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귀염둥이 남친 썰
종인이랑 천년만년 살아요 for 잇공~♡
ㅎㅇㅎㅇ 안녕! 나는 그냥 사회학과 학생인데 내 남친 얘기하고싶어서 여기 왔어. 사실 이거 자랑임~ 내가 친구가 없어서 자랑할 애들이 없거든 ㅠㅠ (친구들:??) 아 장난이고. 내가 남친이랑 한 4달? 3달? 아무튼 그정도 사귀고 있거든? 근데 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어울리게 완전 귀여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독자들은 이런거 좋아한다며? 그래서 오늘 있던 일하고 자질구레한거 썰 풀러 왔어~ 아 참고로 내 남친 이름 김종인이고 나랑 동갑! 경영학과ㅎㅎㅎㅎㅎㅎㅎ 사진도 올려놨으니까 봐봐~
오늘 그 뭐냐 발렌타인데이라고 만나서 초콜렛 전달하고 놀러다녔어. 처음에 안 준비한 것처럼 숨기고 있으니까 정색 빨고 같이 다녔으면서 나중에 초콜렛 주니까 입 찢어지더라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아닌데 계속 딴길로 새네. 아무튼 돌아다니다가 발 아파서 카페에 갔어. 근데 그 카페 유리창 쪽에 앉았는데 그 반대편에 안경점에서 한예슬 렌즈 광고가 있는거야. 얘가 한예슬 덕후거든? 나 만나기 전까지 핸드폰 배경화면 한예슬이고 막 ㅇㅇ.. 눈 앞에 한예슬이 있으니까 막 입이 간질간질한거야. 그런 질문. 김태희가 이뻐 내가 이뻐? 이런거. 답정너. 원래 이런거 물어보는 애들이 제일 꼴불견이라고 생각했는데 눈 한 번 딱 감고 물어봤다.
"야, 저기 한예슬 광고 있다. 넌 한예슬이 좋아, 내가 좋아?"
"어? 한예슬은 그냥 이상형이고 너는 너지."
딴 짓 하다가 바로 대답하더라. 짜식! 솔직히 나는 바로 한예슬보다 내가 좋다고 할 줄 알았거든? 여친이니까? 근데 얘가 완전 태연한 얼굴로 '한예슬은 그냥 이상형이고 너는 너지.' 이러는거야. 야 이런 말 들은 여자들 중에서 누가 기분이 좋겠냐? 기분 확 상해서 입 쭉 내밀고 다시 물어봐도 존나; 눈치도 못 채고; 나 이 때 진심 빡쳤었음.
"아, 그래서 누가 더 좋냐고."
"뭘 누가 더 좋아. 누가 더 좋은게 어디 있어."
"대답 안 하는 것 좀 봐. 너 한예슬 빠돌이인거 자랑해? 한예슬이 더 좋다는거 아냐, 지금."
"이상형 뜻 모르냐? 요즘 누가 이상형 따져가면서 연애해."
얘가 사실 말투는 좀 무뚝뚝하고 그래도 엄청 다정한 앤데 내가 신경질내니까 싹 정색하고 대답하는거야. 아니 나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정색 빨고 그러니까 얼마나 서러워. 남들 다 해보는 답정너 한 번 한게 죄야?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아 지금 다시 생각하니까 짜증난다. 사실 서러운 것보단 화나는게 더 컸는데 얘 쩔쩔매게 하려고 고개 푹 숙이고 웅얼웅얼댔음.
"그래, 내가 한예슬보다 좋을리 없지. 나는 더 못생기고 그러니까... 한예슬 안 닮아서 미안해. 한예슬은 예뻐서 부럽네..."
얘 엄청 내 눈치 본단 말이야ㅋㅋㅋㅋ 막 나 기침만 해도 안절부절하고 그런 애야. 착해.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 엄청 잘 놀리는데 얘는 맨날 속더라. 오늘도 역시나 마찬가지였음ㅋㅋㅋㅋㅋㅋ 푹 숙이고 발만 까딱까딱거리니까 이상한걸 눈치챘나봐. 계속 나 불렀어. 내 이름 닳는줄;
"야, ㅇㅇ야."
"..."
"ㅇㅇㅇ."
"..."
"ㅇㅇ야, 화났어?"
"...아니."
" 고개 들어봐."
"싫어."
"아, 왜 그래."
"...뭐가..."
"삐졌어? 아, 진짜 내가 잘못했어. 너 이뻐. 진짜 예쁘니까 내 얼굴 좀 봐. 응?"
김종인 이 때 막 발 동동 굴렀음 ㅠㅠ 진짜 귀여웠어. 근데 지금 웃으면 거짓말인거 들키니까 울상 짓고 고개 들었지. 막 /_\ ...? 이 표정으로. 내 얼굴 보니까 애도 엄청 울상을 짓고 어쩔 줄 몰라하는거야ㅋㅋㅋㅋ 계속 아, 아... 이러고. 종인이가 막 다리도 떨기 시작했음.
"아, 진짜 왜 그래. 너 예쁘다니까. 한예슬보다 더 예뻐. 그런 표정 하지 마. 어? 아 진짜 미안해. 나 좀 봐. 응? 바닥만 보지 말고. 야아, ㅇㅇㅇ. 내 얼굴 봐달라고. 아 니가 더 예쁘고 좋다니까!?"
이거 말할때는 얼굴 확 들이밀었음. 코랑 코랑 닿을 정도로. 그래도 내가 다시 푹 고개 숙이니까 어어엉...하고 우는 소리 내더라. 그러다가 한참 조용해서 고개 다시 드니까 내 턱 잡고 지한테 쭉 잡아당김. 끌려가서 눈 크게 뜨니까 종인이가 내 표정 보고 입 삐죽대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뽀해줌. 진짜 귀엽지 않아? 초딩 남자애처럼 입에 쪽 소리나게 뽀뽀하고 테이블에 얼굴 파묻었어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귀여워서 종인이 귀 톡톡 치니까 막 몸 흔들고 난리피우고.
"야, 종인아. 창피해?"
"아 몰라. 너 존나..."
"너 진짜 귀여워."
"됐다고. 아, 씨발...아..."
"김종인 뭐 먹고 이렇게 귀여워지셨어요?"
"놀리지마. 너 화도 안 났었지?"
"아니. 화는 났었는데."
"에이씨, 진짜."
"김종인 뽀뽀에 풀렸어."
"어쩌라고. 나도 화났거든?"
"그럼 나도 뽀뽀해줘?"
"아, 됐다고..."
"싫음 말고."
"아니, 싫다고는 안했잖아!"
종인이 얼굴 사과되서 고개 듬! 내가 오구오구하면서 그래쪄여? 뽀뽀 받고싶었어요? 이러니까 또 심통 난 것처럼 입 툭 내밀더니 다시 그 '오' 할때 모양으로 입 말아서 쭉 내밀더라. 눈도 감았는데 파들파들 떨리고. 사진 찍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음. 나도 웃으면서 입 쭉 내밀어서 뽀뽀해주고ㅋㅋㅋㅋㅋ 너무 사람들이 쳐다봐서 내가 뽀뽀해주고 바로 밖으로 나왔음. 누구 뽀뽀하는거 처음 봐?! 발렌타인데인데?!1 내가 나와서도 실실 웃으면서 턱 문질문질거리고 애 취급하니까 좀 자존심 상했나봐. 그 어떤 건물 계단으로 데려가서 나 벽에 붙이고 파워뽀뽀 시도했어. 박력! 근데 얘는 꼭 밖에선 키스는 ㄴㄴ하더라. 그냥 뽀뽀ㅇㅇ... 그래도 귀여우니까 괜찮아. 뽀뽀 한 오십번은 한 듯. 아무튼 다 뽀뽀 끝내고 손 잡고 건물 나오는데 애가 막 내 눈치 보면서 슬금슬금 깍지 끼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왜 이렇게 내 눈치를 보지? 생긴거나 말투는 센캐면서 눈치 존나 봐 진짜. 그래서 내가 깍지 꼭 끼니까 눈 초승달처럼 휘어지고 ㅠㅠ 이도 보이고 ㅠㅠ 진짜 귀엽고 잘생기고 다 했어... 미친 김종인...
"ㅇㅇㅇ."
"응?"
"너는..."
여기서 한참동안 뜸들임. 내가 계속 얘 올려다보니까 애가 눈 질끈 감고 다시 말 이어가더라. 근데 질문이 진짜 최강 겁귀였어.
"그럼 너는 원빈이 좋아, 내가 좋아?"
이러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 기대에 차서 막 눈 밑 애교살에 주름 생기도록 웃는데 너무 놀리고 싶었어... 그래서 종인이가 했던 말 그대로 인용해서 대답함.
"원빈은 그냥 이상형이고 너는 너지."
이러니까 애 얼굴 확 굳어지는거야. 막 얼굴에 그늘 지고. 내가 왜, 내가 이러니까 기분 나빠? 종인이 기분 나빠요? 하면서 깝죽대니까 나랑 같이 우리 집 왔는데 지금까지 종인이 한 마디도 안 하고 있음... 그냥 가끔 입술만 삐쭉비쭉하고 그럼. 막 내가 애교 부리고 그러는데 진짜 한 마디도 안해... 어떡해? 그냥 뽀뽀해줄까? 근데 존나 귀여운건 삐졌다고 아무 말도 안하면서 깍지 낀 손은 안 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얘 귀여워서 어떡해ㅠㅠ
나 뭔가에 홀린 것 같아 이 여잔 도대체 뭐야 |
나♥도좋작가 |
사랑해주지 않고는 못 배기겠어 |
안녕하세요… 연서백도 아니고 커플링도 아니어서 많이 당황하셨죠? 연서백은 한 편 다 쓰고 편집만 하면 바로 올릴 수 있게 작업을 마쳤습니다만 제가 이런 내용을 너무 쓰고 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실망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ㅠㅠ (우울) 정말 죄송해요… 발렌타인데이 특집이라고 생각해주세요ㅠㅠ 발렌타인데이라니…. 후에도 백현 빙의글이 하나 더 올라올 것 같아요. 덧붙이자면 연서백은 오늘 중으로 올릴 생각입니다. 전 편에서도 말했듯이 연서백은 4~5편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썰은 그냥 조각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배또 아니라고 독자님들이 실망하시면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방 가져올게요 ㅠㅠㅠㅠ 이 썰은 부치텀이 아니에요! 그냥 종인이가 귀여운 겁니다. 종인이는 평소에 무뚝뚝하다는 설정이에요. (변명) 암호닉은 항상 받습니다. 제가 확인은 했음에도 글에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럴때는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늘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려요 ♡♡ 하트. |