.





***





"또 누구 만난다고 이렇게 떡칠을 하고있냐."
"남이사, 신경 끄셔."



 옆에 앉아있다가 훅 밀려오는 화장품 냄새에 호석이 얼굴을 구겼다. 저렇게 공들여 꾸미는 걸 보아 일단 상대가 남자라는 것 쯤은 알겠다. 얘는 피곤하지도 않나 봐. 어떻게 매번 다른 이성에게 저를 어필하려 이렇게 무던히도 노력할까. 연애 8개월만에 기 빨려서 도저히 못 하겠다며 백기를 든 호석은 여주를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 화장이 잘 먹혔다며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는 여주를 보며 호석이 눈을 가늘게 떴다. 아, 그래? 넌 점심 약속 있나보네?



"몇 번을 말하냐. 한 번 말하면 좀 알아들어라."
"아- 아까 윤기형이 신학기 맞이해서 점심 사주겠다고 하던데."



 뭐?! 립스틱을 돌돌 돌리던 손이 멈췄다. 김여주는 못 가겠네에? 약올리듯 짖궂게 말하는 호석이 어찌나 얄밉던지, 여주가 짜증난다는 듯 앞에 있던 테이블을 발로 찼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윤기가 사주는 점심인데. 때마침 기지개를 펴며 윤기가 과방으로 들어오던 참이었다. 선배, 진짜에요? 다짜고짜 저를 향해 원통한 목소리를 내는 여주에 윤기는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뭐가?



"오늘 선배가 점심 사주기로 했어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왜 저한텐 안 알려주세요?!"
"호석이가 말 안 하던?"



 날카로운 눈빛이 호석에게로 향했다. 어깨를 한 번 으쓱인 호석은 시치미 뚝 떼면 그만이었다. 금세 울상이 된 여주가 손거울도 내려놓고 찡얼거렸다.



"죄송해요, 선배. 전 못 갈 것 같아요."
"어어, 안 와도 돼."
"다음엔 꼭! 무슨 일이 있어도 갈게요."
"아니야, 아니야. 굳이 그럴 필요 없어."



 여주를 쳐다보지도 않는 채로 윤기가 손을 휘휘 저었다. 넌 모텔비나 빨리 갚으라고. 갑자기 생각난 듯 컴퓨터 전원을 키며 윤기가 말했다. 안 그래도 기분 잡치는데 고작 한다는 소리가 모텔비 얘기라니, 여주가 날이 선 말투로 대들었다.



"선배가 그냥 저 모텔에 내팽겨치고 간 거 잖아요. 제가 그걸 왜 갚아요."
"얘가 얘가 큰일 날 소리 하네? 그럼 뻗어있는 후배 길바닥에 버리고 갈까? 은근슬쩍 돈 떼먹으려 하지 마라."



 단호한 윤기의 말에 여주는 치이, 하며 심기불편한 기색을 팍팍 드러냈다. 차라리 그냥 길바닥에 두고 가지, 누가 모텔에서 재워달라고 부탁이라고 했나. 궁시렁거리는 여주는 신경도 안 쓰인다는 듯 윤기는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며 다시 과방을 나갔다. 아, 갑자기 축축 쳐진다. 방금 전까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이는 어디가고 우울하게 립스틱을 칠하는 여주의 손에 힘이 쫙 빠졌다. 



"근데 너 그 남자후배는 누구냐? 아는 애야?"
"…후배?"



 아직 1학년 애들은 이름도 잘 모르는데. 누구랑 말을 섞어보긴 했던가,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리던 여주가 곧 정국을 떠올리며 호석에게 다시 물었다. 누구, 정국이?



"몰라. 내가 걔 이름을 어떻게 알아. 아무튼 걔가 네 번호 물어보던데."
"아, 그거 너한테 물어본 거 였어?"



 그 긴장하던 얼굴로 쭈뼛거리며 호석에게 저의 번호를 물었을 걸 생각하니 침울하던 기분에도 웃음이 터져나왔다. 애가 좀 생각했던거와는 다르다. 음, 되게 잘 놀고 좀 느끼한 스타일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무지 반듯하고 좀 무뚝뚝한 것 같기도 하고 저를 볼 때마다 굳이 몸을 숙여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이, 참. 좀 미안하긴 한데,



"또 무슨 짓을 했길래 낯도 많이 가리는 것 같던 애가 나한테 무턱대고 네 번호를 물어봐?"
"참나, 내가 뭐 했다고."
"1학년 애들은 좀 냅둬. 순수한 어린 애들 건드려서 뭐 하려고."
"웃기네. 세상에 순수한 남자가 어딨어. 다- 그런 척 하는거지."



 뭐, 건드리는 사람이 문제인가? 넘어오는 사람 잘못이지.









 
저는 진짜 댓글 하나 없이 제 글이 묻힐 줄 알았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봐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그만큼 살짝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한 번 써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밝히는데 제가 쓴 움짤에 등장하신 분은 '이번생은 처음이라' 드라마에 출연하신 윤보미님이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암호닉

새싹 / 인연 / 멍개 / 11000110 / 동상이몽
싱브리 / 치미칭 /돌하르방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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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인연입니다! 신알신 온 것 보고 바로 읽으러 왔어요. ^ㅁ^ 첫 화에서 여주랑 안 사귀어본 사람을 꼽기가 어렵다고 한 부분을 보면서 마냥 친한 친구로만 보였던 호석이와도 사귀었다는 건가 싶었는데, 정말 호석이랑 사귀었다니 진짜 여주 대단한 것 같아요. 연애 후에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 둘 사이도 신기하지만요. ㅋㅋㅋㅋㅋㅋ 와중에 순수한 연하남 정국이는 오늘도 그 특유의 순수학 매력이 철철 넘치고... 이번 편도 잘 읽고 갑니다.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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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진짜 고마워요 독자님ㅎㅎ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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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 정말 일찍오셨네요!! 드디어 여주에게 끌리기 시작한 정국이군여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가 너무 굉장히 여우라서 보는 내내 너무 재밌는것 같아여ㅎ 앞으로 윤기와 여주, 정국이 이 3명의 관계가 너무 기대됩니다
아 그런데 제 암호닉에 오타가.........ㅎ 동상이'몽'입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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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헉 바로 수정할게요 죄송합니다ㅠㅠㅠ 댓글
감사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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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돌하르방이에요ㅠㅠㅠㅠㅠ으아아ㅠㅠㅠㅠㅠㅠㅠ 여주 마인드 이걸참 뭐라해야할지 저도 얼굴이쁘고 자신감만 넘쳤다면 저런마인드 한번쯤은 가져보고싶네유.. 그나저나 융기.. 너... 진짜 바른남자로구나! 나도 바른여자야^^ 그냥그렇다구 정국아 조심해섶나쁠건없지만 이글에선 조심성없어도돼! 응!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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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님 댓글보고 웃었어용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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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꾹화]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ㅠㅠㅠㅠ 으어 ㅠㅠㅠㅠㅠㅠㅠ 여주 성격 너무 좋아요. 색다르다고 해야할까요? ㅠㅠㅠ 정국이 순진한것도 너무 귀엽고 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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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네네 암호닉 신청 돼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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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꺄아아 새싹이에여 작가님 짱짱 재밌어여 신알신 와서 방가웠어여..♡ 여주 성격 완전 장난 아니게 멋져여 ....ㅠㅠㅠㅠㅠ당당하고 ........짱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재밌떠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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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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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53
[본싱어]로 암호닉 신청이요!!!!! 정국이가 순수한 척을 하는걸까요?ㅋㅋㅋㅋ여주 장난없네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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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ㅋㅋㅋㅋㅋㅋㅋ암호닉신청 감사합니다ㅠ 댓글 고마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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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밤밤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어요ㅠㅠ 진짜 너무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ㅜ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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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헐 독방에 제 글 얘기가 나왔어요....? 헐 잠깐 매우 당황스럽군요 아무튼 댓글 너무 고마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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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멍개 입니다! 따흐흑...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진짜 봐도봐도 매력 있고... 은근히 정국이가 숫기 없는 듯 하면서 저돌적인 것도 귀엽네욬ㅋㅋㅋㅋ큐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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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오 생각보다 다들 여주 캐릭터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다ㅠㅠ 댓글 고마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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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토쿠입니다!!!! 정국이 모텔.. 모텔... 하고 생각하는 거 너무 귀엽구 그래여ㅠ 굠댕... 여주가 꼬시다가 오히려 역으로 홀려버렸으며누좋겠다z.. 하고 생각하는 중이네여 희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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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그것도 신박하네요 댓글 고맙습니당?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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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암호닉 다음화부터 써드릴게요 신청감사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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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에이핑크보미님 나와서 깜짝 놀랐네용 저렇게 놀고있는 여주 앞에 꼿꼿하고 순진한 남주가 앞에 있다니ㅋㅋㅋㅋㅋㅋ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너무 너무 궁금해요~~~혹시 담편도 일찍 오시나요???담편넘넘 보고싶어요작가님 ㅠㅜㅜㅠㅜ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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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식빵] 으루 암호닉 신청하고 싶어요!!!! ㅠㅠㅠㅋㅋㅋ 진짜 처음 보는 여주 스타일이라 너무 재밌고 정국이 귀여워요... ㅜㅁㅜ 진짜 언젠간 여주가 정국이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게 대었으면 좋게씁니다 잘 보구 가요 ପ(´‘▽‘`)ଓ♡⃛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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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물빠않석]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갑니다... 답답하지 않은 캐릭이라 너무 좋아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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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아 너무 재밍어요ㅜㅜㅜㅜㅜ [참기름]으로 암호닉 신청해요ㅜㅜ 1화 보자마자 바로 신알신 했어요ㅜㅜㅜ 순수한 정국이 너므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ㅏㅜㅜ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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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와우ㅠㅠㅠㅠ정말 재미있어요ㅠㅠ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될지 궁금하네요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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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바로 다음편 보고 댓글 달아요 작가님♡ 진짜 고작 두 편밖에 안 봤는데 작가님 팬 됐어요 (;ㅅ;) 제가 웬만해선 댓글도 잘 안 달고 끝까지 보는 글잡이 없는데 작가님 글은 보고 나면 그 다음도 궁금하고 그래서 댓글까지 달게 됩니다♡ 이번 편도 너무 재미있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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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그 여자 선배가 그 여자 선배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능적으로 끌리고 있는 정쿡 조심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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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 사람들이 다 이 글 읽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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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와 진짜 여주 대단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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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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